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시작하고 나는 전보다 더 바빠졌습니다.

허접하기 이를 데 없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혼자서 신이 났고, 재미도 있고 말이죠.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제가 세운 1차 목표는 구독자 100명.

 

구독자 100명이 되면 엄청나게 긴 내 유튜브 주소를 내가 원하는 이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구독자 100명이 되기 전 내 유튜브 주소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4R64Y6bwsd0QzU6PKjfGNg?view_as=subscriber

누구한테 알려주기 쉽지 않은 주소였습니다.

 

내 채널을 내가 찾지 못해서 이 주소의 철자를 직접 쳐서 내 채널에 들어간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중간에 철자라도 하나 틀리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쉽지 않은 주소치기였습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캡처

 

구독자 100명 되서 내가 바꾼 주소는 이렇습니다.

 

https://www.youtube.com/프라우지니의일상이야기

 

검색창에 유튜브 주소를 치고, 뒤에 “프라우지니의일상이야기”를 붙여 쓰면..

내 유튜브 채널로 가죠.^^

 

참 별거 아닌 이런 변화가 저는 좋습니다.^^

아미 이것이 내가 유튜버로서 하고 싶은 1차 목표여서겠죠.^^

 

한동안 저는 블로거에 유튜버로 사느라 거의 폐인이었습니다.

 

근무가 없는 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글 2편 쓰고, 영상편집 하다보면 남편이 퇴근할 시간이 됐죠.

 

전에 블로그만 할 때도 글 써서 하루 1편 올리기 바쁜 삶이었는데..

유튜브를 시작하면서는 전보다 더 심하게 바빠졌습니다.

 

집에 키우는 아이가 없고, 청소를 한 이틀 건너뛰어도 대충 넘어가는 삶이니 다행이지 않 그랬으면 “살림이냐 유튜브냐?”의 갈림길에서 남편과 단판승을 지을뻔 했습니다.

 

남편은 마눌이 블로거일 때와 마찬가지로 유튜버가 된 이후에도 별 반응은 없습니다.

 

어디를 가고 싶은데 마눌이 싫다고 하면 “영상을 올리면 구독자가 늘고..”하면서 꼬시기는 하지만..

 

남편이 뭔가를 할 때 마눌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건 싫어합니다.

 

그래서 남편의 요리 영상은 찍기 힘든 종류 중에 하나였는데..얼마 전에 합의(?)을 본 덕에 이제는 남편이 요리를 할 때 마눌이 카메라를 갖다 대는 것도 묵인해줍니다.

 

블로거일때도 쓰고 싶은 글이 너무 많아서 리스트를 만들어놓고도 아직 쓰지 못한 글들이 많듯이..

 

유튜버도 마찬가지로 찍어놓은 영상은 엄청나고, 찍고 싶은 영상도 많지만, 아직 편집을 끝내지 못해서 올리지 못하고 있는 영상도 엄청납니다.

 

특히나 시부모님과 함께 하는 영상들을 편집하다 보면 언젠가 받았던 방송제의가 생각이 납니다.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200

 

미안하지만 다음 기회에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저의 삶이 조금 이색적이었나 봅니다.

저희 부부의 일상과 더불어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삶을 찍고 싶다고 말이죠.

 

이 제의는 시부모님께 의견을 묻지도 못하고 남편 손에서 거절을 당했었습니다.

 

일반인인 내 얼굴이 팔리는 것도 부담이 됐고, 특히나 TV에 내 얼굴이 얼마나 크게 나올지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남편에게 물어나 봤었는데 남편은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엄마, 아빠 얼굴을 내놓은 건 절대 안 돼!”

 

그렇게 방송제의를 거절했었는데..

요즘 내가 부모님과 함께하는 영상을 편집하다 보면 재미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방송을 탔어도 참 재미있었겠구나..”싶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제가 가끔 시부모님의 뒷담화 아닌 뒷담화를 글로 올리니 몇몇 분은 시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을꺼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사실 시부모님과 며느리는 사이가 좋고, 나쁨으로 말할 수 있는 사이는 아니죠.

