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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1079

남편이 사놓은 비싼 장난감, 드론 지난여름에 남편이 집안을 오가면서 가지고 다녔던 것이 있습니다. 어디서 뭘 보고 산 것인지 손바닥 위에 올라갈 작은 사이즈를 마당에서도 시간만 나면 날려대고, 주방에서 공부하는 마눌을 감시(?)하러 오면서도 주방에 올라 올 때마다 데리고 다니던 녀석.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이여서 처음 본 마눌이 깜놀했습니다. “이건 뭐시여?” “드론” “그게 뭔데?” “...” 이때는 남편이 말하는 이 쪼맨한 녀석의 이름이 드론인 것도 몰랐고, 또 이런 것이 인기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드론의 뜻입니다. 남편은 그중에서 완전 초보용인지 완전 작은 사이즈입니다. 이 작은 드론은 남편이 집안에서 한동안 잘 데리고 다녔습니다. 가끔씩 마당에 나가서 날리다가 추락해서 잔디밭에 떨어지는 사고가 몇 번 있었지만, 그.. 2017. 12. 23.
남편이 먹는 저녁 한끼, 된장국, 오스트리아 남편과 한국인 마눌. 우리 집 밥상은 남편이 먹는 오스트리아 음식이 주로 올라오지만 가끔씩 한식도 등장합니다. 한식으로 밥상을 차리면 차려주는대로 남편이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평소에는 된장국 한번 끓이면 온 집안에 된장냄새 난나고 타박을 하는 남편이지만.. 상을 차려고 내가면 군소리 없이 없습니다. 코를 찌르는 된장냄새는 고약한데, 입으로 들어갈 때는 그 냄새가 안 느껴지는 것인지.. 비빔국수를 먹을 때 같이 내놓은 된장국. 비빔국수를 빠르게 먹고 있는 남편이 손이 보이는데, 국수가 담긴 국수 그릇은 마눌용입니다. 보통 남편은 작은 대접에 국수를 나눠주는데, 이때의 상황을 대출 짐작 해 보니,.. 남편이 자기 것 다 먹고는 마눌이 먹고 있던 국수를 통째로 뺏어가서 먹은 거 같습니다. 보.. 2017. 12. 22.
남편의 꿍꿍이속의 주말여행 남편은 가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눌의 대답을 이끌어 냅니다. “이번 주말에는 비엔나에 가서 크리스마스 시장 구경하고, 그라츠에 가서 친구들 만나자.” “비엔나 크리스마스 시장은 몇 번 봐서 신기한 것도 없는데 왜 자꾸 가재?” “그럼 비엔나는 빼고 그라츠에 가자!” “안 가!” 남편이 비엔나까지 양보를 했는데, 마눌에게서 나오는 대답은 남편이 원하는 대답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남편은 바로 마눌 약 올리기 작전으로 들어오십니다. “게을러 터져가지고는 맨날 집에 짱 박혀서 뭘 하겠다고..” (나 안 게으른데? 집에서도 글도 쓰고 할 일이 많은데...^^;) “그라츠에 가서 뭐 하려고?” “.....” “가서 할 일 있어?” “....” “가서 친구 만나고 뭐? 크리스마스 시장에 가서 글뤼바인(뜨거운.. 2017. 12. 20.
요즘은 편안해진 출, 퇴근 우리 집에서 저의 일터인 요양원은 대충 3km. 부지런히 걸어가면 30분, 자전거를 타고 가면 대충 10분정도가 소요가 되죠. 봄, 여름, 가을에는 부지런히 자전거를 타고 출, 퇴근을 했었습니다. 여름에도 “비가 조금 온다“ 싶으면 남편이 출, 퇴근 하는 길에 날 일터에 내려주고, 다시 퇴근하면서 날 데리고 온 적이 있었지만, 그렇게 자주는 아니었죠. 겨울인 지금, 저의 출, 퇴근은 남편이 시켜주고 있습니다. 평일에 6시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는 남편이 늘어지게 잠잘 수 있는 주말! 눈이나 비가 심하게 오지 않는 이상은 자전거를 타고 출근 할 수 있는 마눌인데도.. 자고 있다가 마눌이 출근할 시간이 되면 벌떡 일어나서 나설 준비를 하는 남편. “남편, 그냥 자! 오늘은 자전거 타고 가도 될 거 같아.” “.. 2017. 12. 19.
