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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린츠1423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모과 디저트 시부모님은 제 작년에 모과나무 한 그루를 사다가 심으셨습니다. 작년에 꽤 커다란 모과들이 많이 열렸었는데, 모과를 어떻게 해 먹는지 사용법을 모르셨던 시어머니는 수확한 모과의 절반을 주변 사람들께 선물로 드렸었습니다. 올해도 마당의 작은 모과나무에는 모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여린 가지가 휘도록 달리 커다란 크기의 모과를 올해는 어떻게 하실까 궁금했었는데... 올해는 주변분 들에게 모과를 선물하시는 대신에 엄마는 직접 모과 요리를 하셨습니다. 주방에 가니 엄마가 모과를 다듬어서 오븐에 구우실 준비를 하십니다. “엄마, 모과로 뭐하시려고 그러세요?” “응, 내가 요리책에서 봤는데, 모과에 꿀 발라서 구운 다음에 바닐라 푸딩이랑 곁들이면 디저트로 좋단다. 내가 이따가 구우면 너희 방에 갖다 줄게!” 얼마의.. 2015. 11. 16.
아쉬움이 남는 그녀, 알렉스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은 1학기를 마치면서 2명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8명이 새로운 2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열심의 정도도 다르고, 성적의 차이가 다르기는 하지만, 나름 다 열심히 직업교육을 받고 있죠. 모두 열심히 하는데... 그중에 유난히 한 명만은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요행과 컨닝으로 1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2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576 컨닝페이퍼가 돌았던 인체학 시험장 나와 동갑인 알렉스는 우리 반 “컨닝여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고, 매 시험마다 컨닝을 하죠. 그걸 너무도 잘 아시는 선생님이 이제는 시험 볼 때 그녀를 위해 젤 앞자리를 예약 해 두십니다. 앞자리에 앉아서도 옆자리 사람에게 자신의 시험지를 옆쪽으로 밀면서 답을 묻는 대범함.. 2015. 11. 15.
서양인들의 생각하는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 유럽에는 세게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에도 엄청난 수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죠. 전차나 거리에서 사람들이 주고받는 대화가 독일어가 아닌 걸로 봐서는 오스트리아에도 엄청난 수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어느 날 페이스 북에서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이곳 사람들의 선입견을 비엔나에 살고 있는 예술가가 예술 비스므리한 것으로 승화를 시킨 모양인디... 제가 알고 있기로는 한국인은 오스트리아로 난민으로 오는 사람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디.. 한국 사람들은 학생비자나 회사의 파견 등의 이유로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오는데... 이곳의 거리에서 흔하게 만나게 되는 외국인들 중에 한국인은 거의 없는디... (물론 관광객들은 가끔씩 만납니다만..) .. 2015. 11. 13.
내가 찾아가는 고객 이야기 "방문요양“실습을 하고 있는 저는 요즘 실습이 있는 날에는 고객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몸을 씻겨드리는?)를 실습중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직업교육이 ”요양보호사“이여서 대부분의 고객이 어르신이기는 하지만, 고객 중에는 ”어르신“ 연세에 해당이 전혀 안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고객”이라 표현하고 “서비스”라 표현하니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거시기 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찾아뵙는 어르신들은 저희의 도움(=서비스)를 받으시고, 거기에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니 고객이 맞는 표현이고, 서비스라는 표현도 그분들이 원하시는 것 (몸 씻기, 청소, 설거지, 상처부분 치료 등등)을 해 드리니 맞는 표현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쓰이는 단어도 “고객”과 “서비스”입니다. 같은 실습생이라고 해도 다른 실습생들은.. 2015. 11. 12.
