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럭셔리 취미 중에 하나인 오페라 관람.

나는 무료 관객이지만 자리만은 VIP들과 나란히 앉는 아낙이죠.^^

 

문제라고 한다면 내 옆의 VIP 관객들이 다들 어르신들이시라는 것. 아무래도 70~80유로 하는 좌석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을 지니신 연령대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예전에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성악가가 공연 중에 있었다는 에피소드.

 

“공연 중에 응급차가 와서 공연오신 관객을 모시고 간 일도 있었다.”

 

유럽의 오페라 극장에 와서 비싼 좌석에 앉아있는 관객들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이야기죠. 대부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노년이상의 연세이시거든요.

 

휠체어를 타고 오시는 경우도 있지만,

지팡이나 그 외 다른 보조 용구를 이용해서 오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한 줄에 30여명이 앉게 되는 좌석의 중간에 앉게 되면 나오는데도 시간이 걸리죠.

 

좌석의 끝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이 앉아 계시다가 이동을 하신다면..

나오는 시간이 2배 더 더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가 선호하는 좌석은 무대 앞자리,

가능하면 공연이 끝나면 잽싸게 나갈 수 있는 좌석을 선호하죠.

 

공연이 끝나는 시간이 저녁 10시가 넘는 시간이고, 이때는 전차가 30분에 한 대씩 오기 때문에 가끔은 공연이 끝나자마자 겁나 뛰어가서 타야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무대 젤 앞자리를 선호하는 나지만 가끔은 뒤쪽에 앉을 때도 있습니다.

 

내가 공연을 봤으면 좋겠는 날인데, 앞좌석에 자리가 없을 때!

이때는 빈 좌석이 있는 약간 뒤의 자리에 앉기도 하죠.

 

그래봤자 3~4자리 뒤쯤이라 무대 위 성악가들의 얼굴은 보이는 거리입니다.

이 날 공연에서 저는 립싱크 하는 성악가를 봤죠.

 

“가수도 아닌 성악가가 그것도 녹화방송도 아닌 생방으로 립싱크를 한다?“

 

혹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을 경험하게 된 날이었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 대형 공연 같은 경우는 더블캐스팅을 많이 하겠지만,

유럽의 극장에서는 웬만해서는 더블캐스팅은 없는 거 같습니다.

 

가끔 연극배우가 감기가 걸려서 공연이 취소되기도 하는 안내가 걸리는걸 보면 말이요.

 

 

 

내가 보러 갔던 작품은 볼프강 모차르트 아마데우스의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모차르트의 음악이 약간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나는데 그런 작품이었죠.

 

실제로 공연 초반에 연주되는 음악을 들어보면..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그런 느낌을 갖게 됩니다.

 

“약간 경쾌하고 가볍다.”

마치 봄바람 같은 그런 느낌이 들죠. 최소한 나는 그랬습니다.^^

 

여기서 잠깐 오늘 보는 작품의 대략적인 이야기를 소개하자면..

 

후궁으로부터의 탈출(또는 도피)

이 오페라는 터키 태수의 궁전으로 팔려간 여인과 그녀의 약혼자,

그리고 궁전의 궁정인들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 연애희극 오페라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되고 공연의 막이 올라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등장한 신사 한 분!

오늘 공연에 생긴 차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공연을 하는 성악가 중에 한 명이 감기를 앓고 있어서 노래가 힘들다.”

 

이때쯤 들었던 생각!

“그럼 오늘 공연은 취소 되는 건가?”

 

"마침 노래가 가능한 성악가를 섭외했는데 독일 파사우(1시간 소요)에서 왔다.

성악가는 시간이 늦지 않게 도착을 하기는 했는데, 오늘 잘 해낼지 모르겠다.“

 

그렇게 “오늘 공연하는 성악가중 한명은 부득이 하게 립싱크를 한다”는 설명.

 

극중 대화까지는 가능한데, 고음을 내야하는 아리아는 독일에서 달려온 성악가가 노래를 한다는 이야기죠.

 

감기에 걸린 성악가는 나도 몇 번 본적이 있는 성악가.

 

정통 오페라가 아닌 조금 더 가벼운 오퍼레테에서 톤이 높은 목소리를 내는 조연이지만,

존재감은 제대로 들어내는 그런 배역을 자주 맡는 성악가죠.

 

아파도 공연을 위해서 무대 위에 출연한 성악가덕에 생전 처음 구경 하게 된 오페라 립싱크!

당연히 오늘 아리아를 부르는 가수는 무대 뒤에서 노래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감기를 앓고 있는 성악가가 무대에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오늘 대타를 온 성악가도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숨어서 하는 대타가 아닌 무대 위에 함께 등장하는 대타인거죠.

 

무대 위 한쪽에 그녀가 노래를 할 수 있게 악보를 올릴 수 있는 장치와 그녀가 노래를 할 때는 가사를 읽을 수 있게 불까지 켤 수 있는 조명이 설치된 거였죠.

 

대타 성악가는 그녀가 노래해야하는 부분에서는 항상 무대 위에 나타나서 조명을 켠후,

노래를 하고는 무대 뒤로 사라졌습니다.

 

대타 성악가가 하는 노래에 입을 맞춰서 연기를 하는 감기 걸린 성악가도 대단했지만,

무대 위에 올라와서 노래를 하는 대타 성악가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약간의 감동도 했습니다.

 

아파 노래를 못해서 대타를 구했고, 립싱크를 한다고 해도 굳이 관객에게 안 알릴수도 있었고, 대타 성악가를 무대 뒤에서 노래하게 했다면 사람들이 눈치를 못 챌 수도 있었을 텐데..

 

아파서 노래를 못한다는 성악가도, 대타로 급하게 극장에 도착한 성악가도,

각자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걸 보면서 혼자 감동의 도가니탕을 끓였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났습니다.

지휘자도 올라와서 함께 인사하는 자리.

 

노래를 립싱크 해야만 했던(감기거린) 성악가는 자기 대신에 노래를 해준 대타 성악가를 자기 옆에 나란히 세웠습니다. 그리고 모두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해서 속상했을 수도 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소화한 성악가도, 갑자기 불려와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악보를 보고 노래를 해야 했던 성악가도 참 멋지게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아! 이날 지휘자는 여성이었네요.

