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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9-모니카와 함께 하는 하루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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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좋았습니다.

 

간만에 본 모니카는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었고, 전에 비해서 말도 또렷하게 잘하고 말이죠!

모니카를 매일 2주 넘게 보다보니 이제는 조금 버겁다는 생각이...^^;

 

모니카가 학교를 가는 날은 오후 3시에 돌아와서 그때부터 저희부부의 주위를 맴돌지만..

주말에는 하루종일 저희부부의 주위를 맴돕니다.^^;

 

남편도 아이들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하루종일 함께 놀아주기는 사실 버겁죠!

 

자꾸 마눌한테 놀아주라고 하는데, 중년의 아낙이 5살짜리랑 노는 것도 사실 버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말이죠!

 

 

 

 

모니카는 함께 뛰놀고 싶어서 저리도 따라다니는거 같은디..

남편도 이미 중년의 몸인지라 5살짜리랑 놀아줄 정도의 체력은 아니죠!

 

저희부부가 이곳에서 오래 머무는 이유도 이곳이 지인의 캠핑장이라서 보다는..

저렴한 캠핑장에서 조금 오래 머물면서 (해야 할)일을 하려는 이유였거든요.

 

근디 매일 모니카가 놀아 달라고 따라다니니 조금 버겁습니다.^^;

남편이 모니카를 떼어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모(저죠^^;)랑 같이 놀러 가!“

 

 

 

 

남편이 일해야 하는걸 아니까 마눌은 또 모니카를 데리고 동네 한 바퀴를 돕니다.

이왕이면 가장 멀리 돌 수 있는 길을 택해서 걷습니다.

 

처음에는 귀여운 모니카를 매일 보는 것이 좋았는데..

1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나니까 귀여운 모니카도 안 귀여워 지고 있습니다.^^;

 

이때쯤에는 매일 두어 시간은 기본적으로 모니카랑 놀아주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하루 이틀 쌓여가니 마눌은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남의 아이라서 말을 안 듣는다고 때릴 수도 없는 일이고..

외국에서 아이 때렸다가는 아동학대로 경찰서에 잡혀갈 수도 있는 일인거죠!

 

 

 

 

남편은 주방에서 플라이(제물) 낚시 미끼들을 사진 촬영하느라고 바쁜디,

그 옆에서 장난꾸러기 모니카가 앉아있습니다.

 

눈에서 장난이 뚝뚝 떨어지는것이 보이시는지요?

 

앞에는 생선 다듬는 칼도 있는디..

낚시 미끼에는 작은 후크(바늘)들이 있어서 잘못 만지면 손에 박히는디..

 

남편은 모니카를 데리고 나가라고 하는디..

밖에 나가서 노는 것도 추워서 힘들고!

 

팝콘 튀겨서 모니카 손에 들려 집으로 보내면..

이제는 10분도 안 되서 다시 우리 곁으로 옵니다.^^;

모니카네 엄마,아빠도 모니카가 우리랑 있는 것이 편한 모양입니다.

 

저희가 저녁을 준비할 무렵에 모니카는 엄마에게 잡혀갔습니다.

엄마한테 뒷덜미가 잡혀서 맞으면서 끌려갔습니다.^^;

 

모니카가 잠시 집에 가서 가위로 소파의 천을 오려놓고 온 모양입니다.

5살짜리 꼬맹이가 저지르는 사고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납니다.

 

방학하면 모니카가 엄마랑 다른 도시로 며칠 동안 여행을 간다고 했었는데..

빨리 방학하기를 이때쯤에는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우리가 빨리 떠나야하는데, 남편은 확정된 날짜를 정하지 않으니..

모니카가 빨리 방학해서 우리 곁을 떠나주기를 기다렸던 거죠!^^;

 

모니카랑 하루를 보내는 것이 나날이 벅차지고 있어서 말이죠!^^;

길 위에 살면서 참 별의별 경험을 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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