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가 “배보다 배꼽”이라는
말을 사용한다면 대부분은
부정적으로!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한국에서는 안 시켜도 되는 음료도
시켜야 하고, 거기에 서빙 해 준
직원에게도 계산서의 20% 상당하는
금액을 팁으로 주고 나니
배보다 배꼽이라니까!”
뭐 보통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배보다 배꼽”인데,
저는 이번에 완전 긍정적인
“배보다 배꼽”을 경험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가정주부들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세일을 너무 좋아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세일이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 아니 사랑하는 건
바로 1+1 세일”
한 개 가격에 2개를 준다니,
돈을 쓰면서도 돈 버는 느낌이
팍팍 들어 기분도 좋아지는
고마운 마케팅이죠.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앱이 있는데, 며칠에 한번씩
내가 확인하는 건 “세일 품목”
평소에는 안 사던 물건인데,
세일에 들어가서 1+1이되면
갑자기 급관심이 생기고,
그걸 안 사면 웬지 손해 보는
느낌까지 들죠.
공짜 좋아하는 내 눈에
들어온 앱의 세일 소식.
니베아는 내가 사용하는 제품은 아닌데,
데이 크림을 하나 사면 워시젤을
거저 준다니 혹하는 마음에
“일단 찜!”
일단 관심이 있는 건
캡처를 한 후에 그곳에 가서
세일상품인지 확인하는 건 필수!
세일 상품을 살 때 조심해야
하는 건 사진에 나온 그 상품과
동일한지 확인 필수!
가끔 스펠링 하나 다르거나,
상품의 포장 색이나 디자인이 같지 않아서
세일과는 전혀 상관없이 정가를 내야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 또 조심.
진열대에 가서는 내가 캡처한
사진과 비교를 해보니..
데이 크림은 4.95유로,
워시젤의 가격은 6.95유로.
데이크림을 사면 워시젤을 준다며?
데이 크림을 사면 데이 크림보다
2유로가 더 비싼 제품을 공짜로
준다는 것이 실화?
보통 세일을 하면 같은 가격의
제품이나 조금 더 저렴한
제품을 주는 것이 보통인데,
뮐러의 세일 방식, 아니
니베아의 세일 방법은 다르다??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나
싶어서 내 옆을 지나는
직원에게 문의도 했습니다.
캡처한 사진을 보여주며 재차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지금 이 데이 크림을 사면
이 워시젤을 준다는 것 맞는 거죠?”
“네, 맞아죠.”
“그런데 워시젤이 데이 크림보다
2유로나 더 비싼데, 이렇게 더 비싼
제품을 공짜로 주는 경우도 있나요?”
“그래요?”
직원도 처음 있는 일인지
대답이 없습니다.
“확실히 이 데이크림이
세일인건 맞죠?”
“네.”
뮐러에서 일한다고 세일하는
모든 상품을 꿰고 있는 것은 아니니
일단 직원에게는 세일이 확실하다는
대답을 들은 것으로 만족!
카운터에 가서는 일단 물건을
내밀고 기다려봐야 합니다.
세일 상품임을 사진으로 확인했고,
직원에게 이중으로 확인까지 마쳤지만,
계산하는 과정에서 세일이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가장 신경을 써야하는 시간이죠.
두개의 물건을 스캔하니
제각각 4.95유로와
6.55유로가 찍힙니다.
(어? 진열대의 가격과 다르다?)
이쯤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앱의 회원카드를 스캔해야하는거죠.
회원 카드가 입력되자마자
찍혀나오는건 4.95유로.
앗싸~ 저는 데이 크림 가격으로
더 비싼 워시젤을 업어왔습니다.
나는 분명히 돈을 썼는데,
돈 번 것 같아 기분 좋았던 날.
나는 원래 니베아는 안 썼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써보는 거죠.
작은 튜브에 들어있는 데이 크림은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선크림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일단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있다니
부담없이 낮에 사용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한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기분 좋은 경험을 하고 나니,
나는 그후로 자주 뮐러 앱을
흟어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1+1
세일 상품을 찾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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