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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 26회-Kaitangata-Clutha River mouth-Kaitangata

by 프라우지니 201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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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6일째-2010년 2월1일 월요일 12am-8:30am

Kaitangata-Clutha River mouth-Kaitangata 22$

 

이곳에서 하루 더 묵을 생각은 아니였는데…                                                                 Clutha강어귀에서 낚시를 하고는 다시 카이탕가타로 돌아왔답니다.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다시피 Matau쪽으로 가서 Clutha River Matau Branch에 갔었답니다.

 

캠핑장 주인 딸내미 모니카(왼쪽)와 엄마랑 캠핑장에 머물고 있는 마야.

모니카는 독일인아빠랑 필리핀 엄마사이에 태어난 아이랍니다.

아직 말은 못하지만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혹시나 캠핑카가 열려있으면 냉큼 올라가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답니다.

모니카옆에 있는 마야는 이곳에서 일하는 남친을 찾아온 아낙의 딸입니다.

서양인들은 남에게 전혀 민폐 안 끼친다구요?                                                                   사람에 따라 다르답니다. 

마야 엄마는 자기네가 해 먹은 그릇들 캠핑장 주방 싱크대에 쳐박아 놓고서는 설겆이는 기본으로 안 해주시고..그 설겆이는 누가 하라는 얘기인지 원!!

 

차는 도로 끝에 주차해놓고 저 길을 쭉~걷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소 목장(?)을 지나서 간답니다.                                                                             소들도 꺼먼소,누런소,브라우니(밤색)소,얼룩이소 색깔도 가지가지랍니다.

사람이 드문 곳이여서 그런지 우리가 지나가면 모든 소들이 “꼼짝마라” 상태로 모두 우리를 쳐다본답니다.

“아~ 이것들아~ 사람 첨 보남?”

길 중간중간에는 엄마곁을 탈출한 송아지가 군데군데 피자(?)를 만들어놨답니다. ^^;

 

바다를 가려면 목장을 지나고 이렇게 새들의 고향(서식지) 도 지나야 한답니다.

이곳은 밀물 때면 물이 찼다가 썰물 때 물이 빠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물이 고여있답니다.

 

저어기~ 저 중간까지 가야 강어귀입니다. 아~ 멀고 험하다!!

 

대장은 먼저 강어귀로 갔고, 나는 중간에 새들과 놀고 있답니다.

저기 우리의 출발지가 보이네요. 저기 나무들을 지나서 왔답니다.

 

대장을 찾았습니다. 아무도 없는데 혼자서 독점으로 낚시를 하고 있답니다.

하긴 이 멀고 험한 길을 누가 찾아 오겠습니까?

 

내가 오거나 가거나 별 신경 안 쓰고 대장은 바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봅니다.                      저렇게 오래오래 있었답니다.

대장이 저러고 있을 때 저는 뭐 했냐구요?

모래 위에 누워서 잤답니다.                                                                                          바람은 얼마나 세던지 바람 덜 받으려고 납작하게 누워서 잤답니다.ㅋㅋ

 

우하하~대장이 마침내 연어를 잡았답니다. 크기가 조금 작기는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잡았다는 것이 중요하죠!!

이거 잡고 대장 입이 귀에 걸렸었답니다. 대장이 잡은 첫 번째 연어인거죠~^^

 

저 건너편으로 강어귀를 갔었다면 이리 빙빙 돌아오지 않았을 것을.…

오늘은 내 낚시대를 안 가지고 와서 난 대장옆 해변에 있었답니다.

 

저기 제가 자던 곳이 나오네요. 저 나무 밑에서 잤답니다. (무지하게 추웠답니다.)

바람이 하도 세서 모래까지 같이 날려서 날 덮어오는걸 빼면 괜찮았습니다.

 

대장은 내가 옆에만 있다면 자거나 말거나 별 상관이 없는 모양입니다.

저 뒤에 반대편 강어귀가 보이시는지.. 우리가 다시 이곳을 왔을 때는 저곳에서 낚시를 했답니다.

 

 

이것이 카모마일입니다. 저도 몰랐는데 대장이 지나가는 말로 카모마일이라고 알려주더군요.

꼭 쪼맨한 국화류에 입이 빠진 것 같은 모양입니다.

 

다시 차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이때가 저녁6시가 넘은 시간이였답니다.

더 이동을 하려고 해도 어차피 어디 가서 자야하니 저렴한 카이탕가타 캠핑장으로 다시 갔죠!

 

오다가 다시 뒤를 한번 돌아봅니다.                                                                                  이렇게 힘들게 가는 강어귀는 다시는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혼자서 했답니다.^^;

 

 

다시 차로 오다가 깜딱 놀랬답니다. 검은 개가 출입구에 서서는 계속 짖어대는거예요.

나야 원래 개를 무서워하고 대장도 사실은 쫄았답니다.                                                      얼마나 사납게 짖어대는지..

대장이 슬슬가서 머리를 만져주면서 “이쁜놈!” 했더니 꼬리를 흔들더라구요.

대장이 나보고 기다리라고 해놓고는 먼저 가서 이놈을 잡은 다음에 나 부지런히 차로 갔답니다.

 

우리가 갔다 온 클루차 강어귀까지 가는 길입니다.

You are here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가면 됩니다.                                                               거리는 1.7km 시간은 왕복40분이랍니다.(더 걸리는 거 갔던데.)

 

길도 멀고 바람은 왜 그리 쎄던지… 다시 가라면 못 갈 것 같습니다.                                     (다음날 새벽5시30분에 대장이 나를 차에 태워서 이곳에 다시 왔었답니다.                            나는 차 안에서 자게 두고-내가 차에 잘지언정 같이 와야 한답니다.-                                    혼자서 강어귀까지 가서 3시간 정도 낚시하고 왔답니다.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이 고기잡기 좋은 시간이래나 뭐래나 하면서요.                                   낚시하는 열정에 비하면 정말 결과는 5%도 안 되는거 같습니다.)

 

저녁에 새끼연어 잡아서 다시 돌아간 캠핑장에서는 피자를 얻어먹었답니다.

캠핑장 주인어르신(?)이 전에 퀸스타운에서 피자집을 하셨었다네요~

다시 찾아왔다고 오븐에 직접만든 피자도 구워주고,우리가 가져간 쪼맨한 연어도 구워주셨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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