 

아주 드물게 볼 수 있는 여성 지휘자에 같은 역에 열연한 두 명이 성악가!

꽤 감동을 남겨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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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계속 이어지는 그로스글로크너 산악도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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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23. 00:00
  • 2020.01.23 03:2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23 03:30 신고 EDIT/DEL

      연극같은 경우는 대타가 없이 그냥 취소가 되던데, 연극 관객은 많아봐야 1,2백명이지만, 오페라 같은 경우는 대극장이라 거의 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용되거든요. 여기는 공연이 거의 매일 있다보니 더블캐스팅같은건 없는거 같은데, 그래도 내가 봤던 공연중에는 최소된 오페라 공연은 없었어요. 연극은 한두번 있었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23 03:31 신고 EDIT/DEL

      연극같은 경우는 대타가 없이 그냥 취소가 되던데, 연극 관객은 많아봐야 1,2백명이지만, 오페라 같은 경우는 대극장이라 거의 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용되거든요. 여기는 공연이 거의 매일 있다보니 더블캐스팅같은건 없는거 같은데, 그래도 내가 봤던 공연중에는 최소된 오페라 공연은 없었어요. 연극은 한두번 있었구요.

  • 지니님매력에푹빠진 2020.01.23 10:34 ADDR EDIT/DEL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보통의 핸드폰은 매월 정해진 금액의 요금을 내야하지만..

나는 “선불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없으니 전화할 때도 없는 나에게 100분 통화, 100번 문자는 다 쓸데없는 것들!

그런 나에게 선불폰은 딱입니다.

 

1년에 한두 번만 충전하는 나에게 필요한 충전액은 딱 10유로!

통화도 많이 안하니 20유로씩이나 충전할 필요가 없죠.

 

내가 사용하는 선불폰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41

내가 조금 더 알뜰하게 소비 하는 법

 

 

이곳의 슈퍼마켓에는 꽤 다양한 종류의 선불카드들이 판매중입니다.

전화나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있는) 유심 카드도 다양한 회사에서 나오죠.

 

내가 필요한건 YESS 10유로짜리 충전액인데...

한동안 10유로짜리가 나오지 않는지 걸려있지 않았습니다.

 

10유로짜리가 없으면 20유로짜리를 사야하지만!

 

10유로 충전하나 20유로 충전 하나 보너스 금액(3유로)이 같다면..

당연히 10유로씩 따로 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죠.

 

충전액을 미리 사놨다가 3유로 보너스 광고가 뜨면 충전하려고 하는데..

10유로짜리 충전액은 안 보이는 진열대!

 

결국 직원에게 물어봤지만..

“진열대에 없으면 없다”는 성의 없는 답!

 

 

 

그러던 어느 날 내 눈에 들어온 충전액 금액, 10유로!

 

너무 간절하게 10유로짜리가 필요했었는지,

그 순간 이 10유로가 다른 회사 것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 했습니다.

 

바로 충전 할 것이 아니라 미리 사놓은 것이거든요.

 

이틀쯤 지난 후에 확인을 했고, 바로 이것을 샀던 슈퍼마켓에 가서 환불요청을 했는데..

"다른 것들은 다 환불이 되는데 유일하게 안 되는 것이 바로 이 충전카드“

 

직원은 아주 친절하게 말했습니다.

“이건 환불이 안 되니 본인이 직접 지인들에게 파셔야 해요.”

 

아는 사람도 없는 내가 이걸 어디에 팔아야 하나???

남편에게는 말 하는 것이 더 좋은데, 혹시 도움을 줄까 말했다가 후회만 했습니다.

 

“당신이 샀으니 당신이 알아서 처리해!”

 

마눌이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이렇게 매정하게 나오는 남편!

 

“내가 더러워서 10유로를 버리고 만다!”

뭐 이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이 충전액 영수증은 내 지갑 속에서 몇 달을 잘 쉬었죠.

 

그냥 뒀다가는 영수증의 글씨가 흐려지면서 내 10유로도 사라질까 싶어,

동료직원들에게 이 상표의 선불폰을 쓰는 사람을 아느냐고 물어보니..

 

한 직원이 지나치면서 한마디 합니다.

“페이스북에서 팔아 봐!“

 

페이스북에서 거래를 해본 적이 있기는 하죠.

한 번은 성공했고, 한 번은 바람 맞았던 거래!

 

어떤 거래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52

내 가슴 조렸던 며칠

 

http://jinny1970.tistory.com/3052

날 바람맞힌 그녀

 

이미 발급이 되어버린 번호여서 판매처에서도 환불이 안 되는 제품.

이미 프린트 된 충전번호가 있는 영수증은 믿고 사야하는 거죠.

 

“나를 모르는 사람이 나를 어떻게 믿고 이걸 살까?”

 

이런 생각도 해봤지만, 10유로를 손해 보는 건 억울한 생각에..

“조금만 손해”보는 걸로 했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10유로짜리 충전액을 8유로에 판다는 광고를 냈는데..

문의하는 내용들은 황당합니다.

 

10유로짜리를 2유로 손해보고 8유로에 주겠다고 하는데..

“3유로나 4유로에는 사겠다는 문자들”

 

칼만 안 들었지 강도들입니다.

 

내가 실수로 샀으니 조금 손해를 보고 팔겠다는데..

반도 더 후려치는 이런 똥배짱이 나오는 것인지!

 

충전 선불카드는 어디에서도 절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종류의 제품이 아닌데!

 

처음 “판매 광고”를 올렸을 때는 문의 문자가 많이 왔었는데..

그저 문의 몇 번으로 끝나 버린 광고!

 

나중에 알았습니다.

“페이스북 거래”로 선불카드 충전액 같은 상품이 아닌 것은 판매가 안 된다는 사실을!

 

그래도 팔아야 하는 건 내 사정!

그래서 또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반값으로 후려쳤습니다.

5유로나 손해 보는 건 억울하지만, 내가 한 실수이니 내가 감당해야죠.^^;

 

 

 

 

이번에는 “반값 후려침”보다 다 더 황당한 내용의 문자!

 

“만나서 충전액 거래가 끝나면 커피 한 잔 하러 갑시다. ”

 

“나에게 전화번호 줄 수 있어?”

 

이노므 자식이 엄마 같은 사람에게 이게 무슨 수작인고?

