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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린츠1423

내가 탐내는 남편의 모니터와 중고 노트북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쯤에 집에 커다란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마눌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스트팩 여행가방”을 갖고 싶다고 했었는데.. 포장이 워낙 큰지라 남편이 주문해서 그것이 온줄 알았습니다. 택배의 주인은 회사에서 근무 중이지만 내 것이라는 확신에 신나게 포장을 열었는데.. 택배상자 안에는 뜬금없는 노트북과 모니터. 남편이 얼마 전에 산 노트북은 그래픽용이라고 조금 큰 것을 샀었는데.. 사놓고 별로 사용을 안 하더만 또 샀습니다. 노트북도 다 합치면 4개가 넘고, 지금 사용하는 모니터도 있는데.. 이유가 있으니 샀겠지만, 마눌에게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하긴, 남편은 마눌에게 먼저 상의를 하는 타입도 아니고, 마눌이 미리 알았다고 해도 남편의 대답은 듣지 못했을 겁니다. 워낙 무뚝뚝한 인간형이고, 조.. 2019. 1. 9.
같은 수퍼마켓 다른 가격들 체인으로 운영되는 슈퍼마켓의 판매가는 어디를 가나 같습니다. 저도 지금까지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안 그런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남편이 다니는 헬스클럽 앞에는 Hofer호퍼(독일에서는 Aldi알디)가 하나 있습니다. 내가 최근에 자주 찾게 된 곳 중에 하나죠. 우리 동네에도 있는 호퍼인데 내가 일부러 린츠시내에 있는 호퍼까지 가는 이유는... 혼자 가는 남편의 말동무를 위해서가 아닌 나만의 보물찾기를 위해서죠. 유럽의 슈퍼마켓은 우리나라와 달라서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외 기획 상품으로 파는 것들이 꽤 다양합니다. 컴퓨터, TV, 냉장고 같은 커다란 가전제품부터 옷은 기본이고, 입학 시기에는 학용품, 스포츠용품도 여름에는 바캉스용품을 팔고 겨울에는 스키용품들을 팔죠. 기획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인.. 2019. 1. 8.
감기 걸린 시부모님께 내가 해드린 한국음식, 김치동태국 시부모님이 감기(독감)에 걸리셨다는 걸 알지만 한국인 며느리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며느리가 하는 음식은 이국적인데, 아플 때 먹기는 좀 그렇죠. 며칠을 두고 보던 남편이 마눌에게 물었습니다. “부모님 아프신데 당신이 음식을 해드려야 하는 거 아니야?” “아프신데 내가 어떤 음식을 해드리남? 한국음식?” “......” “한국은 감기 걸리면 얼큰한 국 먹으면서 땀을 쫙 빼고, 따뜻한 방에서 땀 흘리고 자는데..” “여기도 그래.” “어떻게? 온돌도 없는데..침대에서 땀 흘리고 자남?” “....” 여기도 감기가 걸리면 얼큰한 음식으로 땀을 낸다니 어떤 음식을 할까 약간의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생각난 “노란 오뚜기 카레” 두 분이 맛있게 드셨다고 칭찬을 하셨던 음식이죠.^^ 바로 엄마한테 가.. 2019. 1. 7.
그녀가 갔다, 그녀가 갔습니다. 처음에는 제 착각인줄 알았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그녀의 흔적을 찾아봤습니다. 냉장고에 그녀의 음식이 하나도 없고, 혹시나 싶어서 지하실에 내려가 봤더니 그녀의 옷이 걸려있던 행거도 다 정리가 됐고, 집 앞 거리에 주차 해 놓는 그녀의 차가 없습니다. 그녀는 2019년 1월1일 저녁부터 보이지 않습니다. 이 날 정오쯤에 스키타러 나가는 우리부부는 새해파티를 하고 들어오는 그녀를 문 앞에서 만났습니다. 서로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말은 했었는데..그때 아무 말도 없더니만!!! 저녁에 들어와 보니 그녀는 없습니다. 혹시나 날밤 새우는 다른 파티에 갔다 싶어서 그 다음날 들어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정말 갔다는 확신이 들자마자 내가 제일 먼저 한일은 빨래!!.. 2019. 1. 6.
