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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직업283

남편이 원하는 생일선물 제가 바쁘게 사는 사이에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남편의 생일이 살짝 지났습니다. 작년에도 대충 지나간 생일 이였지만, 여전히 “직업교육”중인지라 올해도 별다른 계획은 없었습니다.^^ 올해는 시부모님, 특히 시어머니가 남편의 생일선물에 신경을 많이 쓰신 듯 했습니다. 작년에는 그냥 건너뛰신 생일 케이크도 올해는 따끈하게 구워서 오셨습니다. 반면에 저는 남편생일도 대충 건너뛰는 조금 허술한 마눌 이였습니다.^^; 시부모님이 남편께 선물하신 선물입니다. 생일카드와 현금 100유로 그리고 고급스러운 과일들과 건과일 아래로는 소금2종까지 준비하셨습니다. “아니 생뚱맞게 웬 과일선물세트를...” 뭐 이런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아들의 건강을 위해서 과일을 많이 먹으라는 시어머니의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2016. 7. 22.
존경하고픈 카리타스 직업학교 선생님 우리 (카리타스) 직업학교 선생님들은 95%가 간호사 출신이십니다. 간호사로 20년 이상 이런 저런 병동에서 근무를 하시고, 더 공부를 하셔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신 분이 대부분이시고, 심리학, 사회학 같은 경우는 선생님들이 박사학위 소유자십니다. 강사진만 놓고 보자면.. 이론과 실기를 다 겸비한 꽤 수준 높은 분들이십니다. 물론 강사진 전부가 다 “풀타임”으로 일을 하시지는 않지만 말이죠.^^; 강사진의 연세를 놓고 보자면.. 제 또래(40대 후반)이 대부분이시고, 50대 전, 후반도 계시고, 가장 어린 선생님을 꼽으라면.. 올해 정년 퇴직하신 영양학 선생님을 대신해서 올해 갓 입사한 아직 얼굴에 솜털이 뽀송뽀송한 24살짜리 아가씨 선생님이십니다.^^ 우리 반 담임선생님은 키도 장대(180cm는 훨씬 넘.. 2016. 7. 20.
3학기, 우리 반 사람들 이미 3학기가 끝났는데, 저는 이제야 3학기를 시작할 때 우리 반 사람들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1학기를 시작할 때 우리 반은 20명이였고, 2학기를 시작할 때는 16명이였는데.. 궁금 하신 분만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764 떠나간 사람들 2학기가 끝나고 쫑파티와 동시에 4명이 떠나갔습니다. 임신했던 M은 출산 때문에 1년 후에 돌아오기로 하고 갔고, 우리 반의 컨닝여왕이던 알렉스도 “요양보호사”대신에 “가정도우미”로 중도하차를 했고, 우리 반의 흑인여성 2명도 쫑파티와 더불어 카리타스 학교를 쫑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M은 정말로 공부가 힘들어서 잠시 쉬고 싶다고 했고, (1학기가 끝나갈 무렵에 이미 그만 두겠다는걸 우리가 말려서 한 학기를 더 다녔는.. 2016. 7. 19.
나는 왜 오스트리아에서 직업교육을 받게 됐을까? 제가 계속 연재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직업교육”에 대한 이야기들. 가만히 생각 해 보니 무슨 이유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지는 설명을 해드리지 않은 거 같아서.. 살짝궁 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는 “맨땅에 헤딩”이 정답이죠. 저 또한 그 상태에서 시작을 했었습니다. 결혼 전에 다녔던 사설 독일어 학원! 거기서 들었던 쪼맨한 정보 하나! “노동청에서는 무료 독일어 코스에 배우는 동안 돈도 500유로나 준다더라!” 결혼 전에 이미 알고 있던 이 정보를 예비신랑에게 살짝궁 흘려주신 후에... 결혼 2달후 받은 비자를 들고 남편과 나란히 노동청에 갔습니다. 저도 “무료 독일어코스”를 받고 싶은 마음에 말이죠.^^ 그때가 궁금하신 분은 살짝 읽어보시라~^^.. 2016. 7. 18.