감사한 남편의 외조 남편은 마눌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잔소리도 남편이 마눌에게 한다기보다는 아빠가 딸에게 하는 식의 잔소리입니다. “여보세요? 내가 너보다 나이가 더 많거든요. 내가 누나예요!” 이런 말도 남편에게는 안들리는 모양입니다. 남편에게 이런 저런 수다를 떨어대는 마눌을 보는 남편의 눈길을 항상 같습니다. “(귀여운) 토끼 같은 내 마누라!” 실제로 남편은 마눌을 시시때때로 “토끼 (Hase 하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직업교육을 시작한 후로 공부에, 실습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마눌이 짜증을 내도 남편은 조용히 다 받아주는 편이고, 리포트 라도 써야 하는 상황이면 마눌이 써놓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의도는 알겠는데, 문법은 하나도 안 맞고 단어조차 엉뚱한 리포트”를 수정하는 일까지 도맡아서 .. 2015. 11. 10.
의사보다 나은 물리치료사 허리의 통증 때문에 의사를 찾아갔었고, X-Ray를 찍었었고, 물리치료를 받고 싶다는 저의 요청에 제 가정의 선생님은 “물리치료” 받을 수 있는 ‘확인서’를 발행 해 주셨습니다. 문제는 물리치료를 어떻게, 어느 곳에서 받을 수 있냐는 것인데... 내가 따로 돈을 내지 않고 받을 수 있는 곳은 4주나 예약이 차 있는지라 한 달은 넘게 기다려야 하고, 바로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한번 받을 때마다 40유로 정도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제 시아버지도 팔이 안 좋아서 물리치료를 다니시는데, 한번 갈 때마다 36유로를 내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바로 물리치료를 받으려면 개인이 운영하는 물리치료실에 다니면서 추가로 요금을 지불해야하고, 나라에서 운영하는 물리치료실은 무료이지만 한 달을 기다려야 합니다. 마.. 2015. 11. 9.
새로 찾아낸 남편의 약점 전에는 미처 몰랐었습니다. 남편이 얼마나 아내의 건강을 염려하는지.. 마눌의 건강 앞에서는 모든 것이 다 용서된다는 사실도.. 마눌이 허리가 아프다고 냈던 병가 2주! 허리가 아프다더니만 인터넷에서 찾아낸 척추건강운동을 의사의 승인(혹은 허락)도 받지 않고는 저녁이면 한 시간이 넘도록 혼자서 낑낑거리면서 하고 있다는 것이 요새 마눌의 일상입니다. 허리가 약간 불편함에도 학교도 가야하고 “방문요양실습”도 해야 하는 마눌인지라 그저 시간이 날 때 틈틈이 따끈한 전기장판 위에서 낮잠을 조금씩 자는 것과 저녁이면 혼자서 해대는 척추운동으로 나름 잘 버텨내고 있는 마눌! 지출에 인색한 남편이 마눌 허리가 아프다고 사무용 의자를 사줬었는데.. 요새 마눌이 이런저런 것들을 마구 사들이고 있습니다. “허리건강”을 위한.. 2015. 11. 4.
햄스터가 되는 계절, 가을 저는 바쁘게 생활하고 있지만, 계절은 저의 일상과 상관없이 오고 갑니다. 더운 여름이 가는가 싶더니만, 이제는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살던 그라츠의 가을은 참 풍성했었습니다. 마당에는 호두나무가 있었고, 뒷산에 가면 아침마다 알밤들을 주어올수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저는 그라츠에서 이렇게 풍성한 가을을 보냈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74 풍성한 가을! 행복한가을! 린츠의 가을은 제가 살던 그라츠에 비해서 가난해도 심히 가난합니다. 가을이 왔는데도 호두고, 밤이고 주어 올 때가 마땅치 않습니다.^^; 학교 가는 언덕길에 떡 버티고 있는 호두나무 아래서 주어온 호두와 린츠시내의 공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밤나무 아래서 주어온 밤 몇 알! 이것이.. 2015. 11. 3.