만나자는 약속 장소에 남편을 데리고 갈까 부다!!

 

이 인간은 내가 하고픈 “거래”가 아닌 페이스북에 걸려있는 내 사진을 보고 수작을 걸어 온 거죠. 모자까지 쓰고 찍어놓은 사진이라 절대 중년으로는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이런 와중에 나와 거래를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충전액 영수증으로 자기 핸드폰에 충전을 한 다음에,

10유로 잔액이 확인되자 나에게 5유로를 주고 묵묵히 사라진 남자!

 

나중에 확인 해 보니 이 남자는 처음 내가 냈던 광고에 반응했던 남자였습니다.

“8유로에 팔겠다는 것을 3유로에 달라고 했던 남자!”

 

두 번째 광고에 5유로에 팔겠다는 광고에는 “4유로에 달라”고 했죠.

 

해도 너무하는 “가격 후려치기”.

 

“이미 5유로를 손해 본 상태라 그 이상의 가격은 힘들다.”

 

이런 문자를 보내고 나니 자기도 너무 했나 싶었던지 알았다고 했죠.

그렇게 아주 키가 작은 남자를 만나서 서로 주고받을 것을 챙기고는 헤어졌습니다.

 

한번 한 경험이니 이런 실수가 또 일어나지는 않겠죠?

 

앞으로는 물건을 살 때 조금 더 주의해서 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금전적인 손해가 나는 쇼핑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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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는 그로스글로크너 산악도로 영상, 두번째입니다.

 

유튜브 동영상 주소가 에러가 나는지 동영상을 불러오는건 불가능해서 주소를 올립니다.

이런 동영상이 몇개 있던데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https://youtu.be/1HsNRRn3-_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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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20. 00:00

 

 

엊저녁에 독일에 사시는 구독자분이 카톡을 하셨습니다.

 

“북경을 거쳐서 다시 독일로 돌아오는 여정에서 공항에 머무는 시간이 조금 되는데...

호텔을 잡아서 공항을 나갔다오는 것이 좋을지 아님 그냥 공항에서 머무는 것이 좋은지..”

 

그 분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면서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니..내가 미친 듯이 공항의 끝에서 끝까지 숨차게 걸어 다녔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

 

“포스팅 해야지..”했었는데..

초보 유튜버 생활을 시작하면서 글쓰기는 거의 팽개쳐졌던 지난 1년.

 

이 이야기도 그 속에 묻혀있던 것 중에 하나입니다.

 

제 추억속의 이야기를 이렇게 튀어나오게 해주신 그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자! 그럼 이야기 속으로 가시기 전에 잠시 설명이 있겠습니다.^^

 

지난 2018년에 저는 생전 처음으로 북경을 경유하는 에어 차이나를 이용했습니다.

 

사는 곳이 외국이고 또 자주 돌아다니다 보니 나름 꽤 여러 나라의 항공을 두루두루 이용한 1인. 하지만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항공사는 처음이었습니다.

 

이 항공을 선택하기 전에 인터넷에서 리뷰를 보니 완전 “비추” 항공사.

연착에 음식도 개판에 서비스도 엉망이라는 리뷰만 읽고서는 절대 선택하지 못할 항공사.

 

그럼에도 내가 이 항공사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가격!

모든 고난을 극복하게 하는 힘은 바로 반값이었습니다.^^

 

자! 가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601

반값에 가는 한국

 

그렇게 이용했던 에어차이나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가격 대비가 아니라 에어차이나의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 승객 사이를 오가는 직원의 수도 넉넉하게 보이기도 했고,

틈틈이 하는 음료서비스도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환승하면서 둘러 보게 된 북경공항.

지금까지 다녀본 공항중에 가장 살인적인 수수료를 자랑했습니다.

 

궁금 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651

겁나게 비싼 북경공항 환전수수료.

 

지금까지 가장 비싸다고 생각했던 환전수수료는 두바이 공항.

 

남은 돈을 달러(유로였나?)로 환전하는데 거의 5불에 달하는 수수료에 “강도”라고 생각했었는데.. 두바이의 “수수료 강도“를 뛰어넘는 곳이 바로 중국 북경공항입니다.

 

어떤 금액을 환전해도 60위안(10불상당)을 떼어가니 말이죠.

 

윗글에서 제가 한 가지 제안한 것이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달러나 유로를 내면 잔돈은 그 나라 현지 통화로 준다.“

북경 공항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였습니다.

 

면세점에 가서 물어보니 달러를 내면 잔돈도 달러로, 유로를 내면 잔돈도 유로로 준답니다.

중국 통화인 위안화는 절대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2019년 2월에 다시 에어차이나를 이용해서 한국을 다녀오던 길.

(북경공항의 끝에서 끝으로 미친 듯이 땀나게 뛰어다닌 이야기가 슬슬 등장합니다.)

 

이미 에어차이나을 이용해서 북경공항 이용법을 터득한 나!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 했습니다.

 

한국에서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면서 중국화폐인 위안화도 미리 환전을 했습니다.

북경공항에서 10불씩 되는 수수료를 내는 건 너무 아깝거든요.

 

지난 일기를 뒤져보니...

2019년 2월 20일 저는 565위안을 환전했네요.

 

 

 

북경에 오후 1시에 도착해서 새벽 2시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예약했습니다.

잠시나마 북경 시내구경을 나가보려고 말이죠.

 

북경에서 쓸 위안화도 한국에서 미리 환전을 했습니다.

(생각이 잘 안 나는데 아마도 10만 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북경에 도착해서는 짐도 무료로 맡기고, 혼자서 시내 구경을 나갔습니다.

시내까지 나가서 먹자골목을 헤매고, 음식도 사먹고..

 

물어봐도 대답 해 줄 사람이 없는 거리라, 내가 가고가 했던 곳은 결국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북경 시내를 가본 적이 어디야?“ 뭐 이렇게 생각하도 일찌감치 공항에 왔죠.

 

북경에서 하고 싶었던 시내구경은 잘 했고, 이제는 공항에서 해야 할 일 하나.

바로“사발면”을 사 모으는 것이죠.

 

중국 북경공항에는 단돈 1불에 먹을 수 있는 사발면이 있거든요.^^

http://jinny1970.tistory.com/2639

북경공항에서 만난 1불짜리 사발면

 

작년에 사왔던 북경공항의 사발면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었거든요.