날 우울증에 몰아넣은 그녀, 에밀리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는 타국에 사는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아낙입니다. 물론 달아주시는 댓글의 힘이 제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합니다.^^ 가끔씩 "이 아낙이 인간이 조금 덜됐네?" 하시는 글들도 읽으시겠지만.. "어디에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이곳에 털어놓나 부다.."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는 중년이지만 아직도 인간이 되기 위한 숙성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거든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숙성을 해야 하는 거죠!^^) 이렇게 서론이 긴 이유는.. 누군가의 뒷담화가 나간다는 안내입니다. 읽으시면서 "어찌 생각이 그리 짧냐" 고 혀를 차시지 마시고.. "에구~ 그런 일이 있는데 어디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나한테 하는구나."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 2016. 7. 15.
내 3학기 성적표 , 2년 과정(4학기)의 직업교육중 이제 3학기를 마쳤습니다. 1년 반을 잘 마쳤다는 이야기죠!^^ 2학기를 마치면서는 울었었습니다. 2학기 성적표와 왜 울었는지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774 눈물 나는 날 http://jinny1970.tistory.com/1781 2학기를 마치며 이제와서 생각 해 보니 2학기 때가 제일 많이 힘들 때였습니다. 학교에 친한 사람도 없고, 그저 꿋꿋하게 혼자서 1년이라는 시간동안 해 내야 했거든요. 3학기는 2학기 때보다는 덜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울지 않은 걸 보면 말이죠.^^ 자, 이쯤에서 제 3학기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Sehr gut (제어 굿-1등급)중에 Gut(굿- 2등급)이 3개 있는 나름 만족.. 2016. 7. 13.
마음에 안 드는 내 실습평과서 저는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실습을 했습니다. “요양원 실습 320시간“, ”데이센터 160시간“, ”방문요양 160시간“ 그리고 병원실습 320시간. 지금까지 마친 모든 실습에는 항상 ”실습평가서“가 따라왔습니다. 처음 요양원 실습 때는 정말로 제가 하나도 모를 때인지라 그저 열심히 했음에도 “올백”은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아주 긍정적인 결과 (점수로 따지면 1등급) 이기는 했지만, 제가 노력한 것에 비해서 조금 덜 미치는 결과인지라 제가 “거기까지 밖에 안 되나 부다..“ 하는 한계점을 느껴야 했습니다. "너는 말(독일어)이 안 되잖아!" 이 말 한마디면 저는 할 말 없는 외국인 아낙 일뿐입니다.^^; 그리고 간 데이센터 요양원! 20여명의 어르신들이 매일.. 2016. 7. 11.
잘 마친 병원실습 처음에는 아득하고 절대 끝날 거 같지 않았던 320시간의 병원실습! 끝나고 보니 나름 재미도 있었고 꽤 많은 사람들도 만난 즐거운 시간 이였습니다. 처음 내과에서의 160시간, 간호사들이 너무 어린 20대 초중반이라 걱정한 것과는 달리 말도 서툴고 일도 서툰 외국인 아낙(저죠!^^)을 잘 보듬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수월하게 그들 사이에 들어갔고, 더불어, 함께 일할 수 있었죠. 두 번째 비뇨기/종양학과는 30대 초중반의 간호사들이였음에도 내과의 나이어린 간호사들에 비해서 적응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40여명이 근무하는 내과에 비해서 비뇨기/종양학과는 10명 내외의 소규모 직원이라 더 가족 같았고, 그러기에 말도 서툰 외국인아낙이 그들 사이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표면적으로 보자면 그들 또한.. 2016. 7. 7.
