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편에게 아빠의 병환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것이 9월8일 일요일.

남편도 4일전에 아빠에게 들었다면서 마눌에게 이야기를 했었죠.

 

아빠의 병환 이야기를 듣고 시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지 남편에게 물었더니만,

남편은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 무슨 일 있었니?” 싶은 오누이입니다.

어쩜 이렇게 소통을 안 하고 사는 것인지...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서로 연락할 일없는 사람들이 될 거 같습니다.^^;

 

남편은 장남에 외아들임에도 아빠의 병환이야기를 여동생에게 직접 안하겠다니!

“그럼 내가 하리?”

 

남편은 아빠가 직접 여동생에게 말을 하시게 두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아닌 거 같아서 엄마께 여쭤봤습니다.

 

“엄마, 비엔나 시누이이한테 이야기 했어요?”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고, 전화도 안 한다.“

 

시누이가 올케나 오빠의 전화만 씹어드시는줄 알았는데..

부모님의 전화도 다 씹어 드시고 계셨군요.^^;

 

몇 번이나 전화를 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하시는 엄마.

 

 

지난 여름 우리집 마당에 만발했던 마약 양귀비꽃.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행 중일지도 모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9월 중순에 부모님이랑 크로아티아 가는데 너도 갈래? 했더니 친구들이랑 여행갈 계획이 있다고 했었거든요. 아마 친구들이랑 여행 중인가 봐요.“

이렇게 얼버무렸습니다.

 

아무리 여행 중이라고 해도 부모님의 전화번호가 찍혔음 한번쯤 전화를 할만도 한데..

전화를 몇 번해도 받지도, 전화도 해오지 않았던 시누이.

 

아빠가 전화를 계속 시도해서 통화를 하셨던 모양입니다.

통화하면서 아빠의 병환과 수술날짜도 알게 된 거죠.

 

아빠 수술을 앞둔 주말에 시누이가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원래 올 계획이 없었는데 아빠 수술 때문에 온 것인지는 알 길이 없고..와서는 “자기는 너무 늦게 알았다”고 하면서 내가 있는 주방에 와서 궁시렁거립니다.

 

“엄마가 너한테 몇 번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았다며?

나중에라도 전화를 한번 해보지 그랬어?”

“.....”

 

부모님이 심심해서 전화를 하신 거라 생각을 했던 것인지..

일이 있어서 전화를 하셨다는 생각은 못하는 것인지..

 

“엄마랑 아빠는 너한테 알리려고 시도를 하셨는데 네가 안 받아서 소식을 일찍 전하시지 못한 거야.”

“안 받으면 메시지라도 남겨놨어야지.”

 

딸내미한테 전화해서 직접 통화도 아니고 음성메시지에 “나 암이란다.”할 부모가 계실까요? 당신이 아파도 자식이 걱정할까봐 가능한 아픈 티를 안내는 것이 부모이거늘..

 

남편이 없었다면 부모님은 연락이 안 되는 딸내미만 목이 빠지게 기다리시다가..

당신들이 알아서 병원수속도 하시고, 수술도 당신들이 서로 의지하시며 하실 뻔 했습니다.

 

다행히 아들이 한 지붕 아래 살고 있어서 아빠를 위한 수속이나 여러 가지들을 알아보고 신속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말도 많지 않고, 살갑지도 않는 무뚝뚝한 아들이 이번에 열일 했습니다.

 

뭔일? 하시는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077

남편이 하고 있는 건 장남의 의무일까?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다른 도시의 대학을 진학한 아들은 그곳에서 대학을 나오고, 그곳에서 취직을 해서 집 떠나 산 세월이 20년이 훨씬 넘어 “내 자식이지만 거리감이 있는 아들"이지만, 딸내미는 같은 도시의 대학에 진학해서 대학원까지 집에서 마쳤으니 시부모님께는 만만하고 친근한 자식이죠.

 

 

 

자신은 너무 늦게 알았다고 투덜대는 시누이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우리를 기다려주시지 못한다는 걸 모르는 것인지..

 

전화가 몇 번 왔었으면 한번쯤 집에 전화를 해볼 만도 했건만,

뭐가 그리 바빠서 2~3주가 가도록 전화 한 통 못한 것인지!

 

가정이 있어서 내가정이 1순위인 유부녀도 아니고!

달랑 자기 몸 하나 돌보면서 사는 골드미스에게 식구라고는 부모님밖에 없는데..

 

아무리 막내라고 해도 이제 마흔 중반이면 70대의 부모님이 우리 곁에 그리 오래 머무르지 않으실거라는걸 알만도 한데, 언제까지 부모님이 자신이 필요할 때마다 옆에 계실꺼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시누이가 새집으로 이사할 때는 부모님이 비엔나까지 가셨고, 아빠는 시누이의 집 내부를 다 페인트칠 해 주시고, 가구랑 이런 저런 것들을 들여놓는 것도 도와주셨습니다.

 

시누이는 지금도 집에 오면 손 하나 까닭 안하고 엄마가 해 놓으신 밥상에 앉아서 먹기만 합니다. 평소에 엄마가 손을 심하게 떠신다는 걸 알고는 있는 것인지..

 

엄마가 무릎이 아프다고 하시면 시누이는 “운동이 부족해서”하고 합니다.

엄마의 무릎통증은 연골이 닳아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말이죠.

 

시누이가 집에 왔을 때 우리가 더 머물게 됐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빠 수술 경과도 봐야하고 해서 아마도 내년 봄까지는 있지 않을까 싶어. 뉴질랜드 대사관에는 (남편이) 4,5월쯤에 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메일을 보냈거든”

 

떠날 줄 알았는데 더 머물게 된 상황이 우리부부에게도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니지만, 떠날 줄 알았던 오빠내외가 더 머물게 된 상황이 시누이도 짜증이 났던 모양인지 돌아서면서 한마디.

 

“수술하고 경과는 2달이면 되지 않나?”

 

서로에게 불편한 멀찌감치 잡힌 우리부부의 출국 예정일이지만,

아빠의 수술경과를 지켜볼 수 있고, 어쩌면 엄마의 무릎수술도 지켜보게 되지 싶습니다.

