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생활1552 알뜰한 우리식구가 차표를 이용하는 방법 저녁에 남편이 뜬금없는 말을 했습니다. “내일 린츠에 갈래?” “왜 갑자기 린츠를 가래? 난 시내에 나갈 일 없는데..” 직업교육이 끝난 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린츠에 나간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 집에서 린츠 나가는데 비싼 차비도 드는지라, 일부러 시내까지 나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우리 집에서 린츠까지 가려면 왕복차비가 4,40유로 인 것보다는.. 사실 시내에 나가서 할 일도 없습니다.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니..^^;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도 하고 놀 것이 많습니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쇼핑몰에 가게가 200여개 있으니 그곳만 돌아도 하루가 금방 가죠. 나에게는 우리 동네 쇼핑몰이여서 집에서 입던 옷 입고 가지만, 린츠근방에서는 제일 큰 쇼핑몰인지라 여기 오는 사람들은 다 빼입고 옵니다.^^; .. 2017. 7. 10. 내 인생의 신기록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살이 찐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같은 분량을 먹어도 나이가 들수록 몸에서 필요한 칼로리는 줄어드니 말이죠. 살이 조금씩 찌고 있는지라.. “살을 빼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놈의 입맛은 내 생각과는 다르게 아주 좋은지라.. 집에 있을 때도 잘 챙겨먹고, 요양원에 일을 가서도 10시에 먹는 간식에, 점심, 저녁까지 꼬박꼬박 챙겨먹었습니다. 그래 놓고 하는 말. “요새 내 몸무게는 내 인생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니..” 나만 그런 줄 알았었는데.. 내 말에 내 동료들이 전부 한마디씩 합니다. “나도야, 이놈의 몸무게는 줄지는 않고 자꾸 늘어나.” “나도야, 지금 67kg인데,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다니깐.” “나도 67kg인데, 너는 그렇게 안 보이는데, 보기보다 엄청 .. 2017. 7. 6. 내가 원하는 결혼 10주년 선물 우리부부의 결혼 10주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눌이 원하는 선물은 몇 년 전부터 심심하면 노래를 불렀던 “다이아 반지.” 서양 사람들은 남자가 여자한테 청혼을 할 때 “다이아”로 한다죠. 남들은 하는 “다이아”인데, 저는 들꽃 한 송이 받았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348 들꽃 청혼 결혼보다는 동거가 더 대중적인 유럽. 나는 그나마 결혼도 했고, 결혼 전에 청혼도 받았으니.. 대충 만족하려고 해봐도.. 걸리는 것 하나! 나는 청혼 받을 때 받는 “다이아 반지” 일명“약혼 (다이아)반지”가 없습니다. “여자라고 다 받는 것은 아니겠거니...”했었는데. 어느 날 시어머니와 대화를 하다가 알게 된 놀라운 사실 하나! 시어머니도 시아버지께 약혼 다이아반지는 받으셨었답니다. .. 2017. 7. 2. 야간기차로 가는 저렴한 유럽 휴가 우리는 올여름 휴가를 아직 세우지 않았습니다. 뭐시여? 크로아티아 간다며..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크로아티아는 사실 우리를 위한 휴가는 아닌지라, 우리가 손꼽은 여름휴가는 아닙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곳을 “휴가지”라고 꼽지는 않습니다. 항상 가는 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안, 프레멘투라 이니 말이죠.^^; 우리부부는 작년에 여름휴가를 가지 못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892 계획으로만 끝난 올여름 휴가 작년 여름에도 쓰고 있었던 여행기를 올 여름에도 변함없이 쓰고 있으니.. 내생활에 변화가 참 없는거 같기는 합니다.