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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직업교육344

취업에 필요한 범죄증명서 제가 지난 2년 동안 실습요양원으로 일하던 요양원의 “(정식) 직원 입사서류” 중에는, “범죄증명서”가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범죄증명서의 정식이름은... strafregisterbescheinigung 스트라프-레지스터-베샤이니궁 잘라보면 세 단어의 조합입니다만 사전의 뜻으로 찾으면 두 단어입니다. Strafregister (1) (법률) 전과표, 형벌 등록부, 전과자 명부 Bescheinigung (1) 증명서 쉽게 말하자면 전과경력을 확인 해 주는 “범죄증명서”입니다.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범죄증명서”를 발급 받은 적이 한두 번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취업비자를 발급 받을 때는 그러려니.. 했었는데, (대부분의 나라에서 자신의 나라에 “외국인 범죄자”가 들어오는 걸 꺼려하니) 취업에.. 2017. 5. 29.
지금은 휴가 아닌 휴가 풀타임으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루에 8시간, 일주일에 40시간. 한 달이면 대충 168시간 일을 합니다. 공휴일이 많이 있는 달은 168시간보다 덜 일하기도 하지만, 공휴일이 없는 달은 176시간 혹은 그 이상 일을 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요양원은 하루 10시간 근무인지라.. 한 달에 168시간 일을 해야 하는 경우는 16일은 10시간, 하루는 8시간 일을 하면 됩니다. 주 20시간 일하는 저 같은 경우는 168을 반 자른 84시간 일을 합니다. 하루 10시간 근무이니 8일은 10시간 근무를 하고, 하루는 4시간 근무를 하죠. 뭔 설명을 그리 길게 하냐구요? 제가 한 달에 근무하는 날이 8~9일 정도라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일주일에 20시간이니, 주 2일만 근무하면 되거든요. 근무 일정.. 2017. 5. 12.
지금은 기 싸움중 2년간 실습 다니던 요양원에 정식 직원이 됐습니다. 취직을 해서 출근하는 거지만, 그래도 지난 2년 동안 계속 보면서 정이 든 사람들이라, 따로 적응하고 사귈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정식으로 출근하는 첫날은 반갑다고 얼싸안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취직 미정이라 다시 못 볼 줄 알았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다고 인사를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정직원이 되니까 좋은 건 역시 제 사물함이 생긴 거죠. (물론 제일 좋은 건 이제 일한 만큼 월급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거지만 말이죠.^^) 실습생 일 때는 여럿이 함께 그저 옷을 거는 행거에 사복, 유니폼을 함께 걸어놨었는데.. 직원이 되니 두 칸짜리 캐비닛에 유니폼과 사복을 따로 걸어놓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꼭 방 2칸짜리 집을 얻은 거 같은 그런 느낌.. 2017. 5. 11.
언니가 준 용돈 저는 매번 언니가 있는 필리핀으로 들어가면 언니한테 페소를 용돈으로 받습니다. 저희가 돈을 안 가지고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니는 챙겨줍니다. 지난번에는 나에게 준 돈 외에 언니가 남편에게도 따로 주려고 했었지만.. 남편이 깜짝 놀라는 상황이 되었던지라..이번에는 저에게만 줬습니다. 그 상황이 궁금한 분들만 아래를 클릭 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2025 남편이 놀란 한국인 처형의 선물, 용돈 언니는 받는 사람의 기분까지 생각해서 남에게 주는 돈은 항상 새 돈으로 준비합니다. 집에서 일하는 메이드 월급도 새 돈으로 주는 언니인데, 동생은 당연한 거죠.^^ 언니가 다양하게 준비한 화폐의 단위 덕에 저는 필리핀 역사 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한 번에 만났습니다. .. 2017. 5. 9.