 

부모님이 필요로 하실 때 옆에 있는 것이 특별한 것을 해 드리는 것보다 더 큰 효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에게 시간과 돈이 넉넉해져서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싶을 때,

부모님이 우리 곁에 안 계실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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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5 00:00
  • 호호맘 2019.10.15 00:51 ADDR EDIT/DEL REPLY

    아빠의 병환을 일찍 알았던들 시누이가 할수 있었던건 아무것도 없었을것인데
    괜한 심통을 내네요
    엄마의 무릎상태도 과소평가 하고 있고요
    부모님께 작은 관심만이라도 가져주면 그게 효도가 아니겠어요
    시부모께 받는 사랑에 비해 생각보다 참 무심한 시누이 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5 04:30 신고 EDIT/DEL

      항상 받기만 한 막내딸이라 모든것을 당연하게 여기는듯 하더라구요. 아빠 수술전 주말에 왔었고, 아빠가 병원에 계실때 비엔나에서 저녁에 기차타고 (왕복3시간) 왔다가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곤 주말에 감기걸렸다고 안왔어요. 목요일에 린츠까지 기차타고 왔었는데, 금요일 하루 지나고 집에오는 토요일에 감기가 걸렸다니 조금 이해불가능하지만 그러려니 하죠.^^

  • 2019.10.15 02:1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15 04:31 신고 EDIT/DEL

      항상 건강하실거 같은 부모님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떠날수 있다는걸 아직 인지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나중에 후회할까봐 걱정이 되지만, 이런것들이 미리 귀뜸을 해줄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니 그저 조금 안까탑죠.ㅠㅠ

  • Favicon of https://lavitainitalia.tistory.com BlogIcon 이웃집 올리비아 2019.10.15 05:37 신고 ADDR EDIT/DEL REPLY

    또 다시 연락 늦었다고 궁시렁대면 한마디 해주세요. 이번엔 암 수술이었지만 다음엔 유언이 될 수도 있는데, 그 때도 "문자라도 하지"라고 할거냐고. 부모님이 전화하시면 무조건 별일 없는지 확인전화하는게 멀리 사는 자식의 도리라고요.

 

 

혼자서 사는 것이 힘들어 도움을 받고자 나이 드신 분들이 모여드는 곳, 요양원.

도움을 필요하다고 해도 처음부터 아무나 주는 도움을 받지는 않으십니다.

 

제가 실습생으로 근무했던 2년 동안 저는 내내 2층에만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1층이나 3층에 사시는 어르신들의 얼굴만 아는 상태였죠.

 

그저 얼굴만 보며 오가도 친하게 말을 걸어오는 분들이 계신가 하면..

소 닭쳐다보듯이 멀뚱거리며 우리를 대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특히나 이국적인 외모에 억양도 특이한 직원들 같은 경우는 이런 경우가 더 많죠.

 

요양원 근무 20년을 너머 30년에 들어선 동료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지금은 무거운 분들을 옮기는데 약간은 기계의 도움을 받아서 전보다는 몸이 조금 더 편해진 듯 하지만..

 

대신에 정신적으로는 더 피곤해졌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예전보다 지금의 어르신들을 상대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이야기겠죠.

 

특히나 “기싸움”은 아주 치열합니다.

 

상대에 따라서 직원을 데리고 노시는 분도 계시고..

강한 직원을 만나면 아양을 떠시는 어르신도 계십니다.

 

요양원에 근무하는 날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

경력있는 직원들이 말하던 "그 의미(정신적으로 더 힘든)"를 이해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르신들 중에 유난히 까다로운 분들이 계십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씻겨드려야 하는데, 안 씻는다고 하시고, 짜증내시고, 심하면 침도 뱉고, 때리기도 하시죠. 그래서 상대의 기분까지 봐가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근무하면서 어르신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자주 있죠.

 

3층에 내게는 참 힘든 상대가 한 분 계셨습니다.

70대 후반의 할배,Z.

 

젊은 시절에 축구를 하셨고, 축구 코치까지 하셨다는 Z할배.

연세는 드셨지만 덩치가 산 만하고 힘이 장사라 참 힘들었던 상대.

 

가끔 Z할배께 손목을 잡히면 얼마나 아프게 잡으시는지..

내 손목을 빼내고도 한동안 벌건 상태이곤 했죠.^^;

 

요양원 어르신들은 1주일에 한 번씩 목욕을 하십니다. 내가 목욕탕에 들어가야 하는 날인데, Z할배 목욕시켜야 하는 날은 시작 전부터 식은땀부터 났죠.

 

가끔은 나는 불가능해서 선배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나는 안 되는데 선배는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어르신들도 직원과 기싸움을 하는데 신입 같은 경우는 어르신이 월등히 유리하지만..

경력직원의 기는 이겨낼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사람들은 요양원의 어르신들이 도움이 필요하니 아무 직원에게나 몸을 맡긴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친해질 때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죠.

연세가 드시고, 치매가 있으시다고 수치심을 못 느끼시는 건 아닙니다.

 

직원과 친해질 때까지는 자기 몸을 적나라하게 보이는 걸 꺼려하시니 이미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직원이 아닌 새내기라면 도움을 거절하실 수도 있고, 협조를 안하실수도 있습니다.

 

가령 새내기 직원이 어르신께 “우리 화장실에 가서 얼른 기저귀 갈고 올까요?”하면 버럭 역정을 내시는 어르신이 경력직원이 와서는 “언능 일어나, 빨리 화잘실 갖다 오자.”하면 순한 양처럼 일어나서 따라 가십니다.

 

잠깐! 위에 나온 대화는 반말이지만,

친근한 사이에서만 쓰는 독일어식 대화입니다.

 

처음 요양원에 입주하셔서는 씻으려고 화장실에서 옷을 벗겨드리면 가슴이나 아랫동네를 자꾸 덮으면서 가리시던 분들이, 시간이 지나고 직원들과 친해지면 그런 부끄러움은 다 벗어던지죠.

 

직원이 같은 공간에 있는데도 방귀를 아무렇지 않게 뀌어대고, “미안해!”는 말씀도 안하십니다.

