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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810

실제로 보면 실망스러운 유럽풍경도 있다. 제가 실습 가는 요양원 앞에는 성이 하나 있습니다. 성이라고 해서 고성을 생각하시면 곤란하구요. 그저 전에 지체가 높으신 분이 사셨던 것 같은데.. 지금은 박물관겸 레스토랑 뭐 이런 용도로 쓰이고 있는 거 같습니다. 항상 지나치면서도 별로 관심이 없었던 Traun트라운 성이였는데.. 어디선가 트라운 성의 사진을 봤습니다. 성 앞에 호수가 있고, 호수에는 오리들도 떠있는.. 이때는 실습요양원으로 일하기 오기 전인지라, “실습을 오게 되면 호수도 있는 트라운 성을 점심시간에 한번 거닐어 봐야지!” 뭐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실제로 트라운 성을 봤습니다. 날씨 좋은날 퇴근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에 어디선가에서 봤던 것처럼 성 앞으로는 호수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찍으니 정말 근사하고 한.. 2015. 6. 28.
밀린 신문들 간만에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한 신문들을 대충 훑어봤습니다. 네, 제가 이제는 시간적 여유가 쪼매 있다는 이야기인거죠!^^ 어제는 영양학 필기시험이 있었고, 오늘은 위생학 필기시험을 본 후에 “여가와 활동(대충 번역하자면..^^)“ 시간에는 시험대신에 지금 실습 나가고 있는 데이센터에서 어르신들과 할만한 1시간짜리 뇌운동이 곁들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동료들과 선생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필기시험 두 과목과 프레젠테이션 하나가 잡혀있던 빡센 한주가 끝났습니다.^^ 다가오는 시험들이 아직 있기는 하지만, 한주에 하나씩 돌아오는 시험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라 지금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제발 한 주에 시험이 하나씩만 걸렸음 하는 바람이지만.. 그것이 제 맘대로 될려는.. 2015. 6. 19.
지금은 산을 넘고 있는중 제가 바빴던 지난 며칠동안 제 블로그에 방문하신 분들은 제가 지난주에 써놨던 글들을 매일 읽으시는 기쁨(정말?)을 누리셨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이 기쁨을 전해드리지 못할 거 같다는 안내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마음 같아서야 글을 쓰고 싶지만... 지금 내코가 석자인지라 당분간은 공부에만 매진해야 할거같거든요.^^; 어제는 독일어과목에서 우리나라 한국의 역사와 기본적인 사항들을 프레젠테이션(발표)를 했었고... 오늘은 "건강과 질병" 필기시험과 프레젠테이션이 잡혀있었지만, 필기시험만 봤습니다. 열심히 암기 한 덕에 안 쓰고 나온 문제는 없는지라 느낌은 1등급입니다. ㅋㅋㅋ 내일은 위생학 과목에서 제가 맡았던 "간염 ABC"를, "종교와 윤리" 시간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이력"에 대한 프레젠테.. 2015. 6. 11.
잠자리 쟁탈전 오스트리아의 요양원마다 직원들의 근무시간이 틀립니다. 3 교대하면서 하루 8시간 근무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제가 실습을 다니는 요양원은 하루 10시간 근무를 합니다. 점심시간 1시간까지 더하면, 저는 요양원에서 11시간을 머물게 됩니다. 아침 7시 30분에 출근해서 어르신들 아침을 나눠드리고, 씻겨드리고 하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 점심을 나눠드리고, 다 드신 점심 식기를 다 거둬드린 다음에는 직원들의 회의가 있습니다. 그 층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앉아서 어떤 어르신은 어떤 증상이 새로 생긴 것인지, 뭐 이런저런 밤새 일어난 일들이나 건강이 좋아진, 혹은 악화된 어르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치매를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어떤 증상이 새로 생겼는지 (계속 악화되는 증상)를 기록하면서 이야.. 2015. 6. 9.
