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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853

하늘나라로 간 친구 우리 요양원에 제 친구 한 명이 있었습니다. 처음 이 요양원 실습을 왔을 때부터 저를 살갑게 맞아주던 요양원 거주민! 저보다 딱 20살이 더 많았지만, 우리는 친구였죠. 처음 만나던 순간부터! http://jinny1970.tistory.com/1522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의 인연 레나테는 침대에 누워서만 10년 이상 생활했었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척추를 다친 후에, 집에서 4년 동안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다가 요양원에 들어온 지 6년차가 된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근무하는 동안에 그녀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암은 이미 온몸에 다 전이된 상태라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암말기라 시한부 인생임에도 그녀는 “삶을 마무리하는 여행“뭐 이런 것은 꿈꿀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요.. 2016. 12. 9.
나에게 위로가 되는 그녀, 미라 오늘 수업시간에 조금 열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뒷담화입니다. 아시죠? 제가 하소연 할 때가 여기밖에 없다는 것.^^;) 나에게는 항상 껄끄러웠던 인도아낙! 1학기에는 내 옆에 딱 붙어서는 내 노트를 훔쳐보듯이 보던 그녀가 2학기에는 뒤쪽으로 갔습니다. (그 당시에) 뒤에는 2명의 흑인아낙이 있었고, 더불어서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한)보스니아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그들에게서 도움을 받을까 하는 희망이 보였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2학기 내내 인도아낙은 저에게서 시험정보를 얻었죠. 낮에는 학교에서 별로 아는 척도 안하는 그녀가 시시때때로 내게 전화를 해서는 내가 준비 해 놓은 시험문제들의 답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했었습니다. 저도 시험문제의 답을 일일이 찾아야하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해도 .. 2016. 12. 4.
오스트리아에서 매년 받은 무료 건강검진 우리나라는 2년마다 건강검진을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습니다. 보통은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안내장이 날아오기도 하지만 안내장를 받지 않아도 자신의 가정의나 "건강검진센터"에 전화를 하면 예약이 가능합니다. 저는 작년 2월쯤에 안내장을 받았었는데, 올해는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안내장 8월 말쯤에 온지라 안내장을 받자마자 바로 검사를 했습니다. 마침 여름휴가여서 집에도 있었던지라 안내장을 받자마자 Gebietskrankenkasse 게빗츠 크랑켄카세(줄여서 GKK) 쉽게 말해서 지역 의료보험조합의 건강검진센터에서 받았습니다. 건강검진을 접수하는 곳에 전화를 하니, 전화예약은 최소한 2주 뒤에나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작년에도 직접 찾아가서 그 다음날 바로 예약을 한 적이 있다고 말을 하고.. 2016. 11. 24.
후배에게 해주는 충고 한국의 추석날인 9월 15일. 전 마지막 4학기의 개강날 이였습니다. 우리 반이 수업 중에도, 쉬는 시간에도.. 강의실 밖의 소파에 앉아있는 아낙들이 날 너무도 유심히 본다..싶었습니다. 사실 본다기보다는 날 째려보는 느낌까지 드는 기분이었죠. 같은 학교를 다닌다고 해도 출석하는 요일이 틀리니 우리 반을 제외하고는 사실 거의 모르는 사이입니다. 일부러 말을 걸어서 안면을 트기 전까지는 말이죠. 보통 쉬는 시간이라고 해도 강의실 밖을 잘 나가지 않는 제가 화장실에 갔다 오는 길에 그녀들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사실 호출이라기보다는 그녀들이 지나는 저를 불러 세운 거죠. "저기요~" "네? 저요?" "지금 2학기 중이신가요?" "저요? 전 4학기로 마지막 학기 중인데요. 이제 딱 6개월 있음 직업교육 끝나요... 2016. 11. 18.
