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린츠1423 눈물나는 학교생활 겉으로 보이는 저는 에너지 120% 발산하는 상대방을 설득시키려는 어투로 말을 하는 아낙입니다. 전직이 선생님이였어요? 저를 처음 본 제 친구의 (오스트리아인)남편이 저에 대한 첫인상의 평이였습니다. 에너지 120% 발산하면서도 상대방을 설득시키듯이 말을 하는 어투가 바로 자기네 동료 선생님을 보는듯 하다고 말이죠. 네, 친구의 남편이 현직 중학교 교사였습니다. 그것이 칭찬인지 아닌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 타인에 눈에 비친 저의 모습에 대해 처음 들은 평인지라 조금 신기하기는 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냥 웃더라구요. 그것이 동의를 뜻하는 것이지 아닌지는 묻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부정적이라고 한다고 해도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습관이나 말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2015. 3. 24. 유레일패스없이 즐기는 유럽여행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꼭 챙기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유레일패스” 가격이 싼것도 절대 아닌데, 이 패스만이 가장 저렴하게 유럽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전설 속에 있는 기차표죠! 저도 아주 오래전에 유럽 배낭여행을 할 때, 이 유레일패스로 여행을 했습니다. 만 27세가 넘은 시점이였던지라, 2등석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유레일 유스패스는 나이 제한에 걸려서 살 수 없었고, 3개월 동안 유럽의 기차를 맘대로 타고 다닐 수 있다는 유레일(1등석이용) 패스를 당시에 백만원이 넘는 가격을 주고 구입을 했었습니다. 유레일 패스만 있으면 기차를 맘껏, 추가 요금없이 이용할 수 있는 줄 알았었지만, 현지에서 따로 예약금(만원상당)을 내고 예약을 해야 하는 구간도 있었고 말이죠. 지금도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유레일패스.. 2015. 3. 23. 내 블로그 방문객의 감사한 선물 저는 왠만하면 한국 사람들과는 (일부러)접촉을 하지 않으려 노력을 합니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였지만, 한국 교포사회내의 이런저런 뒷 이야기(앞에서 보기에는 멀쩡한 사람인데, 그 사람의 지인에게서 그 사람의 문란한 사생활과 더불어 얼마나 또라이 짓을 하고 다니는지를 듣고 나서 보는 사람은 참 다르답니다.^^;) 도 듣고, 나는 한 적이 없는 이야기들을 들었다는 사람들도 생기고, 뭐 이런저런 일들이 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한국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안 가려고 노력을 합니다. 린츠로 와서는 사실 한국 사람을 만날 기회도 시간도 없었습니다. 린츠시내에서 한다는 언어(독일어) 카페에 다니는 제 친구가 “한국 아낙을 만났다. 거기에 왔더라~”하고 운을 띄웠었지만, “그래?”하고는 말았습니다. 기회.. 2015. 3. 22. 린츠의 무료 바느질공방, nähküch 내 쿠케 역시 정보는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살아가는데 편리한거 같습니다.^^ 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생기고 말이죠.^^ Maiz마이스의 교육중에 바로 그 알아두면 정말 좋은 장소를 알게 됐습니다.^^ 물론 알아두면 좋은 정보이기는 하지만, 린츠에 사시는 분들한테만 유용한 정보이지 싶습니다. 아~ 교환학생으로 와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거같기는 합니다.^^ 유럽은 인건비가 비싸죠. 그래서인지 뭐든지 남의 손을 거치면 가격이 훅~올라갑니다. 내 다리가 짧은 것인지 살 때마다 약간 긴 청바지! 길이를 접어입는 며늘의 청바지를 보신 어머니가 며느리 방에 오셔서 직접 청바지를 수거해가셨습니다. 줄여주시겠다고 말이죠. 