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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858

실습생인 내가 간호사에게 받은 선물 제 병원 실습 160시간을 내과에서 마치고, 그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로 김밥을 만들어 갔었습니다. 간호사중 몇몇은 정말 감사한 마음에 내가 가지고 있는 귀걸이를 선물로 주고 싶었지만, 그 마음을 그냥 김밥으로 꾸욱 ~눌렀었죠. 외국인인 나를 차별 없이 받아주었던 간호사들. 그중에 자신들도 외국인이라고 당당히 말했던 아일라와 리디아. 그들은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음에도 당당하게 “보스니아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그들의 뿌리밝히면서 외국인 실습생을 따뜻하게 맞아주었었습니다. 우리학교에도 20살짜리 보스니아 아가씨가 있었는데,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그녀에게 “너는 국적도 오스트리아 인데, 왜 보스니아 사람이라고 하느냐?”냐는 다른 학생에 질문에 이 친구가 기가 막힌 대답을 했었습니다. “돼지가 개 우리에 산다고 .. 2016. 3. 18.
선물로 만든 김밥 제 병원실습은 320시간이며 두 개의 다른 곳에서 160시간씩 진행하게 됩니다. 제 첫 번째 실습장은 내과 (심장질환 관련) 이었습니다. 내과이고 심장에 관련된 곳이어서 그런지, 마치 제 실습요양원에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환자분들이 거의 대부분은 어르신 이였습니다. 연령대로 보자면... 젊으신 분은 60대, 보통은 7~80대, 90이 넘으신 분들도 두서너 분이 계셨죠. 그래서 그런지 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하루 종일 분주하게 병실들을 다니면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찾아다니다보면 정말 하루 10시간이 금방도 갔습니다. 직원 수로 보자면 거의 40여명이 다 되어 가고, 매일 근무하는 직원들이(의사 샘들을 빼고도) 15명 내외임에도 직원은 턱없이 부족한지라 항상 바쁘게 뛰어다녀야 하는 근무였.. 2016. 3. 16.
간호사의 간병을 받는 오스트리아 병원 제가 오스트리아의 병원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오스트리아의 간호사들은 어떤 일들을 하는지 자세하게 말씀드린 적이 없었고, 한국의 병원과는 너무도 다른 점이 많이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에 나오는 뉴스를 읽기 전까지는 포스팅 할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우선 한국의 병원과 오스트리아의 병원에는 다른 점이 꽤 있습니다. 다 생각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생각나는 중요한 것을 꼽아 보자면.. 제 실습 병원인 "자비로운 수녀님병원"의 페이스북 사진을 캡쳐했습니다. 좌측의 파란색 테두리을 입은 남자는 간호사, 초록색 테두리는 간호조무사 혹은 실습생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병원에는 환자만 병실에 있습니다. 한국처럼 각 환자에게 그 환자만을 간병하는 간병인은 없는 구조입니다. 가족들도 낮에 방문개념으로 다녀가는 정.. 2016. 3. 15.
나는 인기 있는 실습생 완전 겁먹었던 “병원실습”중 내과 160시간 실습이 끝났습니다. 많이 물어보고, 많이 실수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고, 더불어 제가 꽤 인기 있는 인간형이라는 것도 알게 된 시간 이였습니다.^^ 우선 제 성격을 분석 해 보자면.. 삐딱한 눈으로 본다면.. ‘조금 나대는 스타일입니다. 거기에 목소리는 크다 못해 우렁차죠!^^; 긍정적으로 보자면.. 활기차고, 맡은 일에 똑 부러지게 해 내는 스타일입니다. (자기 자랑?) 명랑, 쾌활, 발랄한 성격(= 캔디?) 답게 병동 내에서도 항상 티 나게 다녔죠.^^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런 성격은 고쳐보려 했지만, 집에서 거의 막내딸 (밑에 남동생이 더 어른스럽다는..^^;)로 큰지라, 이놈의 성격은 할머니가 되어도 변함없을 거 같습니다.^^; 나는 환자들과는 .. 2016. 3. 13.
