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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직업교육344

쿠바출신 의사가 주는 부담스러운 동기부여 내가 다니던 “가정의 선생님”이 32년간의 의사생활을 마치시고 은퇴를 하셨습니다. 근무를 얼마 남겨두지 않는 시점에는 환자들이 꽃화분 같은 선물들을 들고 오는지라, 나름 동네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던 모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참 친절하고 좋으신 의사 샘이셨는데, 제 동료들은 무지 깐깐한 의사라고 했습니다. 요양원 어르신들의 요양등급도 다른 가정의와는 달리 엄청 깐깐해서 쉽게 올려주지도 않고, 요양원 동료들이 아파서 찾아가도 “병가”는 웬만해서는 잘 내주지 않는다고 말이죠. 대충, 얼렁뚱땅, 환자가 원하는 대로 “병가” 내주고, “요양등급”올리면서.. 의사의 주관 없이 환자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시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이해했습니다. 그분이 은퇴하는 얼마 앞 둔 시점에 새로운 의사선생님이 온다는 안.. 2018. 4. 18.
오스트리아에서 흔하게 보는 선물 아이템 이런저런 이유로 선물을 주고받을 때 시누이는 우리부부에게 상품카드를 줍니다. 1인당 20유로짜리 여러 종류의 카드를 지금까지 받았었습니다. 여자인 나에게는 화장품이나 여러 가지 물품을 살 수 있는 .. Bipa 비파, Mueller뮬러. 남자인 남편에게는 전자용품을 살 수 있는... Saturn 사투언. 달랑 20유로짜리인지라 뭘 사도 부족한 금액이고, 현찰로 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지 싶은데.. 남편은 “현찰은 안 돼!”하는 인간형입니다. “현찰”은 받는 이에게 성의 없어 보이는 선물이라나요? “쓸데없는 선물을 줘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그냥 현찰이 좋지 않을까?” 내말은 귀로 흘려듣는지라 선물 시즌때마다 마눌이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했죠. 적당한 선물 + 동.. 2018. 4. 15.
가까이 하기엔 두려운 간호사 실습생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들이기가 힘들지, 한번 몸에 배면 그것에 익숙해집니다. 평소에는 낮잠을 안자는 아낙인데, 일을 하러 요양원에 가면 꼭 낮잠을 잡니다. 이것도 요양원 근무를 하면서 몸에 밴 습관 때문이죠. 3년 전 처음 요양원에 실습생으로 발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항상 잠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공부하면서 요양원에 근무도 해야 했고, 또 실습을 하는 시기에는 실습장(병원, 데이센터, 방문요양)도 다녀야 했고, 독일어도 딸리는 외국인이라 시험 때만 되면 모든 것을 다 암기해야 했던지라, 잠을 더 줄여야했죠. 그래서 근무하러 간 요양원의 점심시간 1시간은 저에게 꿀 같은 낮잠을 잘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피곤한 일상 중에 잠시 몸을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속에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2018. 4. 14.
올해는 외로울 남편의 생일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시는 오늘은 제 남편 생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에 도착하는 날이네요. (네, 여러분은 한동안 제가 예약으로 올려놓은 글들을 읽으시게 됩니다.^^) 몇 년 전 뉴질랜드에서 보낸 남편의 생일 때는.. 타국에서 마눌도 없이 혼자 생일을 보내는 것이 싫었던 남편의 조치 덕에 마눌이 출국을 3주나 미루고, 남편의 생일날 엄청나게 큰 바나나 케잌을 했었죠. 그렇게 혼자 보내는 생일을 싫어하는 남편인데.. 올해는 남편이 외로운 생일을 보낼 거 같아서 마눌은 아주 많이 미안합니다. 남편의 생일을 이렇게 교묘하게 피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4월 첫째 주가 부활절 휴가 기간인지라, 이때 일을 해야 했습니다. 3주씩이나 자리를 비워야 하니 휴가 기간에는 일을 해야 할 거 같아서, 첫 주는 눈치.. 2018. 4. 11.