 

심할 경우는 당신이 볼일을 보시는 동안 나가지 말고 화장실에 계속 서 있으라고...^^;

 

 

방귀뀌고 아무 말씀 안 하시는 어르신들께 저는 한마디 합니다.

 

“나오는 방귀야 참을 수 없으니 그렇다 쳐도 최소한 ”쏘리~“는 하셔야지요.”

 

치매 걸렸다고 매너까지 잊는 건 아니거든요.

 

볼일 보시는데 나가지 말고 안에 있으라고 하시는 어르신께는 농담처럼 말합니다.

 

“지금 독가스로 저를 질식 시키려고 그러시는 거죠?

볼일 끝나시면 변기물 내리시고 직원 호출벨 누르세요. 그럼 와서 닦아 드릴게요.”

 

씻겨드리는 중에 변기 위에 앉아서 볼일을 보셔 냄새를 풍기시는 할배.

얼른 변기 물을 내리니 “왜 내리냐?”고 성질을 내셨습니다.

 

 

이분은 매일 당신 변의 색이나 상태를 확인하셔야 직성이 풀리시는 백세 할배.

 

“변기 물 내려도 당신이 어떤 색과 어떤 형태의 변을 보셨는지 확인은 가능하구요.

물 안 내리고 계속 안에 있음 우리 둘 다 산소부족으로 질식해요.“(뻥입니다.^^)

 

참으로 다양하고, 이상한 이야기가 많은 요양원.

 

다른 어르신들은 괜찮은데 나에게 유난히 까칠했던 Z할배.

 

내가 목욕탕에 들어가는 날 Z할배가 리스트에 있으면 아침부터 눈치를 살핍니다.

실실 웃으면서 가서는 인사를 하고 “목욕하러 갈래?”하면서 꼬드기듯이 이야기를 하죠.

 

기분이 좋아서 “그래”했다고 해도 언제 또 돌변할지 모르니 목욕이 끝날 때까지 노심초사.

 

한번은 “목욕가자”고 하니 기분 좋게 일어나서 따라 오셨고..

“우리 면도 할까요?”도, “우리 손톱도 깎을까요?”도 다 OK.

 

목욕탕 열기에 (어르신들이 욕조 물에서 나오면 추우실까봐) 난로까지 켜놔서 후끈거려 땀이 비 오듯 쏟아졌지만, 저 이날 참 많이 행복하고 뿌듯했습니다.

 

참 이해하기 힘드신 상황이고 현장이지만..

내가 하자는 대로 따라주는 Z할배께 인정받았다고 생각한 날이죠.

 

2년이 넘도록 나에게만 까칠했던 Z할배가 내가 하자는 대로 다 따라주셨으니 말이죠.

 

외모도 발음도 유난히 튀는 외국인직원이여서 그랬던 것인지..

항상 실실 웃으면서 다니니 만만히 보였던 직원이어서 그랬던 것인지..

 

그렇게 Z할배를 목욕시켜드리며 인정받은 줄 알았었는데..

이분은 그 후로도 참 변화무쌍한 태도로 저를 대하셨습니다.

 

 

 

 

“히스테리”는 노처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히스테리는 여자들의 전유물인줄 알았었는데, 할배들의 히스테리는 여자들보다 더합니다.

 

물론 이것이 병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고, 당신이 가진 상황에 불만족스러워 그러실 수도 있지만.. 히스테리를 언제 부리실지 몰라서 항상 살얼음판 위를 걷게 했던 Z할배.

 

그런 날들이 꽤 많았습니다.

 

복도에 서서히 퍼지는 독가스(=떵냄새)

코를 킁킁거리면서 누구의 뒷동네인지 확인 해 보니 Z할배의 궁디쪽 냄새.

 

“Z, 우리 얼른 화장실에 갈까요? 바지를 갈아입어야 할 거 같아요.”

 

잡아끄는 내손을 뿌리치고는 얼른 엘리베이터를 타시는 Z할배.

엘리베이터 타고 아래층으로 가시면 다른 층의 직원이 다시 우리 층으로 모시고 오죠.

 

달래고, 꼬시고 해서 Z할배를 화장실로 모시고 가서 씻겨드리고, 닦아드리고, 새 옷도 갈아입혀드렸죠.

 

그날 저녁에 야간근무자에게 근무인계를 하면서 “Z이 떵싼 상태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갔었다”했더니만, 야간근무자가 날리는 한마디.

 

"그래서 엘리베이터 안에 (떵)냄새가 진동했구나!“

 

그 말에 사무실에 있던 직원(이라고 해봐야 야간근무자 1명과 1,2층 근무자 2명)이 다 웃었었죠. 요양원에서만 있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냄새 진동하는 엘리베이터.

 

Z할배는 100살까지 사시겠다던 어르신이었습니다.

 

거동은 마비가 조금 덜된 반쪽에 의지해서 아주 천천히 걸어 다니실 수는 있으셨지만,

반신불수의 몸이시라 씻고, 입고, 먹는 것은 직원의 도움이 없이는 힘드셨던 분.

 

그래도 살고자 하는 의지는 참 강하셨던 Z할배.

어느 날 근무를 들어갔더니만 자리에 없으신 Z할배.

 

항상 그 자리에 산처럼 지키고 있으셨던 분이고, 도대체 어디를 가셨나 싶었더니만..

“심장에 문제가 약간 있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다음에 근무를 들어갔는데도 여전히 병원에 계시다 던 Z할배는..

최근에 들어갔던 근무 날에 “병원에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 “요양보호사“의 삶에서는 절대 잊지 못할 Z할배.

 

쌩초보 실습생일 때부터 봐와서 내가 더 만만하게 보셨던 걸까요?

 

근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금씩 전문인처럼 보이고 행동하기는 했겠지만,

그분께는 그 “쌩초보 실습생”의 모습이 여전했을 수도 있었을 테니 말이죠.

 

날 많이 힘들게 하셨고, 엄청 까칠하게 대하셨지만..

가끔씩 내 이름을 불러주시고, 내 말에 따라주실 때 만족감을 더 크게 느끼게 해주셨던 분.

 

나에게 자주 웃음을 보이지는 않으셨지만, 가끔 기분이 내키시면 웃어주시는데..

환하게 웃으실 때는 너무 해맑아서 70대 노인의 얼굴이 아닌 아이 같은 표정이셨죠.

