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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생활1539

머리로 한 스코틀랜드 선거 최근 스코틀랜드는 독립을 위한 투표를 했었습니다. 영국과 함께 했던 307년을 등지고 독립을 꿈꿨지만 좌절되고 말았지요. Heute에서 발췌했습니다. 선거가 있기 전에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스코틀랜드인 사업가가 오스트리아 신문과 했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선거가 어떻게 됐음 좋겠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가슴은 Yes라고 하는데, 머리는 NO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인으로서 영국에서 독립은 원하지만, 독립 후에 일어날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자면 독립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였습니다. 다행히 그의 생각대로 가슴보다 머리로 투표한 사람들이 많았기에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부결되었고 말이죠! 그들의 투표 뒤에는 여러 가지 사실들이 버티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단 영국에서 독립해서 떨어져 나오면 .. 2014. 9. 23.
해외에 사는 한국 사람의 필수품, 압력 전기밥솥 해외에 사는 한국 사람이라면 꼭 한국에서 챙겨와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꼽으라면 단연코 으뜸은 “압력 전기밥솥”입니다. 주식이 밥인 한국인에게 밥보다 중요한건 없죠!^^ 저도 해외에 사는 한사람의 한국인으로서 “압력전기밥솥”이 필요하지만, 한국에서 유럽으로 올 때 가지고 올 수 있는 짐의 무게는 겨우 23kg. 미주 쪽은 23kg 혹은 32kg짜리 트렁크 2개까지 허용이 되지만, 유럽은 달랑 23kg짜리 트렁크 한 개만 허용되는지라... 압력밥솥보다 더 중요한 것을 챙기다 보면 항상 밥솥은 순위 뒤로 밀려나버리고, 밥 먹고 싶을 때마다 절실하게 느끼는 압력밥솥의 존재! 제가 살아가는 방법 중에 하나인.. 현지에서 대체품이라도 찾아본다! 이건 밥솥에는 전혀 해당사항이 .. 2014. 9. 22.
단순하지 않는 오스트리아 소세지요리 저는 한국요리가 서양요리에 비해서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인줄 알았습니다. 바꿔 말하자면,서양요리를 만만히 봤다는 얘기죠! 스테이크는 프라이팬이나 바비큐에 굽기만 하면되고, 곁들어 나오는 야채들은 몽땅 끓은 물에 데쳐서 접시에 놓고, 샐러드도 야채그릇에 담아서 오일,식초만 치면 되니 말이죠! 제가 뉴질랜드에서 봤던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정말로 야채들을(감자, 당근, 양파, 고구마등) 썰어서 끓는 물에 삶아서 자신들의 요리접시에 사이드로 놓고 먹는 걸 많이 봤었거든요. 그렇게 서양요리는 완전 만만하게 봤었는데, 시어머니 어깨너머로 보는 요리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도 않고, 시간도 꽤 걸리는 요리들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모든 주부들이 제 시어머니처럼 음식을 하는 것인지, 아님 제 시어.. 2014. 9. 21.
요즘 잘나가는 영어 아기이름 제가 학교에 다닐 때 우리 반에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들이 몇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이들을 선생님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구분했습니다. "작은 XX" "큰 XX" 혹은 “XX1번” “XX 2번” 그렇게 불리는 아이들도 불만이 없어보였습니다. 어떤 식으로는 구분은 됐으니 말이죠! 아마도 그 시기에 많이 짓는 이름들 덕에 나온 현상 이였죠!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잘나가는 이름들”은 항상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이름만 달라진다 뿐이지만 말이죠! 올해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많이 지은 아기 이름이 있습니다. 앞으로 영어이름을 지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까하는 차원에서 준비했습니다.^^ Heute Zeitung에서 발췌했습니다.^^ 2014년에 가장 많이 지은 남자아이 이름 1위는 Felix 펠릭스입니다. 2위부터는.. 2014. 9. 19.
반평생 살아도 외로운 타국살이 저는 성격이 조금 급한 편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밖으로 나 다닐때는 누가 따라오는 것도 아닌데 엄청나게 빨리 걷는지라, 누군가 말을 걸고 싶어도 걸지 못한다고 합니다. 내 속도로 걸으면서 말을 붙이려면 상대방은 뛰어야 하니 말이죠!^^; 나랑 쇼핑을 가도 뒤에 따라오는 남편이 항상 하는 말! “왜 자꾸 뛰어가? 그냥 걷자구~~” 빨리 걸으려고 작정하는 것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빨라지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정말 뛰는것은 아니고, 보통보다는 쪼매 빨리 걷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내가 빨리 걸으니 거리에서 말 붙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어디를 가도 후다닥거리면서 다니는 제가 슈퍼에서 한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평소는 슈퍼도 후다닥 필요한 것만 사가지고 나오는데, 그날은 뭔가를 찾느라 .. 2014. 9. 18.
