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린츠1423 올여름 우리가 즐긴 야외영화 2편 우리부부가 간만에 영화 관람을 했습니다. 시원한 저녁바람을 맞으며 말이죠. 해마다 있는 여름 저녁의 무료 야외영화 상영. 한 달에 한 편 꼴로 상영을 해서 여름동안 3편 정도는 볼 수 있죠. 작년에는 남편이랑 한 편을 같이 봤었고, 한 편은 나 혼자 가서 봤습니다. 마눌이 원하는 걸 할 때마다 삐딱선을 타는 남편. 자기는 보러 가기 싫은데 마눌이 원해서 가는 것처럼 아주 뻣뻣하게 행동하죠. 열 받아서 남편을 버리고 혼자 자전거를 출발했는데... 따라올 줄 알았던 남편은 오지 않았었죠. 혼자서도 잘 다니는 아낙이라 혼자 가서 영화 잘 보고 자정이 다된 한밤중에 집에 돌아왔던 작년이었죠.^^ 사실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여름날 야외에서 무료로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가 더 즐거운 일이니.. 2019. 8. 23. 별로 안 궁금한 남의 집 이야기 남편 친구들 중에 이름이 나오면 내가 질색하는 인물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은 그 친구가 아닌 그 친구의 아내 때문에 내가 질색을 하죠. 다시는 안 만나고 싶은 그런 진상 중에 하나가 되어 버린 그의 아내!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그녀 때문에 내가 꽤 어려운 시간들을 보냈었네요.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셔야 할 듯! http://jinny1970.tistory.com/1847 남편친구,T 이야기 http://jinny1970.tistory.com/1848 날 우울증에 몰아넣은 그녀 http://jinny1970.tistory.com/1849 내 우울증을 치료한 한마디 아시나요? 남자들도 여자들 만큼이나 꽤 수다스럽습니다. 최소한 내가 옆에서 본 제 남편과 주변 인물들은 그.. 2019. 8. 22. 남편의 빈자리 남편이 있으나 없으니 혼자서도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시간도 잘 보내는 마눌. 평소에는 못 느끼는 남편의 빈자리가 이번에는 제대로 느껴집니다.^^; 남편이 집을 비우는 기간은 달랑 5일인데.. 이번에는 남편이 절실히 그립..아니 필요 합니다^^; 전에는 한 달씩 비워도 못 느꼈던 남편의 빈자리였는데.. 그때는 넓은 침대를 혼자서 사용하며 자유를 만끽했었습니다. 퇴근하면 쏟아내는 남편의 잔소리도 없고, 마눌을 못살게 구는 남편의 장난도 없었고! 내몫의 반만 사용하던 침대의 가로로 누워서 자기도 하고, 중간에 대자로 뻗어서 자기도 하고! 남편 이불을 둘둘 말아서 다리 사이에 끼고 자기도 하고 아주 다양한 자세로 잠을 잤었죠.^^ 이번에는 달랑 5일이라 “갔나? 싶으면 오네.”라고 생각했었는데.. 남편.. 2019. 8. 21. 남편은 출장중 일요일이었던 어제 오후, 남편은 출장을 갔습니다. 보통 근무는 월~금요일까지인데 일요일에 출장을 간 이유는.. 출장지에서 월요일 근무를 원활하기 위해 일요일에 간거죠. 이번 출장지는 독일이라 동료들이랑 회사차로 출발을 했습니다. 집에서 5시간이 걸리는 지역인 걸 구글지도로 확인했었는데... 실제로 집에서 오후 4시에 나간 남편이 그곳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10시경.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해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남편의 이번 출장도 마눌은 전혀 몰랐습니다. 뜬금없이 집에 들고 온 물건 하나 때문에 알게 됐죠. 남편이 집에 한번 가지고 온 적이 있는 남편의 헬멧. “자동차 경주”에서나 볼 수 있는 운전자용 헬멧이죠.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하는 남편이 이런 헬멧이 필요한 이유는.. 자동차 테스.. 2019. 8. 20. 날 바람맞힌 그녀 요즘 내 자전거는 내 발과 같은 존재입니다. 왠만한 거리는 다 자전거 타고 다니거든요. 집에서 3km거리에 있는 일터를 기본으로.. 