^^; 올 여름 휴가는 남들이 다 갔다온 9월쯤에 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크로아티아를 쭉 내려가 몬테네그.. 2017. 6. 28. 요즘 내 식단, 유기농 쌈밥 요즘 집에서 먹는 제 식단은 한결같습니다. 맛있어서 라기보다는 “넘치는 것”이여서 열심히 먹어대고 있죠. 오늘도 점심 밥상을 차렸습니다. 밥과 쌈장에 고기대신에 준비한 두부조림입니다. 마당에서 뜯어온 여러 종류의 유기농 상추들과 겨자채가 함께하니 나름 풍성한 한 끼입니다. 몇 년 전에 갖다드렸던 한국야채 씨앗 몇 종이 있었는데, 갖다드렸다고 다 심으시지는 않습니다. 심어도 먹는 방법이나 맛에 따라서 재배는 거의 한번으로 끝내십니다.^^; 몇 년 전에 심으셨던 깻잎은의 내 키만큼이나 크게 자랐지만, 당신이 안 드시는 야채인지라 다 뽑아서 버리셨죠. 내가 드렸던 선물 이였던지라 맘대로 따다 먹지도 못했었는데.. 너무 아까워서 가슴이 다 아팠더랬습니다.^^; 아빠가 올해는 겨자채를 심으셨습니다. 잎자체가 매운.. 2017. 6. 24.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름 휴가, 크로아티아 월초에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이야기를 했습니다. “6월 중순이나 말쯤에 일 주일 정도 시간을 비워봐. 짧은 휴가 가야지.” 풀타임(주 38,5시간)일하는 남편은 휴가를 내야하지만, 주 20시간 일하는 마눌은 근무하는 날만 조금 조절하면 따로 휴가를 낼 필요가 없거든요. 그렇게 저희는 6월말쯤에 휴가를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는 해마다 부모님을 모시고 휴가를 갔었지만, 우리가 다시 돌아온 2014년부터는 저의 직업교육 때문에 2년동안 가지 않았었습니다. 더군다나 해마다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이 함께 모여서 여름휴가를 다니셨었는데.. 올해부터는 연세도 있고 해서 함께 여름휴가는 안 가기로 하셨답니다. 각자 당신들의 자식들이 함께 가자고 하면 가시고, 아니면 말고! 인거죠. 그러니 시부모님.. 2017. 6. 22. 남편이 변했어요 시간이 남아도니 자주 동네 한 바퀴를 돕니다. 여기서 말하는 “동네 한 바퀴”란? 배낭을 메고 동네에 있는 슈퍼를 한 바퀴 쭉~ 돌죠. 우리 집에서 자전거타면 3분이면 도착하는 동네 쇼핑몰도 포함해서 말이죠. 심심해서 한 바퀴 돌러 나갔던 쇼핑몰. 유난히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가보니 액세서리 세일중입니다. 첫날은 무심하게 슬쩍 보고는 지나쳤는데.. 다음 날 “선물용으로 몇 개 사놓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갔습니다. 제 “선물용”이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436 내 선물보따리 선물용으로 생각했었는데.. 고르고 보니 간만에 저를 위한 물건을 샀습니다. 가격이 대박인지라 안 살 수가 없었죠.^^ 고르고 고른 끝에 선택한 제 것입니다.^^ 큐빅.. 2017. 6. 14. 아들보다 나은 딸 시부모님은 1남 1녀를 두셨습니다. 남편이 장남에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 있죠. 남편은 집에서 말이 거의 없는지라 시부모님도 어렵게 생각하시고, 시누이와도 말을 하는 경우가 드물죠. 여동생이 있는 오빠라면 여동생에게 관심을 갖고, 챙기고 하는 것이 정상인데, 남편은 무심해도 너무 무심한 오빠입니다. 오죽했음 제가 시누이한테 물어봤었습니다. “왜 다른 집은 안 그런데 우리 집은 오빠가 여동생을 안 챙겨?” 시누이는 “우리 집은 원래 그래! 다른 집도 마찬가지야.” 뭐 이런 식인지라.. “그러려니”로 넘어갔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경우도 남매가 거의 대화를 안 하는지라 겹치기도 합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경우도 남편은 시아버지께 “타블릿”을 선물했고, 시누이는 “노트북”을 선물했습니다. 사전에 .. 2017. 6. 10. 먹어는 봤나, 김밥치즈구이 필요함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거 같습니다. 음식도 예외 없이 내가 가진 재료들은 항상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냅니다.^^ 시금치를 산 김에 김밥재료를 냉장고에 넣어놓고 3박 4일 매일 김밥을 만들어 먹었드랬습니다. 