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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요양원150

우리 요양원 권력자, 청소부 제가 실습하는 요양원 직원들은 직업으로 계층 구분이 가능합니다. 가장 높게 있는 요양원 원장님이 계시고, 그 아래로 직원을 관리하는 분이 계시고, 그 아래로 각 병동의 직원을 관리 하시는 분이 계시죠! 각각의 병동에는 간호사가 있고 그 아래로 FSBA라고 불리는 요양보호사가 있고, 그 아래로 HH 하임힐페 (음식이나 세탁된 옷을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에게 나눠주는)가 있고! 그 아래에 청소를 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전 아직 위에서 열거한 직원의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 실습생입니다. 저는 FSBA 직업교육 3개월 차에 들어가는 실습생이어서, 기존의 직원들이 시키는 일은 다 하죠. 물론 그 직원이 간호사, FSBA나 하임힐페처럼 요양원 어르신들과 관련된 일에 한해서 말이죠!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오스트리아도 요.. 2015. 5. 17.
나는 몰랐던 오스트리아식 거절 제가 320시간의 실습중간쯤에 제 멘토에게 중간평가를 받았습니다. 항상 방실거리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무슨 일이 생기면 뛰어가서 도우려고 하고, 뭐든지 더 배우려고 묻고.. 등등 좋은 점이 많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감사하게도 말이죠! 제가 이 지역의 사투리를 몰라서 못 알아듣는 단어들도 있고, 잘못 알아들어서 본의아니게 코메디를 만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였습니다. 제가 하루종일 따라다니는 다른 직원들도 저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들을 글로 남긴지라 제 나름대로 만족스럽고 말이죠!^^ 아시죠? 이 평가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다시 처음부터 실습(320시간)을 하던가, 아니면 아예 직업교육을 포기해야 합니다. 평가서에 “이 사람은 이 직업으로 가기에는 성격도 그렇고 모든 것이.. 2015. 5. 10.
지금은 실습중 카리타스 학교에서 4주 동안 매일 착실하게 이론 교육을 받고 난후 저희는 5주 동안은 각자의 실습 요양원으로 매일 일을 하러 가야하는 실습주간입니다. 4주 이론교육, 5주 실습교육을 마치면, 1주일에 이틀은 이론을 배우러 학교에 가고, 나머지 이틀은 실습 요양원에서 일을 하면서 배우게 되죠!^^; 제 실습요양원은 저에게 한 달에 300유로(실제로 나는 200유로를 받지만^^;)지급하는 관계로 저는 실습요양원의 준 직원에 해당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은 1주일에 40시간을 일하지만, 5주간의 실습주간이 끝나면 1주일에 이틀 학교를 가고 그 외 이틀은 일을 해야 하는 시간제(20시간) 직원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전에 이곳에 와서 서류를 접수한 관계로 실습요양원(=Stammheim 슈탐하임)에서는 제가 첫 .. 2015. 4. 9.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의 인연,레나테 요양원의 거주민들은 대부분 Dememz 데멘즈 증상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잠시 사전의 뜻을 찾아보자면.. 독일어 : Demenz ◎ (의학) (후천성의) 정신 박약, 치매(癡簞) 영어 : dementia [diménʃiə] 〖의학〗 치매(癡呆). 네, 한마디로 치매 어르신들입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치매를 가지신 분들은 기저귀는 기본적으로 차고 생활하시는 분들입니다. 생각이 자주 외출하시는 분들이다 보니 화장실을 제때에 가는 것도 힘들거니와 자신의 배설물로 낙서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기저귀도 앞에서 벗지기 못하게 뒤쪽에서 벗기는 식으로 착용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치매 어르신이고 혼자서 활동이 가능하시거나 보조를 받아서 낮에는 밖에 나와 계시는데, 유난히 한 방에 있는 어르신(?)은 항상 침대에만.. 2015. 2. 14.
남편이 말하는 오스트리아 인맥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2년 과정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Stammheim 슈탐하임 (직업교육 동안에 주기적으로 실습을 하게 되는 요양원)을 잃는 생각지도 못한 시련이 있었습니다. ^^; 평소에 철두철미하고 따지기 좋아하고, 보통 사람들은 몰라서 못 받는 건강보험료 환불은 기본이고, 해외에 머물러서 연장이 안 된다는 마눌의 (오스트리아) 비자까지! 남편에게 불가능한 일은 없었고, 원하면 불가능 해 보이는 일도 가능케 만드는 남편인데도.. 마눌이 제출한 서류가 없어져서 실습생 선발에서 탈락됐다는 이상한 뉴스를 듣고도 한마디를 중얼거리고는 그냥 조용히 넘어갔었습니다. “서류를 이메일로 한 번 더 보내는 건데..” 이쯤에서 무슨 서류를 분실했능겨? 하시는 분들만 클릭.. 2015. 2. 2.
