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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직업283

현지 재료로 해 먹는 떡볶이, 료끼 떡볶이 한국 사람은 외국에 살아도.. 먹고 싶은 음식은 여전히 한국음식입니다. 하긴, 이곳의 음식이야 사먹거나 재료를 사서 해 먹기 쉽지만, 한국음식은 재료도 구하기 힘드니 한 번 먹고 싶으면 오래도록 그 마음만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며칠 전부터 떡볶이가 먹고 싶었습니다. 떡볶이는 우선 재료를 구하는 어려움이 있는 음식이죠. 제가 사는 도시, 린츠에 한국식품이 있다면 냉동 떡이라도 하사다 해 먹으면 되겠구먼... 제가 사는 도시에는 한국식품점은 없고, 태국, 캄보디아, 중국 사람이 하는 식품점이 있고, 그곳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라고 해도, 고추장, 된장, 간장에 라면류들입니다. 어떤 재료로 떡볶이를 해 먹을까 잠시 연구를 해 보니 떡의 질감은 아니지만 나름 비슷할 질감일거 같은 재료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료.. 2016. 10. 26.
우리 집 모전자전 이야기 우리 집은 시어머니와 남편이 정말로 닮아도 너무 닮았습니다. 남편은 외모도 시어머니를 닮았고, 성격 또한 시어머니 판박이인데... 거기에 무뚝뚝한 시아버지의 성격은 덤으로 닮은 거 같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시부모님 두 분 다 알뜰하시기는 하지만, 시아버지는 대놓고 알뜰한 편이시고.. 시어머니는 알뜰하시지만 겉으로는 그런 티를 안내시는 편이십니다. 쉽게 말하자면 영수증에 실제로 산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게 계산이 되어있으면, 시아버지는 바로 계산대에 가셔서 차액을 환불 받으시는데 반해, 시어머니는 차액이 있음을 알고도 환불받지 못하십니다. “됐어, 뭐 얼마나 된다고..” 남편도 시어머니와 같은 성격입니다. 영수증의 계산이 틀려도 바로 가서 환불받지 못합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제가 얼른 영수증을 .. 2016. 10. 25.
갑자기 연기된 시험 예정대로라면 이미 제일 어려운 시험인 "건강과 환자간호" 과목을 치웠을 테지만, 시험이 바로 전날 연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반 사람들이 우리학교에서 제일 날라리인지라, 선생님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 적이 있는데 기억을 하시려는지요? 혹시나 기억 못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준비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630 사랑받지 못하는 우리 반 수업태도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시험이 있는 날 일부러 결석을 합니다. 왜 안 왔냐고 물어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을 하죠. “시험공부를 안 해서!” 그리고는 시험을 본 사람들에게 어떤 문제들이 시험에 나왔는지 묻습니다. 시험을 보지 않은 사람들이 나중에 따로 보게 되는 시험에는 (우리가) 이미 봤던 시험문제들이 당연히 나오고.. 2016. 10. 24.
지금은 시험의 스트레스를 즐기는 중 제가 며칠간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 아무도 궁금하시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정말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서 얼른 몇 자 후딱 적습니다.^^ 써놓은 글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글을 올릴 마음이 여유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4학기에 들어서 첫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과목중 젤 어러운 여러 질병에 관한 과목인데다가 공부해야하는 문제까지 85문제여서리.. 이걸 열심히 달달 외워야 85개중에서 나오게 될 10문제 내외의 답을 쓸 수 있는 거죠. 마지막 학기여서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 분량도 많이 늘어났다고 모두들 불만을 이야기하고 스트레스를 이야기하지만... 전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그리운 추억이 될테니 그냥 열심히 하자!"는 큰언니 말투로 그들을 타일렀습니다. 사실 현실은 .. 2016. 10. 18.
