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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 19회-Deep Cove (Doubtful Sound) –Manapouri- Tenau

by 프라우지니 201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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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9일째-2010년 1월25일 월요일 1am-8am

Deep Cove (Doubtful Sound) –Manapouri- Tenau 28$

 

오늘은 딥코브에서 1주일을 보내고 떠나는 날이랍니다.

딥코브에서 버스 타고 West Arm(수력발전소) 보트 타고 마나포우리로 넘어옵니다.

마나포우리에서는 우리가 딥코브 출발하기 전에 캠핑장 냉동고에 넣어두었던 물건을 찾아서 Te Anau테아나우로 갔답니다.

 

우리 짐입니다. 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로 짐이 많죠? 다들 쪼맨한 베낭 하나 메고 오는 곳인데..

버스가 올 시간에 맞쳐서 밖으로 나가려고 짐을 꺼내놨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우리가 묵었던 방을 안 보여드린거 같아서 사진 한 장 찾았습니다.

방은 이렇게 2층 침대가 있는 방입니다. 물론 2인실입니다.

2인실 방에 12개인가 그 보다 두 어개 더 있나 하는 규모입니다.(신축 건물만)

 

-구 건물에는 한방에 2층 침대가 3개인가(6명정원)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구 건물에는 백 명은 넘게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일겁니다.)

 

안녕하세요~^^ 대장 마누라입니다.                                                                                저 건물이 호스텔 신 건물입니다. 관광객용으로 새로 만들어진.

 

제가 서있는 곳에서 오른쪽 약간 뒤쪽으로 물러나 있는 건물이 주방이구요.

왼쪽의 출입구가 우리 숙소,샤워,화장실이 있는 공간이구요.

제가 서있는 바로 뒤의 문은 딥코브를 오는 뱃사람들(관광객이 아닌)이 샤워할 수 있게 해놓은 시설입니다.

 

한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이 딥코브는 DOC 소속은 아니구요.

리얼져니에서 이 호스텔이랑 잘 연결해서 관광상품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호스텔쪽(개인소유인듯)에서 별로 협조적이지 않다고 하는걸 들은 기억이 납니다.

단, 빌리숙소 뒤쪽에 리얼져니 직원들이 묵는 숙소가 있긴 합니다.

 

제가 말씀 드린 적 있죠? 어떤 카누회사에서는 차에 모든걸 싣고 다닌다고!!

앞에는 관광객! 뒤쪽에는 손님 짐. 그리고 그 위에 카누를 걸고 다닌답니다.

(지금 차가 와 있는걸 보니 투어 나간 상태이네요~ 소규모 그룹(4~5명)으로 투어를 하더라구요.

하긴! 가이드가 한번에 한 명밖에 못 살리는데, 많은 사람을 관리할 수는 없겠죠?

 

버스는 아침에 웨스트암에서 들어옵니다.

우리는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에 타고서 1박2일 크루즈 마치고 오는 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저 사람들이 내려야 같이 버스타고 가거든요.

저 앞에 있는 커플도 우리랑 호스텔에 묵었던 사람들 같은데..                                             별 말을 안 했는지 별로 기억이 없네요.

 

자~ 배가 들어옵니다.                                                                                                  우리가 못하는 1박2일 크루즈를 하는 사람이여서 그런지 다들 부티가 나 보입니다 그려~

저기서 일하는 리얼져니 직원들이 빌리네 집 옆에 숙소를 두고 있답니다.

 

보이는 곳은 West Arm(수력발전소있는)의 선착장입니다.                                                      선착장 참 쪼맨한 것이 볼품없죠~잉!!

 

우리의 다웃풀사운드는 자꾸만 자꾸만 멀어져 갑니다 그려!!

 

참! 생각이 났을 때, 방값은 얼마나 냈는지 말씀 드려야죠.

대장이 빌리랑 이멜을 주고 받을 때 빌리가 2월에는 신 건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했었다네요.  그러면서 구 건물은 25$, 신 건물은 35$.

(사실 그만한 가치는 있답니다. 솔직히 구 건물은 학생 기숙사 같더든요.)

 

우리는 전에 묵었던 구 건물이라고 생각하고 25불 생각하고 왔는데(여기는 현찰박치기만 가능합니다.  빌리가 미리 얘기를 한답니다. 올때 현찰 가져오라고) 실제로 우리가 묵은건 신 건물.

 

저랑 대장이랑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적이 있었답니다.

“이거 하루에 35불이면 2명이면 70불인디..(우리는 50불 생각했었는데..) 돈이 부족하면 어쩌지?” 하는 대장에게  “그냥 배째라고 해!"                                                                 -이거 이거 위험한 발상입니다. 한국에서 가능한 일이죠!  여기서 배째라고 대들었단 정말 경찰서 갑니다. 상대 잘못 만나면 정말 배가 째질 수도 있는 일이고…^^;- 하는 대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대장말이 빌리가 자기랑 통화할 때 방값을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30불 같기도 하고 생각이 잘 안 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대장이 빌리한테 돈 내러 갔더니만, 빌리가 먼저 “내가 너한테 30불이라고 했으니 그냥 30불만 받을께!” 하더래요.