 

이번에도 공항에서 사발면을 왕창 사오려고 미리 환전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역경이 있었습니다. ^^;

 

 

 

공항에 일찌감치 도착해서는 남은 돈으로 자판기의 사발면을 뽑으려고 갔는데..

내가 가진 돈을 자판기가 인식하지 못합니다.

 

내가 가진 돈은 50위안(맞나?)

“이 자판기가 고장인가?" 싶어서 다른 자판기를 열심히 찾아가 봤지만 마찬가지.

 

위안화가 있는데도 사발면을 뽑지 못하는 이런 기가 막힌 현상이..

돈을 바꾸려고 해도 이미 저녁 늦은 시간에 바꿔줄 곳도 없고!

 

북경공항 자판기의 사발면은 눈에 띄게 팍팍 줄어들고 있는데 나는 해답을 못 찾겠고..

 

공항내 사발면이 들어있는 자판기를 찾아다니느라 정말 땀 한 바가지 흘렸던 시간.

공항 내에 있는 모든 자판기가 내가 가진 돈을 인식하지 않는다.

 

공항내 자판기를 일일이 찾아다니고 얻은 내 결론! (땀 한바지 흘린 후에!)

“물건을 사고 자판기가 인식하는 화폐로 바꾸자!”

 

자판기에 사용이 가능한 화폐의 사진들을 붙어있었다면,

나처럼 미친 듯이 공항을 뛰어다니는 인간은 없었을 텐데...^^;

 

하긴 나처럼 공항 자판기에 1불짜리 사발면을 사겠다고 뛰어다니는 인간은 없으려나요? ㅋㅋㅋ

 

 

늦게 까지 영업을 하는 커피숖을 찾아가서 18위안(3불?)짜리 썰어놓은 과일을 사면서 드디어 작은 지폐 습득. 그렇게 저는 북경공항 자판기의 사발면을 얻었습니다.

 

내가 뛰어다니는 동안에 내가 사려고 했던 보라색 사발면은 매진!

 

북경 공항에 있는 사람들은 다 사발면으로 저녁을 먹었던 모양입니다.

사발면이 그렇게나 빨리 떨어진걸 보니 말이죠.

 

“못 사면 어떡하나?” 참 땀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건강에도 안 좋은 사발면을 왜 그리 목숨 걸고, 땀 흘리며 사려고 했던 것인지..

 

맛도 모르는 빨간 사발면도 다 떨어질까 싶어서 열심히 눌러 챙기기는 했는데..

역시나 보라색 사발면보다 스프도 한 개 부족하고, 맛도 조금 떨어집니다.

 

평소에는 1년에 라면 한 개 먹을까 말까한 식성을 가진 아낙이고,

한국에서는 라면을 먹어도 건면인 멸치칼국수를 먹었었는데..

 

나는 왜 면을 튀겨서 칼로리도 뻥튀기된 사발면을,

한국 것도 아닌 중국 것에 미쳐 날뛴 것인지..

 

이렇게 사왔던 사발면은 남편도 안 주고 내가 하나씩 야금야금 잘 끓여서 먹었습니다.

 

다시 또 북경공항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하게 되면..

그때 또 미친 듯이 사발면을 사 모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렴한 것은 맞고!

보라색 사발면은 우리나라 사발면과 비교해도 매콤한 것이 일품이기는 하지만..

 

그걸 사겠다고 공항의 끝에서 끝까지 자판기를 찾아다닐 정도로 매력이 있었던 것인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는 북경공항에 얽힌 나의 추억입니다.

 

아! 독일의 그분께 “북경 공항에서 시간이 되시면 꼭 사발면을 드셔보시라!”권했습니다.

그분께도 맛있는 사발면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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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시리즈로 이어지는 영상을 보시게 됩니다.

"그로스글로크너 산악도로"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실수 있습니다.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니 전구간은 없어서 올려본 영상입니다.^^

오늘은 그 첫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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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18. 00:00
  • 2020.01.18 01:3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9 05:04 신고 EDIT/DEL

      저도 라면을 좋아하는 아낙은 아니고, 특히나 사발면 먹을때 김치가 없으면 섭섭을 떠나서 느끼함에 몸을 떨죠. 하지만 보라색 사발면은 김치가 없음을 절대 못 느끼겠더라구요. 원래 라면 국물을 마시는 스타일이 아니라 면만 먹었는데도 나름 깔끔한 맛이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러니 그걸 또 사겠다고 미친듯이 공항을 마라톤한거요.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marstravel.tistory.com BlogIcon Movie_Star 2020.01.18 03:34 신고 ADDR EDIT/DEL REPLY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

  • 호호맘 2020.01.18 15:00 ADDR EDIT/DEL REPLY

    중국 공항에선 맥도날드 조차도 카드를 받지 않았던 기억에
    8시간 대기 동안 쫄쫄 굶었던 경험이 있어 중국 경유는 참 꺼리게 되지만
    지니님 말씀대로 어떤 고난도 이겨낼 만한 가격이라 저도 몇번 이용 했더랬습니다
    저렴이표 나오면 또 한번 질러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보라색 컵라면을 한번 찾아 먹어 볼생각입니다 ㅎ 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9 05:07 신고 EDIT/DEL

      지금은 신용카드는 받는거 같더라구요. 8시간동안 굶으셨다니 저는 헐크가 되고도 남을 시간이었네요. 북경공항!! 꼭 위안화 미리 환전하시고, 공항에서는 보라색 사발면을!! 원래 맛에 대한 평가는 짠 나인데, 보라색 사발면은 한국것보다 더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미원이 더 듬뿍 들어가서 그런걸까요????ㅋㅋㅋ

  • 코토하 2020.01.19 21:55 ADDR EDIT/DEL REPLY

    유투브 동영상 임팩트가 없고 보기 지루함.
    요즘 유투브 보는 사람들 10초정도만 보면 바로 다른 곳으로 넘어감.
    며칠전에 올린 동영상도 조회수 50미만인데 계속 새영상 올리는 게 자기만족을 위함인가요.
    올린 동영상 중에서 조회수 잘 나오는 게 뭔지 연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아니면 그냥 정보공해 수준이 되어버릴지도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20 05:35 신고 EDIT/DEL

      제가 전문 유튜버가 아니라 블로거로 시작한 1인이라 굳이 임팩트까지 넣어가면서 영상에 목숨걸지는 않습니다." 그저 내가 다녀온곳이 이런 곳입니다." 이런 정도죠. 말씀하신대로 정보공해까지는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20 05:35 신고 EDIT/DEL

      제가 전문 유튜버가 아니라 블로거로 시작한 1인이라 굳이 임팩트까지 넣어가면서 영상에 목숨걸지는 않습니다." 그저 내가 다녀온곳이 이런 곳입니다." 이런 정도죠. 말씀하신대로 정보공해까지는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내 취미는..“공연관람”

절대 내 돈 주고는 가지 못할 수준의 가격을 자랑하는 취미죠.