미리 선택 할 수 있는 휴가 제가 근무하는 우리 요양원의 제일 좋은 제도라고 한다면.. 몇 달 앞선 휴가나 근무를 미리 선택 할 수 있다는 것. 지금은 3월인데, 올 여름 휴가나 크리스마스 휴가까지 미리 잡아놓은 직원들도 있고, 특정한 날에 쉬어야 하는 경우는 그날을 희망 휴일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직원들이 미리 볼펜으로 표시 해 놓은 근무나 휴가 혹은 휴일이 표시된 달력을 가끔씩 수거 해 가서는 확인하고, 승인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표시해서 프린트를 해놓습니다. 그럼 확실하게 정해졌다는 이야기죠. 이미 많은 직원이 여름휴가를 신청했던지라, 7,8월 달력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었습니다. “7,8월의 휴가는 더 이상 승인하지 않겠슴” 다들 한여름에 휴가를 가고 싶어 하는지라, 너무 많은 직원이 빠질까봐 미리 한 조치인거.. 2018. 4. 2.
오스트리아 요양원에서 본 죽음에 대한 자세,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저는 죽음을 아주 자주 목격합니다. 실습생 시절에는 어르신들이 돌아가실 때마다 펑펑 울었었습니다. 조금 친한 어르신 같은 경우는 엉엉~ 소리까지 내 가면서 복도를 걸어 다녔었죠. 죽음이라는 것이 많이 본다고 익숙해지는 종류는 아니지만..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곁은 떠나간 어르신은 죽음으로 끝이 아닌 새로운 곳으로 가셨다고 생각하거든요. 고로 저는 환생을 믿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생을 마치신 어르신들은 또 다른 영혼으로 새로운 육체를 만나시겠지요. 살날이 얼마 안 남은 어르신께도 “환생”에 대한 말씀도 시시때때로 드립니다. "달라이라마 아시죠? 그 분은 매번 새로운 육체로 다시 태어난답니다.“ 우리요양 어르신들의 평균연령도 80대 중반입니다. 꽤 많은 어.. 2018. 3. 22.
꽤나 바빴던 나의 지난 일요일 저는 주 20시간 일하는 아낙인지라, 대부분의 날은 시간이 남아도는 일상이지만.. 혼자서도 워낙 잘 노는 타입인지라.. 그렇다고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지는 않습니다. 드물게 바쁠 때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3가지 일을 소화하는 날은 없었는데.. 지난 일요일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제일 바쁘고 힘든 날이었습니다. 자! 여러분을 저의 지난 일요일로 안내합니다.^^ 지난 주말은 토요일 10시간(총 11시간) 근무를 했고, 일요일은 오전 근무(6시간)만 있었던지라, 그날 저녁에 하는 오페라 공연은 하나 예약했었습니다. 오전근무 끝내고 1시에 퇴근하니 집에 있다가.. 저녁에 다시 시내에 나가서 오페라를 볼 예정이었죠. 그랬었는데.. 남편이 뜬금없이 물어왔습니다. “당신 일요일에 뭐해?” “나? 오전근무 .. 2018. 3. 15.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직업, Heimhilfe 하임힐페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직업이 하나 있습니다. “Heimhilfe 하임힐페” 두 단어의 합성어인 이 단어의 뜻을 찢어서 보자면.. Heim(하임-집) Hilfe(힐페-도우미) 집에 와서 일을 도와주는 도우미. 우리나라로 치면 일종의 “파출부”같은 직업이죠. 이 직업에 종사하려면 학원에서 이론 200시간, 실습 200시간을 마쳐야 하지만.. 학원에도 입학시험이 있다니 독일어는 어느 정도 실력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Heimhilfe 하임힐페는 다양한 곳에서 근무가 가능합니다. 우리 요양원에도 하임힐페가 있고, 방문 요양 쪽으로도 근무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잠깐! 방문요양은 간호사, 요양보호사, 하임힐페로 나뉜 3종류의 직업군이 있습니다. 간호사는 각 가정을 방문해서 약을 나눠주거나 상처를 봐주.. 2018. 3. 3.
