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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1133

2유로짜리 저렴한 유혹의 결말, 남편이 딸같이 생각하는 마눌의 건강을 위해서 내린 조치 하나. “매일 실내 자전거를 한 시간 탈것!” 같은 자전거라고 해도 밖에서 타는 것과는 달리 방에서 자전거 한 시간 타면 땀이 비 오듯 합니다. 아마도 평지 주행(강도 1)이 아닌 강도 5를 맞춰 놓은 까닭이겠지요. 강도 5도 빡센데... 남편은 강도를 더 높이라고 합니다. 마눌 허벅지를 말벅지로 만들 생각인건지..^^; 가끔씩 하는 요양원 근무! 하루 10시간(점심시간 1시간 포함이니 요양원에는 11시간 머물죠) 근무도 쉽지 않는데.. 요새는 직원의 수를 터무니없이 줄여버린지라 더 빡센 근무. 평소에 하는 일 없이 집에만 있으면 신체활동이 부족하니 자전거 한 시간을 미친 듯이 타지만, 10시간 근무하고 들어오면 자전거 타는 것이 벅찹니다. 근무하는.. 2018. 3. 21.
나도 겁나는 나의 도전정신 내가 요즘 열심히 볶아놓은 여러 종류의 콩/곡류들. 그중에 볶음 메주콩은 먹으면 조금 뻑뻑한지라 사실 손이 자주 가지는 않습니다. 볶아놓고 안 먹는 콩을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기는 한디.. 얼마 전에 블로거 이웃인 엘리님의 “쉽게 만드는 인절미”가 생각이 난지라 도전해봤습니다. 하지만 내가 볶아놓은 콩이 인절미를 만들 정도로 곱게 갈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일단 시도를 해봤습니다. 워낙 검둥이로 볶아놔서 그런지 볶은 콩은 무지하게 잘 갈립니다. 시중에서 파는 볶은 콩가루보다 조금 어둡기는 하지만, 나름 콩가루입니다. 콩가루 완성이니 떡만 하면 되는 거죠.^^ 문제는 내가 떡을 그리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고, 더군다나 인절미는 아닌디.. 나는 왜 갑자기 뜬금없는 인절미 만들 방법을 생각한 것인지..^^; 나.. 2018. 3. 19.
종강파티에 내가 만들어간 세 가지 파이 제가 다니던 독일어학원이 종강을 했습니다. “내가 오래 전에 배웠던 독일어 문법을 다시 한 번 돌아보자!“ “한동안 끊었던 독일어 공부를 이번 기회에 다시 시작 해 보자!“ 뭐 이런 마음으로 다녔습니다. 종강을 해도 집에서 꾸준하게 공부를 하는 계기를 삼고 싶어서 말이죠. 어디나 마찬가지만 그룹에서 머리가 되어 보려고 잘난 체 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곳도 참 잘난 사람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마지막 강의를 앞두고 가나에서 온 아낙이 날린 한마디. “마지막 강의에는 각자의 나라 음식들을 해 와서 같이 먹죠.” 에궁^^; 난 요리 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내가 먹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하래서 하는 건 짜증이 납니다. 내가 한국음식을 해서 어디를 가야한다면.. 그건 내 마음이 동해야 한다는.. 2018. 3. 18.
뭐든지 볶아대는 요즘 요즘 우리 집 주방에 탄 냄새가 조금 납니다.^^; 내가 요즘 주방에서 열심히 볶아대고 있거든요. 전에는 깨나, 아마씨 같은 종류만 볶았었는데.. 요새는 집에 있는 건 다 볶아볼 기세입니다. 아직 볶아본 것보다 안 볶아본 것이 더 많은 우리 집 곡류들입니다. 우리 집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지라, 주스 병을 이용해서 곡류를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주스 병 몇 개 없었던 공간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꾸만 늘어나서 요새는 더 이상 주스 병을 꼽을 공간이 부족합니다. 곡류라고 했지만 자세히 보니 곡류가 아닌 것들도 있네요. 자! 위에서부터 한 번 볼까요? 일단 3층에는.. 찹쌀, 자른 미역, 퀴노아, 귀리, 쌀, 볶은 귀리, 2층에는 치아시드, 밀가루, 빨간 쌀, 밀, 검은 콩, (최근에 생긴) 빈병, 분말 .. 2018. 3. 17.
