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9일째-2010년 2월4일 목요일 11pm-7:30am
Waitaki River Mouth-Timaru-Temuka 24$
우리는 와이타키강의 아래쪽에서 캠핑을 했었는데, 위쪽 강어귀도 갔었구요
(거기서 강어귀에 캠핑해도 된다는 정보를 대장이 입수)
Timaru 티마루 가는 길에 농장에 잠깐 들려서 여러 가지 딸기류사고! 티마루에서 낚시대도 사고, 신발도 사고!!
나름 큰 도시인 티마루 보다는 조금 떨어진 Temuka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오늘 아침은 일찌감치 캠핑장에서 첵아웃하고는 강어귀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낚시하러 가는중입니다.
저 자갈길을 쭉~ 걸어야 강어귀가 나온답니다. 저기 강어귀 보이시죠?
대장은 후다닥 먼저 가고.. 난 천천히 뒤를 따르면서 왼쪽(바다) 보다는 오른쪽이 더 풍경을 즐기는 중입니다.
캠핑장은 저 너머에 있고, 주차장은 왼쪽편에 있습니다.
강어귀에 다 왔네요. 저쪽이 와이타키강입니다. 강은 상당히 넓답니다.
이곳의 터주대감들인 할배들이 자리를 차지한 덕에 대장은 뒤에서 구경중입니다.
저곳은 쪼매 위험한 곳입니다. 파도가 들어쳐서리 자갈들이 계속 깍여 나가고 있답니다.왼쪽은 강, 오른쪽은 바다입니다.
낚시중인 할매(맞습니다. 할매)가 갈매기한테 가지고 계신 미끼(작은 고기)를 주십니다.
대장이 선호하는 자리는 강어귀(강과 바다가 만나는)인디.. 할배들 덕에 바다쪽으로 밀려나와있네요~
저렇게 서 있으면 사실 고기잡기 힘듭니다.
자! 할매 한 분이 드뎌 고기를 잡으셨답니다. 크기는 상당히 큰데, 보기에는 작게 보이네요.
큰고기가 걸리면 옆에 있던 낚시꾼이 자기 낚시를 포기하고 옆에서 그물망(위에 보이는 퍼런색)을 대준답니다.
할매가 고기를 잡으신 후 고기 뱃속에 있는 것을 빼내시면서 뱃속에 있던 할매의 미끼도 버리십니다.
대장 줄 마음에 내가 “할매! 이거 나 가져도 되요?” 했더니만, 몇 마리 주시면서 나보고 빨리 사진을 찍으라시네요..
낚시하시는 어르신한테 우리는 관광객으로 보이나봐요~
그리고 또 낚시는 계속 됩니다. 이 날은 할매만 고기를 잡으셨어요. (우리가 있는 동안에는..)
강어귀의 경쟁을 피해서 저렇게 낚시하시는 분도 있답니다. 저기까지 가려면 허리가 넘는 물을 건너야 한답니다.
두어시간 낚시 후에 우리는 다시 되돌아 가고 있답니다. 그 사이 하늘이 많이 개였습니다.
열심히 해도 고기 못 잡고 저렇게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는 것이 사실은 가슴이 아프답니다.
마눌이(저 인거죠~) 가슴 아파 한다는 걸 알기나 하는건지 원…
어제 낚시대 잃어버려서 오늘 큰 거 가져왔다가 할배들한테 한마디씩 들었답니다.
“아니여! 연어는 그런 걸로 안되야~우리처럼 쪼맨한 걸로 해야 던지기 쉽지 잉~” 하십니다..
낚시대 사러 티마루 가는 길에 Berry 베리농장에 들렸답니다.
나무 사이를 누비고 다니면서 배터지게 먹고서는 계산할 때는 쪼매만 가져 나온다는.. (손에 들고있는)
1키로에 5~8불하는 여러 가지 딸기류를 3가지 종류 담아서 5불 주고 나왔답니다.
도로를 가시다 보면 저렇게 조형물이 밖에 있고,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다면 잠시 멈추셔도 좋답니다.
여기서 베리아이스크림이 4불인데, 우리는 저거에 바닐라아이스크림 사서 비벼먹으면 양은 곱에 곱!
티마루에서 산 신발입니다. 상표가 Number 1 shoes였나?
대장 샌달이 없어서 들어갔는데, 50% 세일해서 20불하는 하는 샌달을 사면 20불짜리 샌달을 하나 더 준답니다.
그래서 대장보고 꼭 20불짜리 샌달을 사라고 한 다음에 제가 고른 가죽샌달을 챙겼답니다.^^
10불에 샌달 하나씩 두 개 산 꼴이 된거죠~ 얼떨결에 선물(?)이 생겨서 좋았답니다.
사진은 없는데..우리가 티마루에서 낚시대 2개를 샀답니다.
대장은 150불, 내 것은 100불.(원래 정가는 비싼디..40%정도 세일해서 샀다는..)
하나는 연어용(나 준다고 사놓고 직원이랑 연어용이라고 수다를 떨더라구요~)
대장 것도 내 것과 비슷한 사이즈인데, 뭔가가 더 좋으니 더 비쌌겠죠?
Temuka캠핑장에 집(텐트)지어놓고는 얼른 Opihi강으로 이동했답니다. 강어귀가 있을 줄 알고 열심히 차 몰고 왔는디..
이 앞의 쪼맨한 강을 건너야 바다 쪽으로 나가서 강어귀에 갈수 있습니다.
여기 있다가 깜딱 놀랬답니다.
건너편에서 한 커플이 옷을 벗더니만(훌러덩은 아니고) 모든 것을 머리위로 올리고 건너오더라구요. 물의 깊이는 정말 목까지였답니다.
날씨도 추웠는디.. 깜짝 놀래서 쳐다보고 있으니 자기네는 배가 없어서 이렇게 갔다와야 한다고하더라구요.
낚시대까지 머리위로 치켜올려서 오는거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 위로 나오는데, 온몸(속옷은 입은)에서 김이 풀풀나고 여자는 추워서 떨더라는..
대장이 우리도 그렇게 가자고 하면 어쩌나 한 순간 걱정했었답니다.^^
다행이 시간도 늦어서 그냥 돌아 왔다는…(아이구 감사^^)
저녁내 대장한테 시달림을 당했답니다.
오늘 와이타키 강어귀에서 만난 할배가 강어귀에서 캠핑해도 되냐고 묻는 대장한테 “왜 안돼! ”하는 바람에.. 대장이 낼은 나보고 강어귀에서 밤을 새자고 해서리 싫다고 하는데 계속 심술을 부리더라구요.
할 수 없이 낼은 강어귀에서 텐트치고 날 새자는데 동의하고 말았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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