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8일째-2010년 1월24일 일요일 1am-9:30am
Deep Cove (Doubtful Sound) 7일째
오늘이 딥코브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후에는 세아쉬,대장이랑 같이 트랙2번 Helena 폭포에 갔다가 오는 길에 트랙1번 Brasell Point로 돌아왔답니다.
저 왠수같은 카누 커버(뚜껑?). 저거 기다리느라 거의 10일을 웰링턴에서 그냥 기다리기만 했었답니다.
그래 봤자 사용하지도 않을꺼면서… 근디 저거 씌우니까 멀쩡하던 카누가 왜이리 싸구려같이 보이는지 원!
(대장이 카누를 뉴질랜드에서 팔아보려고 저렇게 장착해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그래서 팔았냐구요? ^~ 다시 오스트리아로 보냈답니다.)
대장 뒤로 저 노란 카누는 가이드 투어하는 관광객입니다.
거의 매일은 아니지만, 저렇게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카누 몇시간 타고 다시 돌아갑니다.
카누 커버 씌워놓으니 타기도 더 힘들더라구요.
이럴 줄 알았으면 주문하지 말걸..하고 후회하는 대장! (가격도 500유로가 넘는 것 같았는디..)
Trade me(중고사이트)에 카누 내놓을 때 쓰겠다고 타고서 사진 몇장 찍었답니다.
호스텔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길. 저 길옆에 새워놓은 카누(총5대)는 한 회사꺼구요.
다른 회사는 봉고에 사람 태우고, 그 뒤에 카누 가지고 와서 사용하고는 다시 가져가더라구요.
(여기서 1주일 있다 보니 “다 안다”가 되 가고 있네요~^^)
아! 이제 생각났는데, 다웃풀사운드에서는 블루코드(생선이름이죠!)는 잡으시면 안됩니다.
오전 내내 대장은 세아쉬 요트에 가서 놀았답니다.
저요? 전 방에서 침대랑 대화(?)하면서 놀았답니다. (그러니까 잤다는 얘기지?)
오후3시30분 경에 슬슬 산책 삼아서 Helena fall로 가는 중입니다.
저 뒤에 산사태 났던 산 보이시죠? 그 아래 스텔라폭포-우리가 다녀왔던 곳-
여긴 강이 아니구요. 웨스트암(수력발전소)에서 사용 후 나오는 물 길이예요.
저 물이 흘러흘러 다웃풀 사운드를 지나서 바다로 가는거죠!!
참! 알고 계시나요? 다웃풀사운드 같은 협곡의 물은 짠물(바다)이 아니랍니다.
협곡에 있는 물은 정말 짠맛이 없더라구요. 세아쉬가 단물이라고 하길레, 정말 조금 맛 봤습니다.^^
강(물?)을 건너서 헬레나 폭포로 가는 중입니다. 이정표가 제대로 있는 것이 아니여서 쪼매 헤매면서 다녔답니다.
헬레나 폭포아래 쭈그리고 앉아있는 대장마누라입니다.
뭘 해보라 길래 손 한번 번쩍 들어봤습니다.
(저 셔츠에 대한 얘길 드리려고 이 사진을 골랐네요- 저 셔츠가 뉴질랜드 가는 길에 필리핀에 사는 언니한테 받아갔던 커플셔츠입니다. 앞에 “푸에르토 갈레라” 라는 글이 있는데, 카누 가이드가 아침 나절에 날 보더니 “필리핀” 하더라구요.
제가 욱(나보고 필리핀사람이라고하는줄 알고)해서 “노! 코리안” 했더니만, 푸에르토칼레라가 필리핀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거기가 다이빙으로 유명한 곳 인디..
헬레나폭포 가는 길이 나름 이쁩니다.이렇게 노란 꽃도 피어있고!!
저 뻘건 돌은 무엇일까요? 멀쩡한 돌 위에 일종의 곰팡이라고 합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
이 다리가 강을 건너는 다리가 아니고, 수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물을 건너는 다리입니다.
(지금 대장이 물고기를 찾는 중이랍니다. 보여도 잡지도 못하면서…ㅋㅋㅋ)
다리 건넌 후에 틀린 스펠링! 할레나폭도 이정표입니다.
(자꾸 보다 보니 헬레나 보다 할레나가 이쁘다는 생각도 든다는..)
돌아오는 길에 Brasell point브라셀 포인트로 왔답니다. 이곳은 호스텔 구 건물의 뒷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브라셀포인트에서 보이는 다웃풀사운드!!
제가 말씀 드린 적 있지 않나요? 여기 왕따 물개가 있다고!
이 녀석 혼자 여기 사는 모양인데, 우리가 카누 탈때 이 녀석이 수영 중이면 솔직히 조금 무섭답니다. 같이 놀자고 우리 카누에 올라올까봐….
대장이 자꾸 물개한테 말 시킵니다. 물개는 귀찮다고 듣는 척도 안 하는디..
오늘이 이 다웃풀사운드를 보는 마지막 날이네요~ 섭섭하냐구요? 아뇨!! 우린 또 여행을 계속 해야지요.^^
파란 트렁크속에 꼭꼭 들어찬 우리들의 카누입니다. 액세사리랑 다 넣어야 한 가방이 된답니다.^^
8시경에 대장은 세아쉬랑 같이 호스텔 매니져 빌리네 맥주 마시러 갔답니다. 갔다가 새벽 1시에 왔다는…
-아! 여기 인터넷 됩니다. 시간당 20불인가? 빌리한테 살 수 있다고 들은거 같습니다.-
아 참! 한 동안 낚시 사진이 없어서 “이 사람들이 낚시를 안 했나?” 하실까봐 말씀 드리는데요.
낚시는 매일 했었답니다. 리얼져니 선착장에서요.
고기 잡으러 갔다가 샌드플라이한테 헌혈만 당하고 돌아오는 날의 연속 이였지만..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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