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의 “Gore 고어”는 낚시꾼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도시입니다.
고어는 “Trout 송어” 낚시로 많은 낚시꾼들을 유혹하는 곳이며, 도시를 가로질러서 흐르는 Mataura River 마타우라 강에서 꽤 많은 송어들이 잡히니 말이죠!
낚시꾼인 남편이 이 도시를 그냥 지나 칠리는 절대 없죠, 더군다나 몇 년 전에 이 도시에서 송어를 잡지 못하고 떠나야 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테니 말이죠!^^;
http://jinny1970.tistory.com/52
자동차 타고 돌아본 50여일간의 뉴질랜드 전국일주15회 Invercargill-Bluff-Gore
잠시 고어의 위치를 확인하겠습니다.
저희가 잠시 살던 Kaitangata 카이탕가타는 이미 아시죠?
그 곳에서 출발해서 “너겟포인트 가는 길”에 있는 5불짜리 캠핑장을 거쳐서 고어로 갔습니다.
고어는 뉴질랜드 남섬의 아래쪽에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여행자는 그냥 지나치기 딱 알맞은 위치이고, 사실 낚시꾼이 아니라면 볼 것도 없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낚시꾼인 남편에게는 꼭 가야하는 곳이고, 낚시를 해야 하는 곳이고, 곳곳에 있는 “낚시꾼 입구”도 일일이 확인해야 해야 하는 곳이고, 더 중요한 것은 꼭 송어을 잡아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몇년 전에는 잡지 못한 곳이 였으니 말이죠!
낚시꾼이 아닌 사람도 송어 상을 배경 삼아서 기념으로 한 장 찍고 싶은 곳입니다.
물론 낚시꾼인 남편은 송어상 앞에 서서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낚시에 관심이 없는 마눌은 송어 상을 이렇게 사진으로 한 장 남기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고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래에 쓰여진 글이 흥미롭습니다.
World Capital of Brown Trout Fishing
고어가 브라운 송어낚시로 이리 유명한 곳인지는 몰랐습니다.^^
어느 도시나 들어오면 일단 저희부부가 하는 일이 있습니다.
도서관을 찾아서 "FREE WIFI"를 확인하는 거죠!
무료 인터넷이 있어야 이멜도 확인하고, 블로그에 댓글도 확인하고 달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리 써놓은 글들을 내 블로그에 예약으로 올려놔야 매일 한편씩 자동으로 업로드 되거든요.
길 위에 사는 동안에 착실하게 하고 있는 일중에 하나가 열심히 글 써서 하루도 빠지지 않게 업로드하고 있는 겁니다.^^
작심삼일이 기본인 아낙이 550회(일)가 넘도록 빼먹지 않고 매일 글을 올리고 있는것이 참 장하고 장한 일이라 내 스스로 궁디를 두들기기도 합니다.
뉴질랜드 전국에 퍼져있는 도서관은 지역에 따라 여는 시간과 요일이 다양합니다.
이 곳처럼 매일 여는 곳도 있지만, 일주일에 두어번 여는 곳도 있고..
아침 9시30분에 여는 곳도 있지만, 어떤 곳은 9시 혹은 10시에 여는 곳도 있고..
고어는 월,수에는 8시에..화,목,금은 저녁 6시에 문을 닫지만,
어떤 곳은 월~금 매일 5시에 닫는 곳도 있고..
뉴질랜드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름 있는 관광도시에는 오히려 도서관에 무료인터넷이 없습니다. 와나카에서도, 퀸즈타운에서도, 오클랜드에서도 도서관에 무료 인터넷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저희가 그곳에 있을때는 도서관에서 무료 인터넷이 불가능했습니다.)
관광객이 몰린다는 것은 그만큼 그 도시의 경제(=예산)가 다른 도시보다 훨씬 더 풍요롭다는 얘기일텐데.. 도서관에 무료 인터넷을 설치하는 비용이 없어서 안 하는 것인지는 알길이 없지만.. 일단 이름있는 유명한 도시보다는 작은 도시가 오히려 무료인터넷의 사용이 용의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고어”도 낚시로 유명한 도시라며? 도서관에 인터넷 있네?“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고어가 낚시로 유명한 것은 맞지만, 모든 관광객이 다 낚시꾼도 아니고, 이 도시를 낚시 목적으로 오는 관광객들은 적은 수에 불과하고, 풍경이나 모험을 겸한 관광을 하는 사람들은 찾지 않는 곳이 랍니다. 그러니 일반적인 관광객인 찾는 (관광)도시는 아니라는 얘기죠!^^;
이때 일기를 보니.. 이곳에 머무는 동안 짬짬이 시간을 내 도서관에 가서 그동안 써놓은 분량의 글들을 올릴 수 있는 한 열심히 올렸었나봅니다.^^
길 위에 사는 여행자에게는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무료 인터넷이 세상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이고 기쁨입니다. 뉴질랜드 전역의 모든 도서관에 무료인터넷이 설치되어서 모든 여행자들이 아무 때나 편리하게 본국과 소통해서 향수병이 없이 뉴질랜드 생활을 잘 마치기를 길위에 사는 여행자의 한사람으로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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