참 저는 호강하는 며느리인거 같습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위해 바지 길이까지 줄여주시니 말이죠... 2015. 3. 21. 요새 뜨는 거리음식, 볶음국수 제가 한국을 떠나 살면 먹고 싶은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대부분은 한국 거리에서 흔하게 먹게 되는 떡볶이, 오뎅, 순대같은 음식들입니다. 오스트리아에도 거리음식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처럼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이름과 크기가 다른 소세지들 뿐이죠!^^; 그렇게 소세지만이 유일한 거리음식인 나라에 터키사람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케밥이 거리음식으로 자리잡는가 싶었는데, 요새는 중국음식이 거리음식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와서 린츠에 살면서 보게된 린츠시내의 한 중국음식 임비스(간이매점?). 그 앞에 줄서서 음식을 사는 사람들과 그 주변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 현지인들을 보면서..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중국음식을 먹나?” 생각했지만, 제가 직접 그 음식을 사먹을 생각은 하지 않았었습니다... 2015. 3. 19. 카리타스, 우리반 사람들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요양보호사가 되겠다는 생각에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우리 집에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한 정보입니다.^^) 그리고 3주차 교육를 마쳤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요양보호사가 되는 과정이 멀기도 하지만(2년), 배우는 것도 만만치 않게 많습니다.^^; 방금 몇 과목이나 되나 세어봤더니 25과목입니다. 학기별로 시험이나 프레젠테이션을 25번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거죠.^^; 요양보호사가 되는 과정에서 해부학이 어찌하여 등장하고, 뼈 이름들을 왜 외워야 하며, 왜 세포분열을 배워야 하는지 모르지만, 일단은 시험을 봐야하니 열심히 하려고 하고는 있습니다.^^; 문제는 다 독일어로 배우는 거라.. 다시 오스트리아에 온지 8 개월차가 되가는 아낙에게는 숨이 벅찬 나날입니다... 2015. 3. 17. 슈탐하임의 진실 그리고 노예계약 제가 슈탐하임(실습요양원)을 잃는 과정에서 FAB의 여사님에게서 남편은 여러 가지 정보를 얻었었습니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겨? 하시는 분들은 아래에서 약간의 정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88 내 분실된 서류는 어디로 갔을까? http://jinny1970.tistory.com/1536 날 신의없는 인간으로 만든 현지인 남편이 질문이 많아서 그럴까요? 항상 내 일인데도 나보다 남편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슈탐하임(실습요양원)을 잃을 무렵에 그 여사님이 남편에게 했었다는 이야기. “슈탐하임에 따라서 다른데, 슈탐하임을 끼고 직업교육을 하게되면 직업교육이 끝난 후에 3년간 그 슈탐하임에서 일을 해야 한다. 만약 그 계약기간을 어.. 2015. 3. 15. 어이없는 부부싸움 직업교육이 들어가기 전에 AMS노동청에서 제 직업교육 계획서를 받았습니다. 사실 이 직업교육 계획서는 제가 나중에 받게되는 서류였는데, ALIS알리스에서 노동청에 보낸 서류를 제 상담사가 따로 복사를 해 줘서 알리스에서 안내를 받기 전에 2년간의 직업교육기간동안 몇 시간이나 일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죠! 2년 동안 직업교육 혹은 실습을 받아야 할 시간 3935시간. 이론교육 1320시간과 기본실습 1200시간외 슈탐하임(실습요양원)에서 해야 한다는 1415시간의 실습. 대충 계산해도 2년동안 제대로 된 휴가는 즐길 수 없다는 답은 이미 나온 상태! 공대 나와서 수학이랑 친한 남편이 뭔가를 열심히 계산을 하더니만 마눌앞에 내밉니다. 