 

며느리는 시부모님의 말에 복종하고, 뭐든지 해드려야 하는 약자의 입장이니 말이죠.

 

저는 약자의 입장이지만, 할 말은 하는 약자입니다.

그래도 쌓이는 부모님에 관한 스트레스는 남편한테 풀죠.

 

“당신 엄마/아빠는 왜 그러시는데?” 하고 말이죠.

 

남편에게 화나는 일이 있어도 시부모님께 달려갑니다.

 

“당신 아들은 왜 그러냐”고 투정 아닌 투정을 시부모님께 부려보지만..

아빠, 혹은 엄마의 성격을 빼다 박은 남편에 대한 며느리의 투정을 두 분다 안 들리는 듯이 행동하시죠.^^;

 

표면적으로 보면 저는 시부모님과 사이도 좋은 꽤 괜찮은 며느리입니다.

 

가끔씩 두 분이 불편한 마음을 들어내시는 건 금방 눈치 채는 한국인며느리지만, 그런 건 시간이 해결해주니 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한국의 며느리와 마찬가지로 나도 시부모님께는 영원한 약자인 며느리지만..

항상 시부모님의 눈치를 보지는 않습니다.

 

 

어째 오늘도 유튜브 이야기하다가 왜 시부모님 쪽으로 흐르는 것인지...^^;

 

 

 

유튜버로서 영상을 찍고, 영상을 편집 하는 건 그나마 견뎌보겠는데..

제일 힘든건 바로 영상을 올리는 일.

 

이곳은 한국과는 다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죠.

어찌나 느린지 인터넷 하다가 속이 터질수도 있는 환경입니다.^^;

 

별로 길지도 않은 영상 한편을 아침부터 업로드 했는데, 저녁에야 겨우 85% 가 됐고, 나머지는 15%를 업로드 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2시간 5분.

 

영상을 올리는 시간동안 사골국을 끓이고도 남을만한 인내가 필요 합니다.^^

 

영상 한편 올리는데 하루가 필요한 아직도 구석기스러운 이곳의 인터넷 속도입니다.

다른 데는 안 그런데 우리 집만 이렇게 느린 거북이 인터넷인 것인지...^^;

 

아. 무. 튼.

저는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아니,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계속해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예정입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에 업어오는 영상들은 제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중 극히 일부입니다. 유튜브 채널에는 블로그와는 별개로 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으니 시간이 있으시고,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방문 해 주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지금 구독자가 되라고 유도중인거야???)

 

오늘도 여러분이 블로그에 달아주신 댓글과, 유튜브 영상에 달아주신 댓글을 에너지삼아서 살고 있으니 글을 읽으시고, 영상을 보신 후, 댓글 잊지 말고 달아주시는거 잊지 마시길.^^

 

마지막으로 제 유튜브 100명의 구독자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유뷰버로서 세웠던 1차 목표가 성공해서)  참 아름다운 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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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오늘은 달달한 오스트리아 케잌 동영상을 업어왔습니다.

 

한국의 케잌들도 맛이 있겠지만, 이곳의 케잌들도 한국에 비해 가격은 착하고 맛과 칼로리는 풍부한 맛있는 케잌들이죠.^^

 

짧은 동영상이라 보시기 부담없으시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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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20 00:00

 

내가 사는 곳이 오스트리아이고, 내 시부모님이 오스트리아 분들이어서..

며느리인 내가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게임”

시부모님과 놀아드리는 시간이죠.^^

 

한국의 며느리들이 하는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는 일과는 조금 다른 종류죠?

 

시누이도 집에 오는 명절이나 주말.

시어머니는 가족을 위해서 점심을 준비하십니다.

 

며느리인 저는 엄마가 점심을 하실 때 일찌감치 가서 도와드리기는 하지만..