내 단골 식당, 중국 뷔페 식당, 김산 저는 외식을 좋아하는 아낙이기는 하지만, 오스트리아 식당에서 내 양의 반도 안 되는 작은 음식을 먹는 거보다는 그 돈으로 수퍼에서 장봐다가 집에서 푸짐하게 해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외식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할 기회가 그리 많이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린츠에 와서 살면서 만날 친구도 없고, 만날 시간도 없는 아낙임에도 제가 정기적으로 가는 식당은 하나 있습니다. 보통은 날 위한 점심 한 끼를 위해서 가게 되죠! “진아! 너 오늘 면접 잘 봤어. 축하한다. 너는 오늘 한 끼를 먹을 자격이 있다.” 뭐 이런 뜻으로 가는 곳이죠! 날 위로할 필요가 있을 때, 내가 생각해도 내가 너무 장할 때, 뭐 이런 저런 이유로 혼자서 자축하러 가기는 하는데, 그것도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절대 못가고 있는 곳이기.. 2015. 6. 6.
무사히 마친 심리학 시험! 제 시험을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응원해주신 분들 덕에 저는 시험을 잘 마쳤습니다.^^ A4용지 5장의 내용을 다 머리에 집어넣었고(^^;휴~), 그중에 2장 분량을 답안지에 다 풀어냈습니다. 나이는 속일 수 없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험을 보는 중에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아마도 잘 안 쓰던 머리를 요새 한 번에 몰아서 쓰고 있어서 나온 부작용증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역시 심리학을 전공한 박사님답게 시험문제도 심리적으로 수준이 있었습니다. 단 4문제만 낸다고 하신 걸 그대로 믿었었는데.. 질문의 번호는 1번부터 4번까지 4개가 맞기는 했습니다. 결정적인인건 한 문제에 3~4가지를 묻는지라, 문제는 4개 인데, 제가 써넣은 답은 20개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결정적인건 아.. 2015. 5. 31.
지금은 심리학 시험준비중 혹시나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실까싶어서 짧은 안내 말씀 드립니다.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도, 쓰고싶은 이야기도 많은 블로거이기는 한데... 지금은 공부를 하는 학생 신분이고, 더불어 실습도 병행하는 신분인지라.. 시간적 여유가 될때만 글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아침 등교길에 언덕을 오르다가 돌아다본 풍경. 저기 멀리 린츠시내가 보입니다.^^ 지금은 낼모래 있을 "심리학"시험 공부중입니다. 나이 때문인지, 아님 원래 심리학에 나오는 단어들이 들어도, 읽어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단어들이여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제 다 암기했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오늘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 일들을 며칠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A4용지 5장이나 되는 시험주제를 다 외우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 2015. 5. 27.
나의 첫 프레젠테이션 남편도 인정한 “절대 쉽지 않는 나의 직업교육” 필기시험이야 열심히 외워도 본다고 쳐도 시시때때로 레포트에 발표(프레젠테이션)까지 해야 하는 지라 남편의 지원이 엄청나게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심리학 레포트도 엉터리 독일어 문법으로 작성된 것을 남편이 내가 쓴 일상용어가 아닌 적절한 단어와 문법가지 고려해서 완벽하게 작성 해 주었습니다. 내 독일어 수준을 아는 심리학 교수님인지라 내가 쓴것이 아니라는 의심을 하실까봐 레포트를 제출하면서 한마디를 해야만 했습니다. “제가 쓴 것을 남편이 적절한 단어랑 문법을 수정 해 줬어요!” 남들은 어려웠다는 입학시험 면접에서 저에게 엄청난 호감을 보여주셨던 분이신지라 저에게는 “참 친절하고 다정하신 분”이고, 그분의 과목이니 이왕이면 1등급 받고 싶은 것이.. 2015. 5. 20.
