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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우리 부부의 조금은 다른 브런치

by 프라우지니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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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부의 평일 아침 메뉴는

남편은 뮤슬리, 마눌은 과일.

 

평일에는 근무를 하는 남편이라

아침은 빠르게 뮤슬리에 우유를 말아서

뚝딱 해치우고는 재택근무를 위해서

책상에 앉아 하루를 시작하죠.

 

하지만 남편의 주말 아침은 아주 다릅니다.

 

느긋하게 일어나서 자신이 원하는 메뉴로 차려서

아주 천천히 아점을 즐깁니다.

 

남편이 원하는 메뉴로 먹는 주말 아침!

 

 

 

마침 슈퍼에서 바게트 대박 세일을 하길래

아침부터 배낭을 짊어지고

장보러 갔습니다.

 

요즘 유럽의 슈퍼마켓에서는

오븐을 갖추고 있어서 

다양한 빵을 직접 굽습니다.

 

제과점보다 더 저렴하지만

금방 구워 신선하고 바삭한 빵들이

다양하게 진열대에서

고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죠.

 

남편은 아무리 물건이 싸도

꼭 한 개만 사오라고 하지만,

몇 개를 사는 건 장보는 사람 마음이죠.

 

2개를 사도 한 개 값보다

더 싼 대박 세일하는데 두개만 사면

섭섭해서 3개를 사들고 와서

시부모님께도 선심을 썼습니다.

 

 

 

남편은 마눌이 사온 바삭한 바게트와

함께 먹을 식사준비를 합니다.

 

주말 아침 남편의 브런치죠.

 

남편은 바게트에 치즈& 살라미에

고기스프레드까지 준비완료.

 

남편이 이렇게 아점준비를 하니

아무생각없던 마눌도 덩달아

부산을 떨게 됩니다.

 

 

 

 

나는 냉장고에 놀고있는 크림치즈로

나의 아점을 준비했습니다.

 

바게트에 크림치즈 바르고

그 위에 과일을 올려봅니다.

 

크림 치즈 위에는

생과일만 올리려고 했는데,

냉장고에 파인애플

통조림 따놓은 것이 있어

이것도 먹어 치워버릴 요량으로

빵 위에 올렸죠.

 

 

같은 바게트를 기본으로 하는데

남편과는 조금 다른 마눌은

크림치즈&과일로 준비한

한끼 식사입니다.

 

 

 

남편이 세팅해서 들고 간 남편의 브런치.

 

미식가 남편답게

다양한 것들의 조합입니다.

 

바게트 반 개는 썰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담아놨고,

 

접시 위에는 살라미&홀스래디쉬(고추냉이),

치즈 두 종류에 버터와

고기스프레드&머스터드 소스,

접시의 중간에는 파슬리 다진 것.

 

느끼한 것을 먹은 후에는

입안을 개운하게 해줄

오이&할라피뇨 피클까지!

 

 미식가 남편이 준비한

다양한 맛의 조화입니다.

 

 

남편 브런치, 내 브런치

 

바게트를 기본으로 하는 한끼인데도

식성은 참 다른 우리부부.

 

마눌이 만든 크림치즈&과일은

남편은 안 먹는 음식 조합이고,

 

남편의 접시 위에 살라미&고기 스프레드는

마눌이 안 먹는 종류라

우리는 서로의 접시를

멀뚱거리고 쳐다만 봅니다.

 

따로 또 같이, 서로가 먹고 싶은걸

준비해서 먹는 우리부부의 주말 브런치.

 

느긋한 주말이라

여유 있게 먹는 한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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