유럽에서 만난 다양한 종류의 뻥튀기 한국을 떠나서 살면서 사실 뻥튀기는 잊고 살았습니다. 어릴 때 먹었던 “조리퐁”을 시작으로, 강냉이라고 불리는 옥수수 뻥튀기도 다이어트 한답시고 많이 먹어봤고, 이마트 식품 코너에서 팔던 바로 튀겨서 팔던 둥근 쌀 뻥튀기도 자주 사 먹었었는데.. 이런저런 뻥튀기들은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줄 알았었습니다. 오히려 유럽에 한국보다 더 다양한 뻥튀기라 존재하는 줄은 이곳에 살면서 하나둘 발견하게 됐죠. 단지 흠이라고 한다면, 가격이 한국에 비해서 그리 싸지 않다는 것! 하긴 요즘 한국도 물가가 뛰면서 한국의 뻥튀기 가격도 사실 그리 만만치는 않죠! 종류에 따라서는 한국보다 더 싼 것도 있으니 살짝 여러분께 유럽의 뻥튀기와 가격을 공개합니다. 제가 가끔 사 먹는 뻥튀기는 이것입니다. 옥수수에 퀴노아(남미의 .. 2016. 3. 9.
린츠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제가 2월에, 2 주 동안 완전 집중 문화생활을 했었습니다. 2주 동안 본 작품이 5편이면 집중을 해도 심하게 한 것이 맞는 거 같습니다. 그동안 본 작품을 가격으로 환산 해 보자면.. 한 200유로 되는 거 같습니다. 꽤 유명한 오페라는 편당 60유로짜리 좌석에서 봤고, 연극 같은 경우도 30유로가 기본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뮤지컬도 봤으니 말이죠. 그간 본 작품을 열거 해 보자면.. 젤 처음에 본 작품은 연극 “Der ideale Mann 이상적인 남편” 오스카와일드의 작품이고, 영화로도 몇 편 만들어진 작품 이였습니다. 두 번째로 본 작품이 오페라 “Haensel und Gretel 헨젤과 그레텔”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이면서도 성인을 위한 작품 이였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관객이 있기.. 2016. 3. 3.
날 놀라게 한 신문기사 제가 얼마 전에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있는 현금인출기에 돈을 찾으러 갔다가.. ( 내 앞의 누군가 인출 해 놓고 꺼내가지 않아서 ) 그대로 꼽혀있는 현금 50유로를 챙겼었습니다. 쇼핑몰 안에 경찰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돈에 ‘누구꺼’라고 쓰여 있는 것이 아니니 섣불리 임자를 찾아주겠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라 그냥 챙겨서 왔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돈을 꺼내고 나면 자동으로 돈이 나오는 입구의 문이 닫히는데 어찌 돈이 꼽혀있냐구요? 오스트리아의 인출기는 한국과는 쪼매 다릅니다. 이해를 돕고자 오스트리아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인출기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날 저녁, 퇴근한 남편에게 낮에 인출기에서 챙겨온 50유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글쎄, 누가 현금 50유로를 인출한 모양인데, 돈은 안 가지고 .. 2016. 3. 2.
처음 해보는 것이 많은 병원실습 제가 실습중인 병원은 “자비로운 수녀님 병원” 그리고 그 옆으로 나란히 “자비로운 신부님 병원”도 있죠. 무슨 이름이 그러냐구요? 지금 농담하는 건 아니냐구요? 모르죠! 제가 번역을 잘못했을지도.. 독일어로 불리는 제 실습병원의 이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 실습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배부되는 병원안내서입니다. "Krankenhaus barmherzige Schwestern" 크랑켄하우스 밤헤어찌게 슈베스턴 잠시 번역에 들어가자면... Krankenhaus 크랑켄하우스는 병원이요~ Barmherzige 밤헤르지게는 “자비로운, 인정 많은, 하나님의 덕택으로, Schwestern 슈베스턴은 수녀님, 간호사 이렇게 내 맘대로 해석해서 나온 이름이 바로 “자비로운 수녀님 종합병원”입니다. 말 그대로 천주교에서 운영.. 2016. 2. 26.