내가 친 사고 저는 실습생입니다. 한국의 시집살이처럼 눈 감고 3년, 귀 막고 3년, 입 막고 3년, 뭐 이런 비슷한 생활을 해야 하는 신분입니다. 다행인 것은 저는 9년이 아닌 2년만 하면 되는 거죠!^^ 실습생은 모든 직원들이 평가를 받는 입장이다 보니, 왠만하면 입을 다물고 사는 것이 적을 만들지 않으면서 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막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물론 내가 배울만한 행동을 하는 직원도 있지만, 안 그런 직원들도 있는지라.. 좋은 것은 내가 배워서 내 것을 만들고, 나쁜 것은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뭐 이런 것을 배우고 말이죠! 제가 멘토들은 경력이면 경력(20년이상), 일하는 자세면 자세(어르신들을 배려하는) 모두 존경스러운 분들이십니다. 제가 일하는 모습을 칭찬 해 주시고, 잘하는 것, 못하.. 2015. 5. 18.
우리 요양원 권력자, 청소부 제가 실습하는 요양원 직원들은 직업으로 계층 구분이 가능합니다. 가장 높게 있는 요양원 원장님이 계시고, 그 아래로 직원을 관리하는 분이 계시고, 그 아래로 각 병동의 직원을 관리 하시는 분이 계시죠! 각각의 병동에는 간호사가 있고 그 아래로 FSBA라고 불리는 요양보호사가 있고, 그 아래로 HH 하임힐페 (음식이나 세탁된 옷을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에게 나눠주는)가 있고! 그 아래에 청소를 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전 아직 위에서 열거한 직원의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 실습생입니다. 저는 FSBA 직업교육 3개월 차에 들어가는 실습생이어서, 기존의 직원들이 시키는 일은 다 하죠. 물론 그 직원이 간호사, FSBA나 하임힐페처럼 요양원 어르신들과 관련된 일에 한해서 말이죠!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오스트리아도 요.. 2015. 5. 17.
나의 럭셔리 취미, 공짜 오페라 전에 그라츠에 살 때는 가끔 혼자서 오페라나 연극을 보러 다녔습니다. 혼자 다닌 이유는.. 나랑 취미가 맞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거니와 나와 같은 카드가 없는 사람은 고액의 입장료를 지불해야하니 함께 할 수가 없었죠!^^; 다시 돌아온 오스트리아! 하지만 내가 살던 그라츠가 아닌 린츠는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이곳에도 내가 그라츠에서 사용하던 문화카드가 있는지, 오페라를 보려면 어디에 가서 입장권을 받아야 하는지..등등등 제가 그라츠에서 즐기던 문화가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627 오스트리아에는 영세민도 공짜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역시 열심히 두드리면 뭐든지 열리기 마련이죠! 저도 린츠 여기저리를 헤맨 끝에 문화카드(컬투어 파스)를 발급 받았습.. 2015. 5. 9.
카리타스 참교육 저는 한국에서도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받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그 당시에만 해도 2주 이론교육과 2주 실습만 거치면 누구나 딸 수 있는 자격증으로 “사회봉사”라는 측면보다는 “따기 쉽다니 일단 하나 따보지.”뭐 이런 생각에서 저도 따 놓은 자격증입니다. 혹시나 “오스트리아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 좋고!” 이런 생각도 있었고 말이죠. 제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영문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찾아갔던 복지과(였나?)에서 저보다 먼저 영어로 자격증을 발급받아서 미국(인가?)으로 가신 선배님(?)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단순한 자격증번역이 아닌 “관련 (법적)관계자께”로 시작하는 서류를 복지과 직원의 어깨너머로 살짝 봤었습니다. 그분은 한국에서 받은 그 한달간의 교육과정을 그분이 가신 그곳에서 “인정”받았은지,.. 2015. 5. 3.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과정 저희 집을 자주 방문해주시는 분들은 잘 아시는 일이지만, 제가 지금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어로 해석하자니 요양보호사이지, 사실 원 단어의 뜻에서 찾아보면 “사회복지사” 기능도 겸하고 있는 요양보호사입니다. 제가 다니는 Caritas 카리타스 학교는 Schule fuer Sozialbetreuungsberufe입니다. 독일어의 특성상 단어를 이어붙어서 또다른 단어를 만들어 냅니다. 한국에서도 자주 이용되는 Kindergarden(킨더가튼/유치원)같은 단어에서 예를 찾자면.. Kinder(킨더/아이들) 와 Garden(가튼/정원) 두 단어를 합쳐서 “유치원”이라는 단어를 합성한거죠. 카리타스 학교도 단어를 잘라보자면.. Sozisal (소찌알/사회(복지))와 Betr.. 2015. 5. 2.