시아버지의 사신 한국자동차 한국인 며느리가 있음에도 시아버지는 오직 일본 자동차를 타셨습니다. 시아버지뿐 아니라 온 가족이 다 일본차, 토요타를 애용했죠! 시아버지가 도요타 골수팬이시니 온가족의 그 영향을 안 받을 수도 사실 없고 말이죠! 새 차를 사시는 시아버지는 당근 토요타! 시아버지가 타던 중고차를 물려받듯이 사는 남편은 당연히 아버지의 "토요타" 구글에서 건진 이미지입니다. 아버지가 타시던 토요타 Rav4 검정색은 남편차지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아들에게 차를 그냥 주는 것이 아니고 파냐고요? 네, 부자가 마주앉아서 자동차 매매를 합니다. 서류까지 다 준비해서 말이죠! 물론 가격은 중고차시세에 비해서 저렴하기는 하지만 "매매"는 합니다. 시누이도 차 바꿀 때가 되면 아버지가 미리 알아봐주시니 당연히 "토요타" .. 2014. 9. 17.
외국인이라는 자격지심 때문에 요즘 신문을 장식하는 오스트리아의 떠오르는 스타가 있습니다. 그를 처음 본 것은 몇 년 전 그라츠 시내의 한 골목에서 이었습니다. 친구와 길을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쿵쿵거리는 음악소리! 그 소리를 따라가 보니 한 젊은 청년이 작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그 청년 주위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대부분은 중년의 아줌마들이 그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도 추고 있었습니다. 그때도 오스트리아를 1년 반 동안 떠나 있다가 다시 들어갔던지라 오스트리아에서 어떤 일이 났었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 이였습니다. 그의 음악을 들으며 입이 귀에 걸리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이 동네잔치 있어? 웬 거리의 가수야?” “저 사람 몰라?” “누군데?” “요새 한참 떠오르는 샛별인데, TV에도 자주 나와.” “.. 2014. 9. 16.
오스트리아 주부에게 배우는 슈니첼 혹시 알고 계시나요? 일본 돈까스의 원조가 있다는 사실을? 돈까스는 오스트리아의 “Schnitzel 슈니첼”을 모방한 일본의 작품이랍니다. 슈니첼은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돈까스”만큼이나 유럽에서 사랑받는 음식중에 하나입니다. 유럽뿐 아니고 유럽인들이 사는 세계 어느 곳에 가도 “슈니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출생지가 슈니첼 앞에 항상 따라붙는지라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자랑이기도 하죠!^^ Wiener Schnetzel 비너슈니첼 해석하자면 비엔나 슈니첼입니다. 슈니첼이 비엔나에서 나온 음식이라는 얘기죠! 한국에도 음식에 출생지가 붙은 음식들이 있죠? 전주 비빕밥, 나주배, 안동사과등등.. (배와 사과는 음식이 아닌디?) -죄송합니다. 지금 생각나는 것이 비빔밥뿐이라~^^; 저는 이 “슈니첼”을 필리핀의.. 2014. 9. 15.
며느리 감동시킨 외국인 시어머니 오늘은 제가 절실히 제 시어머니의 사랑을 느낀 날입니다. 완전 감동이였습니다.^^ 무슨 일인지 여러분께만 알려드립니다.^^ 저는 요즘 오전8시부터 12시까지 독일어수업을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남편 아침 챙겨서 출근시키고, 저도 남은 아침먹고 대충 정리를 해 놓고 아침 7시경에 집을 나섭니다. 시내까지는 자전거 2분(걸어가면 20분^^;)+ 버스10분 +전차10분의 거리이지만 중간에 기다리고 갈아타는 시간이 있는지라 대충 3~40분은 걸리는 거 같습니다. 후다닥 먹은 아침은 오전 11시경에 되면 꺼지는지라 수업이 끝나는 12시경에는 배가 고픈 상태가 됩니다. 어제는 수업 끝나고 시내에 뭘 문의하러 갔다가 집에 오니 오후 1시30분! 배는 고픈 상태로 집에 와서 뭔가를 해서 먹어야 .. 2014. 9. 14.
스파게티 면으로 끓이는 칼국수 한국인들은 한국을 떠나서 산다고 해도 한국인임이 변함이 없듯이 입맛 또한 변함없습니다. 비오고 우중충한 날에는 빈대떡이 먹고 싶고, 따뜻한 국물도 먹고 싶고 말이죠!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사람입니다. 유난히 여름 같지 않는 여름을 보낸 올해는 추웠던 여름 이였는지라 더욱더 따뜻한 국물이 간절하게 생각이 났죠! 명동칼국수도 생각이 났습니다. “칼국수에 매콤한 겉절이 김치가 맛있었는데...” 먹고 싶은 건 해 먹고 마는 성격인 아낙이니 뭔가를 해먹어야 하기는 하는데.. 가지고 있는 재료에는 한계가 있는지라.. 가지고 있는 재료로 일단 칼국수를 끓이기는 했습니다.^^ 제가 한 끼를 해결한 (칼)국수입니다. 칼국수는 구할 수 없으니 집에 가지고 있던 스파게티 면으로 국수를 끓였습니다.^^ 육수는 따로 없으니 .. 2014. 9. 11.