부가 설명없이 받으니 이것이 뭔가? 싶습니다. “이게 뭐야?” “Alis .. 2015. 3. 13. 불편한 시아버지와의 외출 사람들이 아이들에게는 많이 하는 유치한 질문 중에 하나! “너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똑똑한 아이는 둘중에 한 명만 대답하면 다른 한 명이 섭섭해 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 “나는 엄마, 아빠 다 좋아!” 내가 이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단연코 “아빠”입니다. 지금 내게 살아계신 부모님은 시부모님이시니,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보다 더 좋다는 이야기인거죠!^^ 물론 시어머니가 들으신다면 무지하게 섭섭 해 하시겠지만, 아빠는 저랑 딱 맞는 짝꿍이랍니다. 둘이 쇼핑을 가면 어찌 그리 궁합이 잘 맞는지.. 시식코너도 나란히, 정가보다 싸게 파는 제품이 있으면 나란히 가서 확인을 하고!^^ 평소에도 슈퍼마켓 할인전단지 정보를 시아버지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제품이 싸게 파는지, 시어머니보다 시아.. 2015. 3. 11. 온가족의 지원이 필요한 내 직업교육^^; 직업교육이 시작되기 전에 ALIS 알리스에서는 자신들이 지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본사로 불러 모았습니다. 그 본사가 린츠시내도 아니고 Had Hall 이라는 곳인데, 교통편도 만만치 않습니다.^^; 알리스 본사에 가야한다고 말을 하니 남편이 말을 했습니다. “아빠한테 엄마랑 나들이 삼아서 가시자고 해!” “아빠가 은퇴생활자이시라고 해도 하루종일 바쁘신데..며느리가 그러면 안 되지!” “아니야. 아빠한테 가자고 하면 가실꺼야!” “됐네요! 버스타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가면 돼!” 잠깐! 여기서 ALIS알리스가 뭐여?하시는 분들만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536 날 신의없는 인간으로 만든 현지인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엄마,아빠랑 나들이 삼아서 다녀오는 것도 나.. 2015. 3. 9. 그녀의 맥도날드 아침메뉴,요거트 카리타스 개강일이 다가오니 제가 다니던 Maiz와 작별할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일단 나에게 작은 것이라도 주었던 사람들은 제가 떠나기 전에 뭐라도 주고 싶었습니다. 대부분은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였지만, 아프샤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맥도날드 아침메뉴를 가지고 와서 강사나 우리반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저도 두어번 얻어먹은거 같습니다. 과자류나 초코렛은 제가 안 먹는걸 아는 아프샤가 어느 날 내 앞에 내민 요거트! 아프샤는 벌써 몇 번 이 요거트를 가지고 와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걸 본적이 있어서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기에 씩 웃으면서 거절을 했습니다. “아프샤, 나는 아침먹고 와서 아직 배가 안 고파!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줘!” “아니야, 다른 사람들은 이미 한번씩 다 먹었거든.. 2015. 3. 7. 아시안마트에서 찾은 환상의 된장찌개 재료 요리 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건 해 먹어야 하는지라.. 자주 린츠시내의 아시안마트를 갑니다. 린츠는 그라츠보다도 작은 도시라는데 도대체 뭐가 작은 것인지 원! (오스트리아에서 젤 큰 도시 비엔나, 두 번째 그라츠, 세번째 린츠) 린츠는 시내도 시내를 오가는 사람들도 그라츠에 비하면 훨씬 더 큰 도시같이 느껴집니다. 특히나 그라츠 시내에는 딱 2개뿐인 아시안마트도 린츠시내에는 아주 많습니다. 중국인이 하는 것도 있고, 태국인이 하는 것도 있고, 베트남인이 하는 곳도 있고! (제가 2012년 이후 그라츠 사정은 모릅니다. 지금은 다른 식품점이 생겼을라나요?) 