컨닝페이퍼가 돌았던 인체학 시험장 제 글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을 위해 오늘자 따끈한 이야기를 바로 올립니다.^^ 한 달을 공부한 인체학 시험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 그동안 주방에서 서성이던 동안에는 항상 강의 mp3를 들었지만, 듣는 거랑 필기하는 거랑은 또 다른 거라 틈틈이 쓰기연습도 열심히 하기는 했었습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인체학에 나오는 단어들이나 신체기능의 설명들이 일상용어가 아니라 외우는데 더 힘이 들어서 사실은 대~충 외웠습니다.^^; 최소한 선생님이 답안지를 보신다면.. “아하! 알기는 제대로 알고 있는 거 같은데, 부족한 독일어 때문에 설명을 조금 부족하게 했네? 뭐! 이 정도의 생각을 하실 정도로 말이죠^^ 저는 대~충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내가 알고 있다는 것만 피력하기로 했습니다만, 컨닝페이퍼 따위는 만들지.. 2015. 4. 30.
너무나 감사한 내 Mentor멘토 저는 실습 첫날 요양원에서 제가 가야하는 2년 동안의 교육과정을 이끌어줄 제 멘토를 만났습니다. 사실 그분이 저의 멘토인줄은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직원이 알려줘서야 알게됐죠.^^ 여기서 말하는 요양원의 멘토란? 요양원 직원으로 실습생에게 모든 일을 설명과 함께 제대로 보여주면서 교육을 시키는 일종의 교사. 하지만 월급이나 수당 같은 건 하나도 지급이 안 되는 직원.^^;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 하나를 참다운 직업인으로 만드는데 가치를 두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평소에도 다른 직원에게 모범적인 근무태도를 보이는 사람만이 할수 있는 것이 근무외 작업입니다. 멘토가 된 직원은 자신의 뒤에 따라다니는 실습생에게 자신이 하는 일의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해야 합니다. 하루 종일 일을 하면서.. 2015. 4. 10.
지금은 실습중 카리타스 학교에서 4주 동안 매일 착실하게 이론 교육을 받고 난후 저희는 5주 동안은 각자의 실습 요양원으로 매일 일을 하러 가야하는 실습주간입니다. 4주 이론교육, 5주 실습교육을 마치면, 1주일에 이틀은 이론을 배우러 학교에 가고, 나머지 이틀은 실습 요양원에서 일을 하면서 배우게 되죠!^^; 제 실습요양원은 저에게 한 달에 300유로(실제로 나는 200유로를 받지만^^;)지급하는 관계로 저는 실습요양원의 준 직원에 해당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은 1주일에 40시간을 일하지만, 5주간의 실습주간이 끝나면 1주일에 이틀 학교를 가고 그 외 이틀은 일을 해야 하는 시간제(20시간) 직원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전에 이곳에 와서 서류를 접수한 관계로 실습요양원(=Stammheim 슈탐하임)에서는 제가 첫 .. 2015. 4. 9.