나는 안 되는 자격, Linz Aktivpass 린츠 악티브파스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거의 2달 동안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린츠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남편이나 시아버지의 차에 동승해서 볼일을 보러 다니니 따로 다닐 필요도 없었고요. 앞으로는 매일 린츠시내를 독일어 학원을 가야 해서 차표를 사러 가게에 갔습니다. 한 번 타는 것(2유로) 보다는 24시간 카드가(4유로)이 싸고, 24시간용보다는 1주일 카드가(13.80유로)이 싸고, 1주일용보다는 한 달 정기권(41.60유로)이 싼지라, 매일(월~금) 린츠를 가야하니 한 달 정기권을 사기로 했습니다. “한 달 정기권 주세요!” “Aktivpass 악티브파스요 보통이요?” 엥? 악티브파스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일단 모르는 것이 나오니 물어봐야 하는 거죠? "악티브파스는 얼만데요? “10유로요!” 한 달 정기권이 10유.. 2014. 9. 10.
서양에도 명절증후군이 있다. 외국에 살고 있는 저 같은 한국 사람들은 추석이 왔다가 가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올해도 추석이 지나갔고,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싶습니다. 물론 "명절증후군"을 앓는 분들이 대부분은 주부들이시겠고 말이죠! 인터넷검색에서 찾은 명절증후권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이 "명절증후군"이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서양에도 이 명절증후군이 있더라고요. 재미있는 것은 서양의 명절증후군은 며느리가 아닌 어머니들이 앓는다는 사실이죠! 한국의 "명절휴가"는 길어야 5일 정도이지만, 서양의 "명절휴가"는 5일보다는 긴지라.. 부활절 휴가가 대충 1주일, 크리스마스 전부터 새해까지의 휴가는 2주정도가 됩니다. 자! 지금부터 서양의 "명절증후군"및 "주말증후군"을 말.. 2014. 9. 9.
며느리 헌옷 입으시는 시어머니 이번에 시댁으로 이사를 들어오면서 남편은 자신의 옷들을 정리했습니다. 뉴질랜드의 길 위에서 몇 벌 안 되는 옷으로 2년을 보내고 다시 돌아오니 입지도 않으면서 가지고 있는 옷들이 많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마눌도 옷 정리하는 남편 옆에서 덩달아 이런저런 옷들은 꺼내놓았습니다. 1년에 한 두 번입는 옷들은 사실 없어도 되는 옷들이니 버려야 하는 옷들에 분류를 해 버렸죠!^^ 사실 다 입을 수 있는 옷들인데도 내 놓은 옷들입니다. 사 모은 옷들이 꽤 되는 마눌이야 그렇다쳐도 남편은 가지고 있는 옷들도 얼마 없으면서 무슨 베짱으로 옷을 버리는지 마눌은 도통 이해불가였습니다.^^; 나중에 추가로 내놓은 옷들도 꽤 되는지라 커다란 쓰레기봉투에 한가득 옷이 담기고, 거리에 서있는 어느 단체에서 내놓은 “옷 기증”.. 2014. 9. 8.
오스트리아의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세요~ 사람사는 곳은 세상 어디나 같은 거 같습니다. 유럽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죠! 매너 좋은 백인신사도 있지만, 퍽치기 백인도 있습니다. 며칠전에도 요즘 오스트리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한번 알려드렸었는데.. 갈수록 스마트폰에 대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356 오스트리아의 후진국형 범죄 무엇인가를 분실하면 불편한 것이 참 많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리면 그 안에 들어있던 신용카드며 신분증을 다시 만들어야 하니 불편하고!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그 안에 들어있던 모든 정보(전화번호,메모등등)이 없어지니 불편하고! 이런 불편함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아시나요.. 2014. 9. 5.
여름이 없었던 올해 유럽 올해도 한국의 여름은 여전히 뜨거웠겠지요? 너무 더워서 잠을 잘 수 없는 밤들도 있었겠구요.^^; 2014년 올해 유럽은 여름이 없었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계절상으로는 여름인데, 날씨는 여름 같지 않는 그런 날들이 많았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날은 열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었고, 허구헌 날 비가 내리니 침수된 곳도 많았고, 해가 안 뜨면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는 유럽의 날씨답게 여름임에도 두꺼운 점퍼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여름내내 비가 내리는 날들이 이어지더니만, 가을로 접어든 9월에도 비는 여전히 내립니다. 우중충한 하늘에 내리는 비까지! 지난 7월2일에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2달동난 집에만 짱박혀서 있었던 저야 비가 오던, 해가 뜨던 상관이 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어제 .. 2014. 9. 4.