동네 슈퍼마켓도 자전거 타고, 집에서 20분 남짓 걸리는 이케아도 자전거로 다니죠. 우리 집에서 린츠 시내까지는 자전거로 30분 정도 걸리는 그리 멀지 않는 곳이지만.. 남편은 린츠 시내는 자전거로 들어가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동차의 통행이 있는 곳을 달려야하니 위험하다고 했었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그래서 내가 린츠 시내를 가는 방법은.... 시내에서 가까운 곳까지 자전거 도로를 달려가서, 거기에 자전거를 놓고 시내까지는 미니티켓으로 들어가곤 했었습니다. 전에 살던 그라츠에서는 시내까지 30분 걸리는데도 거의 매일 시내를 다녔습니다. 시내까지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 2019. 8. 17. 직접 만들어 마시는 Radler 라들러, 레몬맥주, 한국에서는 “꽃보다 누나의 이미연 레몬맥주”로 이름을 알리게 된 맥주, Radler 라들러. 맥주에 탄산 음료를 반씩 섞어 맥주의 알코올 농도를 반으로 줄여버린 가벼운 맥주죠.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 라들러(Radler)는 20세기 초반 독일 남부, 뮌헨주변의 일대로 숲속을 자전거로 누비는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해서 지역 여관주인이 새롭게 만든 혼합 맥주를 기원으로 하며, 맥주와 레모네이드를 혼합한 음료로, 마신 후에도 자전거를 탈수 있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맥주반 탄산음료 반을 섞으니 당연히 맥주의 알코올 농도도 반으로 줄고, 맛도 있는 맥주죠. 맥주는 잘 안 마시는 나도 가볍게 마시는 것이 바로 이 “라들러” 작년, 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 여행에서는 우리가 직접 조제해서 마시기도 했습니.. 2019. 8. 16. 전에는 몰랐던 것들, 자전거 안장 통증 그리고 자전거 여행자 입문 코스 전에는 자전거로 (세계 혹은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종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운동 마니아“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압니다. 그들은 조금 더 활동적인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이번 도나우 강가를 3일 달리면서 제가 알게 된 것이 두어 가지 있습니다. 자전거 타기는 생각보다 통증이 따른 사는 사실! 제가 자전거 여행을 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제가 엄청난 자전거 팬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 그건 아닙니다. 저는 집에서 가까운 곳을 오가는데 자전거를 타는 정도이고! 가장 멀리 갔던 것이 집에서 20km내외에 있는 옆 도시. 남편이 자전거를 타러 갈 때 같이 따라나서기도 했지만.. 남편이 40km거리를 달릴 때 나는 겨우 30km를 달리는 정도였죠. 제가 평소에 어.. 2019. 8. 15. 내가 3일 동안 달린 오스트리아, 도나우 강 자전거 투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나에게 사람들이 하는 말. “운동을 좋아하나봐!” 나는 운동을 그리 즐기는 타입은 아닌디.. 내가 타고 다닐 교통수단이 자전거뿐이니 타고 다닐 뿐이죠. 집이 외진 곳에 있다면 나도 차가 필요하니, 차를 타고 다녔겠지만.. 나는 교통편도 편리한 지역에 살고 있어 차가 필요 없고! 비싼 전차비를 내느니 운동 삼아서 타고 다니는 것이 자전거죠. 남편 따라 등산을 가끔 가고, 자전거 도로를 가끔 달리기는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스포츠에 열광하는 아낙은 절대 아닙니다. 그건거죠. 요리를 하기는 하는데, 누군가 “요리 하는 걸 좋아하냐?”하면 그건 또 아니고.. 스포츠를 하기는 하는데, 누군가 “스포츠 좋아하나봐!" 하면 그건 또 아닌 거 같은! 남편이 비엔나에서 집까.. 2019. 8. 14. 