돈 버는 우리 동네 쇼핑몰 벼룩시장 우리 동네 쇼핑몰은 1년에 딱 한 번 쇼핑몰 내에서 벼룩시장을 합니다. 벼룩시장이라고 해서 중고제품을 파는 건 아니고요. 쇼핑몰내 가게들이 1년 내 모아놨던 재고 제품들을 내놓는 날이고, 소비자들은 유명제품을 완전히 헐값에 사들이는 더없이 좋은 날입니다. 자전거타면 2분, 걸어가면 7분인 쇼핑몰이지만 매년 벼룩시장을 할 때마다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날 학교에 가는 날이나, 실습을 가는 날이면 저녁에야 돌아오니 불가능했지만, 내가 집에 있는 날이면 산책삼아서 쇼핑몰을 한 바퀴 돌고는 했습니다. 올해도 운 좋게 집에 있던 날이라 산책삼아서 가봤습니다. “꼭 뭘 사야지“ 이런 생각은 없었습니다. 가서 뭔가 마음에 들고 가격까지 착하면 가져 오는 것이고, 아니면 말고.. 올해는 집에는 빈손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2016. 10. 11.
아들과 며느리의 입장차이 부지런하신 시아버지가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마당에 이런저런 야채를 심으시는 덕에, 이때는 마당에서 나오는 야채로 충분히 식탁이 차려질 정도입니다. 상추도 여러 종류로 심으시는데, 이른 여름에 먹는 종류를 먼저 심으셔서 추수를 하신 후에, 다시 가을, 겨울에 먹는 상추를 심으시고, 시시때때로 작은 빨간 무(래디션)도 심으셔서 자급자족하십니다. 이른 봄에 심으셨던 상추도 제때에 따먹지 않았더니만 이렇게 대궁만 계속 올라가서 상추꽃까지 피는 상태가 되었죠. 저는 잎만 떼어서 먹어도 되겠다 싶었는데.. 부지런하신 시아버지가 다 뽑아버리시는 바람에 저에게 잔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아빠, 여기 있는 상추는 왜 다 뽑아버리셨어요? 잎만 따서 먹어도 한동안 먹을 수 있었는디..” “잎이 세서 못 먹어.” 밭주인인 아빠.. 2016. 10. 10.
남편이 갖게 된 가방의 비밀. 어느 날 마눌이 남편에게 가방 하나를 내밀면서 물었습니다. "이거 남편 가질래?” “그거 어디서 난거야? 또 샀어?” “이거 전에 Mais마이스 다닐 때 거기 사람들이 내 생일이라고 돈 모아서 사준 거라고 했었잖아.” 전에도 본 가방인데, 제가 하도 안 들고 다니니 남편에게 새로운 가방으로 보인 모양입니다. 사실은 선물 받은 건 뻥이고, 내 돈 주고 산 가방 이였지만, 마눌 돈으로 뭘 사도 잔소리 늘어지게 하는 남편인지라 가끔 뻥을 치라고 시엄마께 배웠습니다. 가끔씩은 시엄마, 시누이 이름도 가끔 팔아먹습니다. 사놓고 엄마가 혹은 시누이가 줬다고 뻥도 치죠.^^ 내 돈도 내 맘대로 못 쓴다고 하니 어떤 분들은.. “뭐 그렇게 잡혀서 사남?” 하시지만, 적당한 거짓말은 서로의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별일 아.. 2016. 10. 8.
시어머니를 기쁘게 하는 1유로짜리 선물 제 일상생활 중에 제가 취미처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심심하면 배낭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죠. 이름하야.. “동네 슈퍼 한 바퀴 돌기“ 일주일에 2번 정도 세일하는 야채나 과일이 바뀌는 관계로 월, 수요일 위주로 슈퍼를 한번씩 돌아봐야합니다. 이때 세일하는 과일이나 야채는 심히 저렴해지니 말이죠. 이때 도는 우리 동네 슈퍼는 Hofer호퍼(독일에서는 ALDI 알디), Lidl리들입니다. 이곳들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고, 정해진 품목만 팝니다. 보통 슈퍼(Spar 슈파, Bila빌라, Merkur 메르쿠어-이곳에는 거의 모든 상품들이 있으며 그 상품들은 대부분 이름 있는 상표들도 당연히 가격도 Hofer/Lidl에 비해서 2~3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에서 파는 제품보다는 이름 .. 2016. 10. 7.
