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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4-남편의 오지랖, 캠핑장 광고지 제작

by 프라우지니 201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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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숙박업소 목록이 나온 책들을 가지고 다닙니다.

 

여행자들이 제일 많이 애용하는 키위맵에도 캠핑장이나 홀리데이파크가 있다는 표시가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주소는 없는지라 대충 어디쯤인것만 알뿐이거든요.

 

뉴질랜드의 숙박업소에 나온 책에는..

대부분의 지역에 있는 모텔,롯지를 비롯해서 홀리데이파크까지 나와 있어서 여러형태로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입니다.

 

이 책자는 여행안내소, 홀리데이파크나 모텔, 롯지등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다니는 책자도 2개입니다.

 

AA Traveller라는 책에는 모텔, 롯지, 백패커등 모든 종류의 숙박업소와 함께 젤 뒤로 홀리데이파크의 정보도 있는 책입니다.

 

Jasons.co.nz에서 나온 Holiday Park& Gampgrounds 는..

뉴질랜드 전국에 있는 홀리데이파크나 캠핑장의 정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가고자 하는 지역의 홀리데이파크의 정보를 찾을 때, 책 안에서 캠핑장의 가격은 얼마이며, 어떤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두 책 모두에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홀리데이파크가 있는가 하면,

두 개중에 한곳에서만 정보를 구할 수 있는 홀리데이파크도 있습니다.

 

홀리데이파크에서 이 책에 자신들의 업소를 싣고자하면 적지 않는 돈을 내야한다고 합니다.

 

지면 한 장에 실리는 것은 물론 따로 돈을 내야하겠지만, 어느 위치에 있는 캠핑장인지 두어줄 실리는 것도 돈을 내야한다고 하니 작은 캠핑장에서 보자면 엄청난 지출이라고 하더라구요.

 

얼핏 주어들은 정보로는..

AA Traveller 같은 경우는 한번 내는데(1년간 유효한 책자) 천불이 넘고..

Jasons 같은 경우도 몇 백불은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거 한번내면 1년이나 유효한데 돈좀 쓰지..”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관광지도 아니고, 일부러 관광객들이 찾아올리 없는 위치의 캠핑장에서는 광고를 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서 들인 돈의 본전도 못 찾는 경우인지라..

뉴질랜드의 구석 지역에 있는 캠핑장들은 사실 광고없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 많답니다.

 

광고가 없어도 올 사람들은 찾아오게 마련이니 말이죠!

랄프네 카이탕가타 캠핑장도 광고없이 그냥 운영되고 있는 곳중에 하나입니다.

 

 

 

 

 

저희가 랄프네 온지 얼마 안된 시점부터 남편은 열심히 뭔가를 제작했습니다.

해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혼자서 열심히 캠핑장 팜플렛을 만들고 있습니다.

 

남편의 낚시 홈페이지를 만드느라 부산한 중에 또 한가지를 더불어서 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자신의 홈페이지도 모든 것을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만들고 있었거든요.

남편이 전혀 모르는 쪽인지라 쉽지않은 것을 해 가면서 더불어 전단지까지 만들었습니다.^^)

 

랄프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캠핑장에서 2박을 하면 작은피자를 무료로 준다는 글귀까지..^^;

 

 

 

 

팜플렛은 혼자서 열심히 진화중입니다.

 

남편이 낚시 다니면서 찍은 풍경 사진에 카이탕가타가 어디쯤에 있는지 지도도 넣고..

“1박에 10불이면서 2박이상하면 매 2박째(3회까지만)에 피자도 준다는..”

 

물론 처음에는 남편 혼자의 아이디어인 무료피자도 랄프의 승인을 얻었습니다.^^

 

“그깟 피자야 얼마든지 줄 수 있지..”

 

 

 

 

캠핑장 팜플렛을 만드는 남편에게 이멜다가 살짝꿍 부탁을 합니다.

 

“피자리아 메뉴판도 함께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사실 이렇게 팜플렛을 제작하는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따로 돈을 들여야 하는 일이죠!

남편은 할 수 있는 일이니 이곳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고 말이죠!

 

 

 

여러 날 고민해가면서 탄생한 팜플렛입니다.

 

앞에는 캠핑장, 뒤에서는 피자리아 광고가 나오게 전단지를 만들어서 카이탕가타 관광안내소랑 더니든(가장 가까운 큰도시) 관광안내소에 거는 것이 어떻냐고 물어봤더니만..

 

관광안내소에 이런 전단지를 꼽아두는것도 따로 돈을 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뉴질랜드는 무료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모양입니다.

관광안내소에서는 돈을 받고, 숙박업소나 관광상품 전단지를 진열 해 두는 것이였습니다.

 

랄프네 피자가게 오픈할 때 신문사에서 찍어간 사진은 줄 수가 없다는 바람에,

신문을 그대로 쓴지라 사진의 화질이 엉망이고..

 

그위에 마눌의 사진의 떡 올라간지라..

빼달라고 사정해서 나중에 제 사진은 빠졌습니다.

 

그 위에는 화이트베이트 사진을 올렸습니다.

클루차 강어귀에서 겨울철에 화이트베이트를 잡을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 동네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있어서 관광객들에게는 기회도 없을 것을..

 

일단 이곳의 매력포인트로 올려놓은거 같습니다.

 

보통 저희가 길게 머물면 항상 홀리데이파크에서 할인을 받았습니다.

 

1주일 이상일 경우는 30%정도 할인 해 주는 곳도 있고,

그렇게는 안 되지만 정가보다 더 싸게 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물론 항상 저희측에서 먼저 할인을 요구해서 이루어지는 거였죠!

 

저희가 랄프네 머무는 동안 저희는 정해진 숙박비를 계속 내고 있었습니다.

 

참 알뜰한 남편인데, 랄프네서 캠핑비를 깍는건 별로 안하고 싶은 모양이더라구요.

 

장사가 잘 되야 깍아 달라고 해도 안 미안한데,이건 우리가 봐도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으니..

그렇다고 캠핑장을 팽겨치고 갈수도 없는 문제이고..

매물로 내놓은 캠핑장은 나가지 않고..^^;

이래저래 돈벌이 안 되는 상태이지만 계속 잡고는 있어야 하는 상태인거죠!

 

남편이 있는 동안에 열심히 수정에 수정을 거치고..

랄프의 요청에 의해서 전단지는 계속 변화했었습니다.

 

그곳을 떠나면서 작업이 끝낸 원본파일을 주고 떠나왔는데..

랄프가 그것을 전단지로 제작해서 사용했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알아서 잘 했겠지요.^^

저희가 카이탕가타를 떠났냐고 묻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아직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전단지 작업은 저희가 떠나는 날까지 계속 수정에 수정을 거치고 있는 단계였구요.

 

저희는 아직도 랄프네서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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