사람은 죽을 때가 되어도 착해지지 않는다 내가 근무하는 곳은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죠. 죽어서야 떠날 수 있는 곳, 요양원입니다. 인간이 삶이 끝나가는 지점쯤에서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다 생각했습니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알고 있는 진리가 하나 있죠. “사람이 악하면 죽어서 지옥 간다.” 착한 일을 했다고 천당에 간다는 확신은 없지만.. 악한 일을 하면 지옥에 간다는 걸 죽어봐야 아는 건 아니죠. 그래서 삶의 마지막에 서있는 사람들은 더 선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아는 것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 혹시나 다른 문화여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내가 아는 것과는 다른 것들이 있을 때는 질문을 해야죠. 그래서 저는 동료 직원들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합니다. 어느 날 뜬금없이 동료 직원에게 이런.. 2019. 8. 13. 나도 해봤다, Do you know BTS?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부상 중인 한국의 아이돌, 방탄소년단. BTS라는 약자로도 불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들. 나도 지금은 좋아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는 방탄이들. 나는 그들의 부모와 비슷한 연배의 중년이라 그들을 엄마의 눈으로 보죠. BTS의 뮤직비디오를 본 날은 하루 종일 그들이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후렴부분의 가장 쉬운 부분을 말이죠. "Do you know BTS" 한류를 좋아하는 외국 사람을 만나면 묻게 된다는 이 말. 나는 이런 말은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늘 제가 바로 이 말을 했습니다. 한류 팬이 취약 해 보이는 오스트리아의 변두리에서 말이죠.^^ 오늘 동네 치과에 갔었습니다. 한국의 치과는 일단 들어서면 “접수“하는 곳이 있죠.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간호사가 아닌 .. 2019. 8. 9. 얼떨결에 떠나는 짧은 여행, 도나우 자전거 투어 지금 진행 중인 마눌의 뉴질랜드 워킹비자. 분명히 비자가 필요한건 마눌인데, 비자수속을 진행하는 사람은 남편. 서류준비부터 온라인 접수, 대사관과 주고받는 이메일까지 남편이 다 책임지고 있어, 비자를 발급 받으려는 사람이 남편처럼 보이죠. 내 비자인데도 마눌이 이렇게 뒷짐 지고 있는 이유는..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 뉴질랜드”이기 때문이죠. 남편은 절실하게 마눌이 필요하니 발 벗고 열심히 수속중이죠. 남편은 뭘 해도 마눌과 함께 하는 타입입니다. “마눌 없는 뉴질랜드“는 남편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곳이죠. 언젠가 울 언니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제부는 내 동생이 뉴질랜드 안 간다고 하면 어떡할 거야? 안 갈 거야?” 이 질문에 남편이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만 씩 웃으면서 대답을 합니다. “내가 .. 2019. 8. 8. 따로 또 같이 보내는 우리 식구들.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가 휴가를 받아서 집에 왔습니다. 보통 시누이가 집에 오래 머무는 기간은 겨울철.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새해까지의 2~3주. 겨울을 제외한 다른 계절에는 다른 곳으로 부지런히 휴가를 다니는 관계로 집에 오래 머문 기억이 없는데..올해는 여름휴가를 집으로 왔다는 시누이. 한여름에는 바비큐(그릴) 파티를 해마다 하니.. 