 

한 달에 보는 공연은 대여섯 편.

작품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티켓 값만 한달에 200~300유로가 넘죠.

 

이 정도의 가격은 소위 “잘 버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매달 지출하게 되면 가게부에 빵구가 날 테니 말이죠.

 

돈은 없고 시간만 많은 사람들이면 받을 수 있는 “Kulturpass컬투어파스”

이것 덕분에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이런 럭셔리한 공연들을 무료로 봅니다.^^

 

여러분께 요즘 일상을 따로 포스팅 한 적은 없지만..

저는 여전히 공연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봤던 대극장에서 봤던 현대무용 공연인 “Das Fruehlingsopfer 봄의 제전”

 

공연이 끝난 후에 등장했던 무용단들의 무대 인사.

군데군데서는 기립 박수까지 나왔습니다.

 

무용은 좋았는데, 그렇다고 일어날 정도는 아니라 저는 그냥 앉아서 박수만 쳤습니다.

 

멀리서 보면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클래식한 음악에 맞춰서 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춤을 추는 동작만 보이는 공연이지만..

 

무대 앞, 젤 앞줄에서는 댄서들의 숨소리도 다 들리죠.

보기에는 우아한 춤인데, 춤을 추는 그들에게는 “빡센 운동”입니다.

 

“헉, 흑, 학, 헥” 한 번에 힘을 쓸 때 저절로 나오는 감탄사들이 쏟아집니다.

그리고 무대 위로 뿌려지는 댄서들의 땀, 땀, 땀!

 

무대 위 공연 중에 쉬운 것이 어디 있겠냐마는 무용이 제일 힘들지 싶습니다.

무대 위를 미친 듯이 뛰어다녀야 하고, 숨 고를 시간도 없이 얼른 포즈를 취해야 하고!

 

이번 공연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전에는 한국인 단원이 있었는데.. 공연 중 찾아도 안 보여서 휴식시간에 얼른 극장관련 책장서 무용단원 이름을 확인 해 봤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남들은 오페라의 주인공에게 눈을 고정하고 공연을 보는데,

나는 몇몇 한국인(단원)이 있는 합창단의 연기를 짬짬이 봐가면서 공연을 보죠.

 

내가 한국인이기에 무대 위, 주연 뒤에 가려져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역할의 한국인 단원,

작은 역할임에도 표정연기나 몸짓연기를 근사하게 해내는 그들을 응원합니다.^^

 

지난번 무용 공연에서도 주연이 아닌 한국인 단원에게 눈을 고정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을 봤었는데, 더 이상 그녀는 이곳에 없는 모양입니다.^^;

 

 

 

공연을 보러 갈 수 있는 날 추리고, 그중에 내가 이미 본 작품을 추리고,

뺄거 빼고 하다 보니 지난 달에 내가 본 작품은 4작품.

 

춤, 연극, 오페라에 아동극까지 다양합니다.

 

할 일없는 저녁에 공연을 보면서 독일어 공부“한다고 우겨보지만..

사실 공연을 보면서 “독일어 공부”는 무리가 있습니다.

 

수준 높은 “오페라”나 연극에서는 나는 들어본 적도 없고,

들어도 이해 못 할 "단어“들이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공연을 보러갈 때는 항상 급하게 ‘인터넷 검색창“을 이용합니다.

 

내가 보는 작품의 이름을 치면 운이 좋을 때는 “한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아직 한국에 알려지지 않는 작품인 경우는 영어나 독일어로 된 정보를 얻죠.

 

 

 

내가 고른 작품은 8세 이상의 아동극

“ich bin nicht Siegfried"

“나는 지그프리드가 아니다.”

 

내 돈 내고 보는 작품은 아니지만,

내가 지금까지 본 작품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 8유로.

 

유럽에서 아동공연들은 저렴한 편입니다.

대부분은 10유로 내외죠.

 

내용이 뭔지 모르지만 시간이 나는 일요일 오후에 하는 공연이라 봤죠.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봐서 작품에 나오는 내용도 작품을 보면서 알게 됐습니다.

 

 

작품을 끝내고 무대 인사를 하는 여배우.

 

때로는 개그맨같이 때로는 액션 배우같이 혼자서 “니벨룽의 반지”에 나오는 인물들을 묘사하고 목소리도 바꿔가면서 하는 연기가 아주 근사했습니다.

 

공연 중 사람들은 다 웃는데 나는 “무슨 뜻”인지 몰라서 못 웃는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작품 중에서는 이해가 가장 쉬웠습니다.^^

 

나중에 검색 해 보니 내가 이 여배우가 했던 내용은 “니벨룽의 반지”였습니다.

 

 

 

공연을 끝내고 나오는 관객들에게 한 장씩 주어진 “여배우의 사진”

이야기의 주인공인 지그프리드의 갑옷차림입니다.

 

갑옷은 빨래판으로, 투구는 양동이로, 방패와 창은 케잌틀과 거품기.

아이들의 “모험기”에 등장할만한 내용물이죠.

 

몇몇 사투리인 듯 한 단어나 문장은 이해하지 못해 다들 웃을 때 웃지 못했지만,

그 외 이야기의 이해는 상당히 쉬웠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작품 중에 처음이었습니다.

내가 스토리를 거의 완벽하게 이해한 것은!

 

내 독일어는 “8세”였나 봅니다.

이 공연이 8세 이상의 작품이었거든요.^^

 

내 수준이 딱 맞는 작품수준을 알게 됐으니..

저는 앞으로 가능한 아동극을 자주 관람해야 할 거 같습니다.

