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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유로 짜리 케밥이 있는 그라츠 그라츠에는 엄청나게 많은 케밥집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케밥은 맛이 비슷합니다. 왜? 같은 공장에서 고기 가져오고, 같은 회사 제품의 소스를 쓰니까? 아마도 위의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대부분은 맛이 거기서 거기입니다. (제 입맛만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같은 맛인데도 가격은 시내 곳곳에 천차만별입니다. 터키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에는 가격이 2유로! 그라츠기차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가게는 1.90유로! 하지만, 대부분 시내 중심지에 있는 가게들의 가격은 2.80유로정도합니다. 같은 맛인데도 괜히 돈을 더내면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역 앞의 1.90유로짜리 케밥은 빵은 직접 구워서 판매하는데, 야채가 쪼매 부족한 맛입니다. 같은 맛인데, 단돈 2유로에 케밥을 먹.. 2012. 3. 28.
3유로에 즐기는 유럽 문화 - 연극 햄릿 사실 그라츠에서 산지 꽤 됐는데... 사실 문화생활에는 눈 돌릴 시간이 없었답니다. (별로 바쁘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관심이 부족했던듯..) 그라츠에서는 Oper Graz(그라츠 오페라), Schauspielhaus Graz(연극용 극장)에서 매달 상영되는 작품들이 들어있는 안내 책자가 나옵니다. (책자는 아니고.. 팜플렛이라고 보시면 될듯..) 2월달 안내책자를 펼치면 매일 어떤 작품이 상영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연극이고, 왼쪽은 오페라하우스에서 상영되는 작품입니다. 저는 15일에 상영되는 작품 “햄릿”을 보기로 했답니다. 물론 이런 곳을 혼자가면 쪼매 그렇죠! 같이 갈 사람을 수배하는 것도 사실은 일이랍니다. 아무나 다 연극을 (특히 독일어로 하는 연극이니 짧은 독일어실력으로는 알아듣기 버.. 2012. 3. 28.
3유로로 즐기는 유럽문화-오페라 지오바니니 연극을 보러가기 전에 이미 오페라는 보러 가기로 계획했었답니다. 보이시죠? 17일에 뻘건 동그라미 쳐진거!! 이런 작품 같이 보러갈 사람 구하는것도 일인데.. 다행이 같이 보고가겠다는 아낙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죠!!^^ 오페라극장도 연극극장과 마찬가지로 발행되는 책이 있습니다. 2010년 후반기에서 2011년 전반기에 공연될 작품에 대한 설명및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보이시죠? 라보엠은 지나갔고,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아직도 2번 정도 더 공연이 남았고. 돈지오바니는 공연한지 쫌 된 작품입니다. (아! 뮤지컬은 정말 강추랍니다. 무대도 환상적이고 훌륭합니다. 제가 싱잉인더레인을 나중에 봤거든요.^^) 한 작품이 10번 공연한다고 치면 저는 8번째 봤네요. 제가 보고 난 후 2번 더 공연하고 이 작품이.. 2012. 3. 28.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75회 Waikati River Mouth (Oamaru) 여행78일째-2010년 3월25일 목요일 Waikati River Mouth– Oamaru-Waikati River Mouth(Holidaypark 28$) 이날 메모를 보니.. 대장 따라서 강어귀에서 낚시. 오늘 아침 30명중에서 7명이 고기를 잡았단다. 대장이 오늘은 날밤을 새겠단다. 연어는 3월말까지만 잡을 수 있다네. (3월 한 달만 연어잡이를 할 수 있답니다.) 우리는 오늘도 Kaik Road끝에 있는 캠핑장에서 머물면서 강어귀로 출.퇴근을 했답니다. 아침 챙겨 먹고서는 대장이랑 강어귀로 가는 중입니다. 강어귀는 일찌감치 나오신 어르신으로 벌써 만원입니다. 같은 곳인데도 어제랑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저기 왼쪽으로 보트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보이시나요? 