나에게는 너무 피곤한 휴가 제가 지난 주에 남편과 2박 3일간의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말이 좋아 휴가지, 사실은 겨울맞이 동계훈련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3일(수, 목, 금) 동안 동계훈련 같은 휴가를 다녀와서는 바로 하루 10시간짜리 근무를 이틀 연달아 하고 나니 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나왔습니다. 제가 피곤하면 입 옆에 바로 물집이 잡힙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제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음을 알려주는 알리미 역할을 하거든요.^^; 제 몸이 피곤해서 견딜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온 거죠.^^; 자! 여러분께 저의 피곤한 3일간의 휴가를 공개합니다. 저희부부는 짤스캄머굿 지역으로 휴가를 갔었죠. 외국의 관광객들은 이 지역의 호수주변만 볼거리가 있겠거니 생각하시지만, 사실 이 지역은 눈이 많이 오는 지.. 2017. 12. 17.
언제나 고민스러운 선물 고르기 올해도 변함없이 선물을 주고받는 시기가 돌아오고 있고, 선물을 고르는 스트레스는 오로지 며느리인 저의 몫입니다. 남편은 가족들 “선물 고르기” 스트레스에 절대 동참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마눌이 골라서 사놓은 선물 값을 지불하죠.^^ 전에는 아빠한테는 엄마가 필요하신 것이 있는지 묻고, 엄마한테는 아빠가 필요하신 것이 있는지 묻고, 시누이에게도 어떤 선물이 부모님 선물 아이템으로 좋을지 물었었지만.. 매번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은 적이 없는지라 이제는 묻지 않습니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부모님 집을 떠나서 산 남편과는 달리, 시누이는 집에서 대학원까지 다니면서 엄마, 아빠랑 붙어살아서 남편보다는 더 부모님의 취향을 더 잘 알 텐데도 부모님께 어떤 아이템을 선물하면 좋을지 알려주시는 법이 없으신 시누이십니다.. 2017. 12. 14.
내가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피트니스 시계 선물을 받을 시기에 내가 갖고 싶은 것이 없으면 남편에게 하는 말! “돈으로 줘!” 그렇게 모아놓은 돈도 꽤 된 적도 있습니다. 생일,크리스마스 때 남편과 시부모님께 선물로 받은 돈으로 사고 싶은 것이 없었거든요. 돈이 있어도 사고 싶은 것이 없는 내가 이상하다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나는 왜 갖고 싶은 것이 없는 것인지..“ 옷도, 액세서리도, 화장품도 별로 관심이 없으니 살 맘도 없고! 사실 여자들은 위의 3가지에 들어가는 비용이 쫌 들죠. 한동안 갖고 싶은 것이 없었는데 요새는 갖고 싶고, 필요한 것들이 생겼습니다. 커다란 믹서 대신에 스무디 할 수 있는 작은 것도 있었으면 좋겠고! 주방에서 항상 틀어놓을 수 있는 라디오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고! 시누이가 차고 있는 피트니스 시계도 하나 갖고 싶.. 2017. 12. 11.
얼떨결에 떠나는 12월의 휴가들 매일 캠핑여행만 다니던 남편이 호텔휴가를 한 두번 가보니 재미가 붙은 걸까요? 하긴 한겨울에는 캠핑여행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며칠 전 남편이 뜬금없이 한마디 했습니다. “뮌헨 갈래?”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마눌이 어딘들 마다하리요~ 당근 “콜” 했습니다. “Hofer(호퍼/ 슈퍼마켓 체인)에 여행상품 전단지에 나와 있으니 읽어보고 날짜를 정해.” “왜 그걸 나보고 하래?” “이건 당신을 위한 여행이거든.” “웃기셔, 내가 옥토버페스트(가을의 맥주축제) 할 때 가자고 하니 들은 척도 안하더니만, 난 그때 보러가고 싶다고 했었지. 지금은 아니거든.” 그렇게 말하고 잊고 있었는데, 호퍼 세일전단지속에 남편이 말한 그 상품이 들어있습니다. 조식이 포함된 뮌헨의 호텔 2박에 온천 입장권까지 포함된 가격이 1인당 .. 2017. 12. 7.