안타까운 자동탈락 제가 다니는 실습 요양원에는 저 말고도 여러 실습생이 있습니다. 저처럼 2년짜리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받는 실습생도 있지만, 3년 과정의 간호사 직업교육을 받는 실습생도 있죠. 간호사 실습생들이 하는 일은 우리와는 다르지만, 1년차가 하는 일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어르신들의 몸을 씻겨드리고 간호하는 일입니다. 우리병동에 저보다 6개월 늦게 직업교육을 시작했던 보스니아에서 온 아주 예쁜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같은 외국인이기는 했지만, 학교가 달라서 근무 일정표가 맞으면 가끔씩 같이 일하는 정도였습니다. 카리타스 학교는 1주일에 학교 2일, 실습 2일로 학교와 실습을 번갈아 가면서 해야 하고, 시험도 2년 과정이 끝나갈 때쯤에 “간호조무사”시험과 “요양보호사”시험을 보게 되는데.. 그녀는 다니는 BFI 학원은.. 2016. 11. 6.
갑자기 연기된 시험 예정대로라면 이미 제일 어려운 시험인 "건강과 환자간호" 과목을 치웠을 테지만, 시험이 바로 전날 연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반 사람들이 우리학교에서 제일 날라리인지라, 선생님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 적이 있는데 기억을 하시려는지요? 혹시나 기억 못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준비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630 사랑받지 못하는 우리 반 수업태도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시험이 있는 날 일부러 결석을 합니다. 왜 안 왔냐고 물어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을 하죠. “시험공부를 안 해서!” 그리고는 시험을 본 사람들에게 어떤 문제들이 시험에 나왔는지 묻습니다. 시험을 보지 않은 사람들이 나중에 따로 보게 되는 시험에는 (우리가) 이미 봤던 시험문제들이 당연히 나오고.. 2016. 10. 24.
나는 할 말도 못하는 실습생, 학교가 방학 중인 2달 동안 저도 방학 이였음 좋겠지만... 저는 그 기간 동안 실습요양원에 일하러 가야하는 풀타임 정규직원이였습니다. 이때는 직원들의 평가를 받는 기간은 아니지만, 제 직업교육이 끝나는 날까지 내 뒤에 달려있는 “실습생”이란 딱지가 있으니 직원들은 제가 혹시나 실수 하는 것을 뒷담화로 하시겠죠.^^ 그리고 모든 직원들이 다 저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 직업교육이 끝난 후에 제 실습요양원에서 근무할 계획이 없으므로.. 날 싫어하는 티를 내는 인간이나, 나보다 더 칠칠맞게(추접하게) 일하면서도 실습생인 나의 근무태도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도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말하죠. “너나 자알~ 하세요!” 알고 보면 정말 짤려야 하는 직원들이 수두룩하거든요.^^ .. 2016. 9. 30.
절대 쉽지 않는 직업교육, 요양보호사 제 실습요양원에 처음 보는 외국인 실습생이 왔습니다. 하긴 우리 요양원에 젤 눈에 띄는 외국인 실습생은 저이지 싶습니다. 동 유럽인, 아랍인보다 더 눈에 띄는 외국인이 동양인이니 말이죠. 같은 실습생이라고 해도 서로 통성명하고 뭐 그러지는 않습니다. 서로 근무하느라 바쁘니 말이죠. 실제 오후의 마당에 모인 요양원 어르신들과 직원들입니다. 바쁜 오전근무를 끝내고 오후에 어르신 몇 분을 모시고 마당의 그늘아래서 시간을 보낼 쯤에서야 그 외국인 실습생과 잠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직업교육 시작하기 전에 직업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하는 “일종의 맛보기 실습” 보통은 40시간 (4일) 실습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직업교육을 시작하면서 하게 되는 기나긴 실습. (저 인거죠^^.. 2016. 9. 29.
