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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생활1552

내가 팔아먹고 싶은 선물, 기념주화 선물은 줄때도 좋지만 받을 때는 더 좋습니다.^^ 하지만 받는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선물도 가끔 있습니다.^^; 나는 “시”자 들어가는 가족들에게 선물을 자주 합니다. 시부모님 생신날, 크리스마스, 어머니날, 아버지날 등, 따져보면 일 년에 기본적으로 3~4번은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시누이는 그보다는 적지만 기본적으로 시누이 생일과 크리스마스. 두 번은 기본적으로 챙깁니다. 우리가 해외에 살면 생일이 됐건, 크리스마스가 됐건 그냥 입을 싹 닦지만, 지금은 함께 살고 있으니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죠.^^; 각자의 취향을 모르면 제일 만만한 것은 현금이나, 상품권! 저는 쪼맨한 선물 + 상품권을 준비합니다. 물론 선물도 샤워용품이나 화장품같이 매일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준비하죠. 내가 시부모님과 시누.. 2017. 8. 16.
아직도 어려운 남편의 대화법 눈치도 어느 정도 빠르고, 살아온 경험도 꽤 되는 아낙이고.. 결혼 10년차임에도 남편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끔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마눌이 뭔가를 조금 과하게 샀다 싶으면 남편에게 항상 듣는 말! “이거 당신이 다 먹어.” 그래놓고도 살짝 맛을 보고 맛이 있으면 본인이 다 먹어치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맛이 없으면 마눌의 몫입니다. 샀다는 이유로 말이죠.^^; 슈퍼에 갔다가 양념된 립을 샀습니다. 조금 양이 많기는 했지만, 구워놓으면 식어도 먹을 수 있는지라, 항상 그렇듯이 “세일”에 눈이 멀어서 샀습니다.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춰서 립을 구워 놓으니.. 배가 고픈 남편의 오자마자 앉아서 립을 먹는데.. 먹으면서도 궁시렁 거리십니다. “왜 이리 많이 구운 거야?” “세일도 하고, 1.. 2017. 8. 15.
내가 사랑하는 유럽의 저렴한 과일값 유럽에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은.. 저렴한 식료품가격입니다. 특히 야채와 과일값은 으뜸이죠. 유럽을 떠나서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머물면 뼈저리게 더 그리운 이곳의 과일가격. 계절이 가는 것을 슈퍼에 나오는 값싼 과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귤, 오렌지, 자몽 등등의 과일들을 단돈 1유로 선에서 사먹을 수 있고, 봄이 오나 싶으면 여름, 그리고 슈퍼에 나오는 살구, 복숭아류의 과일들. 여름인 지금은 수박 철입니다. 내가 전에 수박을 이렇게 좋아했나? 싶을 정도로 올해는 수박을 심하게 많이 사다 먹습니다. 이곳의 수박가격은 정가가 kg당 79센트. 복수박 같은 경우는 2kg 넘는 것들이 보통 1,70유로선입니다. 평소에 kg당 79센트 하던 수박이 세일에 들어가면.. 이때는 제가 수박을 사들이는 시기.. 2017. 8. 14.
요즘 내가 매일 쓰고 다니는 모자 작년에 여름휴가용으로 사놨던 모자가 2개 있었습니다. 휴가용으로 사놓기는 했지만, 일상에서 쓰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동네 쇼핑몰 가는 길에 머리에 쓰고 자전거를 탔습니다. 일부러 자전거를 살살 달리니 옆에서 같이 달리는 남편 왈. “지금 자전거 페달을 밟는 거야? 마는 거야?” “세게 달리면 모자가 날아간단 말이야.” “모자가 날아가면 내가 주을 테니 그냥 쌩 달려!” 자전거 탈 때 사용한 모자는 오른쪽입니다. 집에서 쇼핑몰은 3분도 안 되는 거리인데.. 남편은 쇼핑몰 가는 길에 마눌 모자를 3번이나 줍느라 서야 했습니다.^^; 모자에 끈이 없어서 고정이 안 되니 자전거를 탈 때 쓸 수도 없고, 여름휴가지인 바닷가에 가지고 간다고 해도 바람이 불때마다 신경 써야 하는 상황.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한 .. 2017. 8. 13.
