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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5-날씨가 받쳐준 멋진 풍경

by 프라우지니 201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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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여행한다고 해서 항상 근사한 풍경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아름다운 풍경도 날씨가 뒷받침을 해줘야 더 빛이 나게 마련인데..

뉴질랜드는 날씨가 안 받쳐주는 날이 훨씬 많거든요.

 

마찬가지로 낚시하는 남편이 강 옆을 다닌다고 해서 항상 멋진 풍경을 보지는 못합니다.

아주 드물게 숨이 막히도록 멋진 풍경이 펼쳐질 때가 있습니다.

 

풍경을 받쳐주는 날씨라 함은..

파란하늘은 기본이고, 강이나 호수 옆이라면 바람마져 조용해줘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머물고 있는 카이탕가타!

 

별로 볼 것도 없는 동네라고 생각했지만 마을을 대표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카이탕가타 마을의 엽서에는 여러 가지 사진이 있었습니다.

 

젤 아래는 바나나다리라고 불리는 어디 있는지 잘 모르는 다리와, 마을을 오락가락하다가 본적이 있는 거 같은 건물과 예전에 이곳이 탄광 마을이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상징물!

클루차 강어귀와 해변이 만나는 지점을 찍은 사진이 카이탕가타를 대표하는 볼거리인 모양입니다.

 

이 엽서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마을은 다 돌아다녀봤는데..저 다리는 어디에 있는 거지?”

 

그리고는 잊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에는 없으니 보지 못한 것이고 말이죠!

 

클루차 강의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면서 낚시하는 남편은 어디를 가도 마눌과 함께 합니다.

같이 강가에 가지 않는다고 해도 마눌은 “차 지킴이”로 요긴한 용도이니 말이죠!^^;

 

며칠 동안 꾸물거리던 날씨였는데, 오늘은 맑은 날입니다.

 

바람이 한 점도 없으니 강물에 비치는 풍경이 멋있는지라..

마눌이 오늘은 남편을 따라 나섰습니다.

 

물론 낚시하는 남편을 따라가자면 사유지인 농장을 기본적으로 지나야 하는지라..

여러 종류의 소떵을 만나야 합니다.^^;

 

얼마나 더 지나야 이런 것들이 친숙하게 느껴지려는지..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되는 것중에 하나입니다.

 

오래돼서 마른 것들도 시각적으로 조금 불쾌하고..

해(?)놓은지 얼마 안된 신선한 것들은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으로도 자극적인지라 어디에 발을 디뎌야 할지 망설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신발에 혹시라도 소떵이 묻는다면 차안에 냄새가 진동할테고..

농장이 아님에도 거리에 있는 소 떵, 말 떵이 타이어에 묻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차문을 열 때마다 타이어에서 진동하는 떵 냄새가 참 거시기 합니다.

 

 

 

 

맑은 날씨에 바람마져 없는 날인지라 차안에 앉아있는걸 마다하고 남편을 따라 나섰습니다.

 

농장 바닥에 깔린 소떵 사이를 곡예하듯이 피해가면서...

저 멀리에는 카이탕가타의 대표 볼거리중에 하나인 바나나 다리도 보이고..

강에 비친 풍경이 참 근사합니다.

 

이런 풍경은 항상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여서 남편을 따라 나선 것이죠!^^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사진이 아니라 풍경그림을 보는듯한 착각까지 일어납니다.

저만 그런 건지도 모르겠네요.^^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 속으로 남편은 끊임없이 낚시대를 던져댑니다.

이런 풍경의 강에서는 굳이 송어를 잡지 않아도 좋을거 같은데 말이죠!

 

 

 

 

바람이 없는 날에는 아마츄어도 이렇게 근사하게 찍을 수 있는 바나나 다리인데,

이곳에 항상 바람이 불어서 멋진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일까요?

 

이 사진과 카이탕가타 (마을)엽서에 있는 사진을 비교 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엽서에 실린 사진이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말이죠!^^;

 

멋진 풍경은 이름있는 관광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강의 구석에도 생각지 못한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뉴질랜드입니다. (어째 광고문안 냄새가 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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