 

이제는 반신불수의 몸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하늘을 날고 계시겠죠?

Z할배는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요양원 어르신들 중에 한분이 되시지 싶습니다.

 

이제는 어르신들이 돌아가셔도 슬프지는 않습니다.

가시는 분들께는 “사시느라 고생하셨다. 이제는 편안히 가시라.”라는 인사도 드립니다.

 

저는 매일 죽음이 오가는 길목에서 일을 하는 요양보호사입니다.

근무하는 날이 길어질수록 나에게는 돌아가신 분들과의 추억이 쌓이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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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건강하시지만 연세가 드시고 계시니..

기회가 되고 시간이 될때 시부모님과도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을 합니다.

 

집안에서 하루르 보내셔서 많이 안  움직이시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자전거 타러 가신다는 시아버지를 따라 나섰습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까지 합세하면 시어머니는 그냥 따라나서게 되는 상황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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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9.08 00:00

 

 

남편이 휴가를 내라고 했었던 8월 두번째 주.

 

8월 근무표가 예정보다 일찍 나오는 바람에 이 기간에 근무가 있었다면 다른 직원이랑 바꿔야 했는데, 운 좋게 근무가 잡히지 않아서 남편이 원하는 대로 비어둔 1주일이 됐습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휴가를 내라고 했던 기간은 2번.

8월에 1주일과 9월에 2주일.

 

9월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크로아티아로 늦은 여름휴가를 갈 거라 생각을 했지만, 8월에는 왜 시간을 비우라고 한 것 인지..

 

어디를 가겠다는 말이 없어서 그냥 집에서 지내다 부다.. 했었습니다.

 

집에 있다고 해서 1주일 내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건 아닐 테니..

근처 호수나 강에서 보트를 타거나 등산을 가거나 하겠지요.

 

1주일 시간을 비우라고 했어도 어디를 갈 거냐 묻지도 않았습니다.

집에 있으면 주방에 앉아서 글을 쓰거나, 영상을 편집하면 되니 말이죠.

 

 

 

제 8월 근무표를 받고는 처음에는 “다행이다.” 했었고, 두 번째는 의아했습니다.

“어찌 일요일 근무가 하나도 없누??”

 

공휴일에 근무하면 기본급 외에 50유로 정도가 더 나와서 내가 은근히 좋아하는 근무인데..

평소에는 한 달에 2번 정도 잡히던 일요일 근무였는데 8월에는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병동 대장이 날 미워하나?”

 

뭐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돈 더 벌 욕심으로 일요일마다 근무를 하겠다고 “희망 근무일” 미리 체크를 하는 직원들이 꽤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대놓고 “일요일 근무”를 원한다고 하지는 않지만,

근무가 잡히면 기분 좋게 하죠.

 

같은 근무인데 평일에 비해서 돈을 더 받게 되니 말이죠.^^

 

일요일 근무가 없어서 조금 불만이기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 해 보면..) 근무하는 직원이 더 있을 수 있으니 조금 덜 힘든 근무를 하겠죠.^^

 

주중에는 실습생도 있어서 일하는 직원들이 넉넉해지는데..

주말, 특히 일요일에는 실습생도 없고, 직원도 평소보다 덜 배치가 됩니다.

 

회사에서 공휴일에 나가는 추가 수당 때문에 그렇게 줄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렇게 부부가 비워놓은 시간이 다가오는 주말.

 

비엔나에서 다니러온 시누이가 날리는 한마디.

“나 다음 주에 또 와, 휴가를 냈거든!”

 

보통 휴가에는 친구들이랑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니던 시누이었는데..

올 여름에는 몸도 아프고 해서 그냥 집에서 쉴 모양입니다.

 

시누이가 쉬러오면 우리부부는 심히 불편해지는데..^^;

 

 

이글을 쓰면서 급하게 찍은 지금  주방의 풍경입니다.

 

참 할머니스러운 주방의 인테리어죠.

요즘 레트로가 유행한다니 “레트로”라고 우기면 딱 맞는 구식스타일.^^

 

시어머니가 오랫동안 사시다가 시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비어있는 옆 건물로 이사 가면서 부터 시누이 차지가 되어버린 주방.

 

시누이에게 물려준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아버지 소유의 건물이라 시누이도 “내꺼”라고 인테리어까지 바꾸기는 무리가 있는 공간.

 

오빠네 부부가 지금 들어와서 살고는 있지만..

잠시 더부살이 하고 있는 처지니 주방의 상태 그대로 사용합니다.

 

지금은 단칸방이라 남편이 거실 겸 침실을 차지하고,

마눌은 아침에 눈 뜨면 저녁에 잘 때까지 주방을 차지하고 앉아서 시간을 보냈었는데..

 

시누이가 집으로 휴가를 오면 마눌의 공간이 사라집니다.

시누이가 오면 주방을 비워줘야 하거든요.^^;

 

하루 세끼는 엄마네 건물 가서 해결하는 시누이지만, 시시때때로 커피를 끓이고 냉장고에서 뭔가를 꺼내 먹으면서 주방을 왔다 갔다 하는데, 주방에 올케가 하루 종일 앉아있음 불편하겠죠.

 

그래서 시누이가 오면 남편이 방으로 내려오라고 눈치를 주는데..

시누이가 머무는 기간이 짧은 주말 같은 경우는 불편함을 감수하겠지만!

 

1주일씩이나 머문다니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 것인지..

 

방에 남편이랑 마주 앉아서 지내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편 옆에 있으면 남편이 시시때때로 장난을 걸어와서 글에 집중할 수가 없죠.

 

더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바로 시어머니네 주방에 밥하러 가야하는 것!

시누이가 다니러 오면 시어머니가 요리를 하시고, 아들 부부도 그 식사를 함께 하죠.

 

아들과 딸내미는 엄마가 식사를 다 만들어놓은 다음에 부르면 와서 밥만 먹고 가지만..

 

며느리는 식사준비를 하시는 어머니를 도와드려야 합니다.