빨리 시작하게 된 새해 계획 지금은 2017년 11월 하순. 아직 2017년이고, 2018년 계획은 커녕 아직 새해 일기장도 만들지 않았는데.. 얼떨결에 새해일정표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사건을 발단은 제가 받은 문자 한통! “1월 중순 주말에 남편이랑 같이 스키를 타러 가기로 했는데, 그날 근무가 있거든, 너랑 바꿨으면 좋겠는데...” “1월? 난 언제 근무인지 모르는데? 근무표가 벌써 나왔어?” “응, 너가 근무하는 월, 화와 내가 근무해야하는 토, 일을 바꿔줬으면 해서..” “그럼 1월 근무표를 나에게 보내봐, 내 일정을 보고!” 그렇게 얼떨결에 받게 된 2018년 1월 근무표. 보통 여름휴가처럼 멀찌감치 휴가를 잡아야 하는 경우에 근무표가 미리 나오기는 하는데.. 12월, 1월도 휴가철인지라 근무표가 미리 나온 모양입니다. 아.. 2017. 12. 5.
남편에게 배운 음식, Bosna 보스나, 오스트리아 남편에게 시집을 와서 이곳의 음식을 전혀 모를때 남편이 마눌에게 소개해준 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남편 친구내외랑 찰스부르크로 나들이를 갔다가, 거리 좌판에서 사먹은 이곳의 패스트푸드, Bosna 보스나. 얼떨결에 남편이 산 보스나를 반 정도 나눠먹은 것이 전부인지라 이름만 알고 지나간 음식인데.. 남편이 가끔씩 집에서 보스나를 해 먹습니다. 남편이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집으로 오는 길에 제일 많이 사먹은 간식이 보스나 였는지.. 지난번에 같이 린츠시내를 나갔는데, 남편이 '학교 다닐 때 많이 사먹었던 곳' 거리의 가게를 손가락질하며 가르쳐준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보스나가 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봤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원래 시중에서 파는 보스나랑 비주얼은 조.. 2017. 12. 4.
남편을 짜증내게 하는 내 12월 근무표 요양원에 근무하는 저는 일반 회사와는 다른 조건인지라 근무하는 날도 월~금요일은 아닙니다. 근무가 평일에 걸리는 날도 있지만, 주말에 걸리는 날들도 수두룩하죠. 보통 주 40시간 근무하는 직원들은 한 달에 2번 정도 주말(토, 일 혹은 국경일)근무를 하게 되는데, 주 20시간 일하는 저도 가끔은 한 달에 2번 정도 주말이 걸립니다. 한번은 남편이 마눌의 주말에 대해서 불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남들의 반만 근무하는데 왜 주말은 남들과 똑같이 2번이나 걸리는 거야?” 남편은 투덜거리지만 당사자인 저는 주말 근무를 좋아합니다. 왜냐고요? 집에서 하루 종일 죽치고 있는 남편과 조금 떨어져 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돈을 더 벌수 있다는 것! 사실을 말하자면..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이.. 2017. 12. 2.
한국에서 내가 사온 김치 두 가지, 깻잎무침, 무말랭이 요즘 내가 먹는 밥상에 올라오는 두 가지 김치가 있습니다.^^ 1kg짜리 깻잎무침와 무말랭이. 무말랭이는 사서 짐 속에 며칠 넣어놨더니만, 이곳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을 때는 무말랭이가 발효가 돼서 봉투가 빵빵하게 부풀어 있었습니다. 온도가 조금 더 높았다면 짐 속에서 무말랭이 봉투가 폭발해서 짐이 무말랭이 냄새로 범벅이 될 뻔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슈퍼에서 사온 김치지만 맛은 아주 훌륭하죠. 밥만 있음 한끼 뚝딱입니다.^^ 깻잎무침은 남편도 좋아하는지라 일부러 사들고 왔는데.. 남편은 밥 대신에 빵에다가 깻잎무침을 먹겠다고 하는지라 아직까지 안주고 있습니다. 밥보다는 빵을 더 좋아하는 서양인이라고 해도, 깻잎무침은 밥에 먹어야 제 맛이 나는 거죠. 빵 위에 얹어먹는 깻잎무침은 한국인 마눌의 상상.. 2017. 12. 1.
