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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뉴질랜드 생활 2023

정확한 가격은 모르는 카이탕가타 지인의 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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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는 우리가 지인이라고

손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손님과 주인으로 만나서 인연을 쌓고,

그 인연으로 우리가 올 때마다

들리는 곳 중에 한 곳인 카이탕가타.

 

이곳에는 독일인 남편, 랄프와

필리핀인 아내, 멜이 함께 운영하는

작은 캠핑장이 있죠.

 

카이탕가타는 1800년대는

석탄이 나던 마을로,

그 당시에는 병원도 있었고,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이 살았던 곳으로

이름없는 시골 마을의 도로라고는

생각이 안되는 넓다란 도로가 그때의

좋았던 시절을 상상하게 하죠.

 

 

SH1 도로보다 더 넓은 카이탕가타 마을의 도로.

 

지금은 볼거리 하나 없는 곳이라

관광객들이 찾지않는 한적한

이 마을에 지인이 하는 캠핑장이 있죠.

 

우리와 이곳의 인연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https://jinny1970.tistory.com/384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68회 Kaitangata

여행 68일째-2010년 3월15일 월요일 Kaitangata 1일째(22$) 이날 써놓은 메모는.. 별일없는 하루! 바람이 심하게 분다는 것 빼고는.. 대장은 하루종일 캠핑장에서 수다로 보냈다. 강어귀에 2시간 정도 시

jinny1970.tistory.com

 

https://jinny1970.tistory.com/386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70회 Kaitangata

여행71일째-2010년 3월18일 목요일 Kaitangata 4일째(22$) 오늘은 Balclutha에 쇼핑하러 갔다옵니다. 랄프의 딸 모니카가 토요일에 두 돌이라고 해서 토요일에 생일파티 하는 것까지 보고 갈 생각입니다.

jinny1970.tistory.com

 

 

https://jinny1970.tistory.com/393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71회 Kaitangata

여행72일째-2010년 3월19일 금요일 Kaitangata 5일째(22$) 우리는 오늘도 이곳 카이탱기타에서 보냅니다. (이쯤되면 “이거 무슨 여행기야?”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 오전에는 캠핑장에서 머물고 12

jinny1970.tistory.com

 

https://jinny1970.tistory.com/125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1-다시 찾은 카이탕가타, 다시 만난 얼굴들

뉴질랜드에 길 위에서 길게 살고 있는 저희부부가 다른 곳보다 애착이 가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아마도 스치듯이 지나온 곳보다 오래 머문 곳이 그중에 으뜸으로.. 두어 달 살았던 남섬 서해

jinny1970.tistory.com

 

 

좌측지도의 빨간점이 지인의 캠핑장/ 구글지도에 캡처

 

볼거리 없는 마을에 있는

캠핑장이라 장사도 시원치 않는데,

이 작은 마을에 생긴 또 하나의 캠핑장.

 

처음에는 남편도 헷갈렸는지,

지인의 캠핑장이 확장을 한거라 했지만,

자세히 보니 지인의 캠핑장과는

조금 달라 보이는 새로 생긴 캠핑장.

 

지인의 캠핑장은 피자리아도 겸하고

있어서 캠핑장&(피자를 파는)카페라고

상호를 변경한 모양인데,

 

음식을 파는 곳으로 상호 변경을

하면서 구글지도에서 주황색으로

지인의 캠핑장을 인식하면서

구글 지도를 확대해야 겨우

이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새로 생긴 캠핑장은

구글지도에서 카이탕가타를 치면

이곳의 캠핑장이 바로 보이는데 말이죠.

 

이름없는 코딱지만한 마을에

캠핑장이 2개라니,

조금 어이가 없지만 자세한 것은

만나서 물어봐야 하는 거죠.

 

 

저기 남편이 보이네요.^^

 

지인네 도착을 해서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하면서 새로 생긴 캠핑장

이야기도 물어보니 마음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합니다.

 

원래 이 동네에 살던 땅부자 농부가

자신의 노는 땅을 이용해서

캠핑장을 만든 모양인데,

가격도 텐트사이트는 1인당 10,

전기사이트는 1인당 12불이라나?

그래서 덩달아 가격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이야기 해왔죠.

 

남편이 캠핑장 주인장과 주고받는

대화를 건성으로 듣고있던 나는

전기사이트가 1인당 12불이라니 한마디 했죠.

 

어째 가격이 10년전이랑 같네.”

 

장사 안되는 지인을 도와준다는 생각에

우리는 사용하지도 않는 전기사이트를

남편에게 사용하자고 하면서 한마디 했죠.