오스트리아의 방문요양은 우리와 어떻게 다르지? 2달간의 방학을 끝내고 새(2)학기가 시작함과 동시에 저 “방문요양” 실습을 나섰습니다. ‘요양원’에서 실습하면서 거동이 불편해 혼자서 사시지 못해서 요양원으로 들어오신 어르신들도 봤었고, ‘데이센터’에서 실습하면서는 (대부분은) 혼자 사시면서 여가시간을 보내러 오시는 어르신도 봤었습니다. ‘방문요양’에서는 그분들이 사시는 집을 방문해서 어떻게 사시는지, 또 어떤 어르신들이 어떻게 생활을 하시는지 볼 수 있는 기회이면서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방문요양을 하면서 은근히 삐딱한 오스트리아의 복지구조도 봤습니다. 돈이 아예 없거나, 돈이 많아야 사는 것이 수월하기는 한국이나 여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어설프게 가지고 있는 사람들(쓰러져가는 집 한채)은 복지혜택도 못받는 사각지대에 있는 사.. 2015. 11. 1.
친구가 될 뻔 한 인연, 사라 오스트리아에서는 요양보호사가 되려면 2년 과정의 직업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론 1200시간, 실습 1200시간을 받은 후에 2번의 국가고시를 봐야 “요양보호사”가 되는 거죠. 2년의 과정 중에서 이론 800시간과 실습 800시간은 “간호조무사” 직업과정입니다. 2년(4학기) 과정에서 지난 1학기에는 학교 수업(이론)과 더불어 “요양원 실습 320시간”과 “데이센터 160시간”의 실습을 마쳤고, 2학기에는 학교수업과 더불어서 “방문요양 160시간“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습이라고 해도 학교에서 알아봐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데나 갈 수 있는 것이 아닌지라, 개인이 알아서 “데이센터”도 “요양방문”도 미리미리 알아보고 연락을 해서 학교에서 지정한 ‘실습시기‘가 되면 나가는 방식입니다. “방문요양 실습”.. 2015. 10. 31.
도시락 싸가는 남편 요즘 남편의 아침은 부산합니다. 일어나서 아침 먹고 마눌이 챙겨준 과일 간식만 챙겨 가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회사에서 먹을 점심까지 챙기느라, 아침 먹으면서 세수하고, 옷 갈아입으면서 설거지까지 하는 마눌보다 더 바쁜 거 같습니다.^^ 전에는 안 챙겨가던 점심인지라 마눌이 살짝 물어봤습니다. 회사에 구내식당도 있는데 왜 안 싸가던 점심을 싸 가는지 궁금해서 말이죠. “남편, 남편 회사식당의 점심메뉴는 가격이 얼마야?” “3유로.” “가격이 싸네. 그런데 왜 점심은 싸가지고 가?” “음식이 맛이 없어.” “그래서 번거롭게 점심을 싸가는 거야?” “응” 3 유로면 우리 카리타스 복지학교 내 구내식당보다 가격 면에서 훨씬 더 저렴하고, 가격이 저렴하니 당근 품질이 떨어지는 음식이 나온다고 생각하시겠지만.. .. 2015. 10. 27.
남편이 걱정하는 아내의 건강 마눌의 척추가 약간 우측으로 기울었다는 진단도 진단이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궁시렁 거리는 마눌을 “그냥 무덤덤하게 보는가 부다..”했던 남편이 어느 날 저녁 무심하게 한마디를 했습니다. “내 (사무용) 의자 내가 위(마눌이 공부하는 주방)로 올려 줄때니까 당신이 오늘 그거 한 번 써봐! 거기에 앉아서 허리가 편하다 싶으면 당신 공부할 때 앉는 의자 하나 사자!” 원래 “쇼핑가자”, “뭐 사러가자” 뭐 이런 돈 나가는 소리는 질색하는 인간형인 남편이 마눌의 허리가 걱정스럽기는 했던 모양입니다. 사러 가자고 말하는걸 보니 말이죠.^^ “낼(토욜) 아침에 IKEA이케아에 가서 아침도 먹고, 의자도 보자!“ 이렇게 대충 계획은 잡았지만, 사실 주말은 저희부부가 유일하게 늘어지게 잘 수 있는 날인지라, 마눌이 제때.. 2015. 10. 26.
