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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55- 낚시꾼의 천국, Gore 고어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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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전역에는 “낚시”로 유명한 강이 몇 개 있습니다.

          

연어낚시로 유명한 강으로는 남섬에 있는 “라카이아” “와이타키” 크라이스트처치 근처에 있어서 다른 강보다 훨씬 더 많은 낚시꾼들이 모이는 “와이막카리리”(줄인 말로 “와이맥”).

          

송어낚시로는 지금 소개하는 “마타우라”말고도 “아후리리” “통가리로” “와이아우”등 꽤 여러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송어낚시로 이름이 알려졌다고 해서 모든 낚시꾼들이 다 송어를 잡을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널리 알려진 만큼 많은 낚시꾼들이 찾아오니 오히려 알려진 강에서는 더 송어를 잡기 힘든 거죠!

 

 

 

 

고어는 10월 말에서 4월까지 전세계에서 수많은 낚시꾼들이 송어낚시를 위해서 찾아온다고 합니다. 마타우라강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강중에 하나라는 안내가 참 흥미롭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여러 낚시꾼들(남편포함)의 뉴질랜드에서의 낚시 그 장점을 모아보면..

 

1. 뉴질랜드는 낚시면허 가격이 저렴하다!

 

뉴질랜드 전국의 강에서 낚시 할 수 있는 1년짜리 낚시면허는 130불정도입니다.

남편이 가지고 있는 가족낚시면허(배우자,자식포함)는 150불 가량입니다.

 

1년짜리에 비해 하루사용이 가능한 1일권은 조금 가격이 쎕니다.

보통 1일권의 가격은 25불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단, 뉴질랜드 북섬이 “타우포”지역은 따로 면허를 사셔야 합니다.

타우포 호수를 포함한 주변 강에서 낚시할 수 있는 1일권이 20불입니다.

일일권 낚시면허가 20불인데 비해서 1년짜리는 90불입니다.

 

참 이상한 낚시면허의 가격이죠?

하루동안 낚시한다고 해서 송어를 몇 마리 잡을수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2. 뉴질랜드에서 잡히는 송어는 크다.

 

오스트리아에서 본 송어는 크기가 참 작습니다.

 

보통 시장에서 팔리는 작은 고등어정도의 크기인데.. 혼자 먹으면 딱 좋은 크기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잡히는 송어의 크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628

오스트리아 낚시꾼의 연중행사

 

3.뉴질랜드에서 잡히는 송어는 자연산이다.

뉴질랜드에서 잡히는 송어는 대부분 자연산입니다.

 

송어가 스스로 강을 헤엄쳐 다니다가 산란기가 되면 알을 낳고, 부화한 알들은 강을 따라다니면서 스스로 커가는 그야말로 자연산인거죠! 강에 따라서는 상류 어느 정도 올라가면 낚시를 금지하는 구역이 나옵니다. 그 지역이 산란기에 송어들이 모여들어서 알은 낳는 곳인거죠!^^

 

저희부부도 낚시금지가 된 지역을 가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낚시할 목적으로 간 것은 아니구요.

 낚시를 하면서 올라가다보니 “낚시금지” 지역이 나와서 어찌 된 영문인가 위로 올라가봤습니다.

 

아래에는 안 보이던 송어들이 “낚시금지” 지역에는 엄청나게 많이 모여서 헤엄을 치고 있더라구요. 산란기라 알을 낳기 위해 모여 든거죠! 산란기의 송어를 이렇게 보호해주니 뉴질랜드 전역에 자연산 송어들이 넘치는 모양입니다.

 

이름이 알려진 호수(로토루아,타우포등)같은 경우는 따로 송어를 부화시켜서 양식장에서 키워서 어느 정도 큰 다음에 다시 호수로 넣는다고 합니다. 이름이 알려진만큼 낚시꾼들이 몰려서 송어를 열심히 잡아대니 잡히는 만큼 다시 넣어줘야 하는거죠!

 

4. 뉴질랜드는 낚시면허만 가지면 전국 어디서나(타우포빼고) 낚시가 가능하다.

 

남편의 본국인 오스트리아에서는 낚시면허를 가지면 정해진 지역(2km 정도?)에서만 낚시가 가능

하다고 합니다. 물론 강에서 헤엄치는 송어들은 양식장 출신들이구요. 오스트리아도 낚시꾼들이 많은지라 잡아대는 송어를 감당해야하니 양식장 신세를 지는 모양입니다.