얼마 전에는 강어귀 바로 앞에서 보트.. 2012. 3. 27.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74회 Waikati River Mouth 여행77일째-2010년 3월24일 수요일 Waikati River Mouth(Holidaypark 28$) 이날 써놓은 메모가 있네요.. 대장은 옆에서 낚시하던 할배가 잡은 큰 연어가 너무 부러운듯 하다. 그 연어를 잡은 사람이 자기여야 한다며 이상한 이론을 편다. 낼은 오아마루에서 버거킹을 먹잔다(이거 마눌이 좋아하는 메뉴) 대장은 정말 큰연어를 잡을때까지 여기에 머물 예정인가부다. 언제나 잡게될까? 와이타키강의 아래방향에 캠핑장이 하나 있습니다.(지금 우리가 머무는..) 위쪽의 캠핑장은 몇 년전에 없어졌답니다. 우리가 2005년에 왔을땐 그곳에서 머물렀었는데.. 뉴질랜드의 강어귀에는 Fishing Lodge라고 있는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일종의 낚시꾼 빌리지인거죠. 우리가 이틀 노숙한 곳도 이곳 피싱.. 2012. 3. 27.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73회 Waikati River Mouth 여행76일째-2010년 3월23일 화요일 Waikati River Mouth 강어귀의 양쪽을 오가면서,하루를 와이타키 강어귀에서 보냅니다. 와이타키강은 3월 한달이 연어잡이 철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연어들이 몰려오긴 하는데(엄청난 양은 아닌거죠~), 모든 낚시꾼들이 한마리씩 잡지는 못합니다. 이날 메모는.. 대장은 새벽5시45분경에 깜깜한데,후레쉬켜고 짐 챙겨서 낚시갔다. 무서운 집념인거 같다. 마누라는 내리 자다가 늦으막하게 일어났다.^^ 사실 위에 메모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우리가 있는 지역에서 와이타키강을 가자면 2개의 개울(보다는 큰)을 지나야 합니다. 밀물이 들어와 있을때는 이 개울도 물이 깊고 물살이 빨라서 건너기 힘들거든요. 2번의 물 때(썰물)에 시간을 맞춰야 이 개울도 안전하게 건널 .. 2012. 3. 27.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72회 Kaitangata –Dudedin-Waikati River 여행74일째-2010년 3월21일 일요일 Kaitangata –Dudedin-Waikati River(노숙) 자! 이제 우리는 떠나는 거죠! 카이탱기타를 지나서 위로 올라갑니다. 더니든쪽을 가는거죠! 열심히 달려서 더니든찍고, 더니든에서 Smith City(낚시대 산 곳)에서 낚시대 문의합니다. 낚시대의 릴부분이 밀포드트랙 전에 DOC 소독액에 빠진 이후에는 조금 뻑뻑해진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전같지 않아서 문의를 했었답니다. 더니든 찍고는 열심히 위로 달립니다. 더니든에서 Pak&Save팍엔세이브(젤 저렴한 수퍼죠!)에서 시장보고, 차에 기름도 채우고.. 열심히 달려서 Oamaru오아마루를 지나쳐 Waitaki와이타키강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아침에 눈뜨자마나 우리가 선물한 목욕가운입고 모니카가 달려.. 2012. 3. 27.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71회 Kaitangata 여행72일째-2010년 3월19일 금요일 Kaitangata 5일째(22$) 우리는 오늘도 이곳 카이탱기타에서 보냅니다. (이쯤되면 “이거 무슨 여행기야?”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 오전에는 캠핑장에서 머물고 12시30분에 섬머힐에 낚시하러 가서는.. 대장은 저녁6시가 넘어서 차로 돌아왔답니다. 같이 캠핑장으로 돌아와서는 저녁 해 먹고 그렇게 별일없는 하루를 보냅니다. 이제는 모니카가 우리를 가족으로 인식하는 듯 합니다. 엄마,아빠가 오라고 해도 굳이 우리 주위를 맴돌면서 우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남의 아이가 우리랑 같이 있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우리 책임이 되니 조심 또 조심합니다.) 정오가 지나서 대장은 저렇게 강어귀로 나갑니다. 가는 대장 불러 세워서 사진한 장 찍었습니다.저요? 저는 차안에서 뒷.. 2012. 3. 27.