결혼 10년차, 살아보니 다른 것들 남편이 러시아로 출장을 갔었습니다. 달랑 2박3일이지만 남편이 비행기를 타고 오가는 것이 조금은 걱정이 되었었죠. 지난주에 지나가는 말처럼 했었는데 확실치 않다는 식이여서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출장 전날 남편이 짐을 싸는걸 보고 알았습니다. 그리곤 남편이 러시아에 도착해서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눈이 빠지게 기다렸댔습니다. 다행히 도착과 동시에 남편은 마눌에게 “안전 도착”을 알려왔습니다. 오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부부는 참 잘 살고 있고, 내가 어릴 때 생각했던 것과 현실은 아주 많이 틀리다고! 이 만화의 주인공은 우리부부입니다.^^ 어릴 때는 “사랑은 길어야 3년” 이라는 말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을 위해서 목숨까지 내줄 수 있다고 생각한 젊었을 적 열정적인 사랑도.. 2017. 8. 12.
사생활 없는 생활은 이제 그만 따로 살다가 시댁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저의 직업교육 때문이었습니다. 제 계획했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린츠여서 남편도 마눌 때문에 린츠 근처의 지점에 근무를 신청했었습니다. 전에 했던 일과는 조금 다른 종류의 일이고, 동료들 또한 전에 알던 사람들이 아니라 새로 사귀어야 했고, 근무연수와 경력이 있는 직원이라 아무 프로젝트에나 투입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서 초반에는 스트레스를 받는 듯 했습니다만, 새 프로젝트를 맡아서 회사의 외국 거래처에 출장을 다니니.. 남편 나름대로 잘 적응한 모양입니다.^^ 남편이야 월세도 조금 내고, 가끔은 엄마가 해 주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집이니 마냥 편하겠지만..사실 며느리인 마눌에게는 마냥 편할 수 없는 곳이 시댁이죠. 떨어져 살면서 일 년에 두서너번 방문하고.. 2017. 8. 11.
날 울게 만드는 남편 세상의 모든 아낙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편은 저에게 꽤 여러 종류의 인간으로 변신합니다. 어떤 날은 쳐다보기도 싫은 웬수가 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내가 실컷 울 수 있는 가슴을 내어주기도 하고, 어떤 날은 내가 가진 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은 이 세상에 오직 한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그중에 제일 많은 부분은 바로 “웬수”죠. 오늘은 내 웬수 때문에 제가 아주 많이 울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타국에서 사는 것이 힘들고 외로울까봐, 외국인 아낙이라서 무시당하는 상황이 생길까봐, 마눌도 모르게 마눌 뒤를 봐주고 있는 남편! 탈장수술날짜가 잡히면서 우리병동의 책임자에게 사내 이멜을 보냈습니다. 같이 근무하는 날이 맞지 않을 때는 이멜로 서로 소통을 합니다. 한 달에 달랑 8일정도 일하는.. 2017. 8. 9.
내가 해야 할 독일어 공부, 책읽기 오스트리아 남편과 결혼 10년차이니 독일어를 한지는 10년차가 됐습니다. 그중에 한 4년은 오스트리아를 떠나 살았다고 해도, 남편과는 항상 독일어로 대화를 했습니다. 남편은 마눌이 오스트리아를 떠나있어도 항상 독일어를 써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제나 다시 돌아갈 나라이고, 언어이니 말이죠. 최근 2년 동안은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받느라 일반회화가 아닌 의료계에서 쓰는 전문적인 단어들도 많이 익혀야 했죠. 산지 10년에 직업교육까지 받고, 현재 전문 직업인으로 살고 있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의 독일어는 “일상생활을 사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입니다. 저 조차도 만족하지 못하는 독일어 실력이라는 이야기죠. 요양원 근무시 직원들이 주고받는 사투리는 아직도 못 알아듣고..^^.. 2017. 8. 8.