 

저도 살짝 낚시 하시는 (시)작은 아버지께 오스트리아 낚시에 대해서 여쭤본 적이 있었습니다.

낚시면허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송어를 마구잡이로 잡는 것이 아니라..1주일에 7마리인가? 더 이상 잡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낚시면허가 있다고 해서 1주일내내 낚시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어째 면허를 가지고 있어도 자유롭지 못하다??하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낚시”하니까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신문에 났었던 기사내용인데,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갔었던 모양입니다. 아버지는 나들이 가기 전에 수퍼에서 몰래 산 송어를 챙겨서 가지고 간 다음에 낚시바늘에 미리 사놨던 송어를 걸어서 잡은 것처럼 그렇게 아들에게 보인거죠!

 

즐거운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에 만난 사람들에게 낚시해서 잡았다고 (슈퍼에서 산)송어를 보여준 모양입니다. 그 소문이 여기저기에 퍼졌던 모양인데..

 

결론적으로 그 사람에게 2,000유로인가? 벌금형이 떨어졌습니다.

낚시가 금지된 곳에서 낚시를 해서 였는지, 그 사람이 낚시면허가 없는데 낚시를 해서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아마도 후자였던거 같습니다.

(어째 오늘도 이야기가 이상한 데로 흐르고 있습니다.^^;)

 

아무튼 여러 이유에서 전세계에서 낚시꾼들이 뉴질랜드를 찾습니다.

           

 

 

전세계 낚시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Mataura 마타우라 강입니다.

 

송어낚시로 유명한 강이라고 해서 물이 깊거나 강이 큰 것은 아닙니다.

강은 흐르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무릎정도 오는 깊이이고, 물이 몰리는 곳에서는 허리 깊이정도? 결코 사람의 키를 넘지는 않는 정도입니다.(제가 지금까지 본 강들은..^^;)

 

한국에서 “개천”이라고 불리는 개울들이 오히려 강의 크기이고, 뉴질랜드에서 “강”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오히려 한국의 개천수준인 크기입니다. 어떤 강들은 물이 너무 얕아서 “정말 송어가 있을까?”하는 의문마저 들게 하는 곳도 있구요.

          

 

 

 

제가 개천이라고 표현했던 마타우라 강입니다. 흐르는 물도 얕을뿐더러 강이 크지도 않습니다. 남편은 옷을 챙겨서 입고 신발도 챙겨 신고는 물속으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제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그렇게 남편은 뉴질랜드의 강들을 걸어 다니면서 산책을 하고, 낚시를 하고, 풍경을 낚는 거죠! 송어를 못 잡은 날에는 어김없이 같은 말들을 하면서 말이죠!

 

“풍경이 얼마나 근사한지..당신도 봤어야 했는데..완전 천국이야!”

“그 천국에서 송어는 잡았어?”

 

마눌의 질문은 안들은 척 못들은 척 하면서 다시 한번 천국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마타우라강에서 송어를 잡지 못했냐구요?

못 잡은 날에만 하는 것이 풍경 이야기구요. 뭐라도 잡은 날에는 얼마나 치열하게 낚시를 해서 잡았는지 관심도 없는 마눌의 귀에다 대고 열심히 설명을 합니다.

          

   

 

 

네, 남편은 마타우라강에서 송어를 잡았습니다.^^

남편이 잡은 브라운 송어는 장엄하게 우리의 위 속으로 사라졌고 말이죠!

 

다시 찾은 마타우라 강에서 남편의 성적은 꽤 좋았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잡았던 송어가 3마리, 놔준 송어가 2마리!

이렇게 마타우라 강을 정리했습니다.

 

왜 잡은 고기를 놔줬냐구요?

 

뉴질랜드는 강마다 정해진 수량이 있습니다.

송어가 많이 잡히는 경우는 제한 없이 잡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넉넉한 곳은 하루에 8마리.

보통은 2마리, 잘 안 잡히는 곳에서는 1마리입니다. 잘 모르겠다 싶을 때는 2마리가 가장 안전한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강에서는 2마리까지 허용을 하니 말이죠!

 

다 먹지 못한 송어는 챙겨서 다시 길을 출발합니다.

저희는 오라는 곳은 없지만 갈 곳은 많은 길 위의 여행자이니 말이죠!^^

 

저희는 밀포드사운드의 출발지인 Te Anau 테아나우 쪽으로 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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