며느리는 딸이 아니거든요.^^;

 

저는 매일 오전 10시쯤에 시어머니 주방에 가서 식사 만드시는 걸 돕고, 식사 후에는 2시간 정도 시부모님과 시누이가 하는 게임에 동참을 해야 하니, 10시에 시어머니네 주방에 가면 오후 3시쯤에나 우리 방에 돌아오게 됩니다.

 

설마 남편이 휴가 내라고 했던 그 1주일동안 이렇게 내시간도 없이 보내게 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봤습니다.

 

점심시간에 집에 없으면 엄마네 점심을 먹으러 갈 필요가 없죠.

그러니 어딘가를 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마눌.

 

“아무래도 시누이가 머무는 1주일동안 우리가 어디 가야 할 거 같아.“

“왜?”

“매일 엄마네 10시에 출근해서 3시쯤에 퇴근하면 내 시간이 없잖아.”

“.....”

“우리 그냥 휴가를 갈까?”

“매일 놀러 나가면 되지.”

 

시누이가 집에서 머무는 기간에 우리 부부가 밖으로 나다니면 시어머니가 아들내외의 식사까지 준비해야하는 부담감을 줄여드릴수도 있고, 또 시누이도 올케가 하루 종일 주방의 식탁을 차지하고 앉아서 오가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일도 없겠네요.

 

이 주말이 지나면 시누이가 온다고 했던 주가 시작됩니다.

시누이가 오기 전인 지금은 “어디로 가야할지..”참 걱정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시누이가 집에 머무는 기간 동안 남편이 말 한대로 매일 소풍을 나가게 될지도 잘 모르겠지만.. 소풍은 나가지 않더라도 서로가 조금 덜 불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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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힐링되는 오스트리아 호숫가의 풍경입니다.

 

비엔나 근처에 "노이지들러 호수"에서 보냈던 1박2일.

거기서 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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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06 00:00
  • Favicon of https://www.lady-expat.com BlogIcon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9.08.06 01:13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 심정 이해되요... 저도 시댁 식구들이랑은 아무리 가까워도 며칠씩 같이 있기엔 좀 불편하더라구요... 아무쪼록 휴가 기간 맘 편하게 지내시길...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8.06 01:17 신고 ADDR EDIT/DEL REPLY

    와 호수 경치가 장관입니다.^^ 그나저나 어디로 또 가셔야할지 고민중이시겠네요.;;

  • 2019.08.06 05:5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06 15:55 신고 EDIT/DEL

      시누이는 시부모님하고만 교감을 해서 우리한테 까지 전해진거 같지는 않은데..따로 또 같이 온가족이 부대끼는 시간이 되지 싶습니다.^^;

  • cilantro3 2019.08.06 07:59 ADDR EDIT/DEL REPLY

    일주일이 눈썹 휘날리게 빨리 지나가길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08.06 10:06 신고 ADDR EDIT/DEL REPLY

    며느리는 딸이 아니라는 그 말이 참.. 저도 집에가면 거꾸로 올케 눈치 봅니다. 괜히 바쁘게 움직이는 올케라서 냅두라해도 맘이 그런가봐요.

  • 호호맘 2019.08.06 11:33 ADDR EDIT/DEL REPLY

    읽는동안 제가 다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동안 시누이 휴가때마다
    때없이 시누이 올적마다
    오랜시간 잘 참아 오셨으니깐

    이번엔 어디 바닷가 휴양지로 가서
    보름동안 살아보기 하고 오셔요
    호텔도 좋고 아파트 랜트도 좋으니깐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06 15:52 신고 EDIT/DEL

      남편은 휴가를 1주일 낸 상태여서 멀리가는건 무리가 있고, 또 내 건강검진 때문에 어디를 길게 가는것도 힘든 상태죠.^^;

  • 박지만 2019.08.06 13:57 ADDR EDIT/DEL REPLY

    이 글에 지만이 몇번 나올까요

  • 2019.08.06 22:1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금요일에 휴가를 냈다고 목요일에 왔었던 시누이는 일요일까지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긴 주말을 즐기고 다시 비엔나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다행히 근무가 있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집을 떠나 있었죠.^^

 

일요일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시누이도 돌아가고 남편도 출근하는 월요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퇴근해서 목욕을 하려고 준비하는 마눌에게 남편이 던진 한마디.

 

“내 동생 다음 주에도 온다네!”

“왜?”

“내 동생이랑 싸웠어?”

“아니.”

“근데 왜 그래?”

“오면 내가 불편하니까 그렇지."

 

남편이야 방에서 사니 잘 모르지만,

주방에서 하루를 사는 저에게는 시누이의 방문이 참 불편합니다.

 

주방 테이블을 턱하니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살짝 눈치가 보이고, 시누이가 커피를 만든다고 주방을 서성일 때는 내 의자를 테이블에 바짝 붙여야 뒤에서 뭔가를 할 수 있거든요.

 

어정쩡하게 시댁에서 살다보니 시누이가 오는 것도 반갑지 않는 처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새 느끼게 된 감정도 하나 있네요.

전에 이 말을 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뭘 어쨌다고 그러는 거야?”

 

이것이 내 반응이었는데..

요새는 그런 말을 했던 사람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이것이 일종의 소외감이었지 싶습니다.

끼고 싶은데 끼지 못하는 마음.

 

전에 언니랑 외국에서 단 둘이 살았었습니다.

 

그때 우리는 각자 남친이 있었는데..

언니가 남친이랑 혹은 내가 내 남친이랑 싸우면 공통적으로 나왔던 말.

 

“너희 사이에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나랑 언니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 때문에 엄청 싸웁니다.

쫀쫀한 아빠를 닮은 내 성격과 화통한 엄마를 닮은 언니의 성격.

 

평소에 잘 붙어있지도 않고, 싸우기도 자주 하는 우리 자매의 사이에 들어갈 틈이 없다니??

그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자매가 이런 상대방의 하소연에 했던 반응이라면..

‘장난 하냐? 우리가 뭘 어쨌다고???“

 

지금 생각 해 보면 ..

외국에서 데리고 사는 동생을 생각하는 언니 맘은 남달랐지 싶습니다.

내가 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을 생각하는 그런 마음 일 테니 말이죠.

 

나에게는 언니 둘과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사실 내 신경이 쓰이는 사람은 하나 밖에 없는 내 동생입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하죠.