부상과 함께 시작하는 새해 2019년 새해 우리는 밖에서 첫 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둘 다 약간의 부상을 입고 돌아왔죠. 마눌은 집에서 조신하게 새해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남편이 전날 저녁부터 스키 타러 가겠다고 준비를 하는데 말릴 수가 없어서 따라 나섰죠. 우리부부가 스키를 타는 곳은 집에서 떨어진 “Hohentauern 호헨타우에른“입니다. 겨울철 스키휴가로 유명한 지역이죠. 전에 그라츠에 살 때는 시댁이 있는 린츠로 오는 길에 오며가며 스키를 타고 했었는데, 지금은 일부러 차를 타고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운전 싫어하는 남편이 일부러 운전해서 가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보조석에 앉아서 가는 마눌이 안 간다고 투정을 부리면 안 되죠. 그래서 남편이 가자고 하면 군소리 안하고 따라 나섭니다. 2019년 1월 1일 오후!.. 2019. 1. 4.
나를 감동시킨 오스트리아의 양보운전 한국은 운전하기 참 어려운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국토가 좁기도 하지만, 차들도 워낙 많죠.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은 엄청 어려운 일입니다. 동네라고 할 수 있는 골목길에서도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말이죠. 몇 년 전 제가 한국에서 얼마의 시간을 보낼 때 4만 원짜리 중고자전거를 사서 타고 다녔더랬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걷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고, 장을 봐서도 배낭에 가볍게 메고 다니니 쉽죠. 그렇게 골목을 누비고 다니다가 골목길에서 접촉사고가 날뻔 했습니다. 그때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41 우리나라에서만 일어 날 수 있는 일 “똥 싼 놈이 성낸다”고 완전 그 꼴이었습니다. .. 2019. 1. 3.
나의 이유 있는 반항 시집에 들어와서 살지 이제 5년차. 처음에는 딱 2년만 살 생각으로 들어왔었고, 우리 짐을 풀어놓을만한 공간도 없어서, 우리 이삿짐들은 7년 전 우리가 그라츠를 떠날 때 포장 해 놓은 그 상태로 우리 건물의 지하실이나 엄마네 건물 창고에 보관 중이죠. 시댁에서 사는 기간이 불만만 쌓입니다. 그중에 제일 큰 불만은 “내 공간”이 없다는 것! 우리가 일상을 살 때는 침실, 거실, 주방이 있었죠. 그래서 마눌은 주방, 남편은 거실에서 서로 컴퓨터를 하고 놀다가 잠은 침실에서 잤습니다. 서로 깨어있는 동안은 다른 공간에 있다가 자고 싶은 사람이 아무 때나 침실로 갔죠. 하. 지. 만! 지금 우리는 침실, 주방뿐입니다. 우리의 침실은 남편이 침실 겸 거실로 쓰고 있는지라, 제가 일찍 잠자리에 들면 남편이 보는 T.. 2019. 1. 2.
내가 만난 오스트리아의 “효녀 2019년 첫날 여러분이 읽으실 글을 어떤 걸 정할까 생각하다가... 그동안 써 놓은 글이 꽤 있음에도 제쳐놓고 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현재 내 직업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는 어르신들을 모시는 일이고, 그분들을 가족들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효(孝)도 만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서양인들은 각자의 삶에 충실합니다. 조금 이기적으로 보이지만, 부모도 자식도 각자 자기의 삶만 살죠. 자식들은 밥벌이를 할 나이가 되면 부모에게서 독립을 합니다. 부모는 나이가 밥벌이를 할 때까지만 부양할 의무가 있는 듯이 보입니다. 제 남편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거쳐서 대학을 가겠다고 밝혔을 때, 집안 어른인 시할머니, 시아버지의 반발에 부딪혔었다고 시어머니께 들었습니다. 시할머니는 “대학을 나와서 실업자가 되는 .. 2019. 1. 1.
