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는데 마음은 자꾸 어려지는 것인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은 점점 더 많아져갑니다.^^;
오스트리아의 이런저런 직업 광고를 보면 자꾸만 내 나이가 원망스럽습니다.
“한 10년만 어렸어도 도전 해 봤을 텐데...”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 비해서 유럽의 취업의 문이 넓습니다.
예를 들어보라고 하신다면...
http://jinny1970.tistory.com/517
오스트리아의 승무원 채용조건
고졸이면 이곳에서는 승무원으로도 취업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대학을 나와야하고, 외모도 어느 정도 되어야 하고,
키도 커야하고 등등의 제한이 없습니다.
아! 승무원말고도 "항공관제사" 직업교육도 가능합니다.
고졸의 학력만 된다면 말이죠.
최근에는 신문을 보다가 흥미 있는 기사를 봤습니다.
“남편, 나 이거 배우고 싶어.”
얼른 남편에게 신문기사를 내미니 남편이 기사를 보고 내 얼굴을 한번 쳐다봅니다.
지금 배우고 있는 것도 있고, 지금도 허걱거리면서도 또 뭔가 배우겠다니 웃기는 모양입니다.
“나 전차 운전도 하면 재밌을 거 같았거든, 열차 운전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
“운전도 못하면서 무슨 열차 운전을..”
“무슨 소리, 난 한국 면허증도 있고, 오스트리아에서도 실기 시험보고 면허증까지 땄잖아.”
“그래도 장롱면허잖아.”
“....”
내가 운전을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정말로 흥미가 생기는 광고입니다.
“남편, 이거 봐! 1년 동안 직업교육을 하게 되는데, 교육받는 동안에 월급도 나온데.
한 달에 2,000유로면, 손에 쥐는 돈은 1500유로는 되지 않을까?“
21세 이상이면 되고, 고졸이면 되고, 시력 좋고 색맹 아니면 되고,
책임감 강하고, 시간 잘 지키고, 집중 잘하고, 독일어는...뭐 꽤 하고!”
아무리 봐도 정말로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한 가지 문제라면 나는 21세 이상은 맞는디..
그 2배보다 내 나이가 쪼매 더 많다는 것!^^;
딱 1년만 빡세게 배우면 열차 운전을 할 수 있다니..
또 교육을 받는 동안에 돈까지 준다니...
입학시험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낼 모래 오십을 바라보는 아낙을 받아만 준다면 말이죠.^^
유럽은 고졸의 학력이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단지, 내 나이 때문에 더 이상 도전을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처럼 오스트리아 사람과 결혼해서 이곳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젊은 아낙들과,
이런저런 이유로 오스트리아서 자리 잡고 살고자 젊은 한국인들에게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직업을 배우고 선택할 기회가 있음을 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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