나는 할 말도 못하는 실습생, 학교가 방학 중인 2달 동안 저도 방학 이였음 좋겠지만... 저는 그 기간 동안 실습요양원에 일하러 가야하는 풀타임 정규직원이였습니다. 이때는 직원들의 평가를 받는 기간은 아니지만, 제 직업교육이 끝나는 날까지 내 뒤에 달려있는 “실습생”이란 딱지가 있으니 직원들은 제가 혹시나 실수 하는 것을 뒷담화로 하시겠죠.^^ 그리고 모든 직원들이 다 저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 직업교육이 끝난 후에 제 실습요양원에서 근무할 계획이 없으므로.. 날 싫어하는 티를 내는 인간이나, 나보다 더 칠칠맞게(추접하게) 일하면서도 실습생인 나의 근무태도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도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말하죠. “너나 자알~ 하세요!” 알고 보면 정말 짤려야 하는 직원들이 수두룩하거든요.^^ .. 2016. 9. 30.
절대 쉽지 않는 직업교육, 요양보호사 제 실습요양원에 처음 보는 외국인 실습생이 왔습니다. 하긴 우리 요양원에 젤 눈에 띄는 외국인 실습생은 저이지 싶습니다. 동 유럽인, 아랍인보다 더 눈에 띄는 외국인이 동양인이니 말이죠. 같은 실습생이라고 해도 서로 통성명하고 뭐 그러지는 않습니다. 서로 근무하느라 바쁘니 말이죠. 실제 오후의 마당에 모인 요양원 어르신들과 직원들입니다. 바쁜 오전근무를 끝내고 오후에 어르신 몇 분을 모시고 마당의 그늘아래서 시간을 보낼 쯤에서야 그 외국인 실습생과 잠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직업교육 시작하기 전에 직업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하는 “일종의 맛보기 실습” 보통은 40시간 (4일) 실습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직업교육을 시작하면서 하게 되는 기나긴 실습. (저 인거죠^^.. 2016. 9. 29.
자기 권리도 주장하지 못하는 오스트리아 사람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약간 일본인 같은 성격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지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496 오스트리아 사람이 말하는 오스트리아 사람의 성격 혹은 특성 당당히 주장해야 할 자신들의 권리도 어찌 보면 너무 바보스럽게 살짝 지나쳐갑니다. 그 권리를 주장하기에 자신들의 얼굴이 두껍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예를 들어 영수증이 적힌 가격의 금액이 판매대에 있는 것과 다르면 계산대에 가서 물어보고 가격 차이에 대한 환불을 받으면 되는데.. 이곳 사람들은 그것을 못합니다. 창피한 것인지 아님 그렇게 말하면 상대방이 무안할까봐 그런 것인지.. 제 시엄마도 생각했던 가격보다 영수증에 적힌 가격이 훨씬 비싸도 그냥 아무 .. 2016. 9. 26.
한류 팬이 소개한 드라마, 힐러, 킬미 힐미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한국 드라마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일단 한번 시작하면 그 다음이 궁금해서 꼭 보고야 말아야 하는 거죠. 매주 두 편씩 나오는 드라마 같은 경우는 더 보고 싶어도 방법이 없으니 기다려야 하지만, 유튜브로 혹은 시디로 보는 드라마 같은 경우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클릭만 하면 다음 편이 바로 이어지니 다음 주를 기다릴 필요가 없죠. 그래서 잠까지 미뤄가면서 미친 듯이 다음 편을 보게 됩니다. 드라마 시디(혹은 DVD)를 보다가 아침 6시에 남편이 출근하려고 일어나는 시간에 잔적도 있습니다. 출근하는 남편 아침 차려주고, 인사해서 보낸 후에야 자러 갔었죠. 물론 그 날은 제 휴무일이라 가능했던 일이지만 말이죠. 여러분도 아시죠? 요양원에 한 달 동안 알바 왔었던 “한류팬” 아가씨,E. (대.. 2016. 9. 23.