재밌는 것은 같은 제품인데, 식품점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그래서 가격비교해서 조금 더 싼 곳을 이용하죠!^^ 다음에 기회가 되면 .. 2015. 3. 6. 오스트리아 복지, 오스트리아 세금이야기 복지국가로 꼽히는 유럽! 그 한복판에 오스트리아가 있습니다. 북유럽의 복지만큼은 못하겠지만, 사실 오스트리아의 복지혜택도 다른 유럽국가에 비하면 꽤 수준 있는 복지입니다. 문제는 이 좋은 복지국가의 혜택을 모든 이가 누리지는 못한다는 사실이죠! 복지제도가 좋은 것은 좋은데, 실제로 어느 정도 돈을 버는 사람에게는 사실 복지혜택이 전혀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세금은 겁나게 내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 여러분을 그 현실로 모시겠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세금을 안내는 월급의 한도는 얼마까지 일까요? 세금을 한 푼도 안 내는 월급 한도는 딱 1190유로입니다. 월급이 1190유로라면 세금은 안 내지만, 사회(복지)보험은 173.33유로가 월급에서 빠지네요. 이 사회복지보험에 포함된 보험은 우리나라의 4.. 2015. 3. 4. 내가 몰랐던 직업교육 보조금의 정체 제가 받고자 하는 직업교육 “요양보호사”. 이 직업교육은 2년 과정이며 이론 1200시간, 실기 1200시간! “요양보호사”직업교육을 받는 2년 동안 직업교육생들은 노동청에서 생활비 지원을 받게되며, 슈탐하임(실습요양원)에서 한 달에 200유로의 보조비가 지급된다!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던 이 직업에 대한 모든 것이였습니다. 2년동안 2400시간 배우고! 노동청에서 한 달에 600유로+슈탐하임 지원비 200유로= 합이 800유로! 공짜로 배우면서 돈도 받는다니 절대 마다할 일이 없는 조건이였는디.. 실제로 제가 받아든 서류는 지금까지 한번도 언급이 없던 사항들이 있습니다.^^; 이론도 1,200시간이 아닌 120시간이 추가된 1,320시간에, 실기시간도 1200시간이 아닌 그 두 배가 훨씬 넘는 2615.. 2015. 3. 3. 오스트리아 연인들의 사랑법, 돈따로 사랑따로, 제가 오래전에 병원 영양사로 일하는 40대의 노처녀를 남편의 회사동료와 맺어주려고 한 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 (너무 수줍음을 타는 남편 동료가 전화를 하지 못해서 무산되기는 했지만 말이죠.) 이때 제가 어떤 남자 형을 찾는지 여러 가지를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소개받는 남자에 대해 바라는 사항이 몇 가지 되죠! 우선은 직업이 든든해야 하고, 학벌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하고, 집이 있으면 고맙고 등등등. 나이가 차서 결혼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일수록 현실적으로 조건을 제시하게 되는데.. 이 40대 중반의 노처녀 아가씨가 제시한 조건은 간단해도 너무 간단했었습니다. 1. 우선은 기독교인이였음 좋겠어. 같이 교회에 다닐 수 있게! 2. 직업이 있었음 좋겠어. 내가 집이 있고, 돈을 벌기는 하.. 2015. 3. 2.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남편의 행동 제 남편은 평소에는 참 불친절한 인간형입니다. 뭘 물어봐도 제때에 다정하게, 한 번에 대답 해 주는 법이 없어서, 성질 죽이고 묻던 마눌이 참다 참다 더는 못 참겠어서 “됐어! 내가 더러워서 안 묻는다!” 할 때 쯤에야 성질난 마눌 달래가면서 가르쳐주고 말이죠. 조금 별난 성격이죠? 성질난 마눌 달래면서 즐기는 조금은 변태적인 성향이 있는 것인지? 도대체 어떻길레? 싶으신 분들만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434 악동남편,여우남편 평소에 “마눌 약 올리는 것이 취미인가?”싶고, “마눌이 소리 지르는 거 듣는 것이 취미인가?” 싶은 남편인데, 가끔씩은 “정말 나를 사랑하나봐?”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언제인지 지금 공개하겠습니다.^^ 이 사진이 저희부부가 아닌.. 2015. 3. 1. 날 신의없는 인간으로 만든 현지인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직업교육으로 가는 길에 쪼맨한 시련이 있었습니다. 