저렴하게 받은 진드기 예방접종, 젝켄주사 오스트리아에 사는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예방주사가 있습니다. 그것이 오스트리아 사람이던, 외국인이던 간에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말이죠. 물론 이곳에 사는 외국인들 중에도, 현지인들 중에도 이곳에 살고 있는 동안에는 맞아야 하는 예방주사임에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맞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난 숲에 안 가니 안 맞아도 돼!" "지금까지 안 받아도 이상이 없었는데 뭘.." 물론 외국인 중에는 젝켄주사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못 맞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알고 있으면서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안 맞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이쯤에서 제가 말하는 "젝켄임풍"에 대해 제가 전에 한 포스팅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22 오.. 2016. 7. 5.
남편을 위한 김밥 도시락 제가 병원실습 마지막 날 김밥을 싸느라 새벽 4시에 일어난 날! 김밥 6줄 말아서 싸면서 썬 김밥중에 몇 개를 빼서 담았습니다. “오늘 김밥 싸는데 간식으로 가져갈래?“ “아니” 남편은 무엇이든지 물으면 “아니”라는 대답을 먼저 하는지라 안 묻는 것이 좋은디.. 왜 매번 묻는 것인지...^^; 남편은 한국음식을 하면 먹기는 하지만, 자신이 먼저 어떤 음식을 해 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해 놓은 음식을 군소리없이 먹어주니 한식을 좋아하는 것도 같지만, 먼저 어떤 음식을 해 달라고 안하는걸 보면 안 좋아 하는 거 같기도 하고...^^; 남편이 한국음식을 해 달라고 안하니 제가 한국음식을 안하는 경향도 있기는 한 거 같습니다. 자주 해 달라고 하면 자주 음식을 할 수도 있는 것이 마눌의 마음이건만.. (요리하.. 2016. 7. 4.
내가 바쁜 이유, 시험 어쩌다 보니 이번에는 제가 사라진다는 안내말씀도 없이 사라졌었습니다.(--__ 죄송^^;) 저를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은 대충 짐작하셨겠지만.. 이번에도 변함없이 헐레벌떡 시험의 산을 넘고 있느라 바빴습니다. 그렇다고 산은 '완전정복'한 건 아니구요. 아직도 정상을 항해서 달려가는 중입니다. 오늘 시험을 2개나 가볍게 치르고.. 다음 주에 있을 시험을 준비하는 중에 잠시 짬을 내서 여러분께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시험을 산을 오르면서도 열심히 요양원에 일을 하러 가야하는지라, 집에오면 자정까지 주방에 앉아서 열심히 시험공부를 하느라 정말로 바빴습니다. 요양원 직원중에 한 분이 이런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그럼, 저녁에는 남편이랑 앉아서 보내는 시간도 없남?” “난 저녁에 집에 가면 주방에서 자정까지 시험공.. 2016. 6. 16.
대충 감 잡은 현지인 김밥입맛 아시는 분만 아시지만, 저는 요리하는 걸 별로 즐기지 않는 아낙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 해 봐도 제 입으로 이런 말 절대 못합니다. “저는 요리 하는 거 좋아해요!” 해 놓은 요리를 먹는 건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요리 하는 건 정말 안 좋아합니다. 단지, 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먹고 싶은 요리를 사먹을 수가 없으면 군소리 없이 할뿐이죠. 그래서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이런 반응을 하는 사람들을 젤 싫어합니다. “나 한국음식 좋아하는데..”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꼭 뭔가를 만들어줘야 할 거 같은 그런 부담까지 듭니다. 대놓고 해 달라고 하지는 않지만, 어투에서 그런 걸 느끼거든요. 요리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저도 가끔씩 자발적으로 요리를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한국인이나 한국 문화.. 2016. 5. 30.