내 동생에게는 뭐든지 줘도 안 아깝고 애뜻하다고 해야 할까요?

 

나한테 맞고 살던 남동생이 사춘기 지나며 나보다 키도 더 커지고.. 지금은 내 남편보다 훨썬 더 큰 장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여전히 귀여운 내동생이죠.

 

별로 친하지도 않은 우리 자매에게 있다는 그 (보이지 않는)울타리?

그 사이에 들어오고 싶어도 들어올 수가 없다던 우리들의 전 남친들.

 

 

 

그들이 말하는 그 느낌을 요새 내가 알게 됐습니다.

 

나는 시댁에 사는 며느리!

거기에 언어와 문화도 다른 외국인 며느리!

 

겉으로 보기에는 참 좋은 시부모님과의 사이인데..

나는 늘 “그들의 리그”에 끼지 못하는 느낌이 듭니다.

 

아들인 남편은 시부모님과 대화도 거의 하지 않고 무심한 듯 보내는데 반해,

며느리는 나는 시부모님과 시시때때로 대화를 엄청 자주합니다.

 

대화라고 해서 별 대단한 내용 은 아니지만 말이죠.

그래도 나만 느끼는 이 소외감!

 

남편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가족”임을 느끼면서 사는 거 같은데..

나는 그 “가족”이라는 울타리 밖에서 서성이는 그런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나에게 가족은 남편 하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차갑게 대하는 이곳 사람들의 태도 때문에 이런 느낌이 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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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지고 있는 차표가 아까워서 할일없이 시내에 나갔던 날의 영상을 업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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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3 00:00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7.23 00:57 신고 ADDR EDIT/DEL REPLY

    자식이 있어도 결국엔 남편 이나 아내 밖에 없는거 같읍니다 사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3 03:07 신고 EDIT/DEL

      인생의 반려자라는 단어가 딱 맞는것이 부부이지 싶습니다. 늙음속으로 나란히 손잡고 들어가는..하지만 슬프지 않은 늙음으로 말이죠.^^

  • 2019.07.23 02:0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3 03:23 신고 EDIT/DEL

      그러려니합니다. 그저 나만의 감정이니 남편에게 애기를 해도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이렇게 털어놓으면서 나의 스트레스를 풀어야 속이라도 편하죠.^^

  • theonim 2019.07.23 02:06 ADDR EDIT/DEL REPLY

    저도,요즘 가족 생각이 자주 납니다.

  • 딜라이트 2019.07.23 02:07 ADDR EDIT/DEL REPLY

    우리나라도 물만 붓는 매쉬드 포테이토 있어요 저도 사먹어 봤는데 감자를 안좋아해서 그냥 그랬어요 담엔 버터놓고 우유 넣고 해봐야겠어요 언제 할지 모르지만 ㅎㅎㅎ 거리 풍경보는것도 좋지만 가끔 주방에서 혼자말 하면서 요리 하는것도 재밌고 좋아요 감기 쾌차(?)하시길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3 03:25 신고 EDIT/DEL

      안그래도 찍어놓은 영상들을 꽤 됩니다. 편집하는데 하루이상 잡아먹어서 다 올리지는 못하지만 말이죠. 제가 생각보다 요리를 꽤 많이 하더라구요. 하긴 매일 뭔가를 먹어야 하니 엽기적인 요리가 매일 탄생하죠. ㅋㅋㅋㅋ

  • Germany89 2019.07.23 02:37 ADDR EDIT/DEL REPLY

    그 느낌 아주 잘 압니다. 저는 남친 부모님 뵈러 둘이 한달에 한번 꼴로 주말을 지내고 오는데, 꽤 자주 봐서 아주 친해지고 할말 지니님 못지 않게 다 하고 제가 남친에 비해 어머님과 대화를 더 많이하죠.
    그래도 뭔가 일이 터질때나 중요한 이야기에는 약간 겉도는 느낌이고 조금만 안 챙겨줘도 차별 받는 느낌인데, 하물며 시댁이랑 붙어살다 싶이 하시는 지니님의 감정은 어떻겠어요. 가족도 아니고 시댁도 아닌 중간 느낌이죠.
    아주 이해가 갑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07.23 11:30 신고 ADDR EDIT/DEL REPLY

    며느리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소외감 충분히 느낄만 하고요. 외국이라 더 짠하지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5 06:39 신고 EDIT/DEL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조금 차가우세요. 그래서 가족이 아닌 옆집에사는 어르신 내외같을때가 많죠.^^;

  • 호호맘 2019.07.23 13:09 ADDR EDIT/DEL REPLY

    전 전에도 지니님 시누이에 대한 글 읽으면서 아직 명확하게 시누이 몫으로 증여가 된 집이 아닌이상
    예전에 본인이 거주하던 곳 이라 하여도 친정집에 놀러 오면 오빠가 거주 하는 공간을
    이용하기 보단 부모님 계시는 건물의 공간에서 있어야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어요
    사실이 그렇지 않나요? 한국식 사고가 아니라 부모님 집을 오빠네가 랜탈을 하여 쓰고 있으면 자기공간이 아니란 생각입니다. 오빠부부가 거주 하는 공간을 저렇게 드나든다는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에 굳이 끼지 않아도 되여 지니님
    며느리라면 다 느끼는 감정인거고 저 사진만 봐도 두모녀, 두부자가 똑 닮았습니다
    유전자로 뭉쳤는데 타인이 어찌 끼겠어요
    제 경우도 평소엔 절 의지하며 사시는 시어머니지만 이민간 시누이가 다니러 오면 절 쏙 빼 놓고
    둘이서 맛집과 꽃구경을 다니고 찜방가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외톨이 된 느낌, 그소외감을 전 잘 알아요^^

    동영상 화면이 본문글 분위기랑 비오는 차창밖 분위기랑 딱 맞아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5 06:43 신고 EDIT/DEL

      아빠는 아직 당신집이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시누이가 집에 와서 행동하는걸 보면 시누이집입니다. 시부모님 건물은 두분이 사시고 나중에 오빠 준다니 자신에 물려받게될 건물(오빠가 대학다닌다고 집 나간후 건물 전체를 차지하고 살아온 세월이 꽤 길었죠.)은 자기것이라고 믿고 행동하는거 같아요. 엄마도 시누이에게 "이건물을 오빠주고, 우리건물 네가 가져"하고 물어보셨더랬거든요. 그러니 이미 "시누이몫"이라고 부모님도 인정한 꼴이 된거죠.