유럽의 요양원에서 느낀 한국의 요양원 오스트리아 요양원의 시설은 왠만한 호텔시설을 능가할 정도로 럭셔리합니다. 제가 실습갔던 요양원. 카페,미용실,교회 시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각자의 독방에 하루 세끼의 메뉴도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고, 세탁물 같은 경우도 벗어놓으면 다 세탁이 되어서 다시 방으로 돌아오고, 이런저런 시설들은 다 훌륭했지만 저는 이런 훌륭한 시설 속에서 생활하는 서양의 어르신들에게서 한국의 요양원에서 만났던 한국 어르신들의 그 처량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의 요양원은 제가 2009년에 2주간의 실습을 할때임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제가 실습했던 곳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의 요양원도 있을것이고, 지금은 한국의 요양원이 시설이나 생활환경이 그때보다 훨씬 더 좋을수도 있겠지만, 제가 경험한 2009년도의 요양원에서.. 2014. 11. 26.
하늘가는 남편을 배웅하신 할매 저는 요양원에서 단지 4일 동안 실습을 했을 뿐인데, 요양원에 관련된 쓰고 싶은 글들은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실습 중에 하늘로 가신 할배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저에게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하신 어르신 부부셨거든요. 다음에서 캡쳐한 이미지입니다. 제가 3일 동안 따라다닌 “다나”라는 요양보호사는 요양원에서 하늘나라로 가시는 분들을 배웅하는 일을 했습니다. 처음 이틀 동안은 뒷쪽의 어르신들을 돌보느라 앞쪽 방향의 어르신들은 어떤 분들이 계신지, 방은 어떤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단지 왔다 갔다하면서 열려있는 문틈으로 누워계신 할배를 보고는 “어? 이 방은 어르신이 정말 뼈밖에 없으시네!” 하는 짧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3일째 되던 날 항상 맡아오던 뒤쪽이 아니라 앞쪽으로.. 2014. 11. 25.
오스트리아의 요양원 시설과 하루일과 제가 40시간 실습을 마친 곳은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자전거로 10분 거리에 있는 지역요양원입니다.특별하게 부자들만 오는 그런 요양원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설은 완전 훌륭했습니다. 2009년도에 제가 한국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할 때, 의정부의 한 요양원에서 40시간 실습을 했었습니다. 그곳에 사시는 분들은 건물 밖으로는 나갈 수도 없고, 기저귀는 정해진 시간에만 갈아주고, 목욕은 정해진 날 한꺼번에 단체로 요양보호사들이 어르신들을 씻어드렸고, 몇 사람이 함께 살아야 하는 방에서 생활하셨고 옥상에는 쪼맨한 꽃밭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 아주 열약한 환경의 한국 요양원을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만큼 세월이 흘렀으니 지금쯤은 한국의 시설도 조금 .. 2014. 11. 24.
40시간의 실습을 끝냈습니다. 지난 주(월. 화. 목, 금)는 요양원에 실습을 다녔습니다. 직업교육에 들어가기 전에 “테스트 실습” 40시간은 꼭 들어가는 과정이였고, 이 실습 후에 제가 실습한 요양원에서 저를 직업 교육받는 2년 동안 실습생으로 받아줄지를 결정하는 실습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실습한 요양원의 홈페이지에서 캡쳐한 사진입니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밤 근무했던 사람들에게 근무 인계받고(물론 제가 받는건 아니구요.^^;), 각방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의 아침준비를 해 드렸습니다. 방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밖에 나와서 드시는 분들이 계시니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해 드려야 했죠! 아침을 먹고 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어르신들을 봐드립니다.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옷도 갈아입혀드리고, 낮동안은 되도록 거실에 해당하는 곳에.. 2014. 11. 17.
사계절이 보이는 오스트리아의 요양원 풍경 우리집 앞쪽 도로에는 양로원이 하나 있습니다. 사설 양로원은 아니고, 앞에 간판을 보니 카리타스Caritas에서 하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한다는 얘기인거죠! 항상 자전거를 타고 이 앞을 지나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좋다”입니다. 한국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노인 요양(병)원에 2주동안 실습을 나갔드랬습니다. 말이 요양(병)원이지, 사실 그곳에 계신 어르신들은 완전히 건물에 갇혀 계신거죠! 독실은 꿈꾸기 힘들고, 두 서너명, 심하면 더 많은 수의 어르신들과 한 방을 쓰시는.. 그곳에서 실습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유치원!”이였습니다. 단지 상대가 나이어린 아이들이 아니고, 어르신일뿐이지,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 해야하는 일들은 정말 유치원의 보모 같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신 어.. 201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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