내가 만난 한류 팬 어머니 제가 직업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만났던 캄보디아 출신의 아낙이 그런 말을 했었습니다. “내가 병원에서 병동도우미로 7년을 일했는데, 한 번도 아시아계 실습생을 본적이 없어.” 그녀 또한 오스트리아에서 아무런 직업 교육 없이 병원에서 잡일을 하면서 도우미로 7년 근무한 후에야 저와 같은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시작하려는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말처럼 제가 병원에서 근무하는 동안에 만난 동양인 직원은 드물었습니다. 병동간의 환자를 이동시키는 도우미들도 대부분은 오스트리아 사람이거나 동유럽 사람이거든요. 대놓고 묻는 것을 실수라고 생각하는 서양인들이지만 가끔씩은 무례한 환자들도 있습니다. “너 필리핀에서 왔지?” 혹은.. “캄보디아?” 아주 조심스럽게 물어 오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기..간호사 양반.. 2016. 5. 17.
우리가 몰랐던 정보, 간호조무사 지금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이론 1200시간과 실습 1200시간, 총 2400시간을 수료하고 2개의 국가고시까지 봐야하는 “요양보호사” 과정을 공부중입니다. 제가 받는 “요양보호사”과정 중에 이론 800시간과 실습 800시간은 제가 보게 될 2개의 국가고시 중에 하나인 “간호조무사”과정이죠. 말인즉, 이론과 실습을 합쳐서 1600시간을 마치고 시험을 치면 “간호조무사”로 병원에 취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지금 받고 있는 “병원실습 320시간”도 바로 이 “간호조무사”과정에 필요한 실습입니다. 시작 전에는 완전 쫄았던 이 병원근무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기만 하더니만, 어느 순간이 되니 병원이 오히려 요양원보다 훨씬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물어보니 저만 병원근무가 요양원에 .. 2016. 5. 13.
올해는 심지 않은 깻잎. 봄입니다. 취미이면서, 심으시는 야채의 종류를 보자면 취미만은 절대 아닌 거 같은 농사일로 바쁘신 시아버지. 올해도 추위가 가시기 전에 열심히 씨를 뿌려서 모종을 가꾸시는가! 했더만, 아직 쌀쌀한 날씨인지라 작은 비닐하우스 같은 곳에 이미 샐러드모종들을 분가시키셨습니다. 이렇게 보호를 받는 녀석들은 날씨가 조금 더 풀리면 거름 줘서 잘 가꿔놓은 마당의 텃밭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시댁에 텃밭에 이렇게 곱게 자라는 녀석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작년 여름에 남편이 씨 뿌려서 끼웠던 파슬리! 내 땅꼬마 깻잎 옆으로 나중에 자리를 잡았던 녀석들인데, 내 깻잎보다 훨씬 더 무성하게 자라면서 생명력을 자랑하더니만.. 한 겨울 동안에도 초록 잎을 삐죽이 내밀어서 생사를 알리는가 했더니만.. 아직 쌀쌀한 봄 날씨임에도.. 2016. 5. 6.
나를 열받게 만드는 남편의 휴가계획 저희가 오스트리아에 머물 때는 보통 여름동안 두서너 번의 휴가를 다녔습니다. 주말 끼고 연휴 끼고 하면 한 5일정도의 휴가는 되니 가능한 몇 번의 여름휴가입니다. 제가 별일 없고 시간제 알바나 할 때는 한 여름동안 5번의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었습니다. 단, 매번 가는 크로아티아인지라 별로 새로울 것이 없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말이죠.^^; 한여름 성수기에 떠나는 휴가를 무지하게 싫어하는 남편은 올해도 조금 이른 휴가와, 조금 늦은 휴가를 갈 예정인지라 혼자서 열심히 휴가계획에 들어갔습니다. 바쁜 마눌의 스케줄을 무시하고 말이죠. 갑자기 제 월간계획표를 보여 달라는 남편! “당신, 휴가 1~2일 정도는 낼 수 있지? 요양원에 일하는 날 휴가 내 봐봐?” “시간 없어!” 제 월 계획표를 한참 보던 남편이 한마.. 2016. 5. 3.