  • Favicon of https://korea6.tistory.com BlogIcon 호건스탈 2019.07.23 15:17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시부모님과 사이가 좋으시다니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프라우지니님언제나 파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5 06:44 신고 EDIT/DEL

      말씀하시는것처럼 그렇게 "사이가 좋은건 아니지만.."그렇다고 얼굴을 붉히는 사이도 아니니 그냥저냥 괜찮은 사이인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7.23 21:44 신고 ADDR EDIT/DEL REPLY

    인간은 함께 있어도 늘 외롭다더니.. 아니 함께할 수록 더 외롭다더니... 뭔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씩 또 알아가는군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5 06:44 신고 EDIT/DEL

      원래 혼자 잘 놀아서 그러려니 하는데, 유난히 시댁식구들한테 그런걸 느끼는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7.25 14:17 신고 EDIT/DEL

      어렵네요.. 실제로 라이트한 관계가 인생에서 도움이 더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적당한 거리와 관계 유지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6 05:41 신고 EDIT/DEL

      맞습니다. 깊이 들어가면 그사람에 대해서 안봐도 되는 부분까지 다 보게되고 더불어 실망도 하게되죠. .적당이 떨어진 거리에서 보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 2019.07.25 07:1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26 05:40 신고 EDIT/DEL

      나도 며느리로서 해야하는 도리만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마눌이 시부모님과 시누이랑 수다도 떨고 잘지내는것을 원하더라구요. 항상 그러긴 힘든디...^^;

 

 

시부모님의 집에 들어와서 옆 건물에 살고 있는 우리.

 

제대로 된 시집살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사니 시집살이!

시부모님의 집에 살고는 있지만, 집세를 내고 있으니 우리는 세입자.

 

한국의 시부모님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관계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저에게는 시부모님이시면서 집주인이시도 한 분들.

 

사실 며느리는 시부모님과의 사이를 운운 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시부모님께는 언제나 약자인 것이 며느리라는 위치이니 말이죠.

 

저도 그럭저럭 시집에서 살고 있는데..

가끔은 울화가 확~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말을 해야 아는 외국인이지만, 이런 것도 배려 못해주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하나”하면 “열”까지 알아듣는 한국 사람들.

 

한국 사람은 상대방이 말하는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듣는)귀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이 말하면 말하는 것만 생각하는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국 사람들과 대화하듯이 의미가 내포된 이야기는 불가능하죠!

 

가령, 친구가 “이 방이 덥네!”하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창문을 열죠.

덥다는 의미는 방이 더우니 식히자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렇게 반응합니다.

 

“넌 덥구나.”

“이 방은 덥구나”

“(재는 덥다고 하니) 곧 이방을 나가겠구나.“

 

우리의 생각과는 확실히 다른 조금은 특이한 인간형들이죠.

 

아! 한국 사람들 중에도 이렇게 알아듣는 분들이 없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4번 귀를 가지고 계십니다.

 

자, 이제 내가 짜증이 나는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사건 속으로~~~^^

 



 

세 들어 살고 있는 아들 부부를 위해서 아빠가 주신 공간이 있습니다.

뒤쪽에 마당에 필요한 것을 넣어두시는 헛간.

 

부모님의 자전거, 특히 몇 대의 자전거를 소유하고 계시는 아빠의 자전거는 다 앞쪽의 건물 안에 보관을 하시지만, 아들 내외의 자전거를 넣어두라고 주신 공간이 바로 뒤쪽의 헛간.

 

헛간에는 정원을 가꾸시는데 필요한 물품을 넣어두시는 창고 같은 곳입니다.

화분, 농기구, 비료, 그 외 겨울에는 마당에서 뽑은 야채들을 이곳에 넣어두시기도 하죠.

 

지붕이 있는 헛간에 우리 자전거를 보관하게 해주신 건 정말 감사한데..

헛간을 가는 길이 나에게는 참 그렇습니다.

 

아픔이 있는 길이죠.^^;

보기에는 넓어 보이지만, 자전거를 끌고 가기에는 좁은 길.

 

넓고 넓은 마당인데 왜 하필 화분을 이렇게 놓으셨는지 알 길은 없지만..

매번 지날 때마다 날 찔러대는 화분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나갈 때는 자전거가 날 찌르는 유카나무쪽으로 되니 상관이 없는데..

들어갈 때는 유카나무가 내 허벅지를 찔러대죠.

 

그래서 가능하면 안 아프게 들어가는 방법을 모색해보지만..

화분이 거기 있는 한은 별 수 없죠.^^;

 

 

 

안 아프게 들어가려면 자전거를 되도록 우측으로 밀어야 하는데..

우측에는 삐죽이 튀어나온 꽃 때문에 조금 힘든 상황!

 

그래도 우측으로 자전거를 밀고 다녔더니만..

어느 날 똑 부러져버린 꽃!

 

그리고 다음날!

아빠는 며느리가 부러뜨리고 지나간 꽃의 잔가지들을 기둥에 묶으셨습니다.

 

이쯤 되면

“들어갈 때도 자전거를 유카나무가 있는 쪽으로 하면 되잖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있죠,

저는 자전거를 항상 제 우측을 두고 끌고 다닙니다.

 

며느리가 자전거 끌고 다니다가 꽃을 부러뜨렸다는 걸 모를 리 없는 아빠.

하지만 내가 다니는 그곳은 전혀 변화한 것이 없습니다.

 

 

 

매번 저는 왼쪽의 유카나무에 안 찔리려고 자전거를 최대한 우측으로 밀고 다니죠.

 

며느리가 지나다니는것이 이곳을 좁아서 우측의 꽃을 부러뜨렸다는 걸 아실 텐데,

왜 아빠는 이곳에 계속 화분을 놓으시는 것인지..

 

시누이처럼 은연중에 “이 공간은 내 소유다.”라고 하시고 싶으신 것인지..