니맘대로 본 비엔나관광 우리반 임원들 마을대로 도시를 정하고, 갈 곳을 정했던 우리 반 MT. MT 인지 먹고 마시는 여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MT에 “박물관 관람”은 들어있어야 한다니 박물관 하나 추가해서 그렇게 여정을 짰습니다. 처음에는 전부 다 못마땅한 일정인지라,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반 사람들과의 단체 활동보다는 그냥 정식 행사에만 함께 하는 걸로 했습니다. 어차피 나는 혼자서 출발을 할 것이고, 잠도 시누이네서 자게 되니 말이죠. 그렇게 니네 맘대로 정한 짧은 1박 2일의 비엔나 여행은 결과를 놓고 보자면...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 이였습니다. 비엔나의 다른 곳을 보게 됐으니 말이죠. 첫날 스케줄은 오후 3시의 피임, 중절 박물관(9유로)! 가이드 투어를 신청한지라 12유로를 내고 입.. 2016. 9. 19.
우리도 비엔나 관광객 저희도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지만, 비엔나에서는 저희도 관광객입니다. 저희가 사는 곳은 비엔나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린츠거든요.^^ 관광객이니 관광객모드로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관광객답게 남편은 24시간 사용가능한 차표를, 마눌은 남편보다 더 오래 머문지라 3일 권 (36시간권)을 샀습니다. 비엔나는 수도여서 그런지 아님 린츠보다 더 볼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뭐든지 심하게 비쌉니다. 차표 같은 경우 린츠의 24시간권은 4.40유로인데, 비엔나는 7.60유로 많이 비쌉니다. 하지만, 차표검사 안 한다고 표 안사고 그냥 다니다가 딱 걸려서 6~70유로를 낼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차표를 사는 것이 좋죠.^^ 관광객이니 기념품도 사야 하는 거죠. 원래 이런 걸 사는 성격이 아닌데, 이번에는 선물로 .. 2016. 9. 15.
비엔나에서 해결하는 간단한 한 끼, 케밥,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유럽”이 겁나 물가 비싼 나라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길거리 음식이라고 해도 한국보다 비싼 경우도 있는지라, 그렇다고 느끼죠.^^; 사실 슈퍼마켓의 물가는 한국보다 더 저렴한데도 말이죠.^^ 비엔나에서는 저희부부도 관광객모드인지라 사 먹어야 하는 거죠. 아침이야 시누이집에서 먹고 나온다고 쳐도, 점심 같은 경우나, 간식은 사먹어야 합니다. 점심때도 아니고, 저녁때도 아닌 시간에는 식당을 찾아가기도 그런지라.. 간편하게 뭔가를 먹어야 하는데, 이럴 때는 어디를 가도 길거리 음식이 최고죠. 비엔나에서는 관광객인 저희부부가 비엔나에서 찾은 저렴하고 맛있는 집이 있습니다. 케밥이라면 여기저기서 먹어본지라 나름 “맛의 평가”를 할 수 있는데.. (제 입맛이 쪼매 까다롭습니다.) 그.. 2016. 9. 10.
신나는 마지막 학기, 카리타스 요양보호사 학교 저는 2년 과정의 직업교육, “요양보호사”의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4학기에는 큰 시험(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이 2개가 있고, 더불어 이런저런 과목의 시험을 봐야 해서 지금까지 받아온 스트레스보다 더할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딱 6개월 남은 기간인지라 다시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약간 걱정도 되면서, 조금은 신나기도 한 다가오는 새 학기입니다. 3학기를 마칠 무렵인 7월초에는 4학기 시간표가 나와야 했지만, 시간표를 짜시는 선생님이 워낙 바쁘신 것인지, 아님 시간제로 일을 하시는 여러 과목의 선생님들 스케줄을 맞추느라 힘이 드셨는지는 모르겠지만... 4학기 시간표는 새 학기 개강을 앞둔 지금에야 받게 됐습니다. 사진이 흑백이라 잘 안 보이지만... 내년 1월 10일에는 “간호조무사 시험”이.. 2016. 9. 8.