불복불 병원실습 병원실습 기간인 우리 반 학생들은 린츠 시내와 시외의 여러 병원에서 실습을 합니다. 대부분은 오스트리아 사람들이라 외국인인 저보다는 조금 더 수월할거라는 것이 외국인인 제 생각입니다만.. 모르죠! 같은 병원이라고 해도 저마다 실습하는 병동이 다르니 어떤 병동이 걸리게 될지는 완전 불복불입니다. 병원실습이 시작된 후는 서로 실습하고 있는 병동과 병동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쉬는 시간의 주요한 화제이고 말이죠. 대부분은 불평등하고, 불친절한 병원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아니, 실습 첫 날, 아무도 나한테 필기를 하라고 말을 안 해 줘 놓고는 ”근무인계“가 끝낸 후에 환자들의 상황을 묻는 거 있지? 그걸 내가 어찌 아냐고? 미리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야?” “간호사들이 완전 전문용어로 환자에 대한 증상을.. 2016. 2. 24.
고맙고 미안한 남편의 지원 병원 실습을 나가는 요즘 저의 아침시간은 조금 더 빨라졌습니다. 보통 우리 집의 아침은 오전 6시에 시작합니다. 일어나서 아침을 차리고 오전 6시 15분이 되면 남편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습니다. 부부가 나란히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는 시간은 보통 오전 6시 45분 정도입니다. 남편은 아마도 오전 7시 30분 전에는 회사에 도착해서 일을 시작 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차로 2~30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출근을 하거든요. 학교를 갈 때는 남편의 차를 타고 갔지만, 요양원에 실습을 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었는데.. 겨울로 들어서면서는 요양원에도 남편이 데려다 주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아침 출근은 남편과 함께 했었습니다. 남편이 집에서 쉬는 주말 같은 경우, 제가 요양원에 출근해야 하게 되면 남편이.. 2016. 2. 19.
겁나는 병원실습 오스트리아에서 “요양보호사”가 되려면 1200시간의 이론과 1200시간의 실습으로 이루어진 2년짜리 직업교육을 마쳐야 합니다. 그리고 2번(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의 국가 자격시험을 봐야 제대로 오스트리아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할 수 있죠. 저는 지난 1년 동안 708시간의 이론을 마쳤고, 실습 640시간(요양원 320시간, 데이센터 160시간, 방문요양 160시간)을 마쳤습니다. 물론 전 이론과 실습이 없는 시간에는 저에게 한 달에 200유로 월급을 주는 제 실습요양원에 풀타임 때로는 시간제로 일하러 가야하는 직원이기도 했구요.^^; 앞으로 남은 1년 동안에는 450시간의 이론과 560시간의 실습을 마쳐야 합니다. 물론 이론과 실습이 없는 기간에는 당근 제 실습요양원에 일하러 가야하는 직원이여야 합니다.. 2016. 2. 17.
2학기를 마치며 저는 2년(4학기)과정의 오스트리아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중 이제 딱 반을 마쳤습니다. 지나온 두 학기도 절대 만만치 않는 과정 이였지만, 앞으로 남은 두 학기도 "배 째라"자세로 준비 중입니다. "어려워봤자 독일어 아니겠어?" 하면서 말이죠.^^ 어제 2학기를 공식적으로 마쳤습니다. 여러분께 약속했던 성적표를 살짝만 공개합니다. 성적표에는 달랑 9과목만 나와 있지만, 한 과목에 여러 가지 과목이 합쳐지는지라, 시험 한 번 잘 못 보면 성적이 쑥~ 내려가는 경우도 수두룩하죠.^^; 다행이 이번 성적표에는 1등급(Sehr Gut)과 2등급(Gut)으로 도배를 했습니다. 성적표에는 학기에 받던 시험점수 + 수업태도 + 리포트 제출 = 등등이 합쳐진 점수로 특별히 우리 반에 우등생은 없지만, 시험 한 번 망치면 .. 2016. 2. 16.