맛있는 김밥도 이렇게 매일 먹으면 질리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재료를 더 이상 냉장고에 방치 할 수가 없어서 나머지 재료들로 김밥을 다 말아서, 썰어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제가 항상 해 먹었던 냉동 김밥요리는.. 달걀을 입힌 후에 프라이팬에 지져서 케첩을 발라 먹는 거였는데. 이것도 매번 반복되니 새로운 맛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생각해냈습니다. “냉동 김밥 위에 치즈를 뿌려서 한번 구워보자!” 생각하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아낙인지라 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2017. 6. 7. 남편의 달라진 태도 전에는 못 느꼈는데, 남편이 달라진 것이 보입니다. 결혼 10년 동안 열심히 교육한 노력의 결과물인거 같기도 하고.. 남편의 마음이 조금 넓어진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생각 할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시어머니의 생신을 돌아왔지만, 축하드린다는 전화만 한 통화 드렸었습니다. 저희가 필리핀에 있었거든요.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오자 마자 요양원 입사 준비로 바빴습니다. 요양원에서 요구하는 서류도 갖다내야 했고, 입사에 필요한 건강검진도 해야 했고.. 주말에서야 겨우 시간이 나서 급하게 시어머니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꽃을 좋아하시니 계속 꽃을 보시라고 화분을 하나 샀고, 시어머니가 원하시는 것을 사실 수 있게 동네 쇼핑몰 상품권을 드리기로 (혼자)결정했죠. 남편에게는 통보만 했습니다. “.. 2017. 6. 4. 취업에 필요한 범죄증명서 제가 지난 2년 동안 실습요양원으로 일하던 요양원의 “(정식) 직원 입사서류” 중에는, “범죄증명서”가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범죄증명서의 정식이름은... strafregisterbescheinigung 스트라프-레지스터-베샤이니궁 잘라보면 세 단어의 조합입니다만 사전의 뜻으로 찾으면 두 단어입니다. Strafregister (1) (법률) 전과표, 형벌 등록부, 전과자 명부 Bescheinigung (1) 증명서 쉽게 말하자면 전과경력을 확인 해 주는 “범죄증명서”입니다.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범죄증명서”를 발급 받은 적이 한두 번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취업비자를 발급 받을 때는 그러려니.. 했었는데, (대부분의 나라에서 자신의 나라에 “외국인 범죄자”가 들어오는 걸 꺼려하니) 취업에.. 2017. 5. 29. 새로 산 내 등산화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있던 커다란 스포츠 매장이 문을 닫는다고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전제품 20% 할인한다니 남편은 조깅화도, 테니스화도 살 요령으로 마눌과 갔죠. 남편의 물건을 보는 눈은 탁월한 거 같습니다. 같은 테니스화인데 가격이 붙어있는 제품보다는 가격이 붙어있지 않는 제품이 더 맘에 든다고 골랐는데..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였던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딱 두배. 비싼 제품을 골라내는 눈이 탁월한것인지...^^ 원래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남편인지라 자신이 선택한 고급 테니스화를 질렀습니다. 그리고는 테니스 라켓과 여러 가지 물건을 사느라 공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그냥 집으로 가나? 했더니만 마눌을 끌고 등산화 매장으로 갑니다. “등산화는 왜? 당신 이번에 새로 샀잖아.” “당신거 사려고.” “나.. 2017. 5. 26. 올해도 만든 명이 장아찌 올해는 명이 장아찌를 건너뛰려고 했었습니다. 근처에 명이 나물을 구할 수도 없었고, 또 할 의지도 없었고 말이요. 물론 파는 명이 나물을 살수는 있지만, 사기에는 또 가격이 쎄고! 