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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시부모님52

간만에 만든 가족을 위한 한끼 간만에 온 가족을 위한 점심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한 건 아주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슈퍼마켓 전단지에서 세일 상품을 봤거든요.^^ 간고기와 양송이가 세일을 한다니 문득 든 생각! “햄버거 스테이크에 양송이 소스를 만들어볼까?” 락다운이라고 장보러 가는걸 만류하는 남편도 꼼짝 못하게 할 “무기”도 장착했습니다. 어떤 무기냐구요? “내가 부모님을 위한 한끼를 할 예정이거든!” 표현을 잘 하지 남편이지만, 마누라가 부모님을 위해서 뭔가를 한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가끔은 마눌에게 묻기도 하죠. “왜 요새는 (부모님한테) 아무것도 안 해?” 신경 안 쓰는듯 하면서도 마눌이 부모님께 잘하는 것이 기특하고, 가끔씩 마눌이 부모님과 소통을 안하면 신경도 쓰이는 모양입니다. “부모님을 위한 한끼”를.. 2021. 12. 13.
솔직한 시아버지께도 부끄러운 일? 직장 동료지만 가끔 이런 저런 것들을 주고 받은 K. 전에 도자기 세트를 팔겠다고 보러 오라고 해서 갔을 때 그녀의 집 뒷마당에 있는 아주 커다란 호두나무를 봤었죠. 자기네는 호두를 먹지 않아서 가을이 되면 다 퇴비로 버린다는 그녀의 말에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갑자기 그 호두가 생각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해였다면 자전거 타고 주변을 다니시면서 호두나무 아래 떨어진 호두를 주어 모으셨을 시아버지. 올해는 자전거를 타고 나가시지 않으셔서 호두가 없죠. 마당에서 호두 알의 까만 (곰팡이?) 부분을 열심히 작은 붓으로 털어내고 계시는 시아버지를 보면서 내가 들었던 생각. K네는 가을에 호두를 다 버린다고 했었는데.. 아빠께 살짝 여쭤봤습니다. “아빠, 내 동료네 커다란 호두나무가 있는데, 가을에 .. 2021. 11. 23.
시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름 휴가? 작년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우리부부는 가능한 외출도 삼가했고, 국경을 벗어나는 여행도 안 했었죠. 남들보다 훨씬 더 조심스러운 성격의 남편이라 올해도 국경을 벗어나는 일은 없을 거 같았는데 남편이 뜬금없는 크로아티아 이야기를 합니다. 작년 코로나 초기, 유럽 여러 국가들이 국경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사람을 헷갈리게 할 때도 휴가를 갈 사람들은 국경을 넘어가면서 잘 다녔고! 올 여름에도 내 동료들을 보니 참 다양한 나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이태리,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크로아티아 등등. “도대체 코로나가 안 무섭니?” 하고 묻고 싶을 정도였죠. 자기 차를 운전해서 국경을 넘는 건 그나마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니 안전하다고 해도 항공편으로 여행을 다니는 건 아직은 불안한데.. 우.. 2021. 9. 18.
시어머니가 아프다 요즘 시어머니가 아프십니다. 지난주 토요일 늦은 근무라 저녁 8시에 퇴근을 하고 마당에 들어서는데 퇴근하는 며느리를 멀뚱하게 보시던 시아버지가 하시는 말씀. “네 엄마 병원에 실려갔다.” “아니, 어디가 어떤데 병원에 실려가셨어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해 구급차를 불렀다.” 멀쩡하셨던 시어머니가 갑자기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가셨다니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한 며느리는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빠는 왜 병원에 안 따라가셨어요?” “요새 코로나라고 보호자는 같이 가면 안된단다.” 일단 시어머니가 병원에 가신 건 알았고, 재택근무 한답시고 하루 종일 방에 짱 박혀 계신 서방님께 달려가서 알렸습니다. “남편, 엄마 구급차 타고 병원에 실려간 거 알아?”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대답을 합니다... 2021. 7. 24.