남편의 요리에 화상을 입다. 지금은 시아빠가 마당에 심어놓은 야채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아빠가 우리 몫으로 주신 커다란 애호박 2개. 말이 애호박이지 크기로 보자면 남자 팔뚝만한 어른호박입니다.^^ 커다란 호박 2개가 며칠 지하실에 있나보다..했었는데, 드디어 남편이 호박크림스프를 했습니다. 남편은 여러 종류의 야채로 크림스프를 하는데, 어느 야채를 써도 남편의 스프는 맛이 있습니다. 가끔 소금을 너무 넣어서 짤 때도 있지만, 맛은 훌륭합니다. 남편의 크림스프에 비밀이라고 한다면.. 한 통씩 들어가는 생크림? 허브의 한 종류인 Caraway 캐러웨이(회향/카룸/ 큐멜)? 이유야 모르지만, 매번 맛은 훌륭합니다. 저야 생크림을 너무 넣어서 칼로리가 높아 사양하지만 말이죠. 남편이 한 솥씩 크림스프를 할 때마다 마눌이 빼놓지 않고 하.. 2016. 9. 22.
유럽에서 저렴하게 쇼핑하는 법. 저희부부가 조만간 휴가를 갈 예정입니다. 남들은 휴가를 끝내고 오는 시점에 말이죠. (이때가 8월 말쯤) -지금은 휴가가 끝나고 다시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만, 써 놓았던 글이라 올립니다.^^ (그래봤자 딱 2주일이 지났을뿐이네요.^^) 사람들이 버글거리는 휴가철을 싫어하는 남편은 “휴가철” 전이나 후에 휴가를 가죠. 이때는 휴가지의 가격도 저렴 해지고, 사람들만 북적거리는 해변을 피할 수 있습니다. 휴가기간은 3주지만 이 기간 내내 집을 떠나있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길면 1주일정도 집을 비울 거 같고, 올해도 변함없이 바다를 사랑하는 남편의 영원한 휴가지인 크로아티아 “Pula 뿔라”인근의 “Premantura프레만투라”로 갈 거 같은데.. 모르죠. 계획이 있다고 해도 쉽게 발설하는 남편이 아니니 또 .. 2016. 9. 20.
니맘대로 본 비엔나관광 우리반 임원들 마을대로 도시를 정하고, 갈 곳을 정했던 우리 반 MT. MT 인지 먹고 마시는 여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MT에 “박물관 관람”은 들어있어야 한다니 박물관 하나 추가해서 그렇게 여정을 짰습니다. 처음에는 전부 다 못마땅한 일정인지라,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반 사람들과의 단체 활동보다는 그냥 정식 행사에만 함께 하는 걸로 했습니다. 어차피 나는 혼자서 출발을 할 것이고, 잠도 시누이네서 자게 되니 말이죠. 그렇게 니네 맘대로 정한 짧은 1박 2일의 비엔나 여행은 결과를 놓고 보자면...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 이였습니다. 비엔나의 다른 곳을 보게 됐으니 말이죠. 첫날 스케줄은 오후 3시의 피임, 중절 박물관(9유로)! 가이드 투어를 신청한지라 12유로를 내고 입.. 2016. 9. 19.
우리도 비엔나 관광객 저희도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지만, 비엔나에서는 저희도 관광객입니다. 저희가 사는 곳은 비엔나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린츠거든요.^^ 관광객이니 관광객모드로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관광객답게 남편은 24시간 사용가능한 차표를, 마눌은 남편보다 더 오래 머문지라 3일 권 (36시간권)을 샀습니다. 비엔나는 수도여서 그런지 아님 린츠보다 더 볼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뭐든지 심하게 비쌉니다. 차표 같은 경우 린츠의 24시간권은 4.40유로인데, 비엔나는 7.60유로 많이 비쌉니다. 하지만, 차표검사 안 한다고 표 안사고 그냥 다니다가 딱 걸려서 6~70유로를 낼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차표를 사는 것이 좋죠.^^ 관광객이니 기념품도 사야 하는 거죠. 원래 이런 걸 사는 성격이 아닌데, 이번에는 선물로 .. 2016. 9. 15.