요즘 내가 먹어야 하는 집밥 요즘 일주일에 2번 독일어 강의 때문에 시내를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집에 오는 길에 있는 식당을 지나칠 때 가끔은 고민을 합니다. “중간에 내려서 연어초밥을 먹어? 말아?”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뷔페식당. 9.90유로의 가격에 내가 좋아하는 연어초밥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제가 한번 포스팅 한 적이 있는 식당이죠. http://jinny1970.tistory.com/2194 남편과 간만에 한 초밥 외식, Taifun 타이푼 린츠에서 유일하게 여러 가지 초밥을 먹을 수 있는 중국식당으로.. 초밥뷔페 9.90유로에 쟈스민 차를 주문하면 12유로가 조금 넘는 가격. 보통 뷔페식당에서는 팁을 안 주는 이곳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작은 금액의 팁까지 포함해서 13유로 주고 나오는 곳.. 2018. 3. 16.
꽤나 바빴던 나의 지난 일요일 저는 주 20시간 일하는 아낙인지라, 대부분의 날은 시간이 남아도는 일상이지만.. 혼자서도 워낙 잘 노는 타입인지라.. 그렇다고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지는 않습니다. 드물게 바쁠 때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3가지 일을 소화하는 날은 없었는데.. 지난 일요일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제일 바쁘고 힘든 날이었습니다. 자! 여러분을 저의 지난 일요일로 안내합니다.^^ 지난 주말은 토요일 10시간(총 11시간) 근무를 했고, 일요일은 오전 근무(6시간)만 있었던지라, 그날 저녁에 하는 오페라 공연은 하나 예약했었습니다. 오전근무 끝내고 1시에 퇴근하니 집에 있다가.. 저녁에 다시 시내에 나가서 오페라를 볼 예정이었죠. 그랬었는데.. 남편이 뜬금없이 물어왔습니다. “당신 일요일에 뭐해?” “나? 오전근무 .. 2018. 3. 15.
은근히 신경 쓰이는 남편의 도시락 아이 없는 우리 집에서 도시락 쌀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매일 남편의 도시락을 싸는 아낙이 됐습니다.^^; 결혼 전에는 회사에 간식 같은 건 싸가지 않았던 남편이었는데.. 결혼 후에 출근하는 남편의 가방에 마눌은 이런저런 간식을 싸주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을 6시 경에 먹는지라, 회사에서 일하는 오전 10시쯤이면 출출하다는 남편. 그래서 가끔은 껍질 깐 당근을, 가끔은 예쁘게 썬 과일을 통에 담아주곤 했었는데.. 하루가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고, 또 몇 년이 지나니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회사의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사먹어서 간단한 과일/야채만 싸주곤 했었는데.. 새로 옮긴 지점에는 구내식당의 선택도 다양하지 않고, 맛도 없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엔지니어들은 모니터에 얼굴.. 2018. 3. 14.
만나도 안 반가운 사람 제가 카리타스(요양보호사)학교를 졸업한지 딱 1년이 넘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저에게 정말 친절하셨고, 저를 응원해주셨던 분들도 계셨지만.. 저를 경멸이 담긴 삐딱한 눈으로 쳐다보는 인간들도 꽤 있었습니다. 외국인이라서 언어도 쉽지 않을 텐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다고 진정으로 칭찬 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외국인이여서 말도 버벅이면서 필기시험은 항상 만점을 맞는 재수 없는 인간”으로 저를 대하는 인간들도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에게는 두 종류의 선생님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를 진정으로 칭찬하고 응원 해 주시던 존경하는 선생님과. 선생이라는 직업인으로 나를 대했던 인간들. 카리타스 학교에서 “독일어” 과목을 가르치던 나에게는 “인간들”부류의 선생. 그 선생을 뜻하지 않는 장소에서 .. 2018. 3. 13.