가까워질 수 없는 고부 사이 시아버지는 3남2녀 중에 차남이십니다. 지금은 다 은퇴하신 형제분들과의 관계도 상당히 좋으신 편이시죠. 형제분들은 매주 만나셔서 게임도 하시고, 당구도 치시고, 일 년에 두어 번 낚시로 잡은 송어를 훈제해서 형제분들을 초대하시기도 하고, 꽤 자주 만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생활까지 관여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단지에 사시는 시 삼촌이 몇 년 전에 이혼을 하실 때는 형제분들이 아무 말도 안하셨다고 합니다. “아빠,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삼촌 이혼하시는데 어떻게 아무말씀도 안하셨어요?” “자기가 말을 안 하는 데 우리가 뭐라고 하냐?” “그래도 이혼하시기 전에 시숙모랑의 관계나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안 하셨어요?” “그런 이야기는 당사자가 이야기하기 전에는 우리도 이야기 안한다.” 참 신기했습니다... 2017. 8. 6.
내 생에 첫 수술 외국에서 사는 모든 한국 사람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저의 건강상태에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내 땅 떠나서 사는 것도 서러운 일인데, 내 몸까지 아프면.. 안 될 일인거죠. 그래서 내 몸 단속은 열심히 합니다. “입안이 헐고 안에 물집이 잡힘” “좌측 배 아래쪽에 눌림 증상” 몸의 어디가 안 좋은지와 증상까지 달력에 빨간색으로 써놓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 몸에 이상이 시작됐는지 쉽게 알 수 있죠. 꽤 오랫동안 좌측 아랫배가 묵직했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으로 나의 증상과 비슷한 것들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왼쪽 아랫배는 대장이 있고, 여성들은 자궁이 있는 곳. 대충 대장에 대한 질병이나 여성 질병에 대한 설명을 읽을수가 있었습니다. 한국에 갔을 때는 내과, 산부인과에 대장과에 가서 대장내시.. 2017. 8. 5.
내가 90대 노인에게 해드린 충고 유럽에 살고 있는 아시안들은 그들의 나이보다 훨씬 어리게 보입니다. 동양인들의 나이를 가늠하지 못하는 서양인의 눈에 그렇게 비친다는 이야기죠. 그렇다고 제 얼굴이 동안(Baby face 베이비 페이스)은 절대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내 나이를 그대로 보니 말이죠.^^; 믿기시는지 모르겠지만.. 서양인도 동안(Baby face 베이비 페이스)이 있습니다. 그것도 90대 노인들에게서 말이죠. 자! 여기서 질문 들어갑니다. 여러분은 어르신의 나이를 어떻게 가늠하시나요? 대부분은 얼굴에 깊게 페인 주름으로 그분의 나이를 추측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저 나름대로의 방법이 틀릴 때도 있습니다. 그것도 한두 살이 아닌 20년 이상의 연령을 말이죠. 퇴근무렵에 조용한 요양원 내부 우리 요양원에 94세 되신 할매가 계십니다.. 2017. 8. 3.
나는야 YES Girl 예스 걸 애초에 주 20시간만 일을 하겠다고 했고, 요양원에서도 그 당시에는 풀타임(주 40시간)보다는 짧게 일하는 직원이 더 필요했던 터였는지, 저는 직업교육이 끝나고 바로 취업이 됐습니다. 그래서 주 20시간 일을 하는지라, 집에 있는 시간이 꽤 됩니다. 집에 있다고는 하나 시간이 남아돌아서 빈둥거리는 건 아니고.. 지금은 아직 끝내지 못한 “뉴질랜드 길 위의 여행기”를 쓰느라 바쁘지만 말이죠. 올해 안에 여행기를 다 쓰고, 다 올릴 계획을 잡기는 했는데.. 여행기 라는 것이 일상 글을 쓰는 것처럼 쉽게 써지지가 않아서 더디죠.^^; 제가 실습생인 시절 (2년 동안) 저에게 멘토 역할을 했던 라나가 몇 번 저에게 근무 날을 바꿀 수 있는지 물어왔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와 근무 날을 바꿔 주기도 했고, 근무 시간.. 2017. 8. 2.