내게 필요한 물건, 냉장고, 한국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장고는 엄청나게 큰 것이 보통이지만, 유럽의 가정에는 아주 작은 냉장고가 집집마다 있습니다. 아주 작은 크기의 냉장고라 함은.. 보통 호텔에 가면 보시게 되는 객실용 냉장고 수준의 크기입니다. 우리 집에 있는 냉장고도 유럽의 가정용 냉장고 수준인지라 작습니다. 우유, 치즈나 야채정도를 넣어두는 용도로는 괜찮은 크기지만, 한국식으로 반찬 한 두 가지를 하면 작아도 턱없이 작아집니다. 우리 집의 좁아터진 냉장고입니다. 밥도 보이고 썰어놓은 야채도 보이고, 과일도 보이네요. 2층은 남편용으로 남편의 버터,요거트, 햄, 치즈 등이 보이고.. 1층은 마눌 용으로 마눌의 일용할 양식이 들어있습니다. 작은 건 어떻게 견뎌보겠는데, 가끔씩 김치 같은 걸 넣어두면 냉장고 전체에 냄새가 진동하는.. 2017. 11. 30.
남편 속옷을 입는 아내 남편은 사람들에게 대놓고 “싫다”, “좋다”를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밖에서는 “충청도 양반”모드이신 어르신이거든요.^^; 집에만 오면 “투덜이”가 돼서 마눌을 심히 피곤하게 남편인데, 왜 밖에만 나가면 인간형을 변화하는 것인지, 이래도 저래도 그저 웃기만 하고 자신이 원하는걸 잘 밝히지 않는 인간형으로 변하십니다.^^; 지난번 휴가 때 남편이 선물로 받았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입으라고 내밀 때 “내가 입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안 입겠다.” 했으면 좋았을 것을.. 밖에서는 남편이 “충청도 양반”모드여서리 싫다 소리를 안 하고 주는 걸 그냥 입었습니다. 남편이 입는 스타일이 전혀 아님에도 군소리 없이 입으니 “편해서 좋은 가부다.”로 판단한 지인. 나중에 돌아올 때는 남편에게 맞는 사이즈를 선물하겠다고 한국.. 2017. 11. 29.
마눌 건강을 걱정한 남편의 행동 남편은 마눌보다 더 마눌의 건강을 신경쓰는 인간형입니다. 마눌이 눈앞에 알짱거릴때마다 궁시렁 거리시죠.^^; “콜레스테롤이 높으니 운동을 해라!” “살을 빼야한다.” 요즘은 마눌도 “모두를 위한 내 건강 지키기”를 깨달은 지라 운동도 하고, 먹는 것도 조심하려고 신경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건 먹어야 하는 이상한 욕망(?)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1리터를 앉은 자리에서 먹어치우는 남편과는 달리, 원래 마눌은 한여름에도 아이스크림을 안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이곳에 살면서 식습관이 바뀐 것인지 마눌도 먹는 아이스크림이 하나 생겼습니다. 다른 아이스크림은 안 먹는데 이 아이스크림은 초코렛칩이 씹히는지라, 눈에 보일 때마다 사들고 왔습니다. 사와도 남편처럼 한 번에 다 먹어치우는 대신에 3.. 2017. 11. 28.
2만원에 해결하는 1년치 염색 제가 보냈던 아주 바쁜 여정의 휴가 아닌 휴가 중에 한국에서 1주일 남짓 있었습니다. 바쁘게 일을 보는 와중에 내가 한국에서 챙겨온 것이 있습니다.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사와서 이용을 했었는데.. 한국에 꽤 오랫동안 들어가지 못한지라 이곳의 제품을 이용했었습니다. 뭔데 꼭 한국에서 사오냐구요? 중년이 되면서 머리부터 노화가 오는 것인지 머리가 하얗게 세기 시작했습니다. 젊을 때는 멋내기로 염색을 했지만, 지금은 생존을 위해서 염색을 합니다. 염색 안하고 밖에 나갔다가는 “할머니”소리를 들을 수도 있으니 말이죠. 이제 “아줌마”라는 단어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할머니”소리를 듣는다면 처음 “아줌마”소리를 들을 때처럼 충격이 되지 싶습니다. "아니 시집도 안 갔는데, 나 벌써 아줌마 되는 거야?“하는 .. 2017. 11. 27.
