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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가 요즘 양배추 김치를 자주 담는 이유

by 프라우지니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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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봄에는 아직 다 자라지 않는

양배추가 슈퍼마켓에 나옵니다.

 

이름하야 “Frühkraut 프뤼크라우트

 

독일어는 여러 개의 단어를

모아서 쓰는 합성어가 많은데,

위의 단어도 두 단어가 더해진 합성어죠.

 

“Früh 프뤼(빠른)

kraut크라우트(양배추)”

 

즉 제철보다 빠르게 나온 햇양배추입니다.

 

 

묵은 양배추와 햇양배추가 나란히 있는 진열대 .

 

일반 양배추보다 가격이

아주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작년에 추수해서 창고에 넣어 놨던

해묵은 양배추가 아니라, 밭에서

바로 나오는 신선한 햇양배추죠.

 

햇양배추는 작년양배추에

비해서 크기는 아주 작지만,

양배추 속이 아직 제대로

들어차지 않은 상태라 속도

조금 헐렁하고 맛도 아주 좋죠.

 

 

 

햇양배추로 김치를 한 번 담아봤는데,

일반 양배추보다 푸른 잎도 더 많고,

 단맛도 더 나는 거 같고,

 

비주얼만 보자면 배추로 담은 것과

별차이가 없어 보이면서도

양배추 특유의 아삭함이 있어서

씹는 식감이 좋은 김치이고,

거기에 양배추는 다양한

비타민을 품고 있죠.

 

평소에는 몇 달에 한번 담는 김치인데,

이번에는 며칠 사이로 3번이나 담았습니다.

 

집에 온 시누이에게

김치 줄까?”했더니만

아주 반가워하길래 시누이에게

500ml 유리병에 2개를 선물했죠.

 

작년에 회사 동료인 소냐에게

김치를 준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에 갖다 줬습니다.

 

담은 지 며칠 지나 약간 발효는 됐지만,

아직 시지않는 상태의 김치가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을 거 같아서 선물했는데,

 

맛은 있었는지 입맛에

맞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며칠 후에 만나면 이야기를 하겠지요.^^

 

 

 

내가 김치를 담는 이유가

햇양배추가 나는 시기여서인것도 맞지만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유럽의

봄나물 명이나물때문이죠.

 

보통 명이나물은 이른 봄에 나는데,

올해는 계속해서 춥고 비 오는 날이

많아서 5월인 지금까지도

명이나물을 따러 갈 수 있죠.

 

명이나물을 두어 번 따왔는데,

명이나물 장아찌는 담아놔도

내가 잘 안 먹어서 올해는 장아찌는

건너뛰고 잘게 썰어서 부추 김치 하듯이

명이 김치를 만들었고,

김치에도 팍팍 넣었더니만

나름 괜찮은 조합이라 계속해서

양배추,명이나물 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측은 볶음 김치 ,  나머지는 담은 지  1 주일은 된 김치

 

내가 담는 김치는

초간단이라 만들기는 참 쉽죠.

 

혹시나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

싶어서 살짝 공개하자면..

 

양파, 사과, 마늘을 젓갈 넣어서 갈은 후에

거기에 고추가루만 넣으면 끝.

 

참 쉬운 김치만들기라 맛은

별로 보장못하지만,

그래도 매번 먹을만한 맛은

나오고 있습니다. ㅋㅋㅋ

 

햇양배추가 나는 동안 김치를

두어 번 더 담을까 싶기도 하지만,

담아놓은 김치가 넉넉하니 앞으로

더 담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제일 먼저 담았던 김치는 볶아 두고,

두번째는 담은 김치는 이제 발효가 되면서

쉬어가는 중이고, 어제 담은 김치는

담자마자 지하실로 보내 버렸는데..

 

새 김치가 담겨진 유리병이 비게 되면

이번에는 양배추 물김치를

담아볼까 합니다.

 

물론 담는 방법은 모르지만,

할 마음이 생기면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찾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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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이나물을 이런데서 뜯습니다.

 

https://youtu.be/-ox2lsUUv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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