외국인으로서 살아가는 태도 요 며칠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의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비교해보고 어떤 쪽이 더 보기 좋았던지를.. 저는 한국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대부분 이주노동자들)들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돈벌러 온 외국사람들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후진국사람이라고 무시하고, 우리보다 피부가 더 까맣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무시합니다. 우리에게 무시를 당하는 그 사람들은 그런 우리를 이해할까요? (거참 서론이 거창하구먼요^^;) 제가 한국에 살 때는 이주노동자들이랑 별로 상관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에 잠깐 들어가 살면서 기회가 되서 의정부의 한 성당의 이주노동자 상담소을 알게 됐습니다. (경주여행에 관광.. 2012. 3. 27.
젝켄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 계절입니다. 이제 봄이 오니 여름에 왕성하게 활동하게 될 젝켄 예방주사를 맞으라는 안내문을 종종 발견합니다. 제가 지난 주에 GKK(Gebietskrankenkasse-의료보험공단)에 건강검진을 갔었습니다. 남편이 먼저 건강검진을 하고, 대리자 명단에 마눌 이름을 올려놨었는데, 중간에 예약취소하는 사람이 있었는지 생각보다 빨리 연락을 받고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건강검진 오라고 한국처럼 통보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주치의나 GKK에 미리 신청하고 하셔야 합니다.) 열심히 신청용지에 자세한 사항 적고, 피검사, 소변검사등등을 하면서 건물 이곳저곳을 누비다가 내 눈에 들어온 안내문! 젝켄예방접종 안내인거죠! 저는 전에 Gesuntheitamt 라는 곳에 가서 받았는데.. GKK에 평일 오후 13시~15에 가시면 3.. 2012. 3. 27.
학생들에게 존경(높게 평가되는)받는 오스트리아의 선생님 한국에서는 선생님들의 교권이 사라져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학생들이 잘못해도 법적으로 체벌하지 못하는.. 날마다 학생들에게 무시당하고, 맞은 선생님들의 기사가 나옵니다. 학생들은 그 나름대로 할 말이 있으려나요? “내가 왜 울 선생을 때렸냐하면...” 하는?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에서 존경하는 선생님의 그림자도 안 밟는다던 역사를 지나서 이제는 선생님을 우습게 보는 시대가 되어 버린 지 오래인거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아직도 학생들이 생각하는 선생님의 위치가 높은 거 같습니다. 나를 챙겨주고, 가르쳐주고, 내가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가이드로.. 내가 살고 있는 슈타이어맠(그라츠가 있는) 의 학생들 10명중 6명이 선생님을 높이 평가(존경)한다는 내용의 신문기사가 났습니다. 선생님은 무조건 옳고, 선생님은.. 2012. 3. 27.
한국인인 나도 모르는 토요한글학교가 그라츠에 있다. 가끔씩은 그라츠에서 발행되는 신문에서 나도 모르고 있던 기사를 읽을 때가 있습니다. 신문을 보다가 정말 반가운 기사를 만났습니다. 그라츠에 있는 한 회사가 토요(일)한글학교를 운영한다는.. 이건 정말 한국인도 모르고 있는 정보인거죠! 인터넷에서 “그라츠, 한글학교, 오스트리아”를 쳐봐도 아무런 정보가 없는걸 보니 아무에게도 안 알려진 정보 같은디.. 그럼 아는 사람만 아는 정보인걸까요? 일단은 내가 봤으니.. 만인이 공유하는 정보가 되는 순간인거죠!!^^ 근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락처가 없다는거!! 워디로 연락해야 하는겨? 사진에 나온 아이들은 장재환, 슈테판 민환, 벤야민 지인이고, 선생님은 민재 데케나(남편의 성을 따신 듯 보입니다.) 새로 연 한국학교에 어제 처음으로 찾은 벤야민은.. “엄마가.. 2012. 3. 27.