2018년을 보내며,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해 제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인인 제가 오스트리아에 살면서도 우울증이나 향수병 없이 이렇게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은 다 제가 블로그에 쏟아놓는 수다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누군가의 뒷담화를 해도 이해해 주십사 부탁을 드리지만,사실 내 마음을 조금만 고쳐먹으면 나오지 않을 뒷담화이기는 하죠. 내 마음 고쳐먹는 동안 제가 열불나 죽을 거 같아서 이곳에 털어놓는 제 수다들을 읽으시고, “왜 남을 탓하냐?”하시지 않고 제 편이 되어주셔서 “그래 속상했겠다.”고 위로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남편의 드론으로 찍은 사진이라 남편의 저작권이 사진에 박혀있습니다.^^ (좌측의 빨강이 커플이 저희부부입니.. 2018. 12. 31.
사진 참 못 찍는 내 남편 한국인인 저는 사진을 찍을 때 되도록 인물이 중심에 오게 찍습니다. 풍경도 중요하지만 내가 그곳에 있었다는 증명사진을 찍죠. 반면에 남편은 인물보다는 풍경이 더 중요한 모양입니다. 남편이 찍은 사진 중에 마눌의 머리만 사온 사진이 태반입니다. 사람의 목을 그렇게 잘라버리면 기분이 좋은 것인지..^^; 마눌이나 남편이나 사진에 대해서 모르는 건 마찬가지. 사진을 잘 찍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렇다고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기 싫은 마눌의 오직 똑딱이 디카랑 스마트 폰입니다. 이걸로 잘 찍고 싶다는 건 욕심이죠.^^; 공대를 나온 남편은 기계치 경향이 약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온갖 기능이 다 있는 스마트폰을 쓸 때도 자동차의 첨단기능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인 남편은 구형 노키아 흑백 폰이죠. 핸.. 2018. 12. 30.
2018년, 내가 쏠쏠하게 챙긴 올 크리스마스 선물들 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 크리스마스 파티도 요양원에서 했습니다. 어르신들 사이를 누비면서 캐롤송을 부르고 다녔죠.^^ 크리스마스 연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정에서 가족들과 즐겼지만, 전 근무를 하면서 하루 10시간을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작년에도 크리스마스 연휴에 일을 했었는데, 올해는 제가 챙겨온 선물이 꽤 쏠쏠합니다. 작년에 처음 겪은 크리스마스는 선물 하나에 감동했었는데.. 작년 일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407 우리 요양원 크리스마스 파티 http://jinny1970.tistory.com/2405 내가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우리 요양원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작년과 동일했습니다. 다른 것이 하나 있기는 했네요. 작년에는 유치원생이.. 2018. 12. 29.
독일 케이블 방송 유료전화 퀴즈에 대한 남편의 생각 우리 집은 정해놓고 보는 채널이 없습니다. 대체로 다큐를 많이 보기는 하지만, 할 일이 없으면 TV앞에 앉아서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대면서 볼만한 프로그램을 찾기도 하죠. 주말이었나 봅니다. 남편도 집에 있는 날이었는데.. 채널을 돌리다가 한 채널에서 “다른 그림 찾기“를 봤습니다. TV방송 캡처 틀린 그림 4개를 찾아서 전화를 하면 천유로는 확실히 주고, 십만 유로도 가질 수 있는 기회까지. 채널을 돌리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한두 번 본적이 있었는데.. 왠지 이날은 다른 채널로 돌리지 않고 집중해서 그림을 봤습니다. “서양인과는 다른 동양인이 눈썰미니 틀리다는 그림 4개나 찾아볼까?“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1분당 집 전화는 50센트가 추가로 나가고, 핸드폰은 그보다 더 비싸다고 하지만.. 정답을 찾아서 .. 2018. 12. 28.