찾아가는 비엔나 맛집, 러닝스시 오키루 저는 초밥도 좋아하고 회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바다가 없는 오스트리아에서 신선한 회는 상상할 수도 없고, 이곳에서 제가 먹는 초밥이라는 것이 가끔 중국부페 식당에서 먹는 “연어초밥”입니다. 린츠는 쪼매 변두리여서 그렇다고 쳐도, 이번에 비엔나에서는 근사한 초밥을 먹어볼 생각으로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더랬습니다. 비엔나에 먹을 만한 초밥 집을 찾아서 말이죠. 그리고 찾은 맛 집 하나! 일단 인터넷으로 접한 메뉴는 훌륭한지라 비엔나에 도착해서는 시간을 맞춰서 이 식당을 갔습니다. 이럴 때는 혼자여서 편합니다. 누군가와 같이 비엔나에 왔더라면 그 사람과 함께여야 했을 테고, 그 사람이 초밥이 싫다고 했다면 오기 힘들었을 테니 말이죠. 평일 점심가격은 12유로니 준수한 가격이고, 혼자오니 편하고...^^ 중국인이.. 2016. 9. 2.
나 혼자 가는 비엔나 우리 반의 MT는 비엔나로 간다고 정해졌는데, 전에 비엔나에 갈 때 기차표를 9유로 주고 샀던 것이 있었고, MT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비엔나행 기차표 가격을 인터넷으로 학인 했던 터라 우리 반 총무에게 알려줬습니다. “총무, OEBB 외베베 에는 비엔나행 기차표가 9유로인데...” “아~ 거기 표는 매 기차에 한정된 수량만 있어서 우리 반 전원이 다 함께 갈수는 없어.” “그래? 그럼 시간대를 나눠서 출발하는 방법도 있잖아.” “Westbahn 베스트반”도 그날은 할인하는 날이라 저렴해!” 총무가 더 저렴하다는 그 날 (6월 2일) 비엔나행 기차표 가격은 14,90유로입니다. “Westbahn 베스트반” 은 예약 필요 없이 아무 때나 시간에 맞춰서 기차역에 나가면 탈 수 있는지라, 우리 반 사람들은 그.. 2016. 9. 1.
니네 맘대로 정하는 MT, 비엔나 저는 우리 반 사람들과 1년 반이나 함께 지내고 있지만.. 참 친하게 지내고 싶어도 싶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뭐든지 사람의 의견을 듣는 둥 마는 둥 자기들 마음대로 결정을 하죠. 이번에 우리 반 MT장소를 정하는 것도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봐야했건만.. 우리 반 반장(30대 초반 오스트리아 아낙)과 총무(20대 초반의 오스트리아 총각)는 “비엔나”로 가기로 했다고 우리에게 통보합니다. “그런게 어디 있어? 의견을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베? 다른 반은 보니 ”프라하“로 갔던데.. 비엔나는 너무 식상하지 않남? 다들 한두 번은 기본적으로 가본 곳일 텐데..“ “프라하는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체코는 여기보다 물가도 싸잖아. 기차 왕복가격이 조금 나오겠지만, 다른 것은 다.. 2016. 8. 30.
우리학교 축제날, 카리타스 축제, 제가 다니는 카리타스 (복지)학교는 매년 축제를 합니다. 이날이 유일하게 우리학교에 다니는 전교생들이 모이는 날 인거죠. 10개 정도의 반 (총 200여명)이 있지만, 각반이 매주 2회 학교에 오는지라, 같은 학교에 다닌다고 해서 사실 얼굴보기 힘든 것이 우리학교 학생들입니다. 하지만 이 날만은 전교생이 다 모여서 먹고, 웃고, 떠들고, 재미있게 보내는 날이죠. 그날이 바로 6월 1일입니다. (쪼매 지난 이야기인거죠.^^;) 축제 전에는 각반에서 그날 뭘 할 것인지 미리 정하고 축제날 그것을 준비하죠. 작년에는 우리 반에서 음식을 해 왔었습니다. 음식 해 올 사람 손들라고 하는데, 저는 절대 손을 안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제가 음식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시험 때문에 공부하기도 벅찬데 요리할 시.. 2016. 8. 29.