유럽에도 있는 메밀 저는 한국에만 있는줄 알았었습니다. 메밀묵, 메밀국수 그리고 메밀 차! 유럽의 한복판 오스트리아에 살겠다고 한국에서 출국 전 짐 쌀 때 내가 짐 속에 넣어온 것은 바로 메밀 차! 유난히 향이 좋아서 내가 좋아하던 메밀차를 유럽에서는 못 마실까봐 짐의 공간이 되는대로 꾸역꾸역 챙겼었습니다. 그렇게 가지고 온 메밀차를 다 마실 때쯤에 이곳에서 메밀을 발견했습니다. 한여름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다가 발견한건 바로 메밀밭! “어? 저거 메밀 아닌가베?” 타고 가던 자전거를 세우고 내려서 정말 메밀인지 확인까지 했었습니다. “아니 여기에 왜 메밀이 있지? 이곳 사람들은 메밀로 뭘 하나? 우리나라처럼 국수나, 차를 만들까?”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잊었었습니다. 남편과 가면 후다닥 필요한 물건만 사오고 나오는 남.. 2016. 2. 3.
유럽에 있는 하얀 죽, 그리스푸딩, 남편이 아플 때 먹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카모마일 차에 “솔레티“라고 불리는 과자를 먹을 때도 있지만... 뜬금없이 Grießkoch그리스코흐를 해 달라고 할 때도 있습니다. 솔레티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499 내가 만드는 빼빼로 여기서 잠깐! Grießkoch 그리스 코흐는 그리스를 요리한 것 인디.. Grieß 그리스는 (1) 거칠게 간 곡물 (보리 , 옥수수 따위)입니다. 그리스는 거칠게 간 곡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하얀 죽과는 색깔은 같지만, 들어가는 내용물은 조금 다른 죽입니다. 제 실습요양원에 저녁메뉴로 바로 이 그리스(로 만든)푸딩이 나왔습니다. 그 하얀 죽이 나왔다는 이야기죠. 남편이 아플 때 먹는 그 하얀.. 2016. 1. 25.
떠나간 우리 반 사람들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은 1학기를 마치기 전에 2명이 탈락했었습니다. 크로아티아 사람인 중년아낙은 하임힐페(도우미)로 요양원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병동의 관리자가 “ 요양보호사에 한번 도전해 보라”는 몇 년에 걸친 권유로 입학을 했었고.. 또 다른 한명은 20대 후반의 오스트리아 청년으로 2년 전에 카리타스 학교에 입학했다가 중도 탈락한 경우인데, 다시 재입학을 했었습니다. 그의 학습태도를 보고, 선생님들이 이미 낯익은 그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가 모범생이 아님은 알고 있었지만, 그는 이번에도 잦은 결석과 더불어 학습 진도를 따라지 못한지라, 우리 반 1번으로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크로아티아 아낙이 “힘들다”는 이유로 그만두었죠. “나이 50 이 낼 모래인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내가 매일.. 2016. 1. 24.
유럽에서 사용하는 재미있는 생일축하카드 제가 근무하는 실습요양원에는 1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를 합니다. 직원이 많은 만큼 생일도 많고, 축하할 일도 많죠. 실습생인 저는 그들의 어떠한 생일도 축하도 할 의무나 권리가 없지만 말입니다. 20대 중반의 젊은 간호사는 아직 총각인줄 알았었는데, 벌써 둘째아이를 기다리는 아빠라는 이야기와 함께 그 간호사의 둘째 출산을 축하해 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많다보니 따로 선물을 준비하는 건 아니구요. 1인당 10유로씩 내고 축하카드에 돈 낸 사람들의 이름을 써서 축하 해 주는 방법입니다. 둘째를 가진 그 간호사는 저와 아주 가끔 근무도 하는지라 저도 10유로내고 이름 석 자 쓰고 싶었지만, 아무도 저에게 “축하(10유로 내고 축하 카드에 이름쓰기)”하라고 하지 않는지라, 하고 싶음 맘으로.. 2016. 1. 21.