요즘 남편이 보는 서바이벌 다큐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희부부가 뉴질랜드 길 위에 살 때는 가끔 야생에서 살았었습니다. 남편은 하루 종일 낚시를 하고, 마눌은 강변에서 과일나무를 찾고, 과일을 따고.. 구석기시대도 아닌 현대에도 그렇게도 살아진다는 것을 완전 체험한 시간이었죠. 사냥까지 했다면 완전 자급자족하는 생활도 가능할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잠은 차 안에서 잤으며,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다 있었습니다. 요리들은 다 가스를 이용해서 했고, 시시때때로 전기시설이 있는 홀리데이파크(캠핑장)에 들어가서 빨래도 하고, 샤워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했었죠.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와 2년, 이제는 다시 떠날 시기가 더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 남편이 부쩍 자주 보는 TV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제 직업교육이 끝나는 2017년 2월 15일이 지나.. 2016. 9. 12.
비엔나에서 해결하는 간단한 한 끼, 케밥,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유럽”이 겁나 물가 비싼 나라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길거리 음식이라고 해도 한국보다 비싼 경우도 있는지라, 그렇다고 느끼죠.^^; 사실 슈퍼마켓의 물가는 한국보다 더 저렴한데도 말이죠.^^ 비엔나에서는 저희부부도 관광객모드인지라 사 먹어야 하는 거죠. 아침이야 시누이집에서 먹고 나온다고 쳐도, 점심 같은 경우나, 간식은 사먹어야 합니다. 점심때도 아니고, 저녁때도 아닌 시간에는 식당을 찾아가기도 그런지라.. 간편하게 뭔가를 먹어야 하는데, 이럴 때는 어디를 가도 길거리 음식이 최고죠. 비엔나에서는 관광객인 저희부부가 비엔나에서 찾은 저렴하고 맛있는 집이 있습니다. 케밥이라면 여기저기서 먹어본지라 나름 “맛의 평가”를 할 수 있는데.. (제 입맛이 쪼매 까다롭습니다.) 그.. 2016. 9. 10.
신나는 마지막 학기, 카리타스 요양보호사 학교 저는 2년 과정의 직업교육, “요양보호사”의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4학기에는 큰 시험(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이 2개가 있고, 더불어 이런저런 과목의 시험을 봐야 해서 지금까지 받아온 스트레스보다 더할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딱 6개월 남은 기간인지라 다시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약간 걱정도 되면서, 조금은 신나기도 한 다가오는 새 학기입니다. 3학기를 마칠 무렵인 7월초에는 4학기 시간표가 나와야 했지만, 시간표를 짜시는 선생님이 워낙 바쁘신 것인지, 아님 시간제로 일을 하시는 여러 과목의 선생님들 스케줄을 맞추느라 힘이 드셨는지는 모르겠지만... 4학기 시간표는 새 학기 개강을 앞둔 지금에야 받게 됐습니다. 사진이 흑백이라 잘 안 보이지만... 내년 1월 10일에는 “간호조무사 시험”이.. 2016. 9. 8.
날 부끄럽게 하는 광고들 저는 어디를 가던 일단 “읽을거리”를 주섬주섬 챙기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곳이 슈퍼이면 “슈퍼마켓 전단지”이고, 쇼핑몰이면 여기저기 가게에서 내놓은 ”광고 전단물“ 길거리이면 매일 나오는 ”무료신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장소가 비엔나가 됐다고 해서 저의 버릇이 없어지지는 않죠. 그래서 비엔나에 있을 때도 매일 무료신문을 챙기곤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무료신문. 비엔나에서도 손쉽게 거기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무료신문이여도 ‘읽을 만한 기사‘ 많음 좋겠지만, “별로 읽을 거 없는 신문” 취급을 당하는 이 신문은 알아도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정치인의 사랑, 결혼, 아기계획. 뭐 이런 쓸데없는 것을 다루고 있네요. 린츠에서도 읽을 수 있는 신문인지라 비엔나도 별로 다르지 않을 거라고.. 2016.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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