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

김밥재료로 퓨전 월남쌈

by 프라우지니 2019. 2. 13.
반응형

 

 

시금치는 겨울철 야채죠.

 

평소에는 베이비 시금치라고 연한 어린잎만 소량 포장되어 판매가 되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노지에서 자란 것 같은 잎이 크고 거친 시금치가 판매 됩니다.

 

봉지로 판매가 되는지라 일단 사면 500g.

한번 사면 삶아 무쳐서 열심히 먹어야 합니다.

 

시금치로 해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때만 사는 시금치인데..

30% 세일하는데 눈이 멀어서 생각 없이 그냥 집어 들었습니다.

 

오늘 남편이 먹고 싶다는 음식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죠.

 

평소에는 싫어를 입에 달고 사는 남편이 하는 요리가 몇 개 있습니다.

마눌이 좋아하는 잡채가 그렇고, “비빔국수도 거의 거절하는 법이 없죠.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남편에게 뜬금없는 말을 했습니다.

 

남편, 월남쌈 먹을래?”

 

원래 이런 질문이 들어가면 바로 싫어라는 답변이 나와야 하는데..

한 박자 쉬고 하는 남편의 대답

 

내가 잘못 들었는줄 알았습니다.

 

뭐라고? 월남쌈 먹는다고?”

, 너무 많이는 말고!”

 

 

이날은 남편이 해 달라는 월남쌈을 해야 했지만..

장보면서 사온 시금치도 얼른 반찬을 만들어놔야 했던지라 데쳐서 무침 완성.

 

금방 무쳐놓은 시금치도 있고, 당근, 고기도 있고 거기에 내가 만들어 놓은 단무지 대용 노란 수박껍질피클까지. 그렇게 김밥은 완성이 됐습니다.

 

내가 먹는 김밥이니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내 맘대로!

냉장고에 있던 내가 직접 말려서 만들었던 시래기무침도 김밥에 추가.

 

 

 

점심은 김밥을 말아서 먹고,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춰서 남편이 주문한 월남쌈 제조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집 월남쌈의 특징은 내가 넣고 싶은 거 다 넣는다!”

월남쌈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쌀국수는 일부러 넣지 않습니다.

대신에 야채로 충만하게 속을 채우죠.

 

이번 월남쌈에는 양배추를 잘게 썰어서 볶았습니다.

대충 냉장고에 있는 것 중에 넣고 싶은 거 다 준비 했습니다.

 

3색 파프리카, 키위, 파인애플, 아보카도, 볶은 양배추에 필라델피아 페타&오이 치즈.

거기에 김밥 만들던 재료인 시금치, 단무지, 볶은 당근, 불고기 양념해서 볶은 고기,

 

 

 

전에는 월남쌈에 다 생생한 야채만 집어넣어서 싸기가 참 힘들었는데..

볶은 당근과 볶은 양배추가 들어가니 돌돌 잘 만들어집니다.

 

저는 월남쌈을 김밥 만들듯이 재료를 널어놓고 하나씩 챙겨가면서 넣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월남쌈에는 삶은 국수를 넉넉하게 올리고 그외 새우, 약간의 과일, 야채가 들어가지만, 내가 먹는 월남쌈은 내가 먹고 싶은 야채와 생각지도 못한 재료들이 왕창 들어가죠.^^

 

 

 

내가 최초로 시도해본 김밥재료로 만든 월남쌈입니다.

이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김밥을 만들면서 달걀도 넣지 않았었네요.^^;

 

월남쌈에 시금치, 당근, 고기와 단무지(노란 수박껍질 매운 피클)넣고 양배추 볶음도 넣으니 비주얼은 나름 괜찮은 월남쌈이 탄생했습니다.

 

비주얼은 합격인데 맛은 보완해야할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김밥에는 밥이 적당량 들어가서 안의 재료가 짭짤해도 짠맛을 중화시키는데...

 

월남쌈의 얇은 라이스페이퍼는 안에 들어간 재료의 짠맛을 중화시키기에는 조금 부족한 양이었습니다.

 

라이스페이퍼를 두어 개 덧대서 말아야 간이 맞을 거 같습니다.^^;

 

 

 

대량 제조를 한 월남쌈중에 남편의 저녁으로 먹을 것을 예쁘게 접시에 담았습니다.

 

보기에는 많이 보이지만 안에 들어있는 것이 대부분 야채라 금방 배가 꺼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들 때 왕창 만들죠.^^

 

월남쌈을 준비하면 항상 준비하는 소스.

 

소스는 어떻게?

간장에 피쉬소스(젓갈), 그리고 파인애플 통조림에서 나온 (설탕)물 투하하고 땡초 잘게 썬 것. 식초를 넣을 때도 있고, 안 넣을 때도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월남쌈 한 접시 먹으면서 한 공기 분량의 소스를 다 먹었던 남편.

이번 월남쌈은 볶은 양배추와 당근 때문에 짭짤했는지 소스가 꽤 많이 남았습니다.

 

다음번 김밥재료로 월남쌈을 만들 땐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싱겁게 하던지...

월남쌈 안에 밥을 넣던지, 쌀 페이퍼를 2장정도 말아봐야겠습니다.

 

월남쌈 안에 밥을 넣어서 말면 김밥이 아닌 월남쌈밥이 될 거 같은데..

라이스페이퍼를 2장 넣어서 말면 밥이 안 들어갔으니 여전히 김밥재료 들어간 월남쌈이겠죠?

 

이번에 야채를 볶아서 넣어보니 역시나 월남쌈은 생야채를 넣는 것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야채를 볶으면서 했던 소금 간 때문에 나중에 물을 엄청 마셔야 했습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