그러다 얼떨결에 “명이나물”을 발견해서 가뿐하게 한 단지를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아래를 클릭하세용~^^ http://jinny1970.tistory.com/2073 날 떨게 하는 베어라우흐 올해는 이걸로 쫑 칠까 했었는데.. 명이나물 천국인 학교에 서류 때문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24시간 교통권 4.40유로짜리를 사서 가야하는 길이니, 본전 생각이 났습니다. 마침 금요일이라 학교 가는 길에 들렸던 “파머스 마켓(농부시장)” 거기서도 팔고 있는 명이나물이 100g에 1.50유로입니다. 판매용임에도 품질이 썩 뛰어나 보이지는 .. 2017. 5. 23. 남편이 공짜로 즐기는 낚시 오스트리아의 낚시(허가증)카드는 겁나게 비쌉니다. 1년에 500유로나 하죠. 낚시 하는 공간도 100m라고 한정되어있고, 1주일에 7마리이상은 잡으면 안 되고! 다른 공간에서 낚시를 하려면 또 다른 낚시허가증을 사야하고! 130불만 내면 1년 내내 전국의 모든 강과 호수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뉴질랜드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제도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뉴질랜드에서 하는 낚시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정한 강이나 호수(타우포)는 제외) 오스트리아에서는 낚시를 안 하는 남편이지만, 슈퍼에서 나오는 낚시용품은 신경 써서 구매를 합니다. 나중에 뉴질랜드에 가져갈 용도로 말이죠. 사놓고 안 쓰던 낚시용품을 남편이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낚시 안한다며? 비싸다며? “낚시를 공짜로 할 수가 있어... 2017. 5. 21. 궁금한건 아무에게나 물어보세요 오스트리아에 산지 조금 되서 말도 조금하고, 일상도 그럭저럭 살아간다고 하지만.. 사실 저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은 외국인입니다. 평생 이곳에 산 사람들은 “다 아는 것들”도 제게는 항상 새롭게 다가오니 말이죠. 학교를 다닐 때는 선생님께 여쭤보고, 직장에서는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집에서는 남편이나 시부모님께 물어보고 그래도 안 되는 것은 인터넷 검색까지 하지만.. 정작 내가 궁금한 순간에는 위의 조건들이 다 없는 상태입니다. 제 스마트폰은 무료 WIFI가 되는 곳에서만 인터넷이 작동되거든요.^^; 슈퍼에서 기획 상품으로 나온 고급 기능의 스포츠 셔츠가 정가보다 상당히 저렴합니다. 결혼 10주년 부부선물로 하나씩 살까 싶어서 이리저리 찾아보지만.. 남편의 사이즈는 생각이 안 납니다. 옷이 걸려있는 곳에서.. 2017. 5. 20. 남편이 처형을 위해 만든 한 끼, 스파게티 볼로네제 남편은 가끔 요리를 합니다.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아도 본인이 먹고 싶은 것이 있거나, 발동이 걸리면 합니다. 필리핀 언니네 있을 때도 남편이 요리를 했었습니다. 처형에게 자신의 요리솜씨를 자랑할 목적 이였는지, 아님 한 끼를 대접할 목적 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언니네 서 요리할 계획 이였다면.. 이곳에서 스파게티에 필요한 중요한 재료들은 사가지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부족한 재료 덕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만 낳았습니다.^^; 스파게티는 필리핀에서도 꽤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패스트푸드점(졸리비) 같은 곳에서도 스파게티가 메뉴에 있죠. 인터넷에서 캡쳐 혹시나 비주얼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준비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치킨+스파게티 세트메뉴입니다. 금방 해 먹는 그런 스파게티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종.. 2017. 5. 18. 