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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 직장 동료들을 위한 여행 선물

by 프라우지니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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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갔다 오면

가족, 친지는 물론, 직장동료들에게도

뭔가 기념품을 나눠주는 것이

당연한 나라들도 있지만

안 그런 나라들도 있죠.

 

외국사람들은 여행을

다녀와도 주변 사람들에게

따로 선물을 안 한다고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죠.

(물론 제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제 직장동료를 봐도 여행을

다녀오면 자신과 친한 동료에게는

소소한 선물을 주는 것이

본적도 있고, 자주 여행을 다니는

시누이를 봐도 가족 선물은

매번 챙기는 편입니다.

 

그것이 초콜릿 한쪽이나 과자

한봉지일때도 있지만 말이죠.

 

나는 작년에도 직장동료들에게

선물을 했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786

 

내 동료들을 위해 준비한 내 여행 선물들

긴 휴가를 마치고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나는 준비를 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아닌 선물을 준비할 시간이 말이죠. 누가 달라고 손을 벌리는 것도 아닌데, 나는 매번 이러는 것

jinny1970.tistory.com

내가방을 가득 채웠던 것들의 총집합.

 

 

나는 이번 여행에서도

챙겨온것들은 꽤 많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사온 것과

한국에서 사온 것들의 총 출동이죠.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한 선물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애초에

직장 동료를 위한 선물들도 챙겼죠.

 

사실 꼭 선물을 챙겨야 하는

직장 상사도 있지만 직장 동료들은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

할까 말까망설이다가 이왕에

사온 것이니 그냥 하는 쪽으로

마음이 갔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사 온 캐드버리

초콜릿과 과일차 티백

그리고 한국에서 사온 20개들이

만원짜리 페이셜 시트팩을

포장하면 꽤 괜찮은

선물이 될 거 같았죠.

 

 

직장상사 4인방 선물.

 

내가 4개월 휴가를 가는데

특별히 도움을 준 것은 없지만

그래도 챙겨야 하는 4인방이 있죠.

 

요양원 원장, 인사부장,

노조 부장과 우리 병동의 책임자.

 

“4개월 휴가가는 나를 볼 때마다

원장이 짜증을 내기는 했지만,

나 때문에 본사와 끊임없이

통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테니 그 노고는

인정 해주기.

 

나머지 3인방도 나에게는

꽤 친절하고 나의 편의를

봐주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니

4개월만에 돌아오면서 약간의

감사 인사는 하는 것이 좋죠.

 

“4개월 휴가는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전제로 사용했고,

앞으로 당분간 길게 휴가를

갈 일은 없겠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일단 뇌물은 살짝 뿌려

놓는 것이 좋죠.^^

 

내가 좋아하는 인사부장과

우리 병동 책임자는

뉴질랜드산 초콜릿에 조금 더

비싼 뉴질랜드산 육포를 넣었고,

별로 마음이 안 가는 원장과

노조 부장은 뉴질랜드산

초콜릿에 뉴질랜드산 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 한국산

육포로 마무리.

 

 

동료들을 위해 포장한 선물세트 .

 

페이셜 시트 팩 하나에

과일차 티백 하나, 초콜릿 하나.

 

소소한 선물이지만 그래도

4개월 자리 비운 동료가 주는

기분 좋은 선물이 될 거 같으니

시트 팩은 내 얼굴에 다

처발처발하지 않고

동료에게 양보하기.

 

페이셜 시트 팩의 가격이

두 종류라 포장된 선물의

가격 차이가 조금 있지만,

대충 개당 천원이면 나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니

준비 가능한 선물이 됐죠.

 

문제라고 한다면 이런 포장이

거의 40개가 필요하다는 것.

그래도 목돈은 아니라 다행이죠.^^

 

그래도 나의 소소한 선물을 받고

활짝 웃는 얼굴의 동료 얼굴을

보는 것이니 이 정도의

투자는 할만하죠.

 

 

직원들의 우편함

 

작년에는 근무에 들어가서

만나는 동료 직원들을 만나서

한 명씩 얼굴을 보며 선물을

줬었는데, 올해는 그렇게

귀찮은 과정을 건너뛰려고

직원 우편함을 이용했습니다.

 

병동내 모든 직원은

월급 명세서나 근무일지등을

받는 우편함이 있는데,

이 곳에 일괄적으로 넣어두면

근무에 들어왔던 동료들이

내 선물을 기분 좋게

받을 거 같아서 넣어뒀죠.

 

처음에 챙겨간 것은

달랑 30개여서 몇몇 사람은

넣어두지 못했는데,

근무에 들어갈 때 조금 더

챙겨가서 넣어 놓을 생각이죠.

 

 

직원들에게 나눠준 공짜 선물.

 

올해는 작년보다 한 달 더

일찍 와서 그런지 사무실 안에는

작년 연말에  직원들에게 나눠준

새해 근무 수첩이 나뒹굴고

있길래 하나 챙겼고,

선거용으로 나온 것인지

어떤 정당에서 준 선물용

소금 병도 있길래 하나 챙겨서

퇴장했습니다.

 

내 우편함에도 근무수첩이나

홍보용 소금같이 동료들에게

나눠주는 것들을 넣어주는

동료가 있었다면 감동의

도가니탕을 끓였을 텐데..

 

아쉽게도 나를 이렇게까지

생각해주는 동료는 없는

모양입니다. ㅠㅠ

 

내가 넣어둔 선물이 30여개인데

나에게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온 동료는 딱 한 명.

 

감사 인사를 받으려고 한

선물은 아니지만, 근무에

들어가서 내 얼굴을 보며

고맙다는 인사를 해올

동료들을 상상하며 저는

근무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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