언제나 통하는 나의 작은 뇌물,초코렛 저는 2 월 달부터 몇 번의 오페라와 연극을 보면서 나름의 취미생활을 즐겼습니다. 3월이 됐으니 또 어떤 작품이 상영되는지를 보고 티켓을 한 번에 받으러 갔습니다. 나는 돈 한 푼 안 내면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작품을 즐기는 무료관객입니다. 티켓을 파는 입장에서는 돈 되는 고객에게는 친절해야하지만, 무료티켓을 받으러 오는 고객에게는 별로 친절하지 않다고 해도 상관이 없을 거 같습니다. 삐딱한 태도로 티켓을 줬다고 해서 “무료관객”이 어디다 불만접수를 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죠. (순전히 저의 생각이죠.^^) 원래 자기 것을 주는 것보다 남의 것을 주는 사람들이 더 못되게 심술을 부립니다. 우리 요양원도 그렇거든요. 어르신들 식사를 나눠드리고, 직원들이 먹을 양을 빼도 남아도는 음식들. 어르신들을.. 2018. 3. 11.
내가 김치를 해야 하는 이유 제가 간만에 김치를 했습니다. 내가 김치를 해야 하는 이유가 2가지나 충족된지라 얼른 해치웠습니다.^^ 지하실에는 시어 꼬부라진 것도 있고, 볶아서 병에 담아놓은 것도 있지만.. 신 김치만 있으면 한 끼를 간편하게 해결하는 데는 짱이죠. 물만 부어서 끓이면 국도 되고, 꽁치통조림 넣으면 찜도 만들 수 있고! 그래서 별로 망설이지 않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김치를 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 간만에 슈퍼 전단지에 배추세일 광고가 떴습니다. 평소에 kg당 79센트(X 1300원=1,027원)하던 배추가 갑자기 절반가격은 39센트(X 1300원=507원) 내가 시간이 없었다면 눈물을 머금고 눈을 질끈 감아야하지만.. 지금은 시간도 널널하니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내가 김치를 해야 하.. 2018. 3. 10.
내가 갖다버린 닭털패딩 최근에 아무도 모르게 내가 갖다버린 패딩코트가 하나 있습니다. 원래 옷을 버릴 때는 다 시어머니를 갖다드리는데.. 이번은 예외였죠.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더 이상 안 입는 옷”을 갖다 드리면.. 그중에 맘에 드시는 건 고르시고, 나머지는 "Caritas 카리타스" 같은 곳에 기증을 하십니다. 패딩코트를 버리기 전에 생각에 생각을 해봤지만.. 역시나 그냥 몰래 갖다 버리는 것이 나에게는 최선이었죠. 이유인 즉은.. 시부모님이 며느리 생일선물이라고 주신 50유로로 샀던 옷이거든요. 이곳의 쇼핑몰에서는.. 겨울옷은 12월이 지나면 세일에 들어가서 봄이 가까울수록 더 저렴해집니다. 그래서 저렴하게는 70%까지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죠. 오리털패딩코트를 세일에 세일한 가격 덕에 50유로에 구입했었습니다. 시부모님.. 2018. 3. 6.
한국인인 내가 포기 못하는 것, TV앞에서 하루를 보내시는 시어머니는 한국인인 내가 피부에 신경을 쓴다는 걸 아십니다. 여러 채널을 섭렵하시며 온갖 종류의 프로그램을 시청하시거든요. "아시아에서는 얼굴이 하얀 여자들을 미인으로 친다며?" "네, 한국, 일본, 중국에서는 하얀 피부를 선호하죠." "그래서 햇볕에 나갈 때는 모자나 우산을 쓰고 다닌다며?“ “아무래도 햇볕에 얼굴이 타는 걸 싫어하니 신경을 쓰죠.” 아시아 관광객들이 유럽 단체여행을 오면 참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왜 비도 안 오는데 우산(사실은 양산인데)을 쓰고 다니는 것이며, 왜 얼굴이 다 가려지는 모자들은 다 쓰고 다니는 것인지, 심지어 특정 나라 관광객들은 완전 원색적인 의상으로 시선을 끕니다. 등산용품을 입고 유럽여행 오는 나라 사람들이 있죠? (한국?) 일상복도.. 2018. 3. 5.