 

시집에 들어와서 5년차.

세내고 살고 있는 아들내외에 대한 배려라고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들내외가 들어와서 사는 것이 그리 편하시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쓰는 공간에 비하면 과한 월세인데 그걸 모르시는 것인지..

 

우리는 방 한 칸, 주방 반쪽, 욕실 반쪽을 사용하고 있죠.

(주방, 욕실이 반쪽인 이유는 시누이의 짐이 다 차지하고 있어서리..^^;)

 

우리부부가 지금 살고 있는 환경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셔야 할 듯...^^

 

http://jinny1970.tistory.com/2214

사생활 없는 생활은 이제 그만!

 

http://jinny1970.tistory.com/2268

외국 시부모님과 살아보니,

 

 

 

내가 잘라먹어버렸던 꽃의 잔가지들이 잘 자라서 꽃을 피웠습니다.

 

이런 건 거의 들꽃에 해당하는 종류인데,

우리 집 마당에서는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죠.

 

잘린 꽃의 잔가지를 기둥에  묶으신 아빠.

아빠는 며느리보다 꽃을 더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부러진 꽃은.. 이 구간을 오갈 때마다 찔러대는 유카 화분 때문에 뾰족한 잎을 피해보려고 했던 며느리의 만행이란 것을 모를 리 없으실 텐데, 말씀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부러진 꽃을 보고 화가 나셨을 만도 하신데 말이죠.

 

며느리도 오가는 이 구간의 유카 때문에 매번 아픔을 느끼지만 아빠께 화분을 치워달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습니다.

 

당신의 정원이고, 당신의 놓고 싶은 곳에 화분을 놓으셨을 테니 말이죠.

 

하지만“단지 굳이 말 안 해도 알 수 있는 것인데..“하는 마음에 짜증이 납니다.

 

며느리가 사는 동안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걸 두 분은 아실까요?

두 분도 아들내외가 들어와서 살면서 받으셨던 스트레스가 있겠지요?

 

우리가 나가게 되면 두 분 특히 엄마는 많이 아쉬워하실까요?

 

함께 살아도 부모님이 살뜰하게 챙겨주셔서 느끼는 그런(가족 같다는)느낌은 자주 들지 않았었는데..

 

이짜증이 내가 시댁에서 느끼는 마지막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이제 떠나게 되는 시점이 보이니 다행입니다.

 

다음 번에는 시댁이 아닌 우리만의 공간에서 다시 오스트리아 생활을 시작하게 되겠지요?

아니, 꼭 그래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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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00:00
  • Favicon of https://www.file-pick.com/ BlogIcon 웹하드 2019.07.15 00:45 ADDR EDIT/DEL REPLY

    잘보고 가용 ~ ^^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7.15 01:16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 조금 있으면 시부모님 집을 떠나시게 되나요?

    아무래도 같이 한 울타리 안에 같이 산다는 건 불편할거 같아요 그 자체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06:14 신고 EDIT/DEL

      전부 불편한 시간이었지 싶습니다. 집을 나눠주신 시부모님도 자기 공간을 반 뺏긴 시누이도 더부살이처럼 눈치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살았던 우리부부까지 말이죠. 아! 남편은 별로 받으것이 없겠군요, 저 혼자 받은거니 말이죠.^^;

  • Favicon of https://pyb9121.tistory.com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7.15 03:47 신고 ADDR EDIT/DEL REPLY

    처음 사진을 봤을 땐 잘 몰랐는데 자전거가 있는 사진을 보니 확실히 좁긴 좁네요. 화분을...... 왜 저렇게 두셨는지는 정말 의문인데.. 아무 의미 없이 그냥 두셨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 편할 것 같네요 ㅜㅜ
    렌트비 내면서 지내는 집인데 정말 이리저리 불편한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닌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06:17 신고 EDIT/DEL

      유카나무는 남편의 유카나무 윗부분을 잘라서 새로 만드신 화분인데..놓으신 자리가 기가 막힌 자리였죠.^^;

  • 2019.07.15 04:3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별빛속에 2019.07.15 10:07 ADDR EDIT/DEL REPLY

    다시 뉴질랜드로 떠나시는 건가요?
    지니님 글중에선 오스트리아 일상 글을 재밌게 읽고있는데 . 다른 곳으로 가신다면 서운하네요

  • Favicon of https://bomuljima.tistory.com BlogIcon 소년B 2019.07.15 17:46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고... 저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글로 확 느껴지네요 ㅠㅠ... 언제나 참을 인 3번입니다요~

  • 호호맘 2019.07.15 19:20 ADDR EDIT/DEL REPLY

    차라리 화분을 뒤쪽으로 쭉 밀어 제쳐놓으면 시아버님이 싫어 하셨을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며느리입장이라 참 답답하셨을거 같네요
    부러진 꽃을 보시고 시아버님이 꽃만 묶어놓은건 그곳을 지나다니는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없다기 보단 말로 꼭 찝어서 알려 주지 않으면
    정말 사람속마음을 읽지 못하는가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20:59 신고 EDIT/DEL

      당신집이고 당신 마당이니 뭐든지 당신이 원하시는대로 하시죠. 마당에 있는 사소한 풀 하나도 다 관리하시는 아버시지라..뭐든지 그대로 두는것이 최선이죠.^^

  • theonim 2019.07.16 04:09 ADDR EDIT/DEL REPLY

    자신이 키우는 식물에 집중하느라 모르실거 같은데요,,
    글쎄,그리고 어느 정도 약자의 개념으로 며느리 위치를 정립할 순 있지만,한국과 다른
    정도의 차이 또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불편함은 내가 얘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분가한후에야,시부모님께서 적적함을
    느끼시겠지만,그 또한 받아들이시겠죠.
    근데,여름 옷 입고 뾰족한 식물들 사이를
    지나가면, 몸도 마음도 불편할실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7 05:03 신고 EDIT/DEL

      남편을 봐도 우리가 불편한거는 그냥 감수하는거거 같더라구요. 여동생한테도 아빠한테도 아무말도 안합니다.(문제를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죠. 군소리 없이 조용히!!)

      그래도 남편한테 화풀이하면 남편이 군소리 없이 받아주니 감사해야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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