아낌없이 주는 언니 저에게는 언제나 주려고만 하는 언니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언니는 간만에 방문하는 동생에게 주려고 그동안 받았던 선물을 모아 두었더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서로에게 인색해지는 형제들도 없지는 않겠지만, 울 언니는 나이가 들수록 더 주려고만 합니다. 간만에 만난 언니는 저에게 주려고 모아두었던 선물꾸러미를 내밀었습니다. 모든 선물은 다 면세점 비닐봉투 안에 영수증까지 들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언니는 받은 선물을 뜯지 않은 상태로 동생에게 주려고 잘 모아두었던 모양입니다. 향수 좋아하는 동생이라고 받는 선물을 뜯어보지도 않고 나둔 언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나는 향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언니는 이런 말로 얼버무리지만, 여자치고 사실 향수를 안 뿌리는 사람은 없죠. 받은 선물이 어떤 향인지 뜯어서 한번쯤 뿌.. 2017. 5. 14. 지금은 휴가 아닌 휴가 풀타임으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루에 8시간, 일주일에 40시간. 한 달이면 대충 168시간 일을 합니다. 공휴일이 많이 있는 달은 168시간보다 덜 일하기도 하지만, 공휴일이 없는 달은 176시간 혹은 그 이상 일을 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요양원은 하루 10시간 근무인지라.. 한 달에 168시간 일을 해야 하는 경우는 16일은 10시간, 하루는 8시간 일을 하면 됩니다. 주 20시간 일하는 저 같은 경우는 168을 반 자른 84시간 일을 합니다. 하루 10시간 근무이니 8일은 10시간 근무를 하고, 하루는 4시간 근무를 하죠. 뭔 설명을 그리 길게 하냐구요? 제가 한 달에 근무하는 날이 8~9일 정도라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일주일에 20시간이니, 주 2일만 근무하면 되거든요. 근무 일정.. 2017. 5. 12. 지금은 기 싸움중 2년간 실습 다니던 요양원에 정식 직원이 됐습니다. 취직을 해서 출근하는 거지만, 그래도 지난 2년 동안 계속 보면서 정이 든 사람들이라, 따로 적응하고 사귈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정식으로 출근하는 첫날은 반갑다고 얼싸안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취직 미정이라 다시 못 볼 줄 알았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다고 인사를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정직원이 되니까 좋은 건 역시 제 사물함이 생긴 거죠. (물론 제일 좋은 건 이제 일한 만큼 월급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거지만 말이죠.^^) 실습생 일 때는 여럿이 함께 그저 옷을 거는 행거에 사복, 유니폼을 함께 걸어놨었는데.. 직원이 되니 두 칸짜리 캐비닛에 유니폼과 사복을 따로 걸어놓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꼭 방 2칸짜리 집을 얻은 거 같은 그런 느낌.. 2017. 5. 11. 언니가 준 용돈 저는 매번 언니가 있는 필리핀으로 들어가면 언니한테 페소를 용돈으로 받습니다. 저희가 돈을 안 가지고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니는 챙겨줍니다. 지난번에는 나에게 준 돈 외에 언니가 남편에게도 따로 주려고 했었지만.. 남편이 깜짝 놀라는 상황이 되었던지라..이번에는 저에게만 줬습니다. 그 상황이 궁금한 분들만 아래를 클릭 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2025 남편이 놀란 한국인 처형의 선물, 용돈 언니는 받는 사람의 기분까지 생각해서 남에게 주는 돈은 항상 새 돈으로 준비합니다. 집에서 일하는 메이드 월급도 새 돈으로 주는 언니인데, 동생은 당연한 거죠.^^ 언니가 다양하게 준비한 화폐의 단위 덕에 저는 필리핀 역사 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한 번에 만났습니다. .. 2017. 5. 9.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7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