참 쪼잔한 오스트리아 회사의 선물 오스트리아에서는 1년에 14번 월급을 받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월급 12번에, 한 번은 여름 휴가비, 또 한 번은 크리스마스 휴가비. 빠듯한 월급 외에 따로 나오는 여름 휴가비로는 휴가를 갈 수 있고, 크리스마스에 나오는 돈으로는 겨울 휴가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수 있죠. 1년에 14번의 돈(월급)이 나오는 것은 연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부모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연금도 여름휴가비/크리스마스 휴가비도 나온답니다. 1년에 14번의 월급이 나와서 그런 것인지 그외 회사에서 주는 선물(돈?)은 참 짭니다. 몇 년 전에 남편이 마눌한테 20유로(26,000원 상당?) 짜리 상품권을 한 장 내밀었습니다. “이게 뭐야?” “회사에서 받았어.생일 선물이라고!” “아니, 근무한 햇수가 얼마인데 무슨 선.. 2018. 2. 22.
날 떨게 하는 그 우리 요양원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일을 합니다. 일단 주 40시간 일을 하는 정직원들이 있고, 그 외 주 20시간, 25시간 혹은 30시간 시간제 일을 하는 직원들도 있고, 군대 대신에 요양원에서 일을 하는 사회복무요원들도 있고, 그 외 방학 때면 짧은 알바를 나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위에 나열된 사람들은 금액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요양원(이 속한 기관)에서 월급을 받는 직원들이죠. 요양원에서는 정식 월급이 나가는 직원 말고도 일하는 직원들이 또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실습생과 또 다른 종류의 사회봉사를 하러오는 사람들. 저도 2년 동안 우리 요양원에서 “실습생”으로 일을 했었죠. 한 달에 주 20시간 일을 하면서 요양원에서 받았던 돈은 한 달에 200유로였습니다. 원래 주 20시간이면 한 달에.. 2018. 2. 19.
다시 시작하는 나의 럭셔리 취미, 오페라 한 동안은 바빠서, 또 한 동안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카드가 없어서, 제가 한동안 문화생활을 끊고 지냈습니다. 이제 시간도 조금 있고, 조건도 되니 다시 문화생활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한동안 꽤 고급스런 취미를 즐겼었습니다.^^ 뭔지 궁금하신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85 나의 럭셔리 취미, 공짜 오페라 전에 그라츠에 살 때는 가끔 혼자서 오페라나 연극을 보러 다녔습니다. 혼자 다닌 이유는.. 나랑 취미가 맞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거니와 나와 같은 카드가 없는 사람은 고액의 입장료를 지불해 jinny1970.tistory.com 정해진 수준이하의 수입이라는 증명서(월급명세서)를 가지고 가서 발급을 받았습니다. 주 20시간짜리 시간제 근무를 하니.. 2018. 2. 18.
돈 많이 드는 내 동료들 제가 지금 근무하는 직장은 동료들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직장 전체로 따지면 직원이 백명은 되는 거 같은데, 우리 병동에 근무하는 직원만 40여명 됩니다. 친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는 거의 모든 직원과 함께 근무를 합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고 남자직원도 15%정도는 되네요. 동료직원이 많으니 생각하지 못한 지출이 꽤 됩니다. 이것도 정직원이 되고나니 나타나는 부작용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병동에 라오스출신 간호사가 둘째아이를 낳고 몸조리 중일 때 전직원이 돈을 거둬서 선물을 했었고, 그 외 젋은 남자간호사들이 아이들을 쑥쑥 낳은지라 선물로 나가는 돈이 꽤 됩니다. 직원 생일중에도 30,40, 50,60같이 딱 떨어지는 생일 때는.. 전 직원이 돈을 거둬서 선물로 주는거 같습니다. 꼭 선물을 하라고.. 2018. 2. 15.