며느리로서 하는 일이 이것으로 끝은 아닙니다.

 

점심을 차리고, 먹은 후에 시어머니가 원하는 것은 따로 있거든요.

바로 “게임”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이 오시는 매주 일요일에도 게임을 즐기실 수 있지만,  상대하기 껄끄러운 “시”자 붙은 사람들보다는 당신의 자식과 하는 게임을 더 좋아하시는 엄마.

 

 

 

시부모님이 하시는 게임은 몇 가지가 됩니다.

 

그중 하나는 나름 최근에 구입한 바로 이 “트리오미노”죠.

저는 삼각형으로 생긴 이 녀석들을 “삼각도미노”라고 부릅니다.

 

매번 같은 게임만 하셔서 저도 게임도구 하나를 선물 해 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당신들의 취향이 아니신지 몇 번 하시더니 더 이상 하시지 않지만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 혹은 청소년들의 창의력 발전에 도움에 권장하는 게임류가 아닌가 싶은데, 여기서는 온가족이 함께 하는 게임입니다.

 

모르죠, 다른 가정은 안하는데 우리 집만 하는 것일 수도!

 

 

 

게임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삼각도미노를 다 뒤집은 상태에서 각자가 7개씩 도미노를 챙겨가죠.

 

자신이 가진 가져간 삼각 도미노중에 삼각이 다 5자를 가진 사람이 그것을 놓으면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신의 차례인데 놓을 수 있는 숫자의 삼각도미노가 없다면..

테이블 위에 놓은 새 삼각도미노를 하나 가져가야 하죠.

 

 

 

배우기 쉽고, 하는 방법도 간단한데, 이 게임이 은근히 시간이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머리도 굴려가면서 해야 하죠.

 

내가 놓으려고 찜해놓은 자리인데, 내 앞의 누군가가 그 자리에 삼각도미노를 놓아버리면 나는 짧은 시간이 재빨리 놓을만한 내 심각도미노를 놓을 다른 곳을 찾아야하니 짧은 시간에 머리와 눈이 다 재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네 명이 게임을 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삼각도미노와 테이블에 이미 놓여있는 것들을 확인하면서 내 차례라 올 때까지 꽤 여유 있는 시간이 있을 거 같지만, 실제로는 내 차례가 금방 돌아오는지라, 테이블 위에 내가 놓을만한 자리를 찾는 것이 불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더불어 내 삼각도미노를 테이블 위, 적당한 자리를 찾아서 놓으면 내 옆 사람이 내는 짜증.

 

“네가 거기서 막아버리면 나는 어떻게 해?”

 

내가 내 뒷사람 걱정까지 해가면서 게임을 할 수는 없죠.

일단 가지고 있는 삼각도미노를 다 털어야 끝나는 게임이니 말이죠.

 

같은 게임이라고 해도 테이블 위에 삼각노미노가 놓이는 상태는 달라져서 매번 달라지니 새로운 게임이 되고, 또 게임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다양하지만, 함께 게임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또 머리를 굴려가면서 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시부모님과 놀아드리는”게임이고, 가끔 내가 당신들이 놓을 자리에 내 것을 놓았다고 짜증을 내시기도 하지만, 그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런 게임이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이런 게임이 아니라면 시부모님과 몇 시간씩 웃으면서 보내는 일은 없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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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시부모께 해드린 명이나물 한상입니다.

 

명이나물 라면에 명이나물 야채전, 그리고 명이나물 김치까지.

명이나물 3종세트로 대접한 우리집 한끼 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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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13 00:00

 

 

해마다 가족들에게 선물을 주는 시기가 돌아옵니다.

생일, 성탄절, 부활절, 엄마 날, 아빠 날 등등등.

 

며느리인 저는 가족들의 선물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남편은 골치 아픈 선물 고르기는 마눌에게 미뤄두고, 뒤에서 계산만 하죠.