남편 몰래 해 먹은 쑥버무리 저는 오스트리아에는 쑥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살았던 그라츠에서는 쑥을 본적이 없었거든요. 시댁이 있는 린츠에서는 쑥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지라, 기회가 되면 한번 먹어보리라 했었는데.. 이번에 그 기회를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잊고 있었던 쑥이었는데... 슈퍼에서 장보고 집에 가는 길에 내 눈에 들어온 쑥, 쑥, 쑥! 자전거 타고 집에 가는 길! 자전거도로 옆에는 항상 뭔가를 심었던 밭이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심어 놓은 것이 없습니다. 쑥이 내 눈에 들어오자마자 자전거를 얼른 밭에 세우고는 열심히 쑥을 따 모았습니다. 바야흐로 봄이니 된장국에 쑥을 넣던가.. 쑥버무리는 먹어줘야 할 거 같아서 말이죠.^^ 따온 쑥을 씻었습니다. 이미 조금 커버린 쑥이라 따기는 쉬었습니다. 이제 씻어서 먹을 일만.. 2016. 5. 2.
나의 슬픈 코미디 저는 요새 매일매일이 코미디입니다. 좋게 생각하자면 암환자들에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 하는 것이니 즐거운 일이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외국인 실습생의 독일어 발음 때문에 병실이 웃음바다가 되는지라 환자들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저는 참 많이 슬픕니다.^^; 상상이 안 되는 분들을 위해서 예를 들어보자면... 우리나라 병실에 외국인 실습생이 와서 식사주문을 받는 중에 일어나는 상황인거죠. “점심메뉴는 4가지이니 하나를 선택하세요. 댄당찌게, 보끄밥, 돼지부고지.” 뭐 대충 이렇게 상상하시면 병실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동일합니다.^^; 신문 Heute에서 발췌 믿음을 주는 직업군에서 Krankenschwester간호사는 의사를 제치고 당당이 2위입니다. 사진을 잠시 설명 드리자면.. 1위 소방관 93%,.. 2016. 4. 28.
실습생인 나도 답답하게 만든 실습생 저의 병원실습 2차 실습현장은 "비뇨& 종양학"과입니다. 1차 실습장 이였던 내과와는 조금 다른 종류의 환자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제가 이 병동에서 160시간 실습을 했다죠! 비뇨기과 같은 경우는 대부분 콩팥, 방광, 요도 등의 기관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 수술을 하러 오는 경우이고.. 종양학과 같은 경우는 대부분 암으로 "유방암, 피부암, 전립선암, 피부암, 혈액암 등등등"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들이 잠시 입원을 해서 새로 들어가는 치료에 잘 적응하는지 보게 됩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환자들의 증상이나 상황들이 다 나와야 하니 대충 여기까지만...^^ 저는“환자들의 정보, 기밀”을 지켜야 하는 의료인입니다.^^ 제가 이 병동에 처음 실습을 온 날, 저보다 먼저 와서 실습을 하던 실습생이 .. 2016. 4. 27.
신나는 새 학기, 그리고 남은 10개월, 제 글이 뜸하게 올라오니 대충 짐작하셨겠지요? 저는 다시 학기를 시작해서 열심히 공부모드로 살고 있습니다. 2년 과정의 직업교육 1년을 잘 마치고, 이제 2년차! 3학기에 들어가면서 이제 남은 기간이 1년인가? 싶었더니만.. 계산 해 보니 이제 남은 시간은 단 10개월입니다.^^ 2017년 2월 15일이 제가 받는 직업교육이 끝나는 시점이거든요. 3학기는 젤 어렵다고 하지만, 이제 남은 시간이 10개월이라니.. 앗싸라 비야~ 신바람이 절로 나는 시작입니다. 요즈음 시간표입니다. 이번 학기는 1주일에 2번이 아닌 3번 학교 가는 날이 많습니다.^^; 저는 요즘 자기최면을 겁니다. “이제 딱 10개월만 정신 챙겨가면서 암기하고, 몸 챙겨가면서 실습하면 돼!” 사실 이 글을 쓰는 오늘 중요한 시험 중에 하나를.. 2016.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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