해도 시누이가 있는 기간에 그릴파티를 하겠지요. 시누이가 파티를 하면 아래층에 사는 오빠부부는 신경이 쓰입니다. 언젠가는 파티에 왔던 사람이 우리 방문을 벌컥 여는서 우리를 놀라게 한 다음부터, 시누이가 파티를 하면 우리는 방문을 잠그고 방안에 짱 박히죠. 화장실도 시부모님네 건물에 있는 걸 이용합니다.^^; 시누이가 집에 머무는 기간은 손님으로 머물게 되니.. 시어머니가 .. 2019. 8. 7. 시누이가 온다, 어디로 가야하나? 남편이 휴가를 내라고 했었던 8월 두번째 주. 8월 근무표가 예정보다 일찍 나오는 바람에 이 기간에 근무가 있었다면 다른 직원이랑 바꿔야 했는데, 운 좋게 근무가 잡히지 않아서 남편이 원하는 대로 비어둔 1주일이 됐습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휴가를 내라고 했던 기간은 2번. 8월에 1주일과 9월에 2주일. 9월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크로아티아로 늦은 여름휴가를 갈 거라 생각을 했지만, 8월에는 왜 시간을 비우라고 한 것 인지.. 어디를 가겠다는 말이 없어서 그냥 집에서 지내다 부다.. 했었습니다. 집에 있다고 해서 1주일 내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건 아닐 테니.. 근처 호수나 강에서 보트를 타거나 등산을 가거나 하겠지요. 1주일 시간을 비우라고 했어도 어디를 갈 거냐 묻지도 않았습니다. 집에 있으면 주방.. 2019. 8. 6. 남편이 하는 의사놀이 마눌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남편님. 때때로 아빠같이 딸같은 마눌을 챙기죠. 그래서 마눌이 아직도 철이 안 들고 딸내미 마냥 구는 모양입니다.^^; 남편은 어디가 아파도, 병원을 가도 웬만해서는 마눌에게 말을 안 합니다. 마눌이 남편이 병원에 가는걸 알았다고 해도 마눌의 동행은 사양! 지난 번에는 남편이 시내에 있는 병원에 간다는 걸 알았습니다. 간만에 남편 차타고 시내에 갈 욕심에 마눌도 가겠다고 했었죠. “나도 데리고 가!” “나 병원 갔다가 출근해야 해!” “그럼 나 병원까지 따라 갈 테니 당신이 출근할 때 버리고 가!” 린츠에서 돌아다니다가 알아서 집에 오겠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남편은 매정하게 한마디만 했습니다. “안 돼!” 마눌이 병원 갈 때 남편은 조퇴까지 하면서 따라오면서 왜 마눌은 안 되.. 2019. 8. 4. 나만의 착각 저희 부부가 지난 5월 초에 3박4일간의 부다페스트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초보 유튜버인 저는 부다페스트를 다니면서 하루 종일 영상을 찍어댔었죠. 아직은 초보인지라.. 내가 영상을 찍는다는 걸 웬만하면 사람들에게 안 들키려고 노력도 했죠. 부다페스트의 명소인 세체니온천의 탕까지 액션캠을 가지고 오는 많은 유튜버(인가?)들도 있었지만, 저는 그렇게 동네방네 카메라를 흔들어대면서 광고하고 찍을 정도로 유명한 유튜버도 아니어서.. 나중에 온천을 나올 때 온천 풍경을 담아내는 정도로 끝냈죠.^^ 2019년 1월 말쯤에 올렸던 첫 영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내가 올린 동영상의 수는 쫌 됩니다. 8월8일까지 예약을 잡아놓은 영상이 저의 111번째 영상이죠.^^ 아직 초보지만 일상/여행에 관한 동영상은 부지런히 만.. 2019. 8. 3. 나의 완벽한 준비 여러분이 제 글을 읽으시는 지금은 2019년 8월 2일. 제가 사는 이곳은 8월1일 일 테고.. 여러분이 제 글을 읽으실 때 저는 아마 근무 중이지 싶습니다. 제가 8월1일과 2일에 근무가 잡혀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내일 근무에 들어갑니다. 처음에 8월 근무표를 보고는 “우쒸~”했습니다. 8월1일에 영화 보러 가야하는데 근무라니... 오스트리아의 여름에 있는 이벤트. “야외 노천극장“ 도시 같은 경우는 매일 혹은 1주일에 한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이벤트가 많이 있는데.. 우리가 사는 이곳에도 드물기는 하지만 행사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남편과 함께 영화를 보러가기도 했죠.