 

선물을 주고받는 것도 해가 지나니 조금씩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드니 헷갈린다는 이야기죠.^^;

 

작년에 어떤 걸 드렸는지 생각이 안 나니 반복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얼마짜리 선물을 받았는지 알아야 선물을 줄때 가격도 결정이 되죠.

 

 

 

이런저런 이유로 가족들에게 주고받는 선물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작년 내 생일에 난 가족들에게 뭘 받았는지, 가족들에게는 어떤 선물을 줬었는지..

이런 걸 기록 해 놓으니 선물을 줘야하는 시기가 되면 조금 수월합니다.

 

2014년부터 기록된 선물리스트를 글 쓰면서 보다가 재밌는걸 발견했습니다.

우리부부의 결혼기념일에도 마눌은 남편에게 선물을 챙겨 받았습니다.

 

저는 2017년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남편에게 다이아반지를 선물로 받았고,

다른 해는 매년 20유로의 선물(?)을 챙겼습니다.^^

 

남편에게 지나가는 말로 “우리도 크루즈여행 한번 하자!”했더니만.. "그건 우리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하자“했었는데, 정말 그때쯤에나 하게 되려는지..^^;

이것도 까먹을지 모르니 기록을 해야 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결혼 20주년 크루즈여행 예약”으로 말이죠.^^

 

이렇게 주위사람들에게 주는 선물들도 기록 해 놓으니 조금 편해졌습니다.

몇 년 전에는 줬던 선물을 또 주는 낭패도 있었죠.

 

선물을 준비하면 항상 넉넉하게 몇 개씩 만들어 놓는 나.

 

남편과 결혼할 무렵에 남편의 친구에게 신랑각시 작은 십자수 액자를 줬던 모양인데..

 

그 친구가 몇 년 후에 결혼한다고 찾아왔길레 “신랑각시 십자수 액자”을 선물로 줬더니만!

선물을 풀어본 그 친구의 얼굴이 사색이 됐습니다.

 

“이거 네가 몇 년 전에 나에게 줬던 건데..”

 

담뱃값만한 작은 십자수 액자 한 개 더 받은 게 뭐가 큰일이라고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내가 그 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줬었는지..

몇 년이 지난 후에 그걸 어떻게 기억을 하냐구요.^^;

 

선물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한 후부터는 그런 실수는 안합니다.

언제, 어떤 선물을 어떤 이유에서 받았고, 난 답례로 뭘 줬었는지 적어놓으니 말이죠.

 

물론 내 선물리스트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다 가족입니다.

가족외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니 선물을 받는 일도 주는 일도 없어지네요.

 

나이가 먹어가니 삶을 살아가는 방식도 조금씩 바뀌는 거 같습니다.

아니 살아갈수록 기록하고, 기억해야하는 일들이 더 많아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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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10 00:00

 

오늘이 시어머니의 생신날이었는데..

결혼 13년차 들어가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생일절을 착각했습니다.

 

이 글은 새어머니 생신 당일에 쓴 글입니다. 오늘은 그 다음날이구요.^^

 

오늘은 근무가 있어서 내가 바빴고..

그래서 글도 퇴근후 지금 올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시어머니 모시고 동네 쇼핑몰에 가려구요.

 

내가 찜해놓은 선물이 있다고 하니..

 

남편이 내맘대로 살지 말고, 꼭 엄마 모시고 가서 당신이 맘에 드는거 사시게 하랍니다 .금액은 얼마가 되던 상관없다고 말이죠.^^

 

난 며칠 후에 돌아온다고 생각을 했었고,

어떤 선물을 사야하니 틈틈이 고민까지 했었죠.

 

남편은 가족의 생일이나 명절이나 선물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마눌이 사면 결제만 하는 정도죠.

 

올해는 엄마가 비싼 재봉틀을 사고 싶다고 하셨었습니다.

 

슈퍼에서 기획 상품으로 나오는 재봉틀은 100유로 정도면 사는데..