오스트리아 성당의 바람직한 건축헌금 모금방법 어느 종교나 그 종교를 믿는 교인들은 자신이 믿는 종교에 헌금이나 기증을 합니다. 금액이 신앙의 척도가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종교도 있는지라, 되도록 많은 금액을 해야 복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바람직한 형태의 기증을 만났습니다. 교회나 성당을 건축이나 재건한다면 교인들은 공사에 필요한 금액을 담당해야합니다. 그리하여 이름 붙여진 헌금 “건축헌금”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교인들이야 쉽게 낼 수 있는 이름의 헌금이지만, 살기가 빠듯한 교인들에게는 이런 종류의 헌금도 사실 교회를 멀어지게 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아닐까싶은 것이 단순한 아낙의 생각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스트리아(유럽)은 천주교인들에 한해서 “교회세”라는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수입중 1%라고 .. 2014. 9. 3.
오스트리아 가정주부들이 쓰는 항(抗) 칼크Calc및 제품 최근에 비엔나에 살고있는 시누이가 새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자신이 쓰던 7년된 세탁기를 누군가에게 줬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한 한마디! “에궁~ 7년이면 완전 새 제품인데, 받은 사람이 좋아했겠네요?” 7년이면 쓸 만큼 쓴 가전제품이 아니냐구요? 시댁에는 20년도 더 된 세탁기가 아직도 씽씽하게 돌고 있습니다. 20년이 더 된 세탁기에 비하면 7년은 아직 새 제품 측에 드는 거죠!^^ 20년은 훨씬 더 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탁기입니다. 시누이가 어릴 때부터 봐온 세탁기라고 하는데, 시누이는 지금 40대 초반입니다. 대충 20년은 넘었고, 30년은 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성능 하나는 훌륭합니다. 그 당시에는 꽤 가격을 준 제품인지, 세탁기와 건조기가 가능한 제품입니다. 우리는 이 오래.. 2014. 9. 2.
손 큰 며느리의 월남쌈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한국인 며느리인 제가 오스트리아 분들인 시부모님을 위해서 해드린 한국음식은 몇 가지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오래전에는.. 식탁위에 전기그릴기를 올려놓고 고기 구워 쌈장 올려서 싸먹는 상추 쌈밥도 한번 드시게 해 드렸구요. 그 다음은.. 꺼먼 중국간장 잘못 산 덕에 꺼먼 잡채 한번 해 드렸구요.^^; 제가 기억하는 마지막 음식은..신라면이였습니다.^^; 신라면을 어찌 끓여드렸는지 궁금하신 분들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642 외국인 시부모님에게 끓여드린 신라면. 원래 요리하는 것을 좋아라~하지도 않은 며느리지만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은 본인이 직접 해 먹는 조금은 독특하고 이상한 성격입니다. 인건비 비싼 나라에서 살다보.. 2014. 9. 1.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친절 오스트리아에서 외국인으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차가운 오스트리아 사람들” 한마디로 냉정하다는 얘기입니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가끔씩은 그들의 멸시에 찬 눈빛도 받아야 하고, 같은 손님이여도 외국인인 나에게는 친절보다는 무례하게 구는 가게의 점원들도 있고, 이런저런 사소하지만 사람의 감정을 상하는 일들이 있다 보니.. 오스트리아에 살아가면서도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 조금씩 더 적대적이 되어가는 것이 외국인의 현실입니다. (물론 이건 나를 포함한 내 주변의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안 그렇게 생각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쉬울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동남아시아 사람들! 우리보다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직업이.. 2014. 8. 31.
시어머니와의 쇼핑 저는 쇼핑 하는 걸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쇼핑가서도 지름신이 강림하는 일은 없는걸 보면.. 물건을 사들이는 것보다는 그저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는 것이 맞는 단어인거 같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시댁 근처에는 엄청나게 큰 쇼핑몰이 있습니다. 느긋하게 걸어가면 5분, 자전거타고 열나게 페달을 밟으면 1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죠! 린츠(오스트리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 가 포함된 연방주에서 제일 큰 쇼핑몰이다 보니 오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쇼핑몰이 집 가까이에 있다보니 항상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요리하던 중에 필요한 것을 사러 수퍼마켓에 가는데, 집에서 입고 있던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지라, 쇼핑몰 안에 들어서야 내 옷차림이 다른 사람하고 다르다는 걸 종종 발견합니다. 다.. 201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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