 

아동, 모험극과 함께 내 독일어도 발전할 수 있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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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새해 첫날 비엔나 풍경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관광객들이 대부분의 가게들이 휴무에 들어간 거리를 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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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15. 00:00

 

 

그리 기대를 한 것도 아닌데 그래도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날마다 조금씩 실망을 하다보면 나중에는 아예 기대조차 하지 않게 되겠죠?

 

시부모님에 내 생일 때 주는 선물은 몇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습니다.

현금 50유로와 자허토르테 케익 하나.

 

알뜰하다 못해서 짠내까지 나는 시부모님.

 

하나 밖에 없는 며느리의 생일인데 10년이 넘도록 거의 같은 선물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89

시부모님이 주신 생일선물 (2015년)

 

2015년 생일 때도 50유로를 받았었네요.

최소한 이때는 엄마가 케이크를 직접 구워셨었네요.

 

지금은 제과점에서 사서 주십니다.^^;

 

자허토르테도 1인분짜리 쪼맨 한 걸 받았었는데, 그 작은 것도 4등분으로 나눠서 매년 시부모님께 드렸더니만 이제는 토르테는 (같이 나눠 먹을 수 있게) 큰 걸로 주십니다.

 

아! 작년에는 현금 100유로에 자허토르테를 주셨었지요.

“왠일?” 했었습니다. 갑자기 50유로나 올랐으니 말이죠.

 

 

그리고 다가온 내 50 살 생일.

 

우리나라는 49살이나 50살이나 별다를 것이 없는 생일일 뿐인데..

여기서는 조금 특별한 선물을 받는 나이가 됐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30살,40살,50살,60살을 맞는 직원에게 생일의 수와 같은 선물을 줍니다

30살 생일인 직원에게는 30유로, 50살이면 50유로를 주는 거죠.

 

그리고 직원들도 30살, 40살, 50살, 60살을 맞는 직원에게 선물을 줍니다.

서로 조금씩 돈을 거둬서 주는 모두의 선물이죠.

 

http://jinny1970.tistory.com/2906

오스트리아에서는 흔한 돈나무 선물

 

난 50살 생일이 되기 전에 퇴직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상 밖의 일로 근무를 더 하게 된 지금 내 생일을 요양원에서 맞았습니다.

 

내 생일이라고 동료들의 주머니를 터는 일 따위는 안 하려고 했었는데...

 

그래서 내 생일 전에 퇴사하는 걸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지지 않으니..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동료직원들 주머니를 터는 생일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네가 퍼준 것을 거둬드릴 기회인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죠. ㅋㅋㅋ)

 

평소에는 3유로짜리 초콜릿 하나를 선물로 주던 회사에서도 현금선물을 주고,

동료직원들도 돈을 거둬서 선물해주는 그런 특별한 선물을 받는 나이!

 

그래서 이곳에서는 특별하게 취급되는 생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집에서는 그런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

 

 

 

 

이번 내 생일에 시부모님이 주신 선물은 현금 50유로와 자허토르테 하나!

어찌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으신 것인지..

 

왜 작년에는 100유로를 주셔서 내 기대치를 올려놓은 것인지..

50살 생일에 부모님이 생일선물로 50유로를 주셨다고 하니 남편이 하는 말!

 

“50살 생일에 50유로면 딱 됐네!”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특별하게 생각하는 듯한 생일인데,

혹시 시부모님이 내가 50번째 생일인 것을 모르시는 것인지..

 

며느리 생일도 8일인지, 9일인지 모르시는 분들이시니..

며느리가 올해 몇 살이 됐는지 모르실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무관심??)

 

 

https://pixabay.com/ko/images/search/stinginess/

 

사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도 조금 섭섭하다 말았었는데..

나도 딸이라고 하시면서 하시는 행동을 보면 나는 주어온 딸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 차가 있는 남편과 시누이에게는 고속도로 통행증 선물을 받습니다.

통행증이 올라서 거의 100유로에 육박하는 선물에 현금 선물 50유로!

 

시누이와 남편은 이렇게 150유로에 해당하는 선물을 받았는데..

차가 없는 며느리는 현금 100유로를 주셨습니다.

 

그때 잠시 섭섭했었습니다.

“나도 딸이라며? 그럼 나도 같은 금액에 해당하는 선물을 주셔야 하는디..”

 

내가 너무 지나친 건가요?

너무 바라는 건가요?

 

각자의 선물은 “25유로 한도“라고 정해놓은 우리 집 선물.

그래도 며느리는 매번 과한 선물을 해 드렸습니다.

 

몇 년 전에는 시어머니 선물로 호텔 2박3일(2식 포함) 숙박권을 해 드려서 남편 주머니에서 300유로를 빵구 냈고, 시아버지 선물로는 태블릿을 사야한다고 우겨서 또 남편 주머니를 빵구 낸 적이 있죠.

 

이렇게 아들내외가 시시때때로 과한 선물을 쏴드릴 때마다 엄마가 하시는 말.

“너무 과하다, 이렇게 무리하지 마라.”

 

하지만 말만 그렇게 하시지, 사실은 받은 선물을 꽤 즐거워하셨습니다.

 

오죽했음 남편에게 한마디를 했었네요.

“나도 호텔숙박권 선물로 받고 싶다고!”

 

부모님을 두둔하려고 했던 남편의 대답 한마디.

“부모님은 인터넷으로 예약 할 줄 모르시잖아.”

 

돈으로 주면 돼지, 굳이 인터넷 예약까지 할 필요는 없는 일이죠.

마음만 있으면 가능한 선물인데, 마음이 가난하니 주머니를 못 여는 거겠죠.

 

짠돌이 남편의 주머니를 털어서 시부모님께 선물 하는 일이 사실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보기도 아까운 남편을 윽박지르고 협박까지 해야 했거든요.

 

자기 부모에게 하는 선물인데도 아까워서 손을 떨었던 남편!

그런 남편을 요리조리 요리해서 주머니를 터는 마누라!

 

아까워서 손을 떠는 남편은 이제는 시부모님이나 시누이 선물로 마눌이 조금 과한 금액을 불러도 군소리 안 합니다.

 

손 떠는 모습을 보이면 마눌에게 날아올 한마디를 알고 있어서 일까요?

