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3일째-2010년 2월8일 월요일 9:30pm-8:30am
Omarama(Ahuriri River)-Twizel 28$
우리가 잤던 곳은 8번국도 옆! 오후1시까지는 Ahuriri강에서 낚시하느라고 대장이 행방불명 됐었구(이번엔 강이랑 대화를..)
Omarama에서 점심을 먹고(그래봤자 피쉬엔칩스- 2인분 11$)
Twizel에 도착해서는 캠핑장에 짐 풀고, 저녁 해먹고, 산책 삼아서(자동차타고 산책하남?) 연어농장 근처에 낚시 갔었답니다.
새벽 6시에 대장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낚시를 갔었답니다.
어제 강에 신고 다니다가 벗어두었던 젖은 양말과 신발을 그대로 신고 갔답니다. 마른걸 신고 가라고 해도 추운 새벽에 젖은 거 다시 신고 가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낚시 갔다가 2시간 후에 온 대장은 (나는 차에서 자고 있었음) 조금 먼 곳으로 가서 나는 다시 버리고 또다시 낚시를 갔답니다.
실컷 자고 일어난 대장마눌이 대장이 사라져간 쪽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왠만하면 찾아보고 싶지만, 물 건너서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대장을 찾으러 나섰다가 길 잃을까봐서리..(이거 핑계여~)
또 다시 강으로 내려와 봤답니다. 여길 봐도 물이여~ 저길 봐도 물이요~
(모두들 궁금하시려나? 원래 대장마눌이 낚시에 관심이 있었나? 낚시에 낚 자도 모르고, 생선은 다 사다가 먹던 아낙이랍니다.그리고 낚시 별로 안 좋아합니다.)
기다림에 지친 대장마눌이 낚시하러 나섰답니다. 이 강은 물은 깊지 않은데(내 생각에) 넓고 물살이 센거같습니다.
어린 고등어 만한 송어는 가끔씩 물위로 뛰어 오른답니다.
저는 낚시 갔다가 루어(가짜 물고기 미끼)만 잃어버리고 다시 돌아왔답니다.
30분 동안 물고기랑 씨름하다가 루어를 잃어버렸다고 하니 대장이”그거 강 밑에 뭐가 걸렸던거야~하네요
이 강에서 기념을 사진 한 장 혼자서 찍었답니다.
아침 8시에 갔던 대장은 오후1시에 돌아왔답니다. 와서는 잡았다가 놓친 고기에 대해서 열심히 얘기를 하더라구요.
아! 또 한가지가 있네요. 강을 헤메고 다니는데 누군가가 열심히 강에 약을 뿌리더래요.
강에 있는 잡초들을 죽이려고 약을 뿌리면서 다니는 걸 봤는데, 대장의 다리까지도 푸르게 변하길레 그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괜찮아질꺼라고 해서 얼른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강물로 소나 양을 먹이기 위해 잡초를 키우는데, 그 강물에 농약을 풀어댄다면? 뉴질랜드산 고기가 무농약이 아닌거죠!!
이동 중에 본 광경인데요. 잘 보이시나 모르겠네요? 비행기같이 생긴 것이 물을 뿌려대고 있답니다. 물을 뿌린 부분만 초록이고 나머지는 황량한 벌판인거죠..
Twizel에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십시요~
윗사진으로 석양을 감상하셨으니 이젠 이곳이 어딘가를 설명드려야겠군요~^^
저기 오른쪽 방향으로 보이는 건물이 연어농장의 건물입니다. 흘러내려가는 물로 연어를 키우고 있답니다.
대장은 낚시를 시작합니다.
연어농장에서 뿌리는 사료를 먹기 위해 야생 송어들도 이곳까지 온답니다.
강속에 그물을 쳐서 그 안에 연어를 키우는데, 농장연어들이 미쳐 받아먹지 못한 사료들은 그물로 빠져나가고, 그물 근처에 있던 야생 송어들이 그걸 먹기 위해 이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저 왼쪽에 커다란 캠핑카가 보이시나요?
화장실 시설까지 있는 캠핑카들은 아예 여기서 며칠씩 머물면서 낚시를 한답니다.
(물론 대부분의 커다란 캠핑카들(특히 개조된 버스)은 키위(뉴질랜드사람)어르신들의 차랍니다.뉴질랜드에서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집을 팔고, 버스 하나 사서 개조해서 집처럼 타고 다니면서,뉴질랜드 전국을 떠돌면서 짚시처럼 사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아! 전에 만났던 키위할배한테 들은 얘기인데, 대부분 중고버스는 일본에서 들어온다고 합니다. 35,000불 정도면 사서 그걸 다시 개조해서(그 안에 침대로 놓고,주방,샤워시설도 하고)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합니다.
단순한 생각에 “아니 왜 일본에서만 들어오나? 한국 것은 안되나?” 했었는데.. 안됩니다.!! 왜? 한국은 운전석이 반대쪽에 있어서 안 되는거죠!!
연어농장 가까이(저 건너 바로 집앞에)에 있는 사람들은 커다란 연어를 잡는 것이 보이는데..
우리는 너무 멀리 자리를 잡은 모양입니다.아무 소식이 없더라구요.
가끔씩 커다란 연어(혹은 송어)가 물 한 복판에서 벌떡 뛰어오른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낚시하면서 하루를 마감했답니다.
낼은 마운트 쿡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기대하시라~
아름다운 마운트쿡의 풍경을…ㅎㅎㅎ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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