잘 치룬 첫 시험과 우리반 방송국 그녀 카리타스에 입학해서 저는 한 과목의 레포트를 제출했고, 한 과목의 실기& 구두시험을 봤습니다. 구두시험은 선생님이 일러주신 9개의 질문에 대한 모든 것을 달달 외워야 했습니다. 작은 문제라고 한다면 내가 외워야할 것들이 “척추의 기능”, “재활의 종류와 재활에 관련된 직업들”, “노인병 재활”,“나이가 들면서 변해가는 신체의 변화”같은 외워도 암기가 잘 안 되는 인체의 기능에 대한 것이였죠.^^; 그래서 약간의 도움을 부모님께 받았습니다.^^ 시부모님께 제가 보게 되는 시험에 대한 것을 “한 번 읽어주십사” 한 후에 그걸 MP3에 녹음해서 시험날까지 계속 듣고 다녔습니다. 귀에 익고, 따라 말하면서 입에도 익힐 심산으로 말이죠. 더 중요한것은 대충의 독일어 발음이 아닌 원어민의 발음이구요.^^ 제 직업교.. 2015. 4. 7.
그녀는 인도아낙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만나는 외국인 아낙중에는 정말로 전직이 의심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기네 나라에서는 “선생님”이였다는데, 강의 중에 하는 짓을 보면 예의 상실에 무례하기까지 한데, 정말로 전에 학생들을 가르쳤었는지, 아이들에게는 어떤 교육을 시켰길레, 본인은 선생이라는 직업이 무색하게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 짓을 받는 것인지.. 물론 서로 만나서 이력서 까놓고 증명서류 첨부해서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니 그냥 상대방이 말하면 “그래?”하면서 믿어주지만, 마음 같아서는 “너 정말로 전직 선생님이 맞아? 어떤 과목을 가르쳤는데?”하고 묻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 대학까지 졸업했다면서 배울만큼 배웠다고 하는 인간들이 왜 상대방을 배려하는 법은 모르는 것인지.. 자! 이쯤에서 오늘의 뒷담화.. 2015. 3. 29.
오스트리아 노동청의 내 서류 분실 제가 작년 9 월경에 노동청의 지원으로 BFI(사설학원)에서 3주짜리 독일어 코스를 다녔었습니다. B2-1(중급) 과정을 마치고 B2-2 (3주 과정)를 더 배우고 싶었지만, 노동청에서 더 이상 지원을 할 수 없다는 바람에 그냥 3주 교육만 받고 끝을 냈었는데.. 몇 달이 지난 다음에 BFI 에서 저에게 돈을 입금하라는 지로 용지를 보내왔습니다. 분명히 노동청에서 지원을 한다고 해서 다녔고, 노동청에 갖다내야 하는 서류 (등록 접수 서류, 코스 인증서)도 다 갖다냈는데, BFI는 노동청에서 아직 입금이 안 된 상태이니 저보고 그 돈을 납부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일단 돈을 납부하라는 안내를 받았으니 얼른 수습에 나섰습니다. 분명히 노동청에서 다니라고 해서 다닌 코스이고, 등록하고 노동청에 서류를 접수하면서.. 2015. 3. 28.
명당자리 내자리 카리타스 (요양보호사 과정을 가르치는 2년 과정의) 학교를 처음 등교하는 날 저는 30분이나 남들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앞에 앉아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말이죠.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첫날 자기가 앉았던 자리에 계속해서 앉는 경향이 있는지라 첫날 자리를 제대로 잡아놔야 제가 앞으로 학교생활을 하는데 유익할거 같아서 말이죠.^^ 말이 심하게 딸리는 외국인이니 적당히 뒤쪽에 앉아서 강사들의 눈길을 피하는 것이 옳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앞에 앉은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강사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mp3에 녹음해야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지금 이 대목에서 놀라시는 분들이 혹시 있으시려나요? 저는 남들보다 말이 많이 딸리는 수준이니 남들이 강의 한번 들을 때, 저는 두세번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는 생.. 201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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