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 30회-Temuka-Timaru-Waitaki River Mouth

여행30일째-2010년 2월5일 금요일

Temuka-Timaru-Waitaki River Mouth

 

오늘은 테무카에서 티마루를 지나서 아래쪽을 달렸답니다.

티마루에서 와이타키강으로 내려오는 내내 대장은 신이 나서 운전을 했답니다.

강어귀에서 24시간 동안 낚시를 한다는 사실이 신나는 모양입니다.

 

대장이 아침부터 열심히 오늘 강어귀에 가져갈 짐들을 싸고 있습니다.

텐트며 매트,침낭등등 여러가지를 챙기고 있답니다.

 

아! 지금 겉의 텐트를 벗기고, 안의 텐트만 남아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면 텐트 안에 습기가 차서 항상 아침에는 이렇게 걷어내서 나무나 걸 수 있는 곳에 걸어서 말린답니다.

 

베낭에 필요한 짐을 넣은 대장이 다 둘러메고 지금 강어귀로 가는 중입니다.

베낭뒤에 노란색 봉지는 소시지 구워먹겠다고 석쇠까지 챙겨서 간답니다.                             손에는 24시간 동안 마실 물도 들고요~

 

대장이 드디어 첫 번째 물을 건너고 있네요.

원래 썰물 때는 이쪽에 물이 많이 빠져있어야 하는데,아직 물이 안 빠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대장은 일단 시도를 하는 중입니다.

 

 

첫 번째 물을 건너서 대장이 두번째 물을 건너려고 언덕을 넘네요~

물 색깔이 보이시는지 모르겠지만, 두 번째는 첫 번째보다 깊고 물살도 쎄답니다.

베낭을 내려놓고 두 번째 물을 건너던 대장은 다시 되돌아 왔답니다. 물이 너무 쎄거든요.

 

 

주차장 쪽에 올라온 대장이 초조하게 물의 깊이를 확인합니다.

왼쪽나무아래 조그만 언덕이 대장이 건너다 실패한 두 번째 물이 보이네요.

저 건너 자갈밭으로 가야만 강어귀에 갈수 있답니다.                                                         이 사진부터 파노라마로 강어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 건너에서 사람이 지나가면(거의 없지만)건너편에서 밞은 자갈소리가 여기까지 난답니다.

 

저기 사진의 오른쪽으로 강어귀가 보이시나요? 안 보이신다구요?

 

자! 이제 보이시죠? 대장이 나무아래서 강어귀를 열심히 살피고 있네요.

 

우리가 마침내 두 개의 물을 건너서 강어귀로 가기 위한 자갈밭으로 왔답니다.

대장의 오른쪽으로 큰 나무가 보이시나요? 그 뒤에 주차를 해놓고 왔답니다.

아~ 우리가 건너온 물의 깊이는 대장의 바지를 걷은 만큼입니다.

 

저렇게 짐을 다 짊어지고 갈 때는 사실 듬직하다니까요~

마눌은 뒤에서 쪼맨한 베낭에 먹을 거리 담은거 메고 따라가고 있답니다.

 

가마우지라고 아시나요?

예전에 TV에서 봤는데, 중국에서는 이 새의 목을 줄로 묶어서 목으로 생선이 못 넘어가게 한 다음에 생선을 잡아오게 한다죠?

여기에 가마우지가 무지하게 많답니다.

 

마눌은 뒤에서 탱자거리면서 구경하고 가고..                                                                   낚시하겠다는 일념으로 대장은 후다닥 강어귀로 갑니다.

 

대장은 후다닥 강어귀에 텐트를 칩니다.

바람이 잘 통하라고 겉 텐트는 설치하고 않았답니다. 속 텐트만 친 상태입니다.

바람이 하도 세서 텐트의 모든 부분을 줄로 묶어서 돌들에 고정했답니다.

 

저 건너에 강어귀 보이세요?                                                                                           3월말쯤에 이곳에 다시 왔을때, 저만치에 있던 강어귀가 바로 코앞이여서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대장은 저기 강어귀에서 독점으로 낚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20~30년씩 낚시하신 분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노하우뿐이죠~~

 

모닥불 피우겠다고 주변에서 열심히 나무를 주어 모았답니다.                                              9시가 다 되가는 시간인데, 아직 훤하죠?

 

대장이 낚시하는걸 구경하다가 깜짝 놀랐답니다.

물개가 이쪽으로 올라오려고 하다가 물위에 고개를 내밀어 나를 보더니만 다시 물속으로 쑥~

물개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저녁으로 먹을 소시지를 굽고 있습니다.

낚시하느라 정신이 팔렸던 대장이 저녁은 먹은 시간은 저녁10시였답니다.

저 건너편의 불빛은 반대편 강어귀에 주차하고 캠핑하고 있는 차들입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대장은 깜깜해질 때까지 바다와 대화를 나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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