선생님의 비밀격려 방학을 앞두고 복도에서 선생님을 만났었습니다. 우리학교에서 유난히 절 티나게 많이 예뻐 해 주시는 선생님이시죠.^^ 수업시간에 저랑 눈을 제일 많이 맞추고 수업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어떤 분인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살짝 이분의 됨됨이를 공개하자면... http://jinny1970.tistory.com/1565 현명하신 선생님 저를 이리 예뻐 해 주시니 이 분의 수업은 1등급을 받고 싶지만... 이분의 수업은 우리학교에서 제일 어려운 수업입니다. 거기에 매 학기에 배운 것만 보는 시험이 아니라, 매번 총정리 식으로 시험을 보는지라.. 제일 버거운 과목이라고 해도 절대 무리가 없는 수업이죠.^^; 무슨 과목인데 이리 어렵다 투정을 하냐? 하시는 분들이 혹시 계실까 싶어서 준비했습니다. 책의 두께는 5cm.. 2016. 8. 26.
기분 나쁜 대우, 알리스 제가 직업 교육받은 동안에 노동청에서 한 달에 700유로(가 조금 안 되는) 금액을 지원받고 있고, 또 제가 학교나 직업교육 중에 지정된 실습이 없는 때에는 “일”을 하러 가야하는 Stammheim 슈탐하임(저를 고용한 요양원)에서 한 달에 200유로의 월급을 받는 직원입니다. 요양원 같은 경우는 주 20시간 (학교가 방학일 때는 주 40시간) 일을 시키면서도 한 달에 단 200유로의 월급으로 실습생을 쓸 수 있으니 저렴해서 좋고, 직업교육 하는 2년 동안 실습생의 됨됨이를 보면서 2년 후에 바로 “스카우트”를 할 수 있는 엄청 좋은 제도입니다. 직업교육을 하면서 이놈의 “슈탐하임” 없이 그냥 노동청에서 주는 보조금만 받고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지만, 노동청에서도 “실업자 취업” 을 목적으로 하는지라.. 2016. 8. 19.
드디어 가 본 오스트리아 고속도로 레스토랑, Landzeit 란드자이트 제가 오스트리아 고속도로를 오가면서 매번 봤지만 한 번도 못 가본 곳이 있습니다. “남편, 우리 저기 한 번 가보자~” 볼 때마다 마눌이 노래를 하지만, 남편은 “안 들려요!“ 일관했었죠. "내가 쏠게, 우리 저기 한 번 가보자“ 짠돌이 남편은 마눌이 쏜다고 해도 그저 “안 들려요” 로 일관했었습니다. 하지만 마눌이 “화났다” 모드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평소에는 무뚝뚝한 남편이 이때만은 완전 “애교 100단 여우”가 됩니다. 비엔나에서 3박 4일을 보내고 다시 린츠로 돌아오는 날 이였습니다. 마눌의 심기가 엄청 불편했던지라 남편이 완전 쫄았었죠.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혹시 잘 모르시는 분이 있으시면...^^ http://jinny1970.tistory.com/1847 남편친구,T 이야기 http://.. 2016. 8. 16.
존경하고픈 카리타스 직업학교 선생님 우리 (카리타스) 직업학교 선생님들은 95%가 간호사 출신이십니다. 간호사로 20년 이상 이런 저런 병동에서 근무를 하시고, 더 공부를 하셔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신 분이 대부분이시고, 심리학, 사회학 같은 경우는 선생님들이 박사학위 소유자십니다. 강사진만 놓고 보자면.. 이론과 실기를 다 겸비한 꽤 수준 높은 분들이십니다. 물론 강사진 전부가 다 “풀타임”으로 일을 하시지는 않지만 말이죠.^^; 강사진의 연세를 놓고 보자면.. 제 또래(40대 후반)이 대부분이시고, 50대 전, 후반도 계시고, 가장 어린 선생님을 꼽으라면.. 올해 정년 퇴직하신 영양학 선생님을 대신해서 올해 갓 입사한 아직 얼굴에 솜털이 뽀송뽀송한 24살짜리 아가씨 선생님이십니다.^^ 우리 반 담임선생님은 키도 장대(180cm는 훨씬 넘.. 2016.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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