남편이 하루 휴가내고 타고 싶었던 노르딕스키 남편은 특별한 일 아니면 마눌에게 전화하는 일이 절대 없습니다. 대낮에 남편이 마눌에게 전화를 걸었다? 볼 일이 있다는 이야기죠. “당신 낼 뭐해?” “내일 독일어 학원 가는데, 왜?” “내일 같이 Gosau 고사우에 스키 타러 갈까 싶어서..” “나 내일 학원가야 하는데...” “그럼 일요일에 갈까?” “안되는데.. 나 금, 토 일하고, 일요일 쉬고 월요일에 또 일 해야 해서 일요일은 쉬어야 하는데...” “하긴, 일요일은 날씨가 안 좋다. 내일이 딱 좋은데...” “그럼 나 내일 학원가지 말까?” “그래도 안가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이미 다 배운 거라 복습하는 개념이여서 하루 빠져도 상관이 없기는 해.” “그래, 그럼 내일 스키 타러 가자.” 남편이 마눌에게 전화를 해온 것은 하루 휴가를 내려고.. 2018. 3. 4.
나에게 필요 없는 선물 처리하는 방법 지난 크리스마스 무렵에 시부모님이 시누이가 사는 비엔나에 다녀오셨습니다. 해마다 가는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새로울 것도 없을 텐데.. 두 분은 매년 비엔나를 가시는 이유는 아마도 딸과 시간을 보내시기 위함이겠지요.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외국 사람들이 하는 선물을 참 쪼잔 합니다. 받으면서도 “아니, 왜 이런 어디에 쓰라고 주냐고?” 하는 투정이 절로 나오는 선물입니다. 나는 면세점에서 비싼 터키 젤리를 식구 1인당 하나씩 팍팍 쏘지만, 내가 비싼 젤리 선물했다고 식구들에게 비슷한 가격의 선물을 기대하면 실망합니다. 식구중 가장 여행을 많이 다니는 시누이가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올 때 식구들을 위해 사오는 선물이라는 것이 소소한 과자나, 초콜릿. 물론 시부모님께는 나에게 주는 저렴한 선물보다는 조금 더.. 2018. 3. 1.
요즘 내 늦은 밤 귀가길 나의 럭셔리 취미인 오페라/연극을 위해 저는 매번 저녁에 시내로 나갑니다. 극장들의 공연시간은 저녁 7시 30분인지라, 6시 30분경에 집을 나서야 하죠. 저녁 6시라고 해도 여름에는 대낮처럼 환한데, 겨울에는 오후 4시면 어둑한지라 집을 나설 때 이미 깜깜하죠. 시내까지 전차를 탄 후에 조금 걸어서 극장에 도착하면 7시 전후. 공연은 7시 30분에 시작되어 중간에 공연 휴식시간(15분 내외)을 포함하면.. 작품에 따라서 조금 길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공연은 10전후에 끝납니다. 관객들이 공연장을 오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나처럼 (무료)차표 기능이 있는 극장표로 (무료)대중 교통편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전차타고 극장가는 길에 검표원을 만났는데, 극장표 보여주니 무사통과) 극장 .. 2018. 2. 28.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이유 남편이 러시아 출장에서 돌아오면서 사다준 모자가 있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를 연상하게 하는 심하게 북실북실한 러시아 털모자, 샤프카. 평년의 겨울 이였다면 오스트리아서는 절대 쓸 일이 없는 모자인데.. 한동안 기온이 많이 내려간지라 독일어 학원을 다닐 때 쓰고 다녔습니다. 내기 이 모자를 쓰고 거리를 나서면 내 곁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동작 그만 자세로 쳐다봅니다. 설마 내가 멋있어서 쳐다본다고 생각 하시는 건 아니시죠? 모자가 털이 북실한 것이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모자가 예쁘고 탐난다고 쳐다보는 건 아니죠. 동양 아낙이 시베리아에서나 쓰고 다닐 모자를 쓰고 다니니.. 저만 지나가면 사람들의 쳐다봅니다. “뭐래? 여기가 시베리아 인감?” 하는 표정으로 절 빤히 쳐다봅니다.^^; 쉽게 말해서 동물원의 .. 2018. 2. 27.
