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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51-방에서 보낸 따뜻한 3일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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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약간의 문제가 생겨서, 떠나기 전에 공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공사라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고, 부부가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문제였지만..

일단 차 안에서 자는 것은 약간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공사도 해야 하고, 날씨가 추워지고, 비도 매일 오고..

상황이 여러 개 겹치다 보니 방에서 자도 되냐고 남편이 먼저 물어봤습니다.

 

어차피 비어있는 방이여서 저희부부에게 쓰라고 했었지만..(캠핑 가격에)

차에서 자도 괜찮은 상황이여서 그냥 차에서 잠을 잤었거든요.

 

 

 

 

공사가 들어간 차 안의 물품은 공사기간동안 저렇게 주방의 한쪽을 차지했습니다.

 

어차피 오는 손님이 없는지라..

주방 한 쪽에 저렇게 놔둬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차에서 잘 때는 사실 조금 추운 시기였습니다.

 

저녁에 침대에 들어가기 전에 뜨거운 물주머니를 먼저 집어넣어서 따뜻하게 데운 다음에야 이불 속으로 들어갈 수가 있는 상태였죠!

 

뜨거운 물주머니가 없다면??

이불이 데워질 때 까지 벌벌 떨어야 하는 상태였습니다.^^;

 

 

 

 

 

역시 차에서 자는 거랑 방에서 자는 거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방에서 잠을 잤으면 좋았을 것을..

 

우리 차에 잠을 잘 수 있는 매트리스까지 있는데,

방에서 자기에는 조금 미안해서 그냥 저희 차에서 잤던 거죠.

 

사실 차에서 잘 때는 늦은 저녁까지 따뜻한 주방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잘 시간이 되어서야 (주방에서 잘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차로 가는 상황이였습니다.

 

 

하지만 방에서 잘 때는 잘 시간이 되지 않아도 이른 저녁에 방으로 달려갔습니다.

 

방이라고 해도 따로 난방시설이 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차안보다는 나은 상태였고,

무엇보다도 방에 있는 TV가 저희부부가 심심치 않은 저녁을 보낼수가 있었습니다.^^

 

이때쯤 마눌이 일기장 한 귀퉁이에 써놨던 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일 차에서 잘 때 투덜거렸던 내용이죠!^^;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항상 좋은 건 아닌거 같다.

단골처럼 깍아 달라는 말도 못하고, 제 돈 다 내고 머물러야 하니 말이지.

 

18박을 하면서 할인도 못 받고, 돈을 다 내면서 머물렀다.

(물론 마지막 3일 밤은 감사하게도 방에서 머물렀지만..)

 

남편은 대신에 음식을 많이 얻어먹었다고 하지만..

2번은 우리 송어 가져가서 함께 먹은 것이고,

나도 불고기, 사과파이등을 해서 같이 먹었으니 어차피 피장파장.

 

남편 생일날 저녁은 그래도 감사하다.^^

사실 그랬습니다.

20불에 방에서 잠을 자면 저희가 엄청난 혜택을 보면서 머무르는 것이였지만..

20불에 차에서 잠을 자면 정상가격을 내면서 머무르는 것이였거든요.

 

카이탕가타를 떠나기 전 3일밤은 이렇게 나름 아득한 방에서 저녁에 TV를 보면서 부부가

3일 밤을 방에서 보내고 저희는 카이탕가타를 떠나왔습니다.

 

조금 안 귀여워지던 모니카도 방학이라 저희가 떠나기 전날 엄마랑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간 상태라 작별인사를 하지는 못하고 그 곳을 떠나왔습니다.

 

이멜다(모니카 엄마)도 없는 상태라 헤어질 때 눈물은 흘리지 않았습니다.^^

무뚝뚝한 랄프만이 떠나는 저희부부를 환송해주셨습니다.

 

 

제가 눈물을 흘리는 작별을 했던 때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94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72회 Kaitangata –Dudedin-Waikati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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