엄마는 1,200유로와 800유로 사이의 제품 사이에서 갈등을 하신다고 하셨죠.

 

그래서 남편에게 현찰로 한 500유로를 드리자고 했었습니다.

남편은 “현찰은 성의도 없고 선물로의 가치가 없다.”고 믿는 인간형입니다.

 

마눌이야 생일 때나 이런 저런 행사 때 “돈으로 줘!”하니 주는 모양입니다.^^;

 

“500유로는 금액이 너무 컸나?“하는 마음에..

 

“그럼 300유로는 드리는 건 어떨까? 그럼 엄마가 재봉틀을 보실 때 마다 ”이거 내 아들이 사준(것은 아니지만 돈을 보탰으니..)거라고 생각 하실 꺼 아니야.

이보다 더 좋은 생신선물을 없지. 그치?“

“일단 돈은 안돼! 다른 선물을 생각해봐!”

 

여기서 잠깐!

 

아니 엄마생신에 장성한 아들이 500유로(650,000원정도?) 선물 하는 것이 뭐가 크냐구요? 우리 집에서 주고받는 선물의 금액 단위는 상당히 조촐합니다.

 

1인당 보통 20유로 내외죠.

시누이가 우리 부부에게 주는 선물도 보통 25유로.

 

남편이나 내 생일 때 시부모님이 주시는 것도 50유로(두 분이 25유로씩 해서)

가끔 시부모님이 통 크게 쏘시면 100유로 주실 때도 있습니다.

 

엄마가 원하는 물건을 사는데 돈을 보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디..

남편은 자꾸 다른 선물을 생각하라고 합니다.

 

엄마는 뭘 해드릴까 여쭤봐도 항상 같은 답변을 하시는디..

“나는 다 있다. 다른 건 필요 없고 그냥 꽃이나 한 다발 다오~”

 

이렇게 말씀하시곤 정말 꽃다발만 드리면 삐치시겠죠?^^;

울 엄마는 겉 다르고 속 다르신 분이라 하시는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큰일 납니다.^^;

 

그렇게 엄마 생신선물로 틈틈이 고민을 하면서 다음주중에 엄마가 말씀하시는 “꽃다발”이랑 우리 집 생일 때 주고받는 “자허토르테(초코 케이크)도 제과점에서 사야겠다..”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자를 보내도 심심하면 씹어 드시는 시누이가 저녁때 문자를 하나 보내왔습니다.

 

“진, 오늘 엄마 생신이야.”

 

문자를 읽고는 시누이가 엄마 생신을 착각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아는 엄마 생신은 29일인디..

 

얼른 방에 있는 남편에게 물어봤더니만...

“엄마 생일 20일인디..”

“오늘이야?”

“오늘이 20일이야?”

 

내 남편은 오늘이 며칠인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었군요. 시간 널널해서 하루 종일 멍 때리고 앉아 유튜브 편집이나 하는 마눌 팔자가 상팔자였네요.^^;

 

엄마 생신이여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던 모양인데..

“네 오빠 내외한테서는 아무런 축하도 못 받았다.” 하신 모양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화난 듯 한 문자를 보냈겠지요.

 

왜 화가 났다고 생각하냐구요?

 

일단 내가 문자를 보내도 씹어 드시는 시누이가 먼저 문자를 보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한마디로 불친절한 시누이죠.^^;)

 

그리고 문자가 조금 상냥하려면.....

“진, 오늘 엄마 생일인거 혹시 알고 있어?” 했겠죠?

 

다짜고짜 “오늘 엄마 생일이야!”

 

나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넌 왜 하나밖에 없는 우리 엄마 생일 안 챙겨서 울 엄마 섭섭하게 해?”

 

시어머니 생신을 챙기는 것이 며느리의 도리이기는 하지만..

제 주변인들이 하나도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내 남편은 자기 엄마 생일도 달력에 표시해놓지 않았고..