시어머니 해 주시는 점심에 대한 며느리의 답례 우리집은 며느리인 제가 시부모님께 해 드리는 음식보다 시어머니가 해 주시는 음식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시시때때로 저희 부부는 시어머니의 음식을 얻어 먹죠. 남편의 신분이 현재 삼식이라 나도 항상 뭔가를 만들지만, 매번 시부모님께 갖다 드리지는 않습니다. 내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지도 확인이 불가능하니 가능한 갖다 드리지 않는 것이 효도라 생각하는 외국인 며느리죠.^^ 한 달 전 시어머니 생신 날. 며느리가 시어머니 생신 때 점심 한 끼 해 드리는 것이 예의겠지만,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시부모님이 외국 음식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으시는 걸 알고 있고, 또 내가 시부모님을 위해서 한국식 생신 밥상을 차리지 않으니 시어머니의 생신이라고 해도 며느리는 미역국을 끓이고, 잡채나 불고기등의 요리를 하는 일은 없죠.. 2021. 6. 2.
초딩남편 세상의 모든 부부들이 다 우리 같은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결혼생활은 한 편의 장편소설입니다. 저는 남편과 살면서 저는 매일 소설의 글감을 얻는 거 같습니다. 어떤 날은 명랑 소설이고, 또 어떤 날은 로맨스 소설! 어떤 날은 대하 역사소설에, 또 어떤 날은 눈물나는 감동소설까지! 이렇게 나는 남편과 살면서 아주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죠. 내 남편은 한 명인데, 그 안에 있는 아주 다양한 인물들과 마주합니다. 그렇다고 내 남편이 다중인격은 아니니 오해가 없으시길! 남편과 살면서 나는 가지지 못한 여러가지를 남편에게 배우기도 하지만, 초딩 남편을 교육하는 마눌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 남편에게 자주 나타나는 건 남편 속 초딩. 일부러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속을 뒤집을 생각으로 하는 행동이라면 백발.. 2021. 3. 24.
시아버지가 원하시는 정보, 코로나 테스트 우리 옆집에 사시는 시부모님. 남편의 부모님이시니 나에게도 가족인 분들이시지만, 내가 느끼는 시부모님은 옆집에 사시는 집주인이십니다. 두분 다 70대 초반이시고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하시지만, 몸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는 것이 70이 넘은 사람들의 몸상태죠. 젊어서는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던 아들이 집으로 들어와 살면서 시부모님이 필요하신 도움은 가능한 다 해 드리려고 노력을 하지만.. 아들이 도움의 손을 뻗으면 시아버지는 퉁명스럽게 답하시죠. “그것도 못하면 죽어야지.” 뭐 대충 이런 느낌으로 말씀하시죠? 도와주겠다는 아들의 마음은 감사한데 그것을 퉁명스럽게 표현하시는 우리네 아빠 같은 그런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맞을 거 같네요. 평소에는 아들이 도와주겠다고 해도 밀어내시는데.. 당신이 정말 도움이 .. 2021. 3. 9.
시아버지께 해 드린 올 생신 선물 올해도 변함없이 시아버지 생신은 돌아왔습니다. 세상의 며느리들이 다 그렇겠지만.. 나에게는 유난히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이 시부모님께 드리는 선물 고르기. 한국처럼 비싼 선물을 드려야 하는 부담감은 없지만, 그래서 더 고르기 힘든 것이 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현찰이나 상품권을 드릴 수도 있지만, 제가 몇 번 드렸던 상품권에 대해서 아빠가 대놓고 불만을 표현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드릴 때 그러신 것은 아니고.. 무슨 말을 하시다 가는 “상품권 선물”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그때는 안 들리는 척 했습니다. 그때 제 생각은 그랬죠! “쇼핑몰에 200개가 넘는 가게 중에서 당신이 사시고 싶은 선물을 사시는 것이 마음에 안 드는 선물을 받으신 것 보다 훨씬 더 선택의 폭이 넓으신거다.”.. 2020. 9. 30.