“부모님이 사시면 천년을 사시냐, 만년을 사시냐? 있을 때 잘해라~”

 

짠돌이 아들이 푸짐하게 선물을 쏘는 왕손이 아들로 거듭나는 시간이 되는 기간에도..

이 집의 짠물을 전혀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누이는 크리스마스나 생일 때 매번 25유로에 딱 맞는 선물을 내놓죠.

선물 5유로에 해당 하는 것과 상품권 20유로!

 

 

https://pixabay.com/ko/images/search/stinginess/

 

돈 잘 번다며?

너는 매번 100유로에 해당하는 선물을 받으면서도 왜 그리 짜니?

 

어떤 해는 시누이가 나에게 해줬던 25유로 상품권으로 선물을 사고,

거기에 또 선물까지 더해서 해준 적도 있었네요.

 

짠건 집안 내력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짠건 그렇다 치고 시누이는 이번 생일 당일에 축하한다는 말도 없었네요.

 

몇 년씩 만나지 않고, 페이스북으로 서로의 안부를 아는 사람들조차 날짜 맞춰서 페이스북에 생일축하 한다는 메시지 정도는 보내 오던데..

 

시누이는 인터넷이 24시간 연결되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며서도 올케 생일 당일에 축하한다는 인사는 해 오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도 생일이 지난 다음에 “늦었지만 축하한다”고 하더니만,

올해는 며칠이 더 지나고 나야 메시지를 보내오려는지 두고 봐야죠.

 

이래저래 섭섭한 올 생일이었습니다.

섭섭한 마눌의 마음을 알았는지 남편이 하사한 생일 금일봉에 들어있던 150유로!

 

섭섭하게 따지면 남편의 행동도 섭섭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 생일 선물 = 고프로 8 (액세서리 산거 포함) (450유로 상당)

이렇게 마눌이 2개의 선물로 퉁치자고 했었는데 그걸 안 해 줬던 남편.

 

조금 과하다 싶은 선물을 해 줬으면 (좋아서) 마눌 입이 찢어져서 다녔을 텐데..^^

크리스마스 선물 120유로 + 생일 선물 150유로 = 270유로!

 

450(고프로 가격)-270(남편이 준 크리스마스, 생일 현찰 선물)= 180유로.

180유로로 얼마나 부자가 되겠다고...

 

글 쓰면서 열 받은 이 순간!!!

감기 걸려서 중환자 코스프레중인 남편이 마눌을 불렀습니다.

 

평소 같으면 당장에 뛰어 내려가서 뭐가 필요하다고 했을 텐데..

 

내 입에서 나간 한국어 한마디!

“시끄러워”

 

짜고 이기적이고 나에게 무관심한 이집 식구 중에 내가 “식구”라고 인정하고, “오직 내편”이라 인정하는 오직 한사람인 남편이지만 짠건 집안 내력인지 어쩔 수가 없네요.

 

이렇게 말하는 나는 짜지 않냐구요? 저도 평소에는 짜지만 남편이 고가의 물건 하나 사 달라도 하면 흔쾌히 사줄 용의는 있습니다.

 

남편이 몇 번 마눌에게 그런 테스트를 한 적이 있었네요.

 

“마눌, 나 이거 갖고 싶은데 사줄래?”

“뭔데?”

“이 드론 새로 나온건데 천유로 훨씬 넘어!”

“정말 갖고 싶어? 그럼 사!”

“정말?”

“갖고 싶다며? 사달라며?”

“아니야, 됐어!”

 

남편은 마눌이 자기에게 돈을 쓸 의지가 있는지만 확인하는 거 같았습니다.

가진 돈으로 따지면야 마눌이 가지고 있는 건 푼돈이거든요.

 

그렇게 시시때때로 마눌의 마음을 떠보면서도 마눌이 원하는 선물 하나 사주지 못하는 남편. 마음이 가난한건 집안 내력이라 어쩔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돈도 사실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죠.

사랑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에게 과한 선물을 해주기는 겁나 아깝거든요.

 

시부모님도 시누이도 보이는 모습이 아닌 정말로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날 사랑하고, 생각 해 주고, 가족으로 여겨준다고 믿었었는데.. 살아가는 날이 길어지면서 옆에서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니.. 난 그저 남의 식구일뿐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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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세찬 바람부는 호수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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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 14. 01:55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1.14 02:09 신고 ADDR EDIT/DEL REPLY

    마침 어제밤에 한국의 고부간에 대한 티비를 봤읍니다.
    월남 며느리 한테 일일히 잔소리 하고 심부름 시키고 하는걸....우리남편은 그 집 남편욕을 있는대로 하고 나 같으면 같이 안산다 하면서요...기타 등등..

    올해 부터는 이웃님도 아주 짜게 산물 하시고 마음의 상처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4 08:02 신고 EDIT/DEL

      ㅎㅎㅎㅎㅎ 짜게 선물 하는건 못할거 같아요. 이왕이면 조금 더 푸짐하게!! 주는것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해지니 말이죠.^^

  • 바람 2020.01.14 02:14 ADDR EDIT/DEL REPLY

    지니님은 차별받는다는 생각 때문에 화가 나시는 것 같아요... 그건 정말 화가 날만 하지요... 친정이건 시댁이건 생일 제 생일 챙겨준 적 없고.. 친정 엄마는 친정 오빠랑 생일이 비슷하다고 서로 같이 챙깁니다. ㅋㅋㅋ 그래서 저도 친정 식구들 생일 안 챙깁니다. 그냥 남남이지요. ㅋㅋ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4 08:03 신고 EDIT/DEL

      친정도 시댁도 나에게 섭섭하게 하면 조금씩 거리가 생기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챙겨달라고 손 번쩍 들고 땡깡을 부릴수도 없고. ㅠㅠ

  • 2020.01.14 07:4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4 08:06 신고 EDIT/DEL

      남편이 짜게 하는것도 "뒤에서 마눌이 조종하는 일이다." 참 슬픈 현실이네요. 같이 사는 세상, 이왕이면 조금 더 여유롭게 살면 좋을텐데.. 그런데 남편분은 왜그러셨데요? 돈이라는것이 있을때 조금 나눠쓰는것도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인데..하긴, 그런 남편을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것도 스트레스 쌓일거 같아요. 그냥 두고보는 방법도 최선중에 하나인거 같습니다.^^

  • 지나가는이 2020.01.14 07:53 ADDR EDIT/DEL REPLY

    그냥 기대하지 마시길...