남편과 간만에 한 초밥 외식, 타이푼 우리 집 양반은 심하게 알뜰하십니다.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은 그렇다고 치고, 마눌의 주머니까지 신경을 써주시죠.^^; “내가 쏠게, 우리 점심 먹으러 가자!” 이렇게 10번을 물어보면 그 중에 한번쯤 “YES"을 하죠. 문제는 그 10번이 매일 있는 일이 아니여서. 우리들의 외식은 많아야 한 달에 한 번, 보통은 서너 달 혹은 6개월에 한번쯤 합니다. 유럽에 있는 “점심 뷔페”는 대부분 중국 식당입니다. 품질이 다양한 중국음식을 기본으로 연어초밥 같은 종류도 등장하죠. 제가 “중국 점심뷔페”에서 먹는 메뉴는 몇 가지 정해져있습니다. 연어 초밥, 새우, 오징어에 샐러드 정도지요. 그래서 “연어초밥”이 나오는 점심뷔페를 선호하고, 괜찮다는 곳은 나름 여러 곳에 가 봤습니다. “Taifun 타이푼”은 .. 2017. 8. 1.
아시아 식품점에서 만난 미나리 간만에 린츠 시내에 있는 아시아식품점으로 장을 보러 갔었습니다. 린츠에는 몇 개의 아시아 식품점이 있습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곳도 있고, 태국인(인가?)이 운영하는 곳도 있고, 베트남(인가?)인이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처음 린츠에 와서 갔던 곳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 이곳이 젤 비싼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다른 식품점. 요즘 내가 다니는 곳은 캄보디아(인가?)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린츠 시내까지 요새는 나갈 일이 없는지라 한번 나간 김에 장을 봤습니다. 고추장(2,60유로)도 사고, 간장(1,80유로)도 사고, 고춧가루 500g(5유로)도 사고, 미소된장(2,20유로)도 사고, 말린 표고버섯(1,90유로), 우리 입맛에 딱 맞는 갈아놓은 생고추인 삼발소스(1,60유.. 2017. 7. 28.
내가 배우고 싶은 것, 캐리커처 다를 그런 것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나이가 들어도 철은 안 드는 거 같습니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으니 말이죠.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아니어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직업교육이 끝나갈 무렵부터 배우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캐리커처. 거리에서 빠른 시간에 그림을 그려주고 돈을 벌어서?는 아니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어서 말이죠. 따로 돈 드는 것도 아니니 배워두면 좋을 거 같았습니다. 우리가 다시 길 위에 살게 되면, 나 혼자 남아 차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질 테니.. 이때 주변 풍경이나 여러 가지를 그리면 좋고 말이죠.^^ 캐리커쳐을 배우고 싶은데.. 제가 그려봤던 그림이라고는 어릴 때 그렸었던 종이인형의 옷. 이때는 별별 디자인.. 2017. 7. 24.
간만에 시부모님께 해 드린 요리, 수제버거 제가 아주 오랜만에 시부모님께 요리를 해 드렸습니다.^^ 원래 “무계획이 계획“인 마눌이라 며칠 전부터 작정을 했던 것은 아니구요. 슈퍼에 갔는데 세일하는 고기가 있길레 한 팩 집어 들었죠. “간 고기가 1kg에 4유로면 싼디? 온가족 햄버거나 해 먹어 볼까?” 간 고기가 1kg이니 일단 1인당 200g으로 잡았습니다. 200g이면 얼마나 뚱뚱한 패티가 될지 모르고 말이죠.^^; 금요일 오후에 장보면서 간 고기를 사서 돌아와서는 시부모님께 딱 한마디 했습니다. “엄마, 아빠 내일 점심은 제가 버거랑 감자 해 드릴께요.” 원래 요리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며느리이지만, 가끔 하는 음식도 한식이고! 외국 음식 별로 안 좋아하시는 시부모님이셔서 음식을 잘 갖다드리지 않습니다. 안 드시는데 자꾸 갖다 드.. 2017. 7. 22.