그 시련을 어렵사리 뛰어넘어서 다음 고개를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뒤통수를 맞는 일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지금까지 말씀 안 드린 약간의 정보를 들여야 할 거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이해하시는데 필요한 정보여서 이제야 알려드리는 점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뭔 말이여? 하시는 분들은 지나간 이야기를 조금 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88 내 분실된 서류는 어디로 갔을까? 오스트리아에서 제가 받고자 하는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은 다른 직업 교육과는 약간 다른 제도인지라, 직업교육을 받는데 필요한 충분조건 세 가지 (노동청 승인, 직업교육 학교, 실.. 2015. 2. 28. 우리 식구들이 처음 먹은 비빔밥 제가 항상 생각만 했던 일을 드디어 했습니다. 꼭 해야 한다고 밑줄 긋고 별표까지 몇 개 해놨던 숙제를 한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포스팅은 이제야 하지만, 이 비빔밥은 지난 연말에 제가 울 식구를 위해 준비했던 요리였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매년 크리스마스 전부터 새해 첫 주까지 거의 2주 동안 휴가를 즐깁니다. 이 기간에는 저희부부도 집에 있지만,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도 2주동안 와서 사는 기간이고, 가족들이 모두 집에 모이는 연휴에는 항상 그렇듯이 시어머니는 매일 점심을 하셨습니다. 말이 쉬워서 매일 점심이지, 하는 사람은 절대 쉽지 않는 2주 동안의 요리죠! 어떤 요리를 할 것인지 신경이 쓰이고, 5인분을 매일 만들어 내는 것도 사실 꽤 커다란 지출입니다. 여기서 잠시 제가 전에 포스팅한것을 보시면 도움.. 2015. 2. 26. 내가 아는 이별이야기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사랑을 하다가 헤어지게 되면 어떤 절차를 밟을까요? 먼저 사랑이 식은 사람이 “미안하다, 헤어지자”고 하는 것이 순서겠지요? 만나서 댓가로 따귀 한 대를 맞는 것은 정당 할 것 같고.. 비겁한 남자들은 핸드폰 문자로도 끝낸다고 하지요? 세상을 살다보면 참 개 같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남녀사이에 일어나는 경우는 옆에서 보기도 안타깝습니다. 웰링턴 공항이 보이는 전망 좋은 집에 살던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네? 뉴질랜드 맞습니다.^^) A는 내 남편의 동거녀였습니다. 동거녀라고 하니 혹시 딴 생각할까봐 말씀드리는데.. 외국 사람들은 서로 방 하나씩 쓰면서 함께 생활하기도 합니다. 제 남편은 그녀가 세 들어 사는 집에 방 하나를 쓰면서 그녀와 몇 달동안 잘 지냈었고, 저 또한 남.. 2015. 2. 25. 독약 바른 개 먹이를 놓는 사람들 최근에 제 지인이 키우던 4개월짜리 건강했던 진돗개가 하루아침에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저녁에 함께 산책을 하면서 가족처럼 함께 살았고, 3개월 동안 정이 잔뜩 들었었는데.. 점심 때만 해도 멀쩡했던 강아지가 저녁에 집에 와서 보니, 죽어있었던 일은 주인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였나 봅니다. “개집을 지어줬는데도 절대 안 들어가더니만.. 죽을 때를 알았는지,개집 안에서 죽어 있는 거 있지!” 모르는 분들은 “그깟 개 한 마리 죽은 것이 뭐 그리 대수냐?”할 수도 있겠지만, 가족으로 함께 살다가 잃은 사람에게는 “그깟 개 한 마리”보다는 훨씬 더 의미가 있고, 오랫동안 잊지 못할 가슴 아픈 기억이 됩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누가 (독)약 바른 먹이를 줘서 그것을 먹고.. 2015. 2. 24.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7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