내가 찾은 내 이름 외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은 아마도 대부분 부르기 쉬운 영어이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한국 이름의 한 글자를 영어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고, 아예 한국 이름과는 전혀 상관없는 영어 이름을 지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한국 이름을 꼭 사용해야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서류상으로는 부르기 쉬운 영어이름이 아니라 한국 이름이 있어야 합니다. 졸업증명서 혹은 자격증에 한국 서류와 동일하지 않는 이름이 있을 경우에는 그것이 본인이라는 증거로 불충분하게 되니 말이죠. 저의 경우로 들어보자면... 제 영어이름은 Jinny Shin 지니 신입니다. 제 이름 끝자이고, 집에서 항상 불리던 “진”이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영어 이름이 된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곳 서류에는 “지니 신"이라는 이름은 .. 2016. 1. 20.
다시 돌아온 실습요양원 지난 10월과 11월에 방문요양 실습을 하느라, 제가 제 실습요양원을 두 달간 떠나있었습니다. 방문요양 실습시간이 160시간이지만, 일주일에 두 번은 학교가고, 나머지 2~3일 일을 하게 되니 160시간인데도 2달이나 걸렸습니다. 두 달 전에는 당분간 요양원을 떠나는 것이 너무 신났었습니다. 아마도 조금 벗어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리도 두 달 후 다시 요양원으로 출근 하는 날!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니 신났었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습니다. 내가 아는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말이죠. 저에게는 짧은 두 달이지만, 두 달 동안 요양원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두 달 후에 돌아온 절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그 짧은 시간임에도 절 기억 해 주지 못하시는 분들(치매 어르신)도 계셨습니.. 2016. 1. 18.
내가 만난 오스트리아 유명 DJ, 마리오 간만에 인터넷을 하다가 눈에 띄는 인물을 찾았습니다. 그 사람의 페이스북까지 들어가 보니 3,000명의 팔로워까지 가지고 있는 거물입니다요~^^ 저는 그 사람을 어디서 만났냐구요? 방문요양 실습을 하다가 만났습니다. 제 실습 중에 그 사람은 제 고객 이였거든요. 혹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실습 중에 만났던 청년 DJ가 있었습니다. 전에 비엔나 방송국에 촬영하러 간다고 했었는데... 토크쇼 사회자인 바바라와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그의 페이스북에 그의 가족 사진들이 다 나온걸 보니 온 가족이 다 유명인 이였네요.^^ 실제로 보면 정말 조각같이 예쁘고 잘생긴 얼굴인데, 방송국 가기 전에 머리를 조금 짧게 잘랐다.. 싶더니만, 군인같이 나왔습니다.^^; 비엔나는 엄마와 누나가 같이 따라 갔었네요. .. 2016. 1. 12.
드디어 끝낸 방문요양실습 "방문 요양실습"을 끝낸 지는 조금 됐지만.. 오늘은 제가 끝낸 “방문요양실습”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160시간이 생각보다는 긴지라 저는 이 실습을 끝내는데 2달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루 8시간 근무면 한 달만 하면 끝낼 수 있는 시간 이였지만, 저는 1주일에 2번은 학교를 가는지라, 나머지 3일 동안만 실습을 나갔더랬습니다. 방문요양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피곤했었습니다.^^; 방문요양이 다른 실습보다 힘들었던 이유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말이죠.^^; 학교 가는 날은 아침 6시에 일어나면 되는데, 방문요양 실습은 아침 6시 30분에 저와 일하는 담당자와 만나야 하는 관계로 저는 그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하니, 1주일 내내 새벽5시30분 혹은 6시(학교 가는 날)에 일어나.. 2016.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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