부활절 근무와 선물들 우리 요양원에 근무하는 직원은 한 달에 2번 주말(토, 일) 근무를 합니다. 국경일도 마찬가지로 주말 근무에 해당이 되는 거죠. 대부분은 남들이 쉴 때 쉬고 싶어 해서 이날 근무가 잡히면 다른 사람들과 근무를 바꾸려 하지만.. 전 그냥 근무를 합니다. 생각을 바꾸면 남들이 집에서 쉴 때 하는 근무도 나쁘지 않습니다.^^ “주말에 일하면 좋지 뭐. 돈도 더 벌고..” (일요일은 50유로 더 지급) 부활절에는 3일 근무를 했었습니다. 토, 일(휴일), 월(휴일) 평일에는 직장에 다니는 요양원 어르신들의 가족, 친지들이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서 방문합니다. 빈손으로 오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가끔은 직원용으로 초콜릿이나 선물을 들고 오는 가족들도 있죠. 부활절이 시작하는 토요일에 한 어르신의 따님이 선물을 열.. 2017. 4. 30.
정성이 가득한 부활절 선물, 진짜 달걀 꽃그림 해마다 선물을 주고 받는 날이 몇 개 있습니다. 특히나 며느리인 저는 조금 더 선물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물론 선물을 제대로 챙겨야 하는 때는 생일이지만, 크리스마스도 제법 중요하고! 중요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조금한 선물이나마 부활절에도 주고받죠. 저도 한가할 때는 만들고, 포장하고 주고.. 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이런 일은 안 합니다.^^; 어떤 선물을 준비했었는지 궁금하신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608 지난 부활절에 준비했던 작은 선물! 이제는 시누이나 시부모님이 달랑 토끼모양의 초콜릿하나만 주고받는걸 알지만.. 며느리인 나는 그래도 시부모님을 조금 신경 써야 합니다.^^ 쇼핑몰을 지나다가 선물로 아주 좋은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직.. 2017. 4. 29.
새로 생긴 내 사이클 복 겨울을 지나면서 저희부부는 나란히 살이 쪘습니다. 날씨도 풀리니 이제는 슬슬 온몸에 붙은 살들과 작별을 해야죠. 남편은 여름에 거의 매일 퇴근 후에 자전거로 30km가 넘는 길을 달립니다. 집에서 옆 도시엔 Wels벨스 까지는 편도가 22km인데 이것을 왕복하니 40km가 넘네요. 남편이 자전거를 타러 갈 때는 가끔 마눌을 옆에 끼고 가는지라.. 마눌도 남편이 달릴 때, 함께 달리면 남편보다는 조금 처지지만 왕복 30km는 달립니다. 작년 여름에는 실습에, 공부에, 시험에 치여서 자전거 타러 가자고 남편이 물어오면 “간다”보다는 “안 간다”가 더 많았고, 그래도 가자고 하면 짜증을 있는 대로 냈었습니다. 남편 생일선물로 “자전거 같이 타러 가기” 쿠폰을 만들어서 선물 해 놓고는 말이죠.^^; 올 여름은 .. 2017. 4. 26.
내가 경험한 요양원 철야근무 제 직업교육은 끝났지만 저의 요양원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경험한 “철야근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요양원의 철야근무라도 해도 요양원마다 조금씩 시간이 다르지 싶습니다만, 제가 실습한 요양원의 철야 근무 시간은 저녁 7:45~ 아침 7:15입니다. 한밤의 요양원 풍경 시간당으로는 11시간 30분의 근무시간인데.. 실제로는 저녁 7시 30분에 출근하고, 근무인계를 하고 나면 7시 15분이 넘어 30분입니다. 실제로 근무하는 시간은 12시간이죠. 철야근무시간에 맞춰 출근하면 낮 근무자에게 낮 동안 어르신들께 있었던 상황을 전해 듣습니다. 1층,2층,3층 총 5~60여분의 어르신들 중에서 건강이 안 좋아지신 분이나, 치매 같은 경우는 어떤 일이 생겼었고, 어느 분이.. 2017. 4. 4.
