요즘은 편안해진 출, 퇴근
우리 집에서 저의 일터인 요양원은 대충 3km. 부지런히 걸어가면 30분, 자전거를 타고 가면 대충 10분정도가 소요가 되죠. 봄, 여름, 가을에는 부지런히 자전거를 타고 출, 퇴근을 했었습니다. 여름에도 “비가 조금 온다“ 싶으면 남편이 출, 퇴근 하는 길에 날 일터에 내려주고, 다시 퇴근하면서 날 데리고 온 적이 있었지만, 그렇게 자주는 아니었죠. 겨울인 지금, 저의 출, 퇴근은 남편이 시켜주고 있습니다. 평일에 6시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는 남편이 늘어지게 잠잘 수 있는 주말! 눈이나 비가 심하게 오지 않는 이상은 자전거를 타고 출근 할 수 있는 마눌인데도.. 자고 있다가 마눌이 출근할 시간이 되면 벌떡 일어나서 나설 준비를 하는 남편. “남편, 그냥 자! 오늘은 자전거 타고 가도 될 거 같아.” “..
2017. 12. 19.
내게 필요한 물건, 냉장고,
한국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장고는 엄청나게 큰 것이 보통이지만, 유럽의 가정에는 아주 작은 냉장고가 집집마다 있습니다. 아주 작은 크기의 냉장고라 함은.. 보통 호텔에 가면 보시게 되는 객실용 냉장고 수준의 크기입니다. 우리 집에 있는 냉장고도 유럽의 가정용 냉장고 수준인지라 작습니다. 우유, 치즈나 야채정도를 넣어두는 용도로는 괜찮은 크기지만, 한국식으로 반찬 한 두 가지를 하면 작아도 턱없이 작아집니다. 우리 집의 좁아터진 냉장고입니다. 밥도 보이고 썰어놓은 야채도 보이고, 과일도 보이네요. 2층은 남편용으로 남편의 버터,요거트, 햄, 치즈 등이 보이고.. 1층은 마눌 용으로 마눌의 일용할 양식이 들어있습니다. 작은 건 어떻게 견뎌보겠는데, 가끔씩 김치 같은 걸 넣어두면 냉장고 전체에 냄새가 진동하는..
2017.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