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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 16회-Deep Cove (Doubtful Sound) 5일째

by 프라우지니 201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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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6일째-2010년 1월22일 금요일 2am-8am

Deep Cove (Doubtful Sound) 5일째

벌써 몇 회째 계속 딥코브 지도를 보셨는데, 오늘은 지루하실까봐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오늘 저희는 딥코브의 트랙중 3번 Old Doubtful Old Track 하고,                                           그 위에 있는 4번 Stella falls Track 에 다녀왔답니다.

 

트랙의 시작은 Lyvia Bridge(리비아 (강)다리)을 지나서 점선을 따라서 3번 트랙으로 갔답니다

지도에 보이는 Tail Race는 마나포우리의 웨스트암(수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물이랍니다.

 

각 트랙에 대한 안내입니다.

스텔라 폭포 같은 경우는 차도(Wilmot Pass Road)에서 1시간 걸린다는 얘기입니다.               (호스텔근처의 출발지가 아니고)

 

저 앞에 있는 하얀배가 세아쉬것이 아니구요.                                                                   세아쉬 배는 더 오른쪽에 있어서 사진상으로는 안 보인답니다.

어제 상어 잡았가는 커다란 후크(고챙이?)가 물에 풍덩 빠졌는데, 다행인것은 후크에 스치로폼을 붙여놔서 가라앉지 않고,  물 위에 떠 있어서 카누타고(요트에 있는) 가서 후크를 가져오더니만..

어제 낚시(거의 10시간-10am~8pm)가 끝나고 다시 요트를 정박하는 과정에서는 쓰고 있는 안경을 실수로 물에 빠뜨렸답니다.

물속의 깊이는 9M(어떻게 아냐구요. 네비게이터에 보입니다.)

세아쉬는 안경을 안 쓰면 장님인디..                                                                                결국 어제는 너무 늦었고, 오늘 꺼내러 들어간다(물 속에)고 했거든요.

대장도 도움을 주겠다고 아침 먹고 안경 꺼내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갑니다 그려~

 

제가 엊그제 살 다 발라서 냉장고에 넣어뒀던 랍스터입니다.

대장은 버리라고(뭐든지 신선한 거 좋아함-딱 한번만 먹음)하는데..                                     이 비싼 랍스터를 버리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

이 랍스터에 마이크 일행이 두고 간 토마토 소스 넣어서 나 혼자 점심 먹었답니다.                  (물론 나머지는 냉장고로 다시)

 

호스텔 새 건물의 주방입니다. 온갖 주방기구 다 있구요. 전기 오븐도 있답니다.

(아! 원래 딥코브에는 전기가 안 들어옵니다.) 어떻게 전기기구가 다 있냐구요?

나름 쪼맨한 수력발전소가 있답니다. 그걸로 전기 만들어서 쓴답니다.

가끔씩 기름으로 발전기를 돌리기도 하구요.

 

전에 마이크네 있을때는 오븐에 통닭을 넣었는데, 전기가 왔다~갔다 해서 통닭도 더웠다 식었다를 반복하면서 익었다고 하더군요.

아시죠? 주방기구는 쓴 후에 설거지 해서, 다시 마른행주로 닦아서 처음 있던 그자리에 다시 넣어둬야 한답니다.^^

 

실내가 널널한 식당이죠? 우리는 사진의 앞부분에 있는 식탁에서 항상 먹는 답니다.                아침,점심 그리고 저녁까지!!

2박3일 패키지로 오는 사람들은 저기 뒤에 창가에 앉아서 책을 많이 읽더라구요.

세아쉬 안경 찾는데 갔던 테오는 오후2시가 되서 왔답니다.

둘이 같이 카누 2대 타고서 어제 우리가 낚시갔던 Hall Arm홀암 근처까지 갔다왔다고 합니다.   (나만 빼고서)

 

트랙킹 가자고 하면서 세아쉬랑 같이 호스텔에 왔습니다.

 

세아쉬는 거의 한 달째 이 곳에 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대부분의 날을 요트에서 지냈던 모양이더라구요.

대장이 우리는 오늘 다웃풀 올드트랙에 간다고 하니 자기도 가겠다고 하길레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이 양반도 걷는거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저기 보이는 폭포가 헬레나 폭포입니다.(윌모트 길에서 찍었음)

 

저 두 남자는 어제부터 사귀기 시작했는데, 둘이 딱 붙어서 다닌답니다.

언어도 영어썼다~독일어 썼다. 자기네가 꼴리는 대로 말한답니다.

 

사실 세아쉬는 불어가 국어이고, 대장은 독일어가 국어인데, 대화의 80%는 영어로 하고,

중간에 대장이 잘 모르는 단어가 필요 할 때는 독일어로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세아쉬의 독일어능력도 모국어보다는 못하지만,생활 회화이상의 수준인거죠!