모두를 위한 내 건강 챙기기 3주는 넘고 4주는 안 되는 휴가 아닌 휴가를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지 1주일. 전과 다름없는 일상 속으로 돌아왔지만 전과는 조금 달라진 것들이 있습니다. 아시죠? 내 가족이 아파서 제가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느낀 것은.. 내 건강이 나만을 위한 건강은 아니라는 것이죠. 다시 돌아올 때 내 건강을 위해서 내가 다짐한 “하루 2시간 운동”. 자전거 1시간, 태보 30분 그리고 요가 30분. 운동이라는 것이 마음먹었다고 매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계획은 작심삼일이 기본인 아낙에게는 참으로 벅찬 일이었지만, 모두를 위한 내 건강이니 일단 계획을 세웠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남편이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했었는데.. 지금은 남편이 먼저 말하기 전에 알아서 자전거 위에.. 2017. 11. 25.
감사한 내 상황 저의 무소식을 걱정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잠시 떠난다는 글을 써놓고도 시간이 없어 올리지 못하고 갔다왔습니다. 이미 써놓은 글인지라 궁금해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그냥 올립니다.^^ ------------------------------------------------------------------------ 어디선가 이런 기사를 읽었습니다. “예전에는 한번 걸리면 손써 볼 수 없는 병이 암이었지만.. 현대에는 5명중 1명이 암에 걸리는 병“ 물론 치유가 가능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발견시기에 따라서 생존율이 더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죠. 5명중 한명이 걸린다는 암이니 당연히 가까운 가족중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죠. 저는 아빠가 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빠의 사촌동생.. 2017. 11. 16.
내 공부의 비밀 다시 독일어 학원을 다닐 준비를 하면서 제가 챙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독일어를 배울 때는 혹시나 강의 중에 내가 미처 듣지 못한 것이 있을까 해서, 강의실에 녹음이 가능한 MP3를 지니고 다녔습니다. 그때는 MP3를 목에 걸고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녹음을 했습니다. 녹음을 한다고 해도 사실 다시 한 번 복습해서 듣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일단 강의내용을 녹음하면 괜히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어떤 강의든 녹음을 하는 습관은 2년간 다닌 카리타스 학교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이때는 목걸이에 걸고 다니면서 녹음을 할 분위기가 아닌지라 녹음용 MP3 를 교묘하게 감춰야했습니다. 가뜩이나 발음도 이상한 외국인이라 은근히 무시하는데, 대놓고 강의를 녹음까지 한다고 남들에게 보여지고 싶지 않아서.. 2017. 10. 16.
시아버지 몰래 내가 마당에 뿌려놓은 것,야생 루콜라 유럽의 거리나 들에서는 우리가 먹는 나물들을 자주 만납니다. 어떤 것들은 한국의 밭에서나 만날 수 있는 것들도 있는지라, 가끔은 혼자서 갸우뚱도 했습니다. “저것이 잡초였나?”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은 거리나 트램(전차)이 다니는 철로 변에 자라납니다. 하얀 메밀꽃, 노란 유채꽃. 카모마일 꽃 그 외 여러 가지를 거리에서 만납니다. 동네 슈퍼를 오가면서 계속해서 봐왔던 모퉁이의 잡초(?) 어디선가 본적은 있는지라 절대 잡초가 아닌 것은 알겠는데.. 거리에서 이렇게나 무성하게 피어있습니다. 거리에 피어있는 건 사람들의 눈도 있고, 자전거로 이동 중인지라 내리기도 힘들고.. 그냥 지나쳤는데, 우리 주택단지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도 같은 노란 꽃이 피어있는지라, 어떤 종류인데 이리 눈에 익은 것인지 확인을.. 2017.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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