남편이 출장 가기 전 해 놓은 일, 자전거 손질 남편이 출장을 갔습니다. 지금까지는 3박4일 정도로 별로 부담 없는 기간이었는데.. 이번에는 한 달이나 출장을 갔죠.^^; 남편이 출장가고 없는 사이에 요양원에 근무만 나갔다면 조금은 심심했을 시간들이었겠지만.. (그래도 혼자 하루 종일 집에서 아주 잘 놉니다.) 이번에는 1주일에 두 번씩 독일어 학원도 다녀야니 정말 바쁠 거 같습니다. 출장가기 전 남편은 신경 써서 한 일은 마눌의 자전거 손질. 남편이 마눌을 위해서 해주는 일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일들도 마눌 대신에 하지만 이 두 가지는 항상 남편의 몫입니다. 그중에 하나는 마눌의 신발을 빨아 주는 것. 등산이나 어디를 갔다 오면 물통에 물 떠다놓고는 남편의 신발과 아내의 신발을 깨끗하게 겉면을 손질해서는 햇볕에 잘 말린후 다시 제자리.. 2018. 1. 23.
나는 사오정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2년 과정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받고 지금은 연방주에서 관리하는 한 요양원에서 30~40여명의 동료직원들 사이에서 근무를 합니다. 이곳에서 직업교육을 받았고,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착”을 잘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습니다. 저는 이곳에서는 언제나 “사오정”이니 말이죠.^^; 저는 이곳 사람들의 사투리를 못 알아듣는지라, 내 앞에서 빠른 사투리들이 왔다 갔다 하면 이해 불가. 내 앞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은어”로 이야기해도 못 알아듣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멀뚱거리며 쳐다볼 뿐이죠.^^; 처음에 직업교육 받을 때는 허구한 날 울었더랬습니다. 내 독일어 실력이 딸린다고 내 머리가 딸리는 것은 아닌데, 사람들이 날 모자란 인간 .. 2018. 1. 8.
Krampuslauf 크람푸스 라우프 in Bad Goisern (오스트리아) 어느 날 저녁 퇴근한 마눌의 투덜거림 덕에, 저는 이 곳에 갈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요양원에 Perchtenlauf 페어흐턴라우프 (크람푸스 행진) 가 온다고 해서 내가 가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다른 직원들이 다 보러 가는 바람에 나는 병동을 지켰어. 내가 분명히 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지금 말하는 크람푸스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구글에서 캡처 우리는 크리스마스에는 산타만 등장하지만, 유럽에서는 산타와 크람푸스,천사가 함께 등장합니다. 착한 일을 하면 산타가 선물을, 나쁜 일을 하면 크람푸스가 벌을 주러 오죠. 마눌의 투덜거림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남편이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던 모양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크게 벌어지는 행사가 가까운 곳에 그것도 며칠 후에 있다니.. 마눌에게 보.. 2018. 1. 5.
2017년, 우리 요양원 크리스마스 파티 제가 정직원으로 일하고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 2년간 실습생일 때는 전혀 몰랐었는데, 정직원이 되니 이런 행사에 동원이 됩니다. 이날 근무가 있는 직원 외에 모든 직원이 이날 행사를 위해 오후에 출근을 해야 했죠. 이날 근무가 아닌데 행사 때문에 출근한 직원들은 각자 1층,2층,3층으로 위치가 정해졌습니다. 전 2층인지라, 2층 어르신들을 모시고 행사장에 가야했습니다. 우리 요양원은 두 병동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오늘은 우리 병동의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 두 병동을 다 합치면 100여분이 넘는지라, 그 분들을 다 모시고 파티를 하기에는 행사장이 조금 작은지라, 우리 병동의 어르신들 50여분과 그분들의 가족들이 초대가 됐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공짜인 저녁이지만, 초대된 가족들은 음료가 포함된 저.. 2017. 12. 28.