 

두 번째로 가까운 (시)아빠도 오늘 마당에서 몇 번이나 마주쳤는데,

“오늘 네 시엄마 생일이다.” 하고 귀띔 안 해 주시고 침묵하셨죠.^^;

 

물론 며느리인 저도 잘한 것은 없습니다.^^;

 

요 며칠 유튜브 동영상에 미쳐서는 나갈 때마다 카메라를 끼고 다녔고, 시간이 나면 (아니 모든 집안일을 뒤로 밀어두고) 편집(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그저 자르고, 붙이는) 작업을 해댔죠.

 

원래 잘 안하는 독일어 공부인데,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유튜브에 미쳐서리..” 더 안하고 있죠. 한국어 유튜브 보고, 한국어로 글 쓰고, 편집하고!

 

혼자 집에서 매일 이러고 놀면 줄어들었음 줄어들었지 절대 늘지 않는 나의 독일어입니다.

이러면서 내 독일어가 조금 더 훌륭해지길 바라면 양심에 구멍난거죠.^^;

 

요 며칠은 블로그에 올리는 글도 그 날 그 날 바로 써서 올렸습니다.

전에는 시간이 나면 글을 써서 나중에 올리려고 글을 써서 모아두고 했었는데 말이죠.

 

구독자가 많고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내가 “유튜브에 미쳤다.”하면 이해가 가지만..

엊그제 26명에 이제 조금 더 늘어나서 달랑 구독자 36명인데, 난 뭐에 이리 미친 것인지..^^;

 

그나마 작은 변명이라고 한다면..

“시엄마 생신을 완전히 잊은 것이 아니라, 날짜를 착각했다는 것!”

 

이것도 며느리로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인죠.

변명의 여지가 없죠.^^;

 

시누이의 문자를 받고는 목욕하고 난후라 목욕가운입고 남편과 엄마 거실로 갔습니다.

 

울엄마 위에는 털쉐타 입으시고, 아래는 빤쓰만 입고 TV보시다가 들이닥친 아들 내외 때문에 조금 당황하시긴 하셨지만..

 

그래도 아들 내외가 부르는 생일 축하 노래도 들으시고,

양쪽 뺨에 하는 인사(부시)도 하셨습니다.

 

여기서 잠깐!

Bussi부시란?

 

영화에서 “서양인들이 서로 뺨을 엇갈리게 대고 입으로 ”쪽“하는 소리를 내면서 인사하는걸 보신 적이 있으신지? 그것이 바로 부시입니다.

 

보통 친한 사이는 서로 만나고 헤어질 때 하지만, 선물을 주고받을 땐 더 챙겨서 하죠.

 

시어머니의 생신을 위한 축가는 아들내외가 나란히 서기는 했지만..

며느리의 독창이었습니다.

 

생일 케이크랑 꽃을 준비했다면 우리도 아는 ...

“생일축하 합니다, 해피 버쓰데이 투유~”로 했겠지만!

 

생일 깜빡해서 빈손으로 인사를 간 상태라..

“오래 사세요, 오래 사세요, 3배로 명 길게 오래사세요~“

 

이런 노래를 부르고 퇴장했습니다.^^;

 

엄마의 생신을 깜빡한 며느리의 실수가 가장 크기는 하지만..

내 주변인들은 날 도와주지 않은 것이 섭섭합니다.

 

왜 아빠는 낮에 마당에서 만났을 때 한마디도 안하셨을까?

 

왜 남편은 자기 엄마 생신인데 달력에 적어놓는 성의를 보이지 않았을까?

(다른 건 다 컴퓨터 일정에 다 적어서 알람까지 맞추는 인간이...)

 

왜 시누이는 올케가 혹시 잊었을지도 모르니 다만 하루 전이라도..

“올케, 낼 엄마 생일이야, 잊지 말고 챙겨줘!” 하지 않았을까?