나의 첫 출근 저에게 있어서 블로깅은 일상 중에 하나였던 모양입니다. 기나긴 휴가를 즐기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목에 걸린 가시처럼 걸리는 일 하나!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블로그에 글도 올려야지!!” 목에 가시 같은 느낌을 지우고자 후다닥 안부를 살짝 전해드립니다. 여러분이 제가 예약으로 올려놓은 글을 읽으시는 동안에 저는 조금 바빴습니다. 2월말~ 3월말, 한 달의 기간 동안에 3주는 필리핀에, 4일은 두바이를 갔었구요. 3월 마지막 주에 돌아와서는 갑자기 바뀐 날씨 때문에 감기도 걸렸고, 아픈 몸으로 입사에 필요한 일들 때문에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흘러서 이제 첫 출근을 해야 하는 날이 됐습니다.^^ 이쯤 되면 궁금하신 분들이 꽤 계시겠죠? “취직을 했다고?” “어디에?” “얼마나 일 하는.. 2017. 4. 3.
우리집 정치 이야기 작년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를 할 때 우리 집은 한 지붕 두 정당이었습니다. 정당이야기만 나오면 시아버지가 언성을 높이시고 당신의 생각을 말씀 하셨습니다. 대통령 후보는 녹색당의 70대 경제학 교수님과 40대의 파란당 후보. 시아버지가 선택하신 파란당은 자타가 공인하는 “외국인 적대당” 남편과 시누이가 선택한 녹색당은 외국인 우호당. 이때쯤 오스트리아 국민들은 두 정당으로 나뉘어져있었습니다. 이때 신문에서 두 정당을 따르는 사람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구분했는데.. 그중에 가장 확실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학벌이 낮고 수입이 낮은 사람들은 파란당. 학벌이 높고 고수입의 사람들은 녹색당. 파란당에서 내세운 것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영세민(외국인에게 주어지는) 복지혜택 감면 에 물밀듯이 들이닥치는 (외국.. 2017. 3. 24.
독일어 간호조무사 시험, 시간이 지나면 저도 잊을 거 같아서.. 이번에는 제가 본 간호조무사 시험에 대해서 포스팅을 합니다. 혹시나 누군가 독일어로 간호조무사 시험을 보려고 할 때 도움이 됐음 하는 마음에 말이죠. 외국에서 간호조무사 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오스트리아에서 다시 교육을 받고 시험을 봐야합니다. 저희가 시험을 볼 때 페루에서 온 아낙이 함께 시험을 봤었습니다. 그 아낙은 페루에서 2년 과정의 간호조무사 교육을 받았지만, 이곳에서 다시 지정한 과목을 수강한 후에 시험을 봐야한다고 했었습니다. 외국에서 간호사 교육(간호대)를 나왔다면, 간호사로 일을 하고 싶을 경우 다시 교육을 받고 시험을 봐야하지만, 간호조무사로는 별도의 교육없이 취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이집트에서 간호대를 나왔다는 아낙의 이야기입니다. .. 2017. 3. 15.
내가 따로 챙겨드린 물품, 물휴지 저는 직업교육도 끝났고, 더 이상 제 실습요양원에 나가지도 않지만, 앞으로도 여러분은 실습요양원의 일들을 종종, 자주 읽게 되지 싶습니다.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아직도 많이 있으니 말이죠.^^ 엄마들은 갓난아이의 궁디를 닦을 때 물휴지를 이용합니다. 똥꼬 주변에는 주름이 있어서 마른 휴지로는 제대로 닦을 수가 없거든요. 여린 피부에 자극도 덜한지라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당연하게 사용하는 물휴지. 그러다 아이가 커가면서 집에서 물휴지가 사라집니다. 컸다고 해서 똥꼬 주변의 주름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왜 물휴지는 사라지는 것인지.. 아이가 크고 성인이 돼서는 볼일을 보고 휴지를 이용합니다. 마른 휴지로는 볼일 본 흔적을 제대로 닦을 수도 없는데 왜 휴지를 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들.. 2017. 3. 13.