나를 감동시킨 한국인 성악가 내가 다름 럭셔리한 오페라나 연극을 보러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은 제가 아주 문화를 사랑(?)하는 인간형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사실 그렇지는 못합니다. “기회가 되고, 시간이 되니 많이 경험 해 보자“ 는 생각도 있고! “이때가 아니면 내가 언제 이런 고급스런(비싼?) 문화생활을 즐기겠나?"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나의 럭셔리 취미인 (무료) 오페라/연극 관람을 할 때 내가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나의 흥미를 자극하는 작품 위주입니다. 나의 흥미라는 것이 가끔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일 때도 있고, 유명하지는 않지만 내가 들어본 작품일 때도 있고, 가끔은 한국인으로 예상되는 인물이 나오는 작품일 때도 있습니다. “리골레토”라는 작품은 사실 클래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아는 노래를 담고 있는 오페라죠.. 2018. 2. 26.
발렌타인 데이에 내가 한 남는 장사 올해도 발렌타인 데이는 왔다가 갔습니다. 결혼 10년을 지나 11년을 바라보고 있는 부부라고 해도 발렌타인 데이는 존중합니다.^^ 말인즉, 마눌은 여전히 남편에게 선물을 바란다는 이야기죠.^^ 살아온 세월만큼 우리부부에게도 다양한 추억이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26 발렌타인 데이-내 사랑을 받아주~ http://jinny1970.tistory.com/274 해피 발렌타인데이~~ 하트 새우 발렌타인데이 피자 http://jinny1970.tistory.com/1523 저렴한 맛에 준비했던 발렌타인데이 하트초코렛 올해는 발렌타인 데이에 근무가 걸린지라 선물은 미리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없었던건 아닌데... 사실은 뭘 할 의지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내가 직.. 2018. 2. 25.
나에게는 아쉬웠던 독일 방송의 한국 음식, 성게 비빔밥 외국에 살고 있는 모든 한국인들이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TV에 한국이 나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TV 앞에 넋놓고 서있습니다. 한국인 마눌을 둔 남편도 TV에서 한국에 대한 것이 나오면 냅따 소리를 지릅니다. “마눌, 마눌 빨리 와~” 남편이 소리를 지르면 2층 주방에 있던 마눌은 계단을 열나 뛰어 내려갑니다. 남편이 마눌을 부른 이유가 “한국 관련된 다큐멘터리”일 때도 있고, 또 다른 것 일 때도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다 “한국”이라는 것. 독일 방송에 “Kitchen impossible 키친 임파서블“ 이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제법 실력과 지명도가 있는 2명의 요리사가 상대방을 자기가 원하는 나라에 보냅니다. 각자 상대방이 원하는 나라로 날아가서는 그 나라의 한 식당에서 만든 음식을 먹어본 후.. 2018. 2. 24.
남편 없을 때 내가 사들인 물건들 남편은 뭘 하나 사면 마르고 닳도록 사용한 다음에 새 물건을 사는 스타일입니다. 예를 들어 새 와이셔츠를 선물 받으면 가지고 있는 것 중에 하나를 버립니다. 여자인 마눌은 물건을 샀다고 헌 물건을 버리지 않는데.. 남편은 남자여서 그런 것인지 아님 성격이 별난 것인지 물건을 꼭 필요한 경우만 삽니다. 이런 성격의 남편이지라 마눌의 물건을 사들이는 것도 절대 쉽지 않습니다.^^; 마눌 돈으로 물건을 사면서도 남편의 잔소리를 피할 수 없죠. 마눌이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일단 밑 작업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갑자기 안 보였던 물건이 보이면 잔소리부터 하는 남편이거든요.^^; 생각하기에 따라서 “참 스트레스겠다.”하실 수도 있지만.. 정말 필요한 물건만 사는 남편의 성격을 그냥 받아들이면 방법이 보이죠.^^ .. 2018.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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