내가 선택한 결혼기념일 다이아 반지 결혼기념일이 지났습니다. 10주년이라고 해서 그동안 서로 “수고했다!”면서 어깨를 두드려 주지도 않았고, 샴페인 잔을 부딪치며 “사랑한다”고 속삭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아무날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하루를 보냈었죠. 남편에게는 결혼기념일 전부터 “다이아 반지”노래를 했었지만 사실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쇼핑몰을 오가면서 중고 다이아반지만 열심히 봤었죠. 아시죠? 결혼 10주년 선물은 다이아 반지가 받고 싶다고 시시때때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148 내가 원하는 결혼10주년선물 쇼핑몰의 “중고 코너”에는 새로운 제품들이 속속 나오는지라 쇼핑몰을 가면 들려보곤 했었는데.. 0.5캐럿(5부) 다이아반지가 다른 것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나온지라 .. 2017. 7. 20.
휴가가 끝난 뒤 부모님과 1주일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5박은 크로아티아의 바닷가에서, 2박은 돌아오는 길에 그라츠에서 했습니다. 대규모(?)로 마당에 야채를 가꾸시는 시아버지. 처음 “휴가 이야기”를 했을 때는 “마당에 야채가 걱정”이 되신다던 시아버지. 우리가 휴가를 간 동안 같은 단지에 사시는 시삼촌이 시아버지의 부탁으로 매일 오셔서 야채에 물은 주신 모양입니다. 물론 시아버지가 직접 하시는 것보다는 마땅치 않으시겠지만 말이죠. 작년 여름에는 마당에 넘쳐나는 산딸기를 쳐다보지도 않았었습니다. 아니, 그때는 시간이 없어서 마당에 나갈 짬도 없었네요. 올해는 시간도 남아돌고, 또 슈퍼에서 파는 산딸기의 가격이 너무 비싼지라.. 200g에 1,79유로. 대충 2천 원 정도 하네요. 산딸기는 100g에 천원인 모양입니다. .. 2017. 7. 18.
내가 외식을 못하는 이유 시간이 조금 나면 외식도 자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도 외식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시내에 나간 김에 내가 좋아하는 “초밥 외식”을 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은 다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냉장고에 내가 먹어야 할 것이 산더미지.” 이렇게 생각하니..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닌데 나온 김에 외식이나 하지.” 이런 마음은 그냥 저절로 사그라집니다.^^; 집에 와서 차린 저의 점심밥상입니다. 퀴노아를 넣어서 만든 밥, 두부조림이 냉장고에서 며칠 있었고, 마당서 따온 샐러드랑 바질, 민트 잎에, 양배추 싸다고 코우슬로까지 했더니만, 부추김치, 양파 피클, 명이나물 피클까지 차려놓으니 푸짐합니다. 특히나 쌈으로 먹기 좋은 샐러드는 요즘 우리 집 마당에서 넘.. 2017. 7. 16.
나는 자칭 백점짜리 며느리, 한국은 “어버이 날”이여서 부모님께 한 번에 선물을 드리지만.. 유럽은 “어머니 날”과 있고, “아버지 날”도 있습니다. 선물을 각각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죠. 올해도 변함없이 “어머니 날”이 돌아왔습니다. 3월이 생신인 어머니께 꽃 화분과 상품권을 드렸었는데.. 이번에 또 상품권을 드리기 뭐해서 선물을 생각했습니다. 시어머니께 드릴 선물로 두 가지 아이템을 선정했습니다. 스카프를 고정 할 수도 있고, 긴 진주 목걸이 중간에 걸어도 되고, 뒤에 자석이 있어서 얇은 스카프를 고정시키기도 좋은 스카프 고정용 핀,(브로치?) 시어머니는 스카프를 많이 하시니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좋을 거 같고.. 그리고 “비싸서 내 돈주고는 안 살 거 같은 아이템”이죠. 다른 것은 성인용 색칠공부를 선택했습니다. 어린이용처럼 단.. 2017.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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