  • cilantro3 2020.01.14 07:59 ADDR EDIT/DEL REPLY

    생일축하합니다 기대를 버리고 조금 아니 많이 섭섭하지만 셀프 축하하는걸로 They don't know what they've got till it's gone

  • Favicon of https://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20.01.14 10:48 신고 ADDR EDIT/DEL REPLY

    진심으로 생일 축하합니다.

  • 스마일 2020.01.14 17:10 ADDR EDIT/DEL REPLY

    생일
    저도 기대안하고 그냥 식사한끼하는걸로 떼우고 있어요 ㅎㅎ
    우리 씩씩하제 자축하며 살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4 20:30 신고 EDIT/DEL

      사실 생일이 나를 위한 날은 아니니 그저 날 낳아주신 엄마께 감사하는 날로 생각하지만.. 내가 해드리는것이 있으니 자꾸 기대하고 또 실망하는거 같아요. 스마일님 말씀대로 그냥 나혼자 씩씩하게 살아야 하는디...^^

  • 단유 2020.01.15 00:23 ADDR EDIT/DEL REPLY

    서양에서 가족 부부끼리도 선물 주고받는것이 예를들면 필요하다고했던 무선이어폰..이런거드라구요.실용적이단 생각도 들고 좀 좋은거 주지..하는 아쉬움도 있더군요.우리나라에선 지인에게나 할법한 선물.. 그런거보고 많은 생각했더랬습니다. 우리가 과한건가.. 외국사람들이 짠건가. ㅋ
    지니님 생일 무쟈게 축하드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5 04:48 신고 EDIT/DEL

      안주고 안받는 문화라 그러려니 하는데, 전부에게 짜게 그러면 이해를 하는데, 또 다른 가족에게는 비싼 노스페이스 자켓도 선물하고 그러는걸 보면 "나는 왜?" 싶기도 해져요. 한국에 비해서 선물도 짜지만, 마음도 그만큼 짠거같아요.^^;

  • 무지개 2020.01.15 01:41 ADDR EDIT/DEL REPLY

    생일 축하합니다~^^지니님 토닥토닥~~개인주의가 강해서 그럴까요…서양인들은 정머리없이 사는거같아요~오지랍 넓은사람들이 어떨때는 부담스러웠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사람사는 세상은 오지랍도 있어야 삭막하지 않더군요~우리나라도 갈수록 개인주의가 돼어가지만 기본적인 정들이있어요 한국에서 태어나서 오직서방님만보고 타국생활 씩씩하게 잘하는 자신에게 기특하다 상을 줘야하지않을까요~나는 하루도 못살거같은 타국살이 참대단해요~~다시한번 생일 축하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5 04:49 신고 EDIT/DEL

      내 타국살이의 베프는 바로 이 블로그였습니다. 여기에다가 다 쏟아놓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대고 있죠. 그래서 남편도 마눌이 블로거로 사는걸 이해하는거 같아요. ^^

  • 시몬맘 2020.01.15 04:52 ADDR EDIT/DEL REPLY

    아~테오님이 너무하셨네요.. 아무리 그래도 사랑하는 마눌님(지니님)을 위해 한번쯤 크게 쓰실수도 있을텐데요..매달 쓰는것도 아니고, 크리스마스+생일 선물인데요..ㅠㅜ 아~~보는 제가 다 속상하네요..
    내년엔 통크고 좋은 선물 주시길 기대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20.01.15 14:40 신고 ADDR EDIT/DEL REPLY

    축하드려요. 누가 섭섭하게 하더라도 내 생일이고 최고의 날입니다. ^^ 숫자는 잊어버리세욤

  • 주주 2020.01.16 05:43 ADDR EDIT/DEL REPLY

    헉... 항상 눈팅으로 글을 읽다가 오늘 포스팅은 읽고 감정이입이되서 정말 슬프셨을것같아요.. 한국에서는 매생일이 그냥 생일이지만 오스트리아사람들이 다른생일보다 20, 30,40,50 십년에 한번씩 맞이하는 생일은 정말정말 신경써서 축하해준다고 들었는데... 다른사람들도 아니고 가족들이 그냥 넘어간거 보니 저라도 화가났을것같아요 ㅠㅜ

    여유가 안되서 그럴거면 그냥 그러려니할텐데 시누이나 시부모님이나 왜이렇게ㅜ정없이 느껴지죠? 😭......
    시어머님도 이번에는 솔직히 케익구울수있는거아닌가요.....
    한번 넌지시 부모님께 말해보세요 요양원에서 동료들이 이번에50번째생일이라고 다들 십시일반모아서 특별히 챙겨줬다구요... 이번 생일이 특별하긴한가봐요 이러면서 😅

    아무튼 감정이입이되서 코멘트가 길어졌어요 ㅠㅠㅠ

    지니님 생일축하드리고 올한해 2020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6 05:53 신고 EDIT/DEL

      회사에서 동료들의 축하+선물로 위안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김밥을 3일 릴레이도 준비하고 있죠. 오늘 시부모님 드리라고 김밥 2줄 갖다드리면서 "회사에서 동료들이 선물을 해줘서 답례선물로 만들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빠가 엄청 좋아하시는 눈치시더라구요. ^^

  • Grazerin 2020.01.17 06:45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제 시부모님은 저를 서운하게 하시는 일은 별로 없지만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선물은 늘 남편것보다 훨씬 더 저렴한 걸 받아오고 있어요.... 그래서 두번째 이후로는 남편한테 시부모님 생신 관련해서 언질을 준다든가 하는 걸 일체 안 하고 있어요. 다 받은 만큼 하는 거 아니겠나요 ㅎ
    지니님 예전글들 읽으면서도 서운하셨겠다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정말. 얼른 분가하시기를 바라요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1.17 18:33 신고 EDIT/DEL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너도 딸"이라 하시지만 사실은 "너는 (주어온)딸"이거나 "너는 (남의)딸"인건 며느리들이 착각하고 있는거죠. 시부모님께 더 하라고 남편에게 스트레스를 주는데 사실 자기 부모님에 잘하는건 며느리가 아닌 아들일테네 굳이 그럴 필요도 없는거 같더라구요. ^^; 축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