남편이 받고 싶었던 위로 저는 여자치고는 애교가 별로 없고 무뚝뚝한 편입니다. 물론 내 필요에 따라서 가끔씩 애교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없는 듯이 사는 아낙입니다.^^; 성격도 급한 편에 속하고 무뚝뚝하기까지 하니 주변인에게도 꼭 필요할 때만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해도 내가 필요한 용건만 말하고 끊는지라, 나중에 상대방에게서 핀잔을 듣기도 합니다. “넌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끊으면 어떡해?” 제 무뚝뚝함은 제 식구에게는 더했음 더했지 절대 덜 하지 않습니다.^^; 언니들이 나에게 전화를 해도 제 첫마디는 항상 같습니다. “왜 전화했어?” 자매 사이에 꼭 무슨 일이 있어야 전화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변함없는 이 첫마디에 언니들이 늘 섭섭함을 표현했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언니들에게 한마디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언니.. 2015. 10. 24.
바빴던 2주 그리고 2개의 시험 제가 한동안 제 블로그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고 봐야하는 시험이 2개였는데, 이것들이 가볍게 생각할 과목은 절대 아니였거든요. 말을 이렇게 하니 가벼운 과목은 한두 개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외국인인 저에게 쉬운 과목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과목을 외워서 시험을 봐야하니 말이죠.^^; 아직 모든 과목의 시험이 다 잡히지도 않았는데,지금까지 예약된 시험이 15개정도입니다.^^ 중간고사,기말고사 식으로 한 과목당 2~3번의 시험이 있습니다.^^ 아무튼 2학기를 시작하고 2개의 산(시험?)을 넘었습니다. ^^ 앞으로 넘어야할 산들이 줄줄이로 다가오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오래 들여다보고 조금 더 오래 시간을 쏟으면 2학기도 잘 해결되겠지요.(생각이라도 긍정적으로...^.. 2015. 10. 23.
유럽 사람들이 어떤 주스를 마실까? 저는 단 것를 좋아하는 스타일의 아낙이 아닌지라, 주스보다는 물이나 차를 많이 마십니다. 하지만 서양인 남편은 그냥 물보다는 조금 달달한 맛이 있는 주스를 선호하죠. 남편 같은 경우는 원액100% 주스를 선호하는지라,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을 마십니다. 부모님이 정원에서 가꾼 과일로 만드시는 증류 주스도 마시기는 하지만, 그리 “좋아라~”하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집에서 만든 증류 주스랑 시중에 파는 주스랑은 맛에서도 차이가 나니 말이죠. 이쯤에서 집에서 만든 주스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633 유럽가정에서 제철과일로 만드는 주스 저는 증류주스를 만들 때 꼭 설탕을 추가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올해 시아버지가 정원에 떨어진 사과로 만드셨다는.. 2015. 10. 9.
남편에게 선물 받는 법 계절이 바뀌고 있고, 날이 짧아지고 있는지라 저는 슬슬 월동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여름은 새벽 6시에도 이미 훤한 상태이고, 저녁 10까지도 훤하지만, 겨울에는 아침 7시가 넘어도 침침하고 오후 4시만 되도 어둑해지니,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저는 미리 겨울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겨울에는 스키장갑을 끼고 자전거를 탔었고, 후레쉬도 나사가 하나 빠진 것을 사용했던지라, 이번 기회에 완전히 다 바꿨습니다. 사실은 바꾸려고 마음먹고 바꾼 것은 아니구요. 슈퍼에 갔는데, 기획 상품으로 “자전거 액세서리”가 나왔던지라 그냥 사들고 왔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자전거용 후레쉬를 샀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조금 빛도 약하고, 깜빡이는 점등기능이 없는지라, 이 제품을 보자마자 얼른 집었.. 2015. 10. 8.