열려있는 오스트리아 직업의 세계 나이가 들어가는데 마음은 자꾸 어려지는 것인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은 점점 더 많아져갑니다.^^; 오스트리아의 이런저런 직업 광고를 보면 자꾸만 내 나이가 원망스럽습니다. “한 10년만 어렸어도 도전 해 봤을 텐데...”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 비해서 유럽의 취업의 문이 넓습니다. 예를 들어보라고 하신다면... http://jinny1970.tistory.com/517 오스트리아의 승무원 채용조건 고졸이면 이곳에서는 승무원으로도 취업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대학을 나와야하고, 외모도 어느 정도 되어야 하고, 키도 커야하고 등등의 제한이 없습니다. 아! 승무원말고도 "항공관제사" 직업교육도 가능합니다. 고졸의 학력만 된다면 말이죠. 최근에는 신문을 보다가 흥미 있는 기.. 2017. 3. 9.
유럽 사람들은 수입에 따라 이용하는 슈퍼마켓이 다르다, 유럽에 거주하는 블로거들이 심심치 않게 유럽의 물가에 대해서 포스팅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의 물가는 “겁나 비싼디.” 그들은 유럽의 물가가 한국보다 훨~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곧잘 합니다. 얼마나 싼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끔은 “저것이 진실인가?”싶을 때도 있죠. 자! 오늘은 여러분께 그 진실을 공개합니다. 과연 유럽의 물가는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정말로 그리 싼 것인지.. 유럽은 슈퍼마켓에도 수준이 있습니다. 슈퍼라고 해서 모든 수퍼마켓이 다 똑같은 제품을 팔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죠. 유럽 여행 중에 많은 관광객들이 흔히 만나게 되는 슈퍼는 대충.. Spar슈파, Billa빌라, 그리고 Merkur 메르쿠어. 이곳에서 만나는 유럽 물가는 살벌합니다. “유럽 사람들이 이렇게 비싼 식료품들을.. 2017. 3. 4.
내 졸업식 학교에서 모든 시험을 마치고, 실습 요양원에서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이제야 진짜 졸업을 합니다. 졸업하기에 앞서서 우리 반 사람들은 몇 번 노래연습을 한다고 했었습니다. 아주 짤막한 노래지만, 그래도 12명이 화음을 넣어서 연습을 했었습니다. "oh Happy day~ oh happy day~ when jejus washed~" 학교 내에 있는 작은 예배당에서 졸업식을 하는지라, 그곳에 짬짬이 모여서 노래할 때는 어떻게 서고, 어떻게 “감사와 부탁”인사를 할지, 누가 처음으로 누가 마지막으로 인사를 할 지 등등등.. 이런 저런 연습을 했었었는데... 오늘 정말로 졸업을 합니다.^^ 난 아무도 초대를 하지 않았었고, 당연히 아무도 오지 안올꺼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졸업식 초대장을 남편에게 보여주기.. 2017. 2. 20.
마지막 근무 길고긴 2년의 직업교육을 정말로 마치는 날! 실습요양원에서 실습생으로서의 마지막 근무를 하는 날입니다. 학교는 이미 시험도 치고, 졸업식만 남겨놓은 상태이지만, 졸업할 때까지 실습요양원에서는 일을 해야 했기에, 정말로 직업교육을 마쳤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었는데... 이제야 제대로 끝을 내는 거 같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 10시간 근무를 하는 것이 중년아낙에게는 몸이 고단한 일이라서 마지막 근무 하는 날에 뭔가를 해 가야 할까? 약간의 고민을 하기는 했었지만, 그냥 해 가기로 했습니다. 나에게는 전부 감사한 사람들이니 그들에게 감사를 하고 싶어서 말이죠. 보통은 집에서 케이크를 구워오지만, 난 케이크를 먹는 문화에서 온 인간도 아닌지라.. 병원 실습할 때 인기를 끌었던 김밥을 해 가기로 했습니다. 사.. 2017. 2. 19.