그래서 하루에 60불 계산해서 7박 420불 냈답니다.

 

마나포우리 (호수)야! 너도 이렇게 거울기능이 있는 줄은 몰랐다.~^^

 

저 앞이 마나포우리 선착장입니다.

출발지(웨스트암)이나 도착지(마나포우리)나 선착장은 쪼맨합니다.^^

 

제가 들고 있는 것이 낚시대입니다.                                                                               (저걸 결국 한국까지 가져왔다는..대장한테 갈 때 다시 들고 오랍니다.^^;)

 

마나포우리에서 우리가 묵었던 숙소 Possom Lodge포썸롯지입니다.여기에 캠핑장도 있답니다.

 

우리가 전에 여기 처음 왔을 때..

다음날 일찍 출발 해야하니 방에서 자기로 했는데,기숙사에 묵을까 더불룸에 묵을까에 대해서 둘이 대화를 했답니다.

롯지 직원 앞에서 “어차피 2불 차이면 그냥 더블룸에 묵지?” “그럴까?”하는 대화를 독일어로 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씩~ 웃더라구요.

알고 보니 그 직원이 독일사람이였답니다. (다 알아 들어서 웃고 있었던거죠^^;)

 

여기서 1박하면서 다시 1주일후에 온다고 냉장고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식료품(소스류나 야채)를 넣어놨었는데,  결국 여기서는 더 머물지 않고, 우리가 넣어두었던 물건을 찾으려고 왔답니다.

쩌어기~ 대장의 뒷모습이 보이시죠?

 

Te Anau가는 길에 있는 식당입니다. 여기서 밥 먹는 건 아니구요.                                         피쉬엔칩스(2인분 14$)를 사러 왔답니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끝내줍니다.~ 여기에도 캠핑장이 있답니다.

 

산 봉투 들고 식당 건너편에 있는 공짜테이블에 앉아서 점심을 먹는 중입니다.

내가 1주일 동안 딥코브에서 말 잘 들었다고(?) 대장이 주는 상이랍니다.                               (근디..지는 왜 먹는데?)

저 호수는 아직도 마나포우리랍니다.

 

마나포우리가 조금 하긴 해도 처음가면 조금 헤맨답니다.

여기 마나포우리 지도 올립니다. 21~24번 있는 쪽이 선착장이구요.                                      그 왼쪽으로 연두색 칠해진 캠핑카 모양이 포썸롯지이고,                                                   장기주차는 21번 위에 P에 하시면 됩니다. 

 다른 캠핑장이나 식당은 그 위로 95번 국도상에 있답니다.

 

우리는 오늘 테아나우의 캠핑장에 왔답니다.

여기 날씨는 갑자기 먹구름이 끼였다가 해도 보이고, 비도 오고 아무튼 종잡을 수 없답니다.

뒤에 빨래(딥코브에서는 세탁기가 없어서 못한) 주렁주렁 해놓고, 대장이 쉬고 있네요~

 

테아나우 호수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테아나우 호수옆에 있는 DOC사무실에 가서 대장이 아주 많은걸 물었거든요.

2월 중순에 갈 밀포드트랙에 낚시대를 가져가야 하는데, 어떤 조치(소독)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오래도록 물어봤답니다.

직원들도 서로 몰라서 이사람,저사람이 왔다 가곤 했거든요.                                               거기서 봤던 직원 K입니다.

 

우리는 기억을 못 했는데, 하도 자잘하게 물었던 대장이 기억이 났는지, 우리가 지나가는데, 우리를 불러 세우더라구요.  자기가 유니폼을 갈아입어서 우리가 못 알아보는 거라고 하면서..

자기가 잠시 키우고 있는 새끼양(lamb)인데 이름은 Lamby래미랍니다.

대장한테 원하면 안고 사진 찍으라고 해서 해봤답니다.

 

나는 싫다고 해도 케이가 사진 찍어줄 테니 부부가 나란히 서라고 해서 찍었답니다.

내가 생전처음으로 새끼양을 만진 날입니다.                                                                    느낌은 뭐랄까 예전에 만져봤던 봉제인형과 같은 촉감입니다.

 

저녁에는 아이스크림 사준다는 대장 말에 미친듯이 테아나우 호숫가를 뛰었답니다.

(밀포드 트랙을 가려면 오늘부터 체력운동을 해야 한다나요?)

뚱뚱하다고 구박하면서 가끔씩 아이스크림은 왜 사주는 원!(그래놓고 반은 뺏아 먹는답니다.^^;)

 

오늘 테아나우 캠핑장Te Anau Lakeview 의 텐트사이트는 두당 15.50$인데,

대장이 BHH(유스호스텔 같은 종류의)회원증을 가지고 있어서 대장은 3불 할인 받아서 28$에 머물렀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우리는 낼 또다른 여정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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