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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7-모니카네 새 메뉴?

by 프라우지니 201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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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야채김밥을 만들었던 이멜다가 장보러가서 참치와 연어를 사왔습니다.

이번에는 생선초밥을 만들고 싶다는 뜻인거죠!^^

 

이미 만들어 놓은 초밥을 사 먹는 것보다는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더 넉넉하게 먹을 수 있고,

제가 있을 때 배우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초밥을 잘 안다고 생각 하시는 건 설마 아니시겠죠?^^;

 

저는 한국 “김밥 마는 법” 만 알고 있습니다.

김밥을 말 때, 야채만 넣으면 야채김밥, 생선을 넣으면 생선초밥이 되는 거죠!^^

 

덕분에 저희도 오늘 생선초밥을 먹게 되서 신나는 날입니다.

 

일단 밥이 뜨거울 때, 식초에 설탕, 소금을 넣어서 부었습니다.

 

진짜 초밥은 식초,설탕,소금의 비율도 정확히 맞춰야 하겠지만..

저는 제 맘대로 양을 넣었습니다.^^

 

이멜다도 기존의 초밥을 파는 곳에서 본 것은 있어서..

연어에는 아보카도를 함께 넣고, 참치는 따로 하겠다고 본인의 의견을 말합니다.

 

 

 

 

둘이서 생선초밥을 말았습니다.

 

굵게 썬 연어와 아보카도를 넣어서 김밥을 말고!

엊그제 야채김밥 말고 남았던 야채를 넣어서 야채김밥도 만들고,

참치만 들어가는 김밥은 조금 날씬하게 말았습니다.

 

초밥 집에서 파는 초밥은 썰어 놓은거 6개 들어있는 것이 6~7불 정도 하는데..

집에서 만드니 정말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생선초밥은 이날 저희 모두의 점심메뉴가 되었습니다.

 

와사비가 너무 들어가서 랄프에게는 먹기 힘든 초밥이였지만..

(저에게도 너무 과한 와사비인지라 먹기 버거웠습니다.^^;)

와사비 좋아하는 남편에게는 완전 맞춤 생선초밥이라 남편만 신나는 날이였습니다.^^

 

밥이 모자라서 싸지 못한 참치는 설어서 참치회로 먹었고..

이 날 만든 양배추 김치도 반찬으로 곁들어서 먹었습니다.

 

배추는 가격이 비싼지라, 나름 저렴한 양배추로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양배추 김치는 특유의 아삭거리는 맛이 있어서 생각보다는 맛있습니다.^^

 

연어,아보카도 초밥을 몇 개 집어먹던 랄프가 이멜다에게 얘기를 합니다.

 

“이거 우리 피자리아에 메뉴로 올려도 되겠다.”

“에궁^^; 변두리에 있는 가게에 누가 초밥을 사먹으러 온다고??”

미리 광고를 하고, 1주일이 한번 초밥 파는 날을 정해서 하면 안 될거 같지는 않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초밥을 사먹을지도 의문이고..

 

캠핑장에 관한 일(청소등)은 모두 이멜다가 하는데..

피자를 만드는 것도 이멜다가 하는데..

집안 살림도 이멜다가 하는데..

모니카 등,하교도 대부분 이멜다가 시키는데..

 

피자 만드는 법은 랄프에게 전수를 받아서..

이때쯤에는 이멜다 혼자서 모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멜다는 직접 만들어서 푸짐하게 먹고 싶은 마음에 사온 생선이였을텐데..

한번 만들어 본 초밥 때문에 이멜다가 더 일을 해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초밥을 먹는 중에 피자를 사러온 손님에게 랄프가..

“우리 앞으로도 초밥을 판매할 예정이다!”라는 얘기는 했었지만..

저희가 있는 동안에는 피자리아의 메뉴에 초밥이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슈퍼에서 파는 모든 생선이 다 초밥으로 먹을 수 있는 품질은 아닙니다.

 

초밥을 만드시려면 조금 더 신선한 생선을 파는 곳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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