 

가장 큰 잘못은 나에게 있지만, 오늘은 내 주변인들이 다 적으로 보이는 날입니다.^^;

 

엄마 생일축하를 해 드리고 우리 방으로 돌아온 뒤 남편은 바로 잠자리로 갔습니다.

아무리 피곤해서 자정은 기본적으로 넘겨야 자는 인간형인데 저녁 10시에 침대라니요!

 

자기엄마 생신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마눌한테 삐진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자정이 될 때까지 주방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마눌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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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동영상은 근무 하는 날의 하루입니다.

오늘 근무 했었는데, 오늘 글에 딱 맞는 영상같습니다.^^

 

오늘은 자전거타고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하고, 저녁 6시에 퇴근했지만, 지난 겨울은 남편이 자전거 타고 다니기에는 열악한 환경이라 남편이 출, 퇴근하면서 마눌을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했었죠.

 

여러분은 제가 일하는 일터의 곳곳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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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2 04:06

 

 

시부모님이 감기(독감)에 걸리셨다는 걸 알지만 한국인 며느리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며느리가 하는 음식은 이국적인데, 아플 때 먹기는 좀 그렇죠.

 

며칠을 두고 보던 남편이 마눌에게 물었습니다.

 

“부모님 아프신데 당신이 음식을 해드려야 하는 거 아니야?”

“아프신데 내가 어떤 음식을 해드리남? 한국음식?”

“......”

“한국은 감기 걸리면 얼큰한 국 먹으면서 땀을 쫙 빼고, 따뜻한 방에서 땀 흘리고 자는데..”

“여기도 그래.”

“어떻게? 온돌도 없는데..침대에서 땀 흘리고 자남?”

“....”

 

여기도 감기가 걸리면 얼큰한 음식으로 땀을 낸다니 어떤 음식을 할까 약간의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생각난 “노란 오뚜기 카레”

 

두 분이 맛있게 드셨다고 칭찬을 하셨던 음식이죠.^^

바로 엄마한테 가서 물었습니다.

 

“엄마, 내가 치킨카레 사과랑 땡초 넣고 얼큰하게 끓일까요?”

“아니다. 우리가 4일째 칠면조를 먹어서 조류는 그만 먹을란다.”

 

며느리가 일하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엄마가 거대한 칠면조를 구우셨는데..

그걸 3박4일 드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치킨이나 칠면조를 넣은 카레는 물 건너갔고..

다른 얼큰한 것이 뭐가 있나 하다가 내가 만든 것은 김치국.

 

시작은 시부모님 드리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남아도는 김치를 처리할 목적으로 냉동생선을 사다가 국을 끓였습니다.

 

끓이는 김에 넉넉하게 끓여서 작은 공기에 담아서 시부모님께 갔습니다.

맛이 괜찮다고 하시면 갖다드리려고 말이죠.

 

아시죠? 시아버지가 만드신 무 샐러드 한번 받아본 후로 입에 안 맞는 음식을 받으면 얼마나 고역인지 알게 된 며느리입니다.^^

 

무슨 이야기냐구요? 아래를 클릭하셔야 할 듯...^^

 

http://jinny1970.tistory.com/2827

극복이 안 되는 입맛차이

 

 

 

시어머니 주방에서 냄비를 하나 갖다가 김치국을 담았습니다.

흰살생선 건더기도 넉넉하게 담았습니다.

 

두 분이 얼큰한 국을 드시고 땀을 쑥 빼시라고 말이죠.

 

동태김치국은 한국에서나 통할 감기에 좋은 얼큰한 국인데..

시부모님은 생전 드셔본 적이 없는 음식을 며느리에게 받았습니다.^^;

 

얼큰한 음식을 먹으면 땀나는 건 인간이면 다 같을 테니,

국 한 그릇 먹고 나면 땀은 겁나게 나겠지요.^^

 

며느리가 만든 동태김치국을 드시고 두 분이 얼른 감기를 뚝 떼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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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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