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713 오스트리아에서 즐기는 한여름 .. 2019. 8. 2. 관점의 차이 제 직장에 사직서를 내고 삼주가 지나갑니다. 오스트리아의 회사는 근무하던 회사에서 나갈 때 챙겨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Arbeitszeugnis 아르바이츠조익니스 (근무 평가서)" 새로운 회사에 갈 때도.. 내가 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발행한 근무평가서가 서류에 첨부되어야 합니다.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그 사람을 말해주는 것은 없을 테니 말이죠. 이 “근무 평가서”는 일종의 “추천서”가 되기도 합니다. “이 사람은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동료들과도 유대감이 좋고 등등등.” 제가 지금까지 받았던 근무평가서는 3장. 전부다 제가 얼마나 성실하고 일을 열심히 하는지 알려주는 증명서입니다.^^ 이번에 요양원 사직서를 내면서 처음으로 쓰게 된 “사직서.” 인터넷에서보고 .. 2019. 8. 1. 내가 요새 많이 받는 질문들 퇴직하겠다고 사직서를 내고 2주가 지났습니다. 내가 그만둔다는 뉴스를 듣고 나에게 반응하는 직원은 제각각입니다. 나를 좋아하는 직원들은 나를 보자마자 꼭 안아줍니다. 아무 말 하지는 않지만,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네 소식 들었어, 아쉽게도 그만 둔다고..” 우리병동의 책임자가 휴가를 가 있는 기간에 사직서를 제출했었는데.. 휴가에서 돌아와서는 근무 들어간 나를 꼭 앉아줬습니다. 물론 저도 그녀를 보고는 큰소리로 “마마(엄마)”하면서 안겼죠. 실습생 시절 나에게는 다 선생님이고, 엄마 같았던 동료직원들. 그래서 농담처럼 그녀들을 “마마”라고 불렀었는데.. 아직도 “마마”라고 부르면 나를 꼭 안아주는 직원 중에 한명이 바로 우리병동 책임자죠.^^ 나와 친한 직원들은 나를 안아주면서 나의 퇴직을 아쉬워했고.. 2019. 7. 31. 그녀의 몰락 직원중에 대부분이 여자인 내 직장. 여자들이 많아서인지 뒷담화도 장난이 아닙니다. 나는 대놓고 그들이 뒷담화에 끼어들지는 않지만.. (사실은 대부분 사투리로 이야기해서 잘 못 알아듣는다는..^^;) 그들이 대화에 귀를 쫑긋 세우기는 합니다. 그러다가 듣게 된 남편 외사촌 형수,R 의 이야기. 뒷담화로만 그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었는데... 최근에 그녀에게 대놓고 이야기한 직원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긴, 직원 중에 그녀보다 목청이 좋고, 더 오래 일했고, 더 말 많은 직원들이 꽤 있죠. 도대체 어떤 직원인데 직원들 뒷담화의 대상이 되냐구요? 그녀는 같이 일하기 싫은 “진상중의 진상 직원“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671 친척이 된 동료, 일도 못하는 것이 누.. 2019. 7. 30. 남편이 받아온 답례선물 퇴근한 남편이 마눌 앞에 뭔가를 내밀면서 하는 말. “이거 당신 갖다 주래!” “누가?” “슈테판 알지?” “뉴질랜드 갔었던?” “응, 이거 당신한테 전해주래.” “아니, 왜 나한테 이런 걸 갖다 주래?” “당신 것을 빌려 줬었거든.” “뭘 빌려줬는데?” “.....”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933 남편 동료의 늦은 반응 남편의 직장동료,슈테판이 뉴질랜드에 여행 간다고 해서 우리가 그 집에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한 적이 있었죠. 이건 양쪽에서 이야기하는 입장이 다릅니다. 초대한 측에서는 “저녁초대”를 했다고 생각을 할 테고.. 별로 맛있는 음식을 먹은 기억이 없는 저에게는, “여행정보를 알려주러 우리가 직접 찾아갔던 서비스”였.. 2019. 7. 29.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7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