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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 17회-Deep Cove (Doubtful Sound) 6일째

by 프라우지니 201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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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7일째-2010년 1월23일 토요일 12am-9:30am

Deep Cove (Doubtful Sound) 6일째

 

오늘 새벽에 빌리가 Hanging Valley 행잉 밸리에 사냥하러 가는데 따라 가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일어나지 못해 10 시경에 일어나서 아침 챙겨서 먹고는 11시가 넘어서 슬슬 행일밸리에 나섰답니다.

(사실 행잉밸리가 만만치 않는 트랙이라 안 가려고 애를 썼는데, 대장의 한마디에 나섰습니다. “산 정상까지 가면 50$ 줄께!” 하는 말에 벌떡 일어나서 바로 출발 했다는..난 돈이 조아~~      우리는 전에 우리가 갔던 폭포까지가 끝 인줄 알았습니다. 가이드 책에서도 폭포까지만 나왔는데,  여기 있다가 간 전기 기술자 Scat 스캇이 20년 전에는 산 위에 폭포의 시작점(산 정상의 호수)까지 갈 수 있었다는  말을 듣고는 또 나섰답니다.산 위의 호수를 보겠다고..)

 

이제는 올라가는 길이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올라가기 만만치 않은 길…

 

올라가는 길은 정말 이쁘지만 ,올라가는데 땀은 비오듯 합니다.

 

새벽에 사냥 갔던 호스텔 매니져,빌리를 올라가는 길에 만났습니다.

 

우리는 헉헉대고 올라가는데, 내려오는 길에 쉬고 있더라구요.

“사진 한 장 찍을래?” 했더니만, 자기 총이랑 같이 나오게 찍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전 이 양반 한 50 대인줄 알았습니다.( 나중에야 세아쉬한테 들었습니다. )

우리 부부가 올라오는 소리-대장이 발을 잘못 디디면 넘어 질까봐 “여기 조심해!” 를 외치면서 올라갔거든요.-를 빌리가 들었는데,  그게 그렇게 부러웠다고요.

 

이 양반 싱글이거든요.                                                                                                 인적도 드문데 혼자 사니 을매나 외롭겠어요~                                                                   나이도 내가 생각한거 보다 훨~ 어리다고 하더라구요.

30대 후반 40대 초반? 아님 40대 후반인가?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아서 이렇게 이끼류도 천지랍니다.

 

며칠 전에 왔을 때 보다 조금 더 높게 올라왔답니다.

 

여기까지는 왔는데, 아무리 찾아도 올라가는 길이 안 보입니다 그려.

저 위의 바위가 보기에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지만, 무지하게 가파른 곳이여서 절대 올라갈 수가 없답니다.

 

 

난 산 정상까지 가면 50$ 받기로 하고 왔는데, 내 입으로 “못 가” 하면 돈 못 받을까 봐 나는 가만히 있고,  대장이 여기 저기 위로 올라가려는 시도는 많이 했는데, 결국 길이 없다고 판단! 돌아가자고 하고 쉬는 중이랍니다.

-며칠 후에 온 커플은 산 위의 호수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왔던 이곳에서 위로 가는 것이 아니고,  오른쪽으로 틀어서 위로 갔고, 이정표도 없어서 무지하게 헤맸다고요.  딱 10시간이 걸려서 왕복을 했다고 합니다. 산 위에 정말 호수가 있답니다.-

 

땀 너무 흘려서 둘다 발 담그고 식히는 중이랍니다. 물은 적당히 차갑답니다.

 

 

가뭄인지 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은 그리 많지 않답니다.

저 앞에 물(딥코브 혹은 다웃풀사운드)은 보일 듯 말 듯 하네요.

 

자! 이제 쫌 보이네요~ 저어기! 세아쉬 요트도 보이죠?

작은 점 우측!

 

세아쉬 요트랑 기념사진 한 장!!

 

여기는 올라가는 길만큼이나 내려오는 길도 오랜 시간이 걸린답니다.

 

나무뿌리가 얽혀있는 길은 그리 수월하지 않답니다.

잘 안보고 발 디디면 바로 뿌리에 걸려 고꾸라진다는..

 

호스텔 근처에 다 와서 일부러 호스텔에서 쓰고 있는 Dam(물을 막은)입니다.

저 용도가 정말 수력발전용인지 의심스러운 크기입니다. 너무 작아~~

 

호스텔 주변에 있는 웨카가 놀러 왔네요. 꾸르룩 소리를 내면서!

 

자! 우리의 재활용 저녁메뉴입니다.

어제 점심에 만들어서 먹다가 남겨둔 랍스타 토마토소스.

세아쉬가 가져온 감자(마이크가 준)로 감자 으깨고,

세아쉬가 가져온 당근(마이크가 준)으로 볶고, 무치고,

저 육류는 사슴고기(빌리한테 얻은-사냥해서 잡은듯..) 스테이크!!

언젠가부터 우리와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맥주(요트에 맥주가 많다네요~  요트 여행 중에 만나는 뱃사람들한테 맥주 한 병씩 주면서 친구를 만드나 봐요~)를 가져오는 세아쉬!

 

저녁 먹고도 오래오래 대장은 세아쉬랑 수다를 떤답니다.

자정이 넘어서 요트에 취침하러 가는 세아쉬를 항상 배웅해주고 온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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