시아버지의 화해 제스처 나는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 앞에서는 영원한 약자죠. 시부모 앞에서 큰소리 치고 사는 며느리도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며느리는 저같이 약자로 살지 싶습니다. 내가 힘이 없어서 약자인 것이 아니라, 당신들의 아들과 함께 사는 며느리이니 시부모님을 존경하고 또 가능한 당신들의 뜻을 따르려는 며느리의 마음가짐이죠. 시부모님이 외국인이라 한국 시부모님처럼 그렇게 어렵게 대하지는 않지만.. 앞에 “시”자가 붙은 사람들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 거 같네요. 국제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시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요~” “시댁 식구들과 너무 편하고 좋은 사이에요~” “저는 시댁에 가도 시엄마가 해 주는 밥 먹는 며느리에요~” 저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 2020. 8. 27.
며느리도 뒤끝 있는 까칠한 인간이다. 늦은 오후에 마당에서 시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시어머니는 하루 종일 집안에 계시다가 햇살이 조금 수그러지는 오후가 되면 마당에 잠시 나오십니다. 아빠는 뜨거운 땡볕아래 웃통을 벗고 마당에서 짧은 핫팬티 하나만 입고 일을 하시니 아빠는 여름에는 구릿빛 피부를 자랑하시지만, 엄마는 햇볕을 안봐서 하얀 백인이십니다. 마당에 시어머니만 계시고 시아버지는 안 계신 거 같아서 여쭤봤습니다. “아빠는 어디 가셨어요?” 내 얼굴표정에서 뭘 보신 것인지 엄마가 한마디 합니다. “아빠가 너한테 짜증냈다고 하더라.” 오전에 마당에서 만났던 아빠의 반응이 짜증이었군요. 나의 말에 퉁명스럽게 말을 받아치시기에 “왜 저러시나?”하고는 그냥 지나쳤었는데..아빠가 작정하고 며느리한테 화를 내셨던 거였군요. 아빠가 자정이 다된 시간에 .. 2020. 8. 1.
시부모님 선물에 관해 변해가는 나의 마음 시댁에 들어와 살아가는 날이 길어지면서.. 시부모님에 대한 나의 마음과 태도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고! 이제는 나도 조금씩 무감감 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예전에는 시부모님과 관련된 행사 (생신, 어머니날, 아버지날, 크리스마스 등의 명절)가 있을 때마다 남편과 전쟁 아닌 전쟁을 했었습니다. 남편과 전쟁을 치르면서까지 내가 하고자 했던 건 두 분께 드리는 선물! “엄마 생신 때는 최소한 200유로 정도는 예상해야 해!” “이번에는 선물로 현찰을 드리자!” 시부모님은 내 부모도 아니고 남편 부모인데 왜 내가 이렇게 전쟁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선물을 드릴 때마다 시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 “뭘 이렇게 까지(=많다) 준비 했니?” 식구의 생일등 명절 선물로 시부모님이 쓰시는 건 1인당 25유로. 며느리.. 2020. 7. 20.
참 이기적인 시아버지의 형제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준 건 2월부터. 2월 중순에 떠나려던 휴가계획을 없앴던 일부터죠. 3월초 근무까지 동료랑 바꾸면서 거의 3주의 시간을 만들어 놨었지만.. 그 기간 내내 그냥 집에 짱 박혀서 놀았습니다. 글 쓰고, 편집 하고, 아주 가끔 장을 보러도 나가고! 그렇게 거의 3주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죠. 이때쯤부터 옆집에 사는 시부모님과는 접촉을 거의 안했습니다. 그냥 멀찌감치 (1미터 이상) 떨어져서 대화하는 정도였죠. 남편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시부모님과 접촉 하는 걸 극도로 꺼렸습니다. 나나 남편이 시부모님께 어떤 균을 옮길까 하는 그런 생각에 말이죠. 물론 이건 말 안해도 남편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마눌의 생각입니다. 3월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시부모님의 건물 내로 들.. 2020. 3. 23.
