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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 14회-Deep Cove (Doubtful Sound) 3일째

by 프라우지니 201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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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4일째-2010년 1월20일 수요일 11pm-8am

Deep Cove (Doubtful Sound) 3일째

 

오늘도 오전에는 낚시대 챙겨서 카누에 앉아서 내내 낚시질 하고,오후에는 랍스터 살 발라내고 지냈답니다.

 

다웃풀사운드의 아침을 여러분께 선사합니다.^^

 

다웃풀사운드에서 밤을 지샌 리얼져니의 배가 들어오네요.저 배는 1박2일용 크루즈용입니다.

5년 전에는 1박2일 패키지를 이용하는 일본의 젊은 아낙이 많았는데..                                    요새는 한국인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지금 낚시 중입니다. 솔직히 고무 카누 타고 낚시 하는 건 무섭답니다.

대장이 뒤에서 낚시대를 한번씩 당겨줄 때마다 카누가 기웃둥~ 아악!!!

 

저 앞에 보일 듯 말 듯 보이는 것이 헬레나폭포구요.                                                          그 왼편으로 하얀배 2개 보이시죠?

왼편의 하얀 점이 요트인데, 요트 주인이 스위스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랑 얘기한적은 없고, 어디서 흘러 들었답니다.

대장한테 “배타고 낚시 가고 싶다며? 저 요트 주인이 스위스 사람이라니깐, 만나면 얘기 잘 해봐! 누가 알아? 공짜로 배라도 태워줄지??” 하고는  잊고 있었는데..                        찬스에 강한 대장이 요트주인과 일단 안면은 튼 모양이더라구요.

전에 보니 여기서는 상어(사이즈는 작지만)도 잡히던데, 만약 우리 낚시대에 상어가 걸려서 우리를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면??  만약 돌고래가 우리한테 장난을 거느라고 뛰어 올라온다면?? 상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이것이 고무보트에 타고 있는 불안한 마음에서 오는 상상인거죠^^;

 

저 방향이 마나포우리호수에서 딥코브로 오는 길입니다.                                                    버스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내렸던 곳도 저기 어디쯤이겠죠?

 

저쪽이 호스텔 방향입니다. 중앙에 하얀 부분이 내려오는 길이고..

 

저기가 Real Jouney리얼져니의 선착장입니다.

 

오전내 카누 타다가 호스텔에 오니 벌써 마이크네 가족(아빠는 빼고)이 떠나고 없더라구요.

이 사람들은 마나포우리쪽에서 온 것이(버스가) 아니고, 딥코브(여기서)에서 배를 타고 인버카길로 바로 갔다고 합니다.

전기 기술자를 파견한 회사에서 배를 여기까지 운행(?)하는 모양입니다.

스캇의 부인과 조카는 오후에 오는 배를 타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인버카길 오면 꼭 연락하라고 하면서..   근디..사진 한 장 남기질 못했네요..

 

그래서 인버카길 갔을때 연락했냐구요?                                                                           물론 안했습니다.

 

죄송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써놓은 일기장을 보다보니 호스텔 매니져의 이름이 쟈니가 아닌 빌리Billy였네요.. 죄송^^;

(왜 남의 이름을 그렇게 바꾼댜~)

 

빌리한테 “내가 뭐 도와줄일 없어?” 하고 대장이 물어봤던 모양인데..                                빌리가 “그럼 이거 먹으려면 발라서 먹고,  껍데기는 바다에 카누타고 가서 좀 버려줄래?” 하면서 찐 랍스터를 한 통을 주더랍니다.

(저 이거 3시간 동안 살을 다 발랐답니다. 거기에 어제 먹다 남겨둔 발까지… 이거 다 바르고 나니,이제는 “랍스터 내 손 안에 있다.” 라는 자신감까지 생기더라니깐요. 덕분에 손바닥에는 많은 상처가 났답니다. 랍스터에 은근히 자잘하게 가시 같은 같은 많더라구요~)

-이곳에 머무는 동안 발생한 쓰레기는 나올때 다 가져 나와야 합니다. 여기는 쓰레기장이 없거든요. 생선가시나 이런것들은 다시 바다로 보내고, 비닐이나 이런것들은 나올때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호스텔의 구 건물입니다. 지금 실내 공사 중입니다.

저녁무렵에는 호스텔 구건물 뒤에서 출발하는 1시간짜리 걷기를 갔답니다.

(구 건물에서는 1박에 25$인디.. 새 건물에서는 1박에 35$이랍니다.)

 

저녁 무렵에는 호스텔 구 건물 뒤에서 출발하는 1시간짜리 Brasell Point (1번)걷기를 갔답니다.

 

구 건물 뒤로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인데, 여기에 있는 물가에 물개 한 마리가 살고 있답니다.

가끔은 수영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바위에서 선탠 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왕따(혼자 있으니)물개!!

 

브라셀포인트에 대한 안내입니다.

사실 1시간을 쫌 안 걸리지만, 산책하기에는 좋은 코스입니다.

 

여기가 브라셀포인트의 출발점!!

 

카누 타고 절대 낚시 안 간다는 데모를 하니 빌리한테 모터보트를 빌리려고 한 모양인데,

2개의 호스텔용 보트는 고장이 나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우쒸! 무슨 매니져가 그따위야? 돈 벌기 싫데?” 했더니만,

빌리가 온지 이제 3달 밖에 안 되서 아는 것도 없고, 고장난 것도 많다고 합니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입니다. 1주일 머물 예정으로 준비한 것 인디..턱없이 부족합니다.

거기에 야채나 이런 것은 하나도 없으니 원!!

“토스트도 한 끼에 2개 밖에 안돼!” 하니 유난히 배가 더 빨리 고파진다는…

 

사실 오늘 마이크네 식구들 갈 때 혹시나 냉장고에 잔뜩 있던 식료품(특히 야채) 우리 조금 안주나? 기대를 했더랍니다.

어차피 못 가져 갈 테니.  .근디 그 야채들은 모두 스위스 아저씨 몫으로 갔답니다.

 

오호~ 통재라!! 이럴줄 알았으면 쪼매 더 친한 척 해놓을 것을…

저녁에는 어두어진 다음에 Glow Worm 보러 선착장 쪽으로 갔다 왔답니다.                            생각보다 많지는 않더라구요.

오늘저녁에 호스텔에 한 가족이 왔답니다.

2박3일 패키지로 호스텔에서 2박 포함 다웃풀사운드 크루즈.

 

호스텔이 보이는 사진을 찾다 보니 내일 날짜의 사진이 하나 나오네요.

물 위의 나무 사이로 보이는 건물이 호스텔 구 건물입니다.                                                 그 옆에 보이는 건 새 건물 같네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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