우리가 쓰지 못한 크로아티아 돈, 30쿠나 저희가 이번 4박 5일간의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쓰려고 몇 번 시도했지만 쓰지 못한 돈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1년 마지막으로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쓰고 남았던 돈이니 햇수로 4년 전에 썼던 돈인데.. 이 돈을 내밀었을 때 한 아가씨가 했던 말! “이 돈 20년 전에 통용되던 돈인데..” “무슨 말이예요? 4년 전에 와서 쓰다가 남은 돈인데...” “이거 이제는 안 받아요. 은행에나 가면 바꿔주려나? 안 바꿔줄지도 모르겠네요.” 계산할 때 내미니 더 이상 통용이 안 된다는 사람들! 받지도 않을뿐더러, 은행에서도 바꿔줄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은행을 찾아서 도시로 나갈 수도 없고, 결국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크로아티아 돈 30쿠나! 사실 얼마 되지는 않는 돈입니다. 1유로(1300원 하나?) 에 7.. 2015. 10. 4.
크로아티아 캠핑장에서 내 자리에 대한 권리를 말하다. 한국의 관광지는 “성수기”, “비수기” 딱 2개로 나뉘어서 요금이 달라지지만, 유럽의 관광지는 한국보다는 조금 더 상세하게 요금이 나눠집니다. 성수기도 몇 단계로 나뉘어서 요금이 달라지죠! 저희가 자주 가는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여름휴가 관광지입니다. 유럽에서도 “청정바다”로 손꼽히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는 유럽 사람들의 여름휴가지인“이탈리아”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는 것! 저희가 자주 가는 Kamp Stupice 캠프 스튜피체 ( 저희가 크로아티아 말은 몰라서 그냥 우리 맘대로 독일식 발음으로 읽습니다.^^;) 이곳에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성수기에도 여러 가지의 요금체계가 있습니다. 4가지 시즌으로 나뉘어져서 요금이 다양하죠! 캠핑장의 가격도 그냥 뭉탱이로 요금이 책정되는 것이 아니고.. 2015. 10. 3.
오스트리아 선거이야기 선거권이 없는 외국인아낙도 거리에서 나눠주는 선물을 받는 재미가 쏠쏠했던 선거가 끝났습니다. 전 딱 봐도 외국인이고, 거기에 선거권도 없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물을 주는 거 같습니다.^^ 생긴 것이 다르다고 해도 국적은 오스트리아 일수도 있으니 말이죠. 저도 조건으로 따지자면 “오스트리아 국적취득” (오스트리아 인과 결혼후 6년 이상 거주)을 할 수는 있지만, 할 의지도, 관심도, 시간도 없는지라 여전히 한국인이고 앞으로도 한국인으로 살아갈 아낙입니다.^^(나는야 자랑스러운 한국인^^) 우리나라의 선거철은 “뇌물”은 허용이 안 되는지라 그저 후보나 후보의 선거사무실 사람들이 거리에서 인사하는 걸로 선거운동을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다릅니다. 거리에서 마구 선물을 나눠주죠! 선거하면 이런 소소한 선물을.. 2015. 10. 1.
지금은 병가중 바쁘게 사는 중에 블로거 활동까지 하는 제가 글을 쓰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정말로 글을 쓸 시간이 전혀 없을 정도로 바쁠 때, 학교 시험이 닥쳐서 정신없이 다 외워야 할 때, 이때는 시간이 있다고 해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글을 쓰지도, 댓글을 달지도 못하는 시기입니다. 지금은 학기 초라 완전 바쁜 것도,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제가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고, 써놓은 글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의 여유가 없었거든요.^^; 지난 여름부터 허리에서 조금 신호를 보낸다.. 싶었는데, 3주간의 휴가 내내 저는 허리가 불편했고, 휴가가 끝나갈 무렵에는 그렇게 잘 자던 제가 밤에 깨는 일도 발생했었습니다.^^; 휴가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서 요양원에서 일을 시작하고, 다시 학교도 다니는 이 시기에 .. 201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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