이해가 안 되는 시어머니의 행동 자주 하는 요리는 아니지만, 한번 하면 “대용량” 제조를 하는 덕에, 한 번 하면 우리 부부가 서너 번 먹을 분량의 음식이 나옵니다. 그래서 옆집에 사시는 시부모님께도 음식을 퍼다 나르죠. 그것이 내가 한 것일 때도 있지만, 남편이 하는 음식도 예외는 없습니다. 내가 한 음식을 갖다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먹어도 남을 만큼 충분한 양이여서! 남편이 한 음식을 갖다드리는 이유는.. 당신의 아들이 한 음식 맛 좀 보시라고! 집에서는 항상 엄마가 해 주시는 음식만 먹는 아들, 딸이라 그들이 한 음식을 먹을 기회가 거의 없으시니, 기회가 될 때 드셔보시라는 것이 며느리의 생각이죠. 며느리가 음식을 퍼다 나르듯이 시어머니도 스프 같은 걸 하시면 가지고 오십니다. 특히나 며느리가 음식을 갖다드린 그 다음날은 뭐라도.. 2020. 2. 15.
요새 남편이 관심을 보이는 것, 집 아빠는 주식 투자를 하십니다. 70대 초반이신 시아버지가 “주식투자”를 하신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증권회사”를 가시거나 “모니터”앞에서 시간을 보내시지는 않습니다. 가끔 은행에 가셔서 은행 직원에게 당신이 사고 싶은 주식에 대해 의논을 하시면, 은행 직원이 아빠가 원 하시는 주식을 사는 거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은행에서 많이 하는 “금융상품”중에 하나인 것도 같은데.. 가지고 계신 기간이 몇 십 년인 것을 봐서는 그런 것은 아닌 거 같고! 며느리가 알고 있는 “아빠의 주식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아빠가 하시는 주식 투자, 아들도 하죠! 아빠만큼 오랜 세월은 아니지만, 대학생 때부터 했으니 나름 한 세월입니다. 아들은 아빠보다는 공격적인 “투자”를 합니다. 마눌에게 공개 안 하는 남편.. 2019. 12. 29.
안티 천국, 시집살이 오스트리아에 시집와서 살고 있는 나는 한국인 아낙! 내 주변의 식구라고는 현지인 남편과 현지인 시부모님. 나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쌓이면 풀어야 하죠.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시부모님에게 섭섭한 것은 남편에게 털어놓고, 남편에게 섭섭한 것이 생기면 바로 시부모님께 달려갑니다. 내딴에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기는 한데, 남편이나 시부모님의 반응은 항상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잔소리외에는 입을 다물고 사는 남편에게 시부모님 때문에 섭섭한 이야기를 하면.. 벽보고 이야기 하는 느낌입니다. “자기 부모님이니 부모님의 성격을 모를리 없는 남편!” 마눌이 섭섭하다고 투덜거리면 한마디 정도 맞장구를 칠만도 하지만 절대 안하죠. 시부모님도 마찬가지십니다. 남편에게 섭섭한 것을 이야기하면 두 분이 조금 .. 2019. 12. 3.
남자는 잘 모르는 여자의 심리, 시어머니의 마음, 남편이 옆 건물인 시부모님 댁에 요즘 부쩍 자주 드나듭니다. 남편이 엄마네 건물에 갈 때 마다 살짝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네 가면 항상 먼저 엄마한테 말을 건 후에 아빠한테 가!” 남편이 마눌의 말을 새겨듣고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를 며칠 전에 이야기 했었습니다. 아빠와 서로 소,닭보듯이 했던 남편. (별로 친하지 않은 아빠와 아들입니다.) 아빠가 남편에게 뭔가 부탁할 일이 있어 우리 방에 오셔도.. 들어오시지 않고 문 앞에 서서 말씀을 하시곤 하셨었죠. 아빠가 아프신 이후로 남편은 “아빠에 대한 모든 것”을 다 확인합니다. 병원 검진이나 여러 가지 사항들을 자신이 다 관리를 하죠. 아빠보다는 엄마를 더 끔찍하게 생각하는 남편의 이런 행동을 난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아빠가 혹시.. 2019. 11. 20.
