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의 여행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몸은 왔지만,
아직 일상을 살아갈 준비는
되지 않았던 지난 며칠!
나의 일상이라함은..
출근과 장보기의 연속이죠.^^
다시 출근도 해야하고,
내가 좋아하는 장보기도
해야하는데..
그 즐거운 일상을 하려면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달력!
https://jinny1970.tistory.com/3545
한달 간의 일정을 적는 용도는
월 달력은 몇 년째 내가 만들어
쓰고 있으니 A4용지도 줄긋고,
날짜만 적으면 6장의 종이에
12달을 다 넣을 수 있지만..
내가 정말로 필요한 건 1주일
단위로 나오는 주간 달력.
일주일 단위의 달력이 있어야,
내가 근무하러 가는 날이나 그외
중요한 일들을 미리 적어 놓을 수 있죠.
예를 들어 동네 슈퍼마켓에
세일하는 날이나 어떤 품목을 하는지
적어 놓기도 하죠.^^
일상으로 돌아왔고, 이제 슬슬
나의 일상을 살아야 하는데,
아직 준비하지 못한 주간 달력 때문에
걱정까지 되는 상황이었죠.
달력이 나오는 연말에는
우리가 이곳에 없었으니 당연히
달력은 하나도 없는 상태이고,
옆집에 사시는 시부모님께
여쭤보고 싶었지만,
이곳의 은행들은 달력을 마구 나눠주는
후한 인심 따위는 없으니 물어보나
마나일거라는 생각도 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렴한것들을
모아놓고 파는 동네 가게에 가봤습니다.
전에 이곳에서 1유로 남짓에 팔리는
저렴이 주간 달력을 본적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곳에 들려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고개를 갸우뚱했죠.
“글쎄요..
혹시 모르니 이월상품 모아놓은
곳에 한번 가보세요.”
직원도 본적이 있으니
이런 말을 하는거겠지 싶어서
직원이 가리키는 곳에 가서
물건더미 속을 뒤져보니..
나의 일상에 꼭 필요한 바로 그
주간 달력이 내 눈에 쏙 들어옵니다.^^
은행에서 나눠주는 두툼한 주간달력과는
비교도 안되는 얇은 두께의 달력이지만
이나마도 없으면 내가 아쉬우니
하나 업어왔습니다.
이월 상품인 저렴이 달력을 사면서도
몇 년 사이에 훌쩍 뛰어오른 이곳의
물가를 다시 한번 보게 됐죠.
저렴이 주간 달력은 1유로가
안되는 가격이었음을 기억하는데,
올해는 50%가 오른 1,50유로에
판매가 됐었네요.
저렴한 물건이라 별로 부담은
안가는 가격이지만,
그래도 50센트나 오른 건 거의
폭등에 가까운 가격상승이죠.
위에서 언급한 “가격폭등”과는
상관없이 나는 이 이월 상품인 주간 달력을
단돈 30센트에 업어왔습니다.^^
내가 만든 월간 달력과 저렴하게 업어온
주간달력으로 이제 나는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월간 달력에도, 주간달력에도
제일 먼저 기록된 것은 나의 근무날.
근무 날을 기록하고 나면
월간달력에는 굵직한 약속이나
중요한 행사들을 적어놓고,
주간달력에는 근무 날 외에
동네 슈퍼마켓 세일 날짜나
세일 하는 상품 같은 것을 미리미리 적어놔야
알뜰한 가정주부의 삶이 가능하죠.^^
저는 이렇게 두개의 달력으로
나의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조금은 소란스럽지만 언제나
웃는 얼굴로 요양원의 복도를
누비는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이 있어
간만에 하는 요양원 근무가
즐거운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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