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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6-굽이굽이도 흐르는 뉴질랜드 강

by 프라우지니 201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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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인이면서도 한국 지리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학창시절에 배운 지리도 가물가물한 나이이고 말이죠!

 

사실 한국에 살 때는 한국의 구석구석을 여행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시골사람들은 다 가봤다는 63빌딩을 가보지 못한 서울사람이 많은 것처럼 한국에 살아서 오히려 더 한국여행을 안 한 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한국에 살 때는 가보지 못한 제주도도 한국을 떠나 살면서 가봤습니다.

한국을 방문했던 남편과 함께 말이죠!

 

남편이 다시 한국을 방문하면 또 다른 도시를 여행하게 될거 같습니다.^^

제가 한국에 살 때는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말이죠!^^

 

낚시꾼인 남편과 함께 뉴질랜드의 강을 따라 여행하다보니..

한국의 강보다 뉴질랜드의 강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낚시로 유명하면서도 강의 흐름 때문에 래프팅이 가능한 강들이 많이 있습니다.

강을 따라서 보트를 타고 내려오면서 며칠씩 보내는 코스도 있습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이 있으니 가능한 여행상품이죠!

 

한국에 있는 강에도 이렇게 굽이굽이 흐르는 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일상으로 돌아가서 시간이 나면 한국의 강에 대해서 한번쯤 조사해볼 의사도 있고,

혹은 남편이 한국을 방문해서 낚시할 의사가 있다면 한국 강에 대해서도 한국을 들어가기 전에 미리 공부를 하게 되겠죠!^^

 

 

 

 

 

저희가 머물고 있는 카이탕가타를 거쳐서 바다로 나가는 클루차 강도 참 많이도 구불구불하게 흐릅니다.

 

구불거리면서 흐르는 강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낚시를 하다보니..

몇 군데서 한두 시간 낚시를 하다보면 하루가 참 빨리도 갑니다.^^

 

물론 강에 닿을 수 있는 모든 막다른 길에 다 AA(Angler Access)“라고 불리는 낚시꾼 통로”는 아닙니다.

 

강 바로 옆의 막다른 골목이라고 해도 대부분은 농장입니다.

울타리가 쳐져있고, 그 안에는 소 또는 양이 사는 곳이죠!

 

남편이 제일 잘 쓰는 방법은 막다른 길까지 간 후에 근처에 있는 농부의 집을 방문합니다.

 

대부분은 그 부근에 사는 농부가 그 땅의 주인이니 말이죠!

땅주인의 허락을 받은 후에 강 옆으로 이어지는 농장에 들어가서 낚시를 하는거죠!

 

 

 

 

 

저희는 이런 저런 곳의 클루차 강의 여러 모퉁이들을 돌아다녔습니다.

 

사람들의 접근이 쉬운 곳은 많은 낚시꾼이 오는 곳이라 송어를 잡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낚시꾼인 남편의 말에 의하면 말이죠!

 

남편은 지금 클루차 강을 조사 중이니 강의 여기저기, 낚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는

무조건 시도를 합니다.

 

나중에 그 포인트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 하니 말이죠!

 

 

 

 

막다른 골목을 지나서 농장 옆으로 이어진 길도 따라서 달립니다.

 

“이런 곳에 누가 낚시를 하러 올까?”

 

조금 의심스러운 곳, 아무나 올 수 없는 곳에서 남편은 송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송어도 낚시꾼의 손이 덜 닿는 곳을 안다고 합니다.

조금 덜 스트레스 받는 곳으로 이동하는 거죠!

 

 

 

 

가을에 잡히는 송어는 뱃 속 가득 알을 품고 있고..

이때쯤은 송어들이 배가 고픈 상태가 아닌지라 미끼를 잘 물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을에는 잘 안 잡힌다는 송어를 그것도 제법 큰 것으로 잡았으니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이때는 먹기 위해서 송어를 잡았습니다.

잡는 족족 다 잡아 먹었습니다.^^;

 

아마도 드물게 잡아서 그런 거 같습니다.

하루에 2마리씩 매일 잡았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놔줬을 텐데 말이죠!

 

남섬에서는 잡기 쉽게 잡기 힘들었던지라 송어를 자주는 먹지 못했습니다.

북섬에서 송어를 넉넉해서 잡아서인지, 잡았다가 놔 주는 송어도 생겼습니다.

 

지금은 남섬생활의 마지막인 2013년 4월16일의 일이고...

북섬 생활은 2013년 9월부터 시작됩니다.

조금 기다리셔야 볼 수 있는 북섬 생활입니다.^^

 

송어를 잡아서 죽일 때마다 좋지 않는 느낌이였다는(당근이지. 죽이는 짓인디..^^;) 남편은..

잡은 송어를 놔주면서 나름의 즐거움을 찾았다고 하더라구요.

 

송어가 다시 헤엄쳐서 물에 사라질때의 느낌이 남다르다고 하는데..

저는 그 느낌을 잘 모르겠습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뉴질랜드의 강에서 남편의 낚시경력도 굽이굽이 쌓여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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