조금 다른 저마다의 생각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신 동안에 엄마랑 산책을 나갔었습니다. 산책인지 호두 줍기였는지 모를 어정쩡한 시간이었지만, 간만에 엄마와 대화를 했습니다. 아빠가 수술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남편에 제일 먼저 한일은 우리의 출발을 늦춘 것. 일단 양쪽의 회사에 “휴직/퇴사”를 보류하겠다고 알리는 것이 첫 단추였죠. 뭔일인데? 하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셔야 할듯... http://jinny1970.tistory.com/3071 조금 미뤄지는 우리의 출발 이제 좁아터진 집에서 사는 것을 마무리 하는 줄 알았었는데.. 휴직/퇴사를 보류하면서 우리는 이곳에 더 머물게 됐습니다.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사실 온가족이 불편한 시집살이였죠. 시부모님도 아들내외에 들어와서 사니 편한 것보다는 불편한 것이 많으셨을 테고! 시.. 2019. 10. 25.
부모님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내가 남편에게 아빠의 병환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것이 9월8일 일요일. 남편도 4일전에 아빠에게 들었다면서 마눌에게 이야기를 했었죠. 아빠의 병환 이야기를 듣고 시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지 남편에게 물었더니만, 남편은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 무슨 일 있었니?” 싶은 오누이입니다. 어쩜 이렇게 소통을 안 하고 사는 것인지...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서로 연락할 일없는 사람들이 될 거 같습니다.^^; 남편은 장남에 외아들임에도 아빠의 병환이야기를 여동생에게 직접 안하겠다니! “그럼 내가 하리?” 남편은 아빠가 직접 여동생에게 말을 하시게 두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아닌 거 같아서 엄마께 여쭤봤습니다. “엄마, 비엔나 시누이이한테 .. 2019. 10. 15.
나에게 쌓여가는 하늘 가시는 분들과의 추억들 혼자서 사는 것이 힘들어 도움을 받고자 나이 드신 분들이 모여드는 곳, 요양원. 도움을 필요하다고 해도 처음부터 아무나 주는 도움을 받지는 않으십니다. 제가 실습생으로 근무했던 2년 동안 저는 내내 2층에만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1층이나 3층에 사시는 어르신들의 얼굴만 아는 상태였죠. 그저 얼굴만 보며 오가도 친하게 말을 걸어오는 분들이 계신가 하면.. 소 닭쳐다보듯이 멀뚱거리며 우리를 대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특히나 이국적인 외모에 억양도 특이한 직원들 같은 경우는 이런 경우가 더 많죠. 요양원 근무 20년을 너머 30년에 들어선 동료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지금은 무거운 분들을 옮기는데 약간은 기계의 도움을 받아서 전보다는 몸이 조금 더 편해진 듯 하지만.. 대신에 정신적으로는 더 피곤해졌다고 합니다.. 2019. 9. 8.
시누이가 온다, 어디로 가야하나? 남편이 휴가를 내라고 했었던 8월 두번째 주. 8월 근무표가 예정보다 일찍 나오는 바람에 이 기간에 근무가 있었다면 다른 직원이랑 바꿔야 했는데, 운 좋게 근무가 잡히지 않아서 남편이 원하는 대로 비어둔 1주일이 됐습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휴가를 내라고 했던 기간은 2번. 8월에 1주일과 9월에 2주일. 9월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크로아티아로 늦은 여름휴가를 갈 거라 생각을 했지만, 8월에는 왜 시간을 비우라고 한 것 인지.. 어디를 가겠다는 말이 없어서 그냥 집에서 지내다 부다.. 했었습니다. 집에 있다고 해서 1주일 내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건 아닐 테니.. 근처 호수나 강에서 보트를 타거나 등산을 가거나 하겠지요. 1주일 시간을 비우라고 했어도 어디를 갈 거냐 묻지도 않았습니다. 집에 있으면 주방.. 2019.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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