드디어 떠나는 휴가 직업교육을 마치면 “휴가를 가자~”고 노래를 불렀더랬습니다. “크루즈 여행을 가자~”고 노래를 불렀러랬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남편한테 물었더랬습니다. “내가 간호조무사 시험이랑 요양보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보너스 얼마 줄래?” 오래전에 운전면허 (실기)시험 한 번에 합격했다고 보너스 300유로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운전면허학원의 주행연습을 재등록을 하면 돈이 마이 드는데, 마눌이 한 번에 합격하면, 남편에게는 돈이 굳은 일이니 그 돈(다 남편돈이지만..) 의 일부를 마눌에게 선물도 준 것이죠.^^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76 한국 장롱면허 경력21년 면허증으로 오스트리아 운전면허 도전하다. 그리고 남편도 지나가는 이야기로 .. 2017. 2. 17.
직업학교 졸업을 앞둔 내가 준비하는 감사의선물. 학교에서는 모든 수업과 시험이 끝나 졸업식만 앞두고 있지만.. 실습 요양원에는 졸업식이 있을 2월 15일까지 정해진 시간만큼 일을 해야 합니다. 시험이 없고, 학교에 안 가도 돼서 편하기는 한데... 요양원에서의 10시간(총 11시간) 근무가 조금 고된 나날입니다. 이도 금방 끝날 것이니 저에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학생으로서의 추억”이 되지 싶습니다. 어제는 철야근무를 했습니다. 저녁 7시 45분부터 아침 7시 15분까지 11시간이 넘는 근무를 했었습니다. 낮과는 또 다른 밤의 요양원이 너무 고요해서 새로웠고, 저와 함께 근무한 직원의 어르신들에 대한 “정성스러움”에 한 번 더 놀란 날입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항상 “제대로 된 직원”의 본보기만 보여주는 존경스러운 직원과.. 2017. 2. 16.
내가 드리는 조그만 선물 제가 실습하는 우리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제가 보기에는 다 가난하신 분들이십니다. 가족들이 안 찾아와서 가난하시고, 수중에 가진 돈이 없으셔서 가난하시고! 우리 요양원에 어르신들은 돈이 없으십니다. 세탁서비스나, 미용실 비용은 서류상으로 오가는 돈, 연금에서 계산되는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물품들을 보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칫솔 같은 것도 바꿀 때가 한참 지났는데도 사용하십니다. 가족 중 누군가가 새것을 사와서 교환을 해줘야 하는데 안 해서 말이죠.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처럼 모든 치아를 가지고 계신 것은 아니지만, 남아있는 치아도 닦아야 하고, 의치도 닦아야 하는데, 이때 칫솔이 필요합니다. 혹시나 가족을 만나면 “새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나마도 다시 방문할 때 .. 2017. 2. 13.
마지막 프로젝트, 요양보호사 시험, FSBA, 오늘 마지막 시험을 끝으로 길고도 험란했던 제 직업교육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간호조무사 시험”. 간호조무사 시험 후에 우리반 전부들 거의 넉다운 상태였던지라.. 그 이후에 있었던 2과목의 시험을 전부들 마지못해, 간신히 해치웠었습니다. 저 또한 “해야 한다”는 마음만 가지고 어거지로 했던 공부였습니다. 직업교육이 끝나갈 때까지 처음 마음이 변함이 없어야 하는디.. 끝이 보일수록 점점더 마음이 해이해져가는 조금은 이상한 증상이 있더라구요.^^; 오늘은 마지막 시험이 있었던 날! “요양보호사 시험” 사실 시험이라기 보다는 제출한 리포트를 주제로 10분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내가 제출한 리포트에 참고했던 책에서 내가 선택한 30페이지를 집중적으로 읽고 이 부분에 나오는 이론을 기본으로 질.. 2017.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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