(하긴 스위스에서 군복무-그래봤자 우리나라보다 훨 짧지만-를 스위스에서 했으니 독일어는 당근 하겠죠!!)

 

저 두 사람은 항상 내 앞에서 저렇게 수다를 떨면서 간답니다.

그렇다고 사적인 얘기를 많이 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뭔 할 얘기가 그리 많은지 원!

 

저기 헬레나 폭포의 왼쪽의 배 2개가 보이시죠? 오른쪽의 쪼맨한 배가 세아쉬겁니다.

 

원래 어느 선착장을 가나 손님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물론 돈은 내죠)

그런데 여기 딥코브는 손님용 선착장이 없다고 합니다.

그것 때문에 호스텔 매니져 빌리한테 얘기했더니 자기는 온지 3달밖에 안되서 모른다고 하더랍니다

 

세아쉬가 정박한 저 곳이 딱 9미터 입니다.

세아쉬가 요트를 정박한 방법이 옛날에 쿡선장이 뉴질랜드 탐험할 때 사용한 방법(줄을 양쪽으로 매서 배를 고정하는)이랍니다.^^

(너무 많은걸 알려드리나??)

 

우리는 윌모트 길을 걷고 있답니다.

오늘의 목적지가 저기 보이는 왼쪽 산(무너져 보이는 곳)인줄은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했답니다.

 

아니 왜 길거리 이정표를 찍었어? 하시겠네요!!

 

웃겨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처음 이곳을 지나시는 분들은 “여기에 골프장이 있나?” 하실꺼예요.

 

오른쪽을 120Km가면 밀포드사운드가 나올까요?

물론 여기에는 골프장도 없고, 여기서 밀포드트랙을 가는 길도 없답니다.                             (아! 헬기를 타면 가능은 하겠군요).

누군가 재밌으라고 만들어 놓은 이정표일까요?(여기는 첩첩산중인디..)

 

Lyvia River리비아 강입니다.

딥코브로 들어오는 강인데, 이 강보다 수력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다시 버려지는 물의 규모가 훨(50배?) 더 크답니다.

 

여기 있는 이정표 보고도 한참 웃었답니다. 헬레나Helena를 할레나Halena로 써 놓다니..           한국에서야 이런 실수가 흔하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에서 그것도 관광지에서 이렇게 스펠 하나 틀려도 웃음거리가 되네요.

 

Old Doubtful Track의 끝 지점입니다.

-이제 생각이 나네요. 5년 전에는 호스텔 매니저아저씨가 우리를 이곳에 내려주셔서 ....          여기서 호스텔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 여기서 그냥 윌모트 길 따라 내려갈지 아님 길 더 위로 더 가서 스텔라폭포를 볼지 셋이서  머리를 맞대고 얘기하다가 그냥 위의 폭포까지 보고 가기로 했답니다.

 

길 양쪽으로도 이렇게 내려오는 작은 샘이 있답니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인 스텔라 폭포입니다.                                                                       사실 아래에 산 사태가 나서 출입을 금한다는 사인이 있지만,

우리는 청개구리 관광객인 관계로 꾸역꾸역 올라갔답니다.                                                (여러분은 그러시면 안돼요^~)

 

사진에서는 볼품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작지 않은 규모에 참 이쁜 폭포랍니다.

 

물론 여러분이 2박3일 패키지로 딥코브 호스텔에 머무셔도 우리가 갔던 모든 트랙을 다 보실 수는 없을꺼예요.

제가 올리는 트랙가운데 맘에 드는 곳을 선택해서 가시길..

 

스텔라 폭포옆으로 지난 겨울에 산사태났던 흔적이 보이고 있지요?

 

다시 호스텔로 돌아오는 길은 멀고도 멀었답니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웨스트암(수력발전소)에서 호스텔로 들어오는 차가 없더라구요.

(사실 낮에도 이곳을 지나는 차가 몇 대 없긴 하지만요)

 

그래서 부지런히 수다떨며(대장이랑 세아쉬랑 난 옆이나 뒤에서 듣기만 한다는 -글쓴이가 못 알아듣는다는 생각은 마시라~ 그래도 한국어,영어,독일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우~)

 

여기저기서 얻은 걸로 마련한 우리의 저녁입니다.

 

파스타에 들어있는 햄은 마이크가 떠나면서 우리에게 남겨준 1키로 짜리 햄 넣어서,

토마토소스에 버무린 상어고기, 세아쉬가 가져온 냉동감자(요트에도 냉장고랑 다 있답니다.)에

마이크가 놓고 간 새싹까지 놓으니 근사한 저녁이 마련됐네요~

 

아~ 여기에 디저트도 있었답니다.

세아쉬가 가져온 후르츠칵테일 캔!!

 

자! 오늘은 여기까지!!

 

낼은 호스텔 매니져 빌리(이 양반 전직이 사냥꾼)가 새벽에 사냥 가는데 같이 가자고 했답니다.

오늘 너무 피곤한데..낼 일어나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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