내가 서러웠던 그 다음날 이야기 어제 “네 집, 내 집”을 깊이 생각했다니 혹시 저의 부부사이에 삐딱한 기류가 흐르는 것이 아닐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서 신나게 울고 난 그 다음날 이야기를 여러분께 고백합니다. 사실 어제 제 기분이 나빴던 이유는 남편의 외사촌 형수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병동에 근무하는 직원 중 한명은 내가 좋아하는 로지였지만, 그 외 B라는 간호사는 저에게 항상 부담스러운 직원입니다. B는 올해 50살이 된, 키 180cm이 넘는 금발의 중년아낙입니다. 저는 사실 B에게 인정받고 싶고, 그녀가 생각하는 동료이고 싶은 신입입니다. 20년 넘게 요양원 근무를 한 B는 처음에는 요양보호사로 시작해서 나중에 간호사 공부를 해, 간호사로 근무하는 직원으로 우리병동의 제 2인자 같은 존재죠. 간호사이면서도 요양보호사가 .. 2018. 12. 26.
네 가족, 내 가족 오늘은 참 생각이 많은 날입니다. 네 가족과 내 가족에 대한 생각도 깊이 해본 날이네요. 처음 시작은 이랬습니다. 남들은 쉬는 휴일에 근무하는 마눌을 위해서 잠자다 말고 일어나서 차로 요양원을 데려다준 남편, 저녁 퇴근에 맞춰서 요양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마눌을 기다렸습니다. (이날 비가 온지라 남편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10 시간의 근무를 마치고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남편의 차문을 여는데 차문은 잠겨있고, 차안에서 남편은 나를 빤히 쳐다봅니다. 나랑 장난이 하고 싶은 모양인데... 비 맞고 서서 남편의 장난을 받아줄 기분이 아닌지라, 문을 두어 번 열어보고는 가지고 있던 우산을 쓰고는 걸었습니다. 집까지 걸어올 생각이었죠. 남편이 뒤따라오면서 “타라!”고 했지만 이미 기분이 상한지.. 2018. 12. 25.
내 가슴 조렸던 며칠 여행 길에서 잃어버린 내 디카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서 디카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일상 생활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지만, 그래도 여행을 가면 카메라는 꼭 챙겨야 하는 아이템이죠. 없으면 서운한 디카인지라 빠르게 알아봤습니다. 나온지 얼마 안 된 신상이 비싸면 이해를 하겠는데, 나온지 한참 지난 2011년 모델을 신상 가격주고 사느니 내가 아는 모델을 중고로 사는 걸 선택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캡처 내가 이용하는 중고시장은 “페이스북”에 있습니다. 전에 이곳에서 컴퓨터 배낭을 직거래로 한번 샀었는데.. 디카도 일단 이곳에서 검색을 했죠. 내가 고른 디카는 캐논 익서스 hs 230. 내 놓은지 꽤 됐던 것인지 처음 60유로에서 10유로 할인된 50유로. 색이 조금 그렇긴 하지만, 일단 문.. 2018. 12. 24.
