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의 중년아낙인
저는 안경이 여러 개 있습니다.
3번에 걸쳐서 맞췄던 안경들인데,
다촛점 안경이 2개에,
이름은 독서 안경인 돋보기
안경은 3개나 있지만,
그동안 안경을 사용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건강보험에서 지원 해 주니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아도
몇 년에 한 번씩 맞춰는 놨는데,
굳이 안경을 안 써도 보이니
안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죠.
솔직히 말하면 내가 돋보기
안경을 써야하는 나이라는 걸
인정하기 싫었던 거죠.ㅠㅠ
예전에 써 놨던
글을 확인 해 보니..
2015년에 제가 처음으로
돋보기 안경을 맞췄었군요.
그때부터 샀던 안경을 이제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글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s://jinny1970.tistory.com/1554
그렇게 쌓아 놓고도
쓰지 않았던 안경인데,
요즘은 컴퓨터 앞에 앉으려면
안경이 필요합니다.
안경 없이는 글을 읽을 수도,
자판을 이용해서 글을 쓰는 것도
힘든 나이가 되어버렸죠. ㅠㅠ
안경과 더불어 나에게 절실하게
필요해진 것은 욕실 거울에
붙여 놓은 조그만 확대 거울.
12배 확대가 되는 조그만
부착 거울을 욕실 거울에 붙여두면
얼굴에 작은 여드름이나
잡티 같은 거 확인하기도 좋아
몇 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었죠.
항상 있는 것이니 당연하게
사용을 했었는데,
어느 날 저녁에 퇴근해서 보니
욕실 바닥에 작살나 있는
거울 조각.
거울에 붙여 놨던 확대 거울의
흡착력이 약해졌는지 떨어져
욕실의 타일 바닥에
떨어졌던거죠.
흡착면을 거울에서
떼었다가 다시 붙였다면
떨어지는 일은 없었을 텐데..
거울이 알아서
“저 떨어지려고 해요.
다시 붙여주세요.”
말 하지 않으니
떨어질 때까지 몰랐던 거죠. ㅠㅠ
퇴근해서 욕실 바닥에
깨진 거울 조각을 주어
모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거울이 깨지면 재수없다고 하던데..”
가 아니라
“확대 거울을 어디서 사지?”
며칠간은 욕실 거울에
부착용 확대 거울이 없는 상태로
생활을 했었는데,
참 많이 불편했습니다.
내 얼굴인데 내가 자세하게
볼 수 없는 며칠간의
내 얼굴이었죠. ㅠㅠ
빨리 새것을 사야 하는데,
아무데서나 파는 것이 아니니
일단 인터넷 검색부터!
집에서 가까운 쇼핑몰에 있는
가게 중 하나인 “Mueller 뮐러”에서
판다고 해서 사러 가기는 했는데,
내가 처음 샀던 가격보다는
상당히 고가.
나는 2천원(인가?)
주고 산 거 같은데,
뮐러에서 파는 확대 안경은 7유로.
만원이나 주고 사야하는 것이
억울 하기는 하지만 없으면
내 얼굴을 못보는 장님 된
기분으로 계속 살수 없으니
일단 구매 완료.
고가여서 그런지 확대 거울의
품질이 그동안 내가 사용했던
것보다 훨씬 좋고,
뒤쪽의 흡착 판도
3개라 나름 만족스런 제품.
그렇게 확대 거울을 거울에
붙여놓으니 심봉사가 눈을
뜬 거 같은 현상이..
거울에 내 얼굴을 아무리
가까이 들이밀어도 내 얼굴이
안 보이던 증상은 확대 거울을
붙여 놓음으로써 해결.
흡착판이 없는
작은 확대 거울들은
몇 개가 있었지만,
손에 들고 보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불편했는데,
흡착판을 3개나 장착한
확대 거울을 거울에 붙여놓으니
내 얼굴의 자잘한 잡티가
보이는 기적이 일어났죠.
나이가 들면서 몸의 기능들이
조금씩 더뎌지고,
무뎌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무뎌짐과 더뎌짐이
과속화되니 사는 것이
조금씩 힘들어집니다. ㅠㅠ
안경 없이는 읽을 수 없다는 건
서서히 알게 됐지만,
확대 거울이 없이는 내 얼굴의
잡티를 볼 수 없다는 건 거울이
깨져서 없었던
이번에 알게 되었죠.
나이가 들수록, 늙어갈수록
삶의 필수품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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