내가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초콜릿 두 상자. 한국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의 의료인 (저도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있는 의료인)들은 법적으로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선물(팁)을 받을 수 없습니다. 환자나 보호자가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면? 커피 한잔이나 초콜릿 한 두 상자까지만 허용이 됩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5유로) 선으로 제한을 한다는 이야기죠. 사실 법적으로 제재를 한다고 해도 실제로는 줄 사람은 주고, 받을 사람은 받죠. 제가 병원에서 실습을 하는 동안에도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이 끊임없이 퇴원하면서 고맙다고 팁을 주고, 저는 그걸 받아서 열심히 병동 사무실에 가지고 갔었답니다. “팁을 사양해도 자꾸 권하면 그냥 받으라는 것이 병동의 지침”이었고, 그렇게 모은 돈들은 병동 직원들의 간식(햄, 치즈 같은)을 사는데 사용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요양원에서.. 2017. 12. 27.
생각과는 많이 다른 유럽의 발관리, 푸스플레게, Fussplfege, 우리나라에 “발 관리”라는 것이 20년도 훨씬 넘었습니다. “발 관리”라는 새로운 문물(?)을 들여온 분이 지금은 이 분야에서 국내정상의 교수님이 되어계시죠. 저도 자원 봉사할 요량으로 “발 관리”배우러 다녔었고, 실제로 거기서 배우 것은 발마사지였습니다. “발 관리=발 마사지“ 지금까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의 발을 “관리”를 하는 사람들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인터넷에서 캡처 인터넷에 발 관리에 해당하는 독일어 “Fusspflege 푸스플레게“를 치면 이런 사진들이 나옵니다. 여기에 나오는 다 예쁜 발들입니다. 독일서는 이런 발들만 관리를 오는 것인지.. 발 관리가 독일에서 왔다고 하니.. 독일 사람들은 발 관리를 따로 받으러 비싼 돈을 들이나 보다 했었습니다.. 2017. 12. 25.
내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칫솔 60여분이 넘는 우리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 중에, 제가 딱 두 분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두 분은 부부이십니다. 95살 할매와 90살 할배) 선물이라고 하니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 집에 안 쓰고 있는 것을 드리고 싶은 분들이 계셔서.. 살짝 포장만 예쁘게 했습니다. 두 분이 머무시는 방에 제가 들어가면 “천사”라 칭해주시고, 복도에서 만나도 내 얼굴을 보시면.. 환하게 웃으시면서 저를 반겨주십니다. 제가 볼 때는 불쌍하고 가진 돈도 없으신 어르신들이신데, 그분들이 손자는 가끔씩 와서 돈을 털어가는 모양입니다.^^; 우리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한 달에 정해진 만큼 용돈을 받으신다고 합니다. 자식이 주는 것이 아니라 (건강)보험에서 요양원 비용을 책임지고, 각각의 어르신에게 은.. 2017. 12. 24.
오스트리아 요양보호사는 얼마의 월급을 받을까? 오스트리아는 한국과는 달리 요양보호사 되는 길이 멀고 험합니다. 2년제 학교에서 정규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학교도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라 입학시험을 봐야하죠. 외국인들은 B1 수준의 독일어 시험까지 버티고 있는지라, 꽤 많은 사람들이 입학부터 버거워합니다. 그렇게 입학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학교를 들어가도 2년 동안 쉴 새 없이 시험을 봐야하죠. 공부만 하면 좋겠지만, 학교 가는 날 외에는 정규과정에 포함되는 여러 종류의 실습을 병원, 요양원, 방문요양, 데이센터에서 해야 하고, 학교나 실습 외에는 요양원에 일하러도 가야하는 참 고된 기간입니다. 살아오면서 “산전, 수전”을 겪었다면.. 2년 과정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은 저에게는 “공중전”이었습니다. 2년 동안 얼마가 빡세게 공부를 했냐하면.. 마지막 요.. 2017.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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