 

그럼 우리는 전기사이트를 25불내면 되는 건가?”

 

전기사이트가 1인당 12불이라니

2인이면 24불이라 생각해서

나는 25불을 불렀더니

그 가격에 있으라는 캠핑장 주인.

 

그렇게 우리는 전기 사이트를

1박에 25불에 머물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인이 하는

캠핑장의 정확한 숙박료를 모르겠습니다.

 

1인당 얼마라도 어디에

적어놓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놓고 묻기도 그렇고..

 

일단 우리는 1박에 25불 내고

머물고 있는데, 남의 캠핑장

전기 사이트 가격이 12불이라고 한걸

내가 지인의 캠핑장도 그 가격을 받는다고

생각한것인지도 헷갈리고..

 

 

캠핑장 바로 앞의 강에서 카약도 타고 .

 

할거리도, 볼거리도 없는 동네에서

우리는 2주를 머물렀습니다.

 

뉴질랜드로 여행을 왔으니

부지런히 여행을 다니는 것이 맞겠으나,

우리는 여행이 아닌 지인 방문모드이니

그냥 이곳에서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지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빈둥거리다가 점심 먹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서 저녁을

먹고 나면 또 밤이 찾아오고..

 

가끔은 아직 완성되지 않는

캠핑카의 소소한 것들을

만들기도 하고,

남편은 시시때때로 캠핑장 주인이랑

수다를 떨면서 하루하루를

잡아먹었죠.

 

이름없는 마을의 소규모 캠핑장이지만, 

무료 샤워에 무료 인터넷까지 있는 것이

 프랑스 관광객들 사이에 소문이 난 것인지 

프랑스 여행객들은 심심치 않게 

이곳을 찾아왔죠.

뉴질랜드의 캠핑장은 비싼 숙박료를 

받으면서도1불 혹은 2불을 넣어야 

뜨거운 물이 나오는 샤워가 가능한 곳도 있고, 

무료 인터넷은 없는 곳이 더 많은데, 

저렴한 숙박료를 받으면서 

무료 샤워에 무료 인터넷까지 있으니

일부러 이곳까지 들어와서 1박을 하는

여행자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땡볕을 피해서 우리차 뒤의 그늘에 숨은 오후.

 

우리는 전기사이트를 1박에

25불에 머물고 있기는 한데,

정확한 금액이 궁금해서 우리가 머무는

캠핑장의 숙박료는 얼마인지

구글에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구글에는 안 나오고,

한 한국인 여행자가 이곳에서

머물렀던 여행기를 찾았는데..

이 여행자는 1박에 26불에 머물렀네요.

26불도 나름 저렴한 가격입니다.

 

우리가 이번에 다니면서

제일 저렴하게 지불한 캠핑장의

가격은 1박에 40불이었는데,

샤워는 따로 1불짜리 코인을 넣어야 했죠.

 

 

 

캠핑장 앞 , 클루타 강의 석양

 

대놓고 묻기는 그런 캠핑장의 가격을

이곳에서 1박을 하고 떠나는

젊은 프랑스 커플에게 살짝 물어봤습니다.

 

너희는 텐트 사이트 1박에 얼마냈어?”

 

우리는 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니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는

얼마인지 궁금한 모양이라 생각한 커플은

내가 원하는 답변을 해왔죠.

 

우리는 1인당 12불 냈는데..

전기를 사용해서 마찬가지인거 같았어.

우리는 전기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거든.”

 

캠핑장이 1인당 12불이라니

어디에도 없을 가격입니다.

 

아무리 저렴한 캠핑장이라도 해도

1인당 20불은 줘야 하는데 말이죠.

 

전기를 사용하거나 말거나

1인당 12불은 아니겠지만,

일단 넌파워 사이트가 1인당 12불이라니

전기 사이트를 1박에 25불내고 있는

우리가 저렴하고 머물고 있다는 사실 확인.

 

 

구글지도에 남편이 쓴 리뷰 캡처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돕겠다는

남편의 말에 캠핑장 주인은

여러 개의 사진이 들어가는 캠핑장 리뷰

부탁하면서 남편에게 캠핑장의 가격은

15불부터 시작한다는 것도 넣어달라고 했죠.

 

공식적인 캠핑장의 가격은

전기가 없는 사이트는 1인당 15불인데,

손님이 왔다가 가격만 물어보고

옆 캠핑장으로 가버릴 까봐

그냥 저렴하게 12불을 부른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프랑스 커플이 지불한

12불이라는 가격에 대한 나의 생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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