내가 만드는 크리스마스 선물, 견과류 초코렛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면서 제가 가족 모두에게 공통으로 준비하는 선물이 있습니다. 어떤 해는 저렴하게 구매한 향수가 되기도 했었고, 올해는 수제 견과류 초콜릿이죠.^^ 보통은 선물은 다 사서 준비하는데, 올해는 어쩌다 보니 수제 견과류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본 방법으로 아몬드 강정을 만들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것은 견과류 달랑 50%에 나머지는 다 설탕인 듯해서.. 조금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해 견과류를 사다가 직접 볶고, 설탕을 넣어서 졸였죠. 한번 먹기 시작하면 끊지 못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맛있습니다.^^ 남편의 간식을 싸줄 때 몇 번 싸준 적도 있었고, 남편도 주방에 아몬드 강정이 담긴 병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죠. 어느 날은 병에 있던 아몬드가 반이나 사라져.. 2018. 12. 23.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내가 준비한 것 저 오늘(12월21일)크리스마스 파티 갑니다. 집에서 가족들이 하는 것보다 조금 큰 파티입니다.^^ 큰 파티에 참석하는데 그냥 가면 조금 심심할거 같아서.. 제가 올해 거금(?)을 투자해서 파티용품도 장만했습니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크리스마스가 물씬 느껴지는 앙증맞은 액세서리입니다.^^ 제가 가는 파티는 우리 요양원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 사실은 근무를 하러 가는 거죠.^^ 그날 근무하는 직원들외 모든 직원들이 오후시간에 추가 지원을 들어갑니다. 저도 추가 지원들어가는 직원중 하나죠.^^ 오후 2시에 출근해서 6시까지 근무를 마친 후에는.. 직원들만의 간단한 저녁 한 끼도 있습니다. 우리 요양원에서 해마다 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 우리 병동은 12월 21일로 날이 잡혔습.. 2018. 12. 22.
내가 요새 자주 해먹는 양배추 허브구이 그동안 우리집에서 양배추는 그리 사랑받는 재료가 아니었습니다. 마눌이 양배추를 샀다면 배추가 비싸니 김치 할 요량으로 샀었고, 남편이 양배추를 샀다면 양배추 파스타나 다른 걸 해 먹으려고 샀었죠. 여기서 잠깐! 양배추로 파스타를 만드냐구요? 네, 오스트리아에는 양배추로 만드는 파스타가 있습니다. 별로 들어간 것 없는 파스타인데 생각보다는 아주 맛있죠.^^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73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9회-오스트리아식 양배추 파스타 남편이 회사에 가고 없는 낮 시간에 TV를 틀면 남편이 녹화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나옵니다. 채널을 바꾸면 녹화가 정지 되는지라 다른 채널로 돌릴 수가 없죠.^^; 낮에 심심해서 TV를 틀었다가 남편의 녹.. 2018. 12. 21.
집에서 해먹은 연어초밥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동유럽도 되고 서유럽도 되는 그런 위치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사면이 다 산으로 둘러 쌓인 나라인지라..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국내휴가를 간다면 대부분은 호숫가입니다. 바닷가로 휴가를 간다면 오스트리아를 벗어나야 가능하죠. 바다가 너무 멀리 있어서 그래서 그런지 회를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고, 회를 못 먹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한국인인 내가 오스트리아에서 회가 먹고 싶을 때 찾는 가장 만만한 메뉴는.. “연어초밥”입니다. 초밥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그런 초밥은 아니고.. 가장 만만한 곳이 중국인이 하는 뷔페식당입니다. 여러 가지 메뉴 중에 연어초밥이나 다른 초밥들을 찾아먹는 거죠.^^ 나는 식당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연어.. 2018. 12. 20.
아무도 모르는 요양원 폭력의 진실, 우리 요양원은 가끔씩 신문기사에 등장을 합니다. 몇 달 전에는 다른 병동에 있는 직원 중 하나가 요양원 어르신들의 물건(돈?)에 돈을 댄 것이 발각이 돼서 해고당한 사건이 신문에 났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또 다신 신문에 우리 요양원에 관한 기사가 나왔던 모양입니다.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신문에 기사가 나간 것은 몰랐었습니다. 어제 시아버지가 뜬금없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네가 근무하는 요양원이 거기 공원 옆에 있는 거 맞냐?” 내가 어디에 근무하시는지 아시면서 왜 또 물으실까? 했었는데... “신문에 네가 근무하는 요양원에서 일어난 폭력사건 기사가 났더라.” “네?” “직원 하나가 다쳤다는데 넌 모르냐?” “제 동료가 당한 일인데 제가 모르다니요. 이미 며칠이 지난 일이라 신문에.. 2018.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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