그라츠에 눈이 오면.. 한국에 뉴스에서는 유럽에 엄청난 폭설이 와서 교통이 다 막히고...어쩌고 하는 뉴스가 나오고 있지는 않나요? 눈이 많이 오긴 했답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내리는 눈을 볼수 곳을 꼽으라면 강원도의 스키 리조트가 모여 있는 곳이겠네요. 밤새도록 눈이 내린 후 아침에 내다본 창 밖의 풍경입니다. 저 지붕을 통해서 나가면 버스가 다니는 도로가 나온답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사진입니다. 지난 가을에 나에게 엄청난 양의 서양자두(프럼)을 제공했던 나무도 고스란히 눈외투를 입고 있네요.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사진입니다. 우리 집 창문에서 바로 보이는 집! 우리가 사는 건물도, 저집도 같은 집주인이시랍니다. 집 앞에 있는 저 동그란 나무는 모과나무랍니다. 나무 밑에 떨어진 모과로 모과청,모과쨈,모과무스.. 2012. 3. 27.
크로아티아의 여름바다를 여러분께 드립니다.^^ 5일 동안 휴가를 갔다 왔습니다. 보통 여름휴가는 3~4주를 가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에는 국경일도 있고해서 휴가를 하루내서 다녀왔답니다. 가던데 가고 또 가고 해서 저에게는 별로 새로울 것 없는 장소랍니다. (이 동네 제과점 직원이 “너 또왔네~”하는 반응을 보이면서 아는 척 합니다.^^;) 한 가지 해마다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가격이 해마다 오른다는 것! 올해는 아직 성수기 요금도 아닌디.. 두사람+차+텐트 가격이 33유로였습니다. 아! 이번에는 남편의 회사동료가 우리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왔었군요. 그래서 같이 해변에 갔었네요.. 남편의 10년지기 회사 동료인데, 그의 동거녀는 처음 본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인의 특징이죠! 10년을 알고 지내도 집으로는 절대 초대 안하고, 같이 부부동반해서 식사하.. 2012. 3. 27.
남편의 일본인 그녀! 올해도 그녀가 보낸 우편물이 12월이 오기 전에 벌써 도착했습니다. 해마다 보내오는 우편물! 그녀는 해마다 정성스럽게 예쁜 우표들을 붙어서 보내옵니다. 아무래 생각해도 정성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녀의 우편물!! 작년에는 축구 기념우표를 잔뜩 붙어서 보냈더니만.. 올해는 일본의 멋진 풍경이 담긴 우표들을 잔뜩 붙여서 보냈습니다. 남편의 그녀라고 하니 혹시나...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약간의 정보를 드리자면.. 그녀는 일본의 추운지역 홋카이도에서 우체부의 아내로, 지금은 쌍둥이를 키우면서 유부녀로 살고 있답니다. 제가 만난적은 없고, 그녀를 사진으로만 봤네요^^ 남편은 그녀를 1998년 뉴질랜드로 떠났던 어학연수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만나서 연얘한건 아니구요. 그냥 같이 영어배운 사이인거죠.. 2012. 3. 26.
남편의 속 보이는 선물 저는 지난해 남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디카를 받았습니다. 해마다 “그냥 돈으로 줘! 내가 사고 싶은거 사게! 하는 나에게 남편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100유로을 줬었거든요. 올해는 ”이번에는 노트북용 하드드라이브를 살꺼야!”하고 미리 안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깜짝선물을 준비했어!”하더라구요. 사실 남편에게 어떤 선물도 기대하지 않았었는디.... 크리스마스 이브날! 트리 아래서 캐롤송 몇곡 부르고, 가족끼리 선물 교환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투박스럽게 포장한 상자를 내밉니다. 나한테 선물포장하게 포장지 달라고 하더만.. 혼자서 포장을 하기는 했습니다. ^^ 포장을 열어보니 그 안에 디카가 들어있습니다. 아직도 6년 전쯤에 산 800만 화소짜리 코닥디카가 멀쩡해서 별로 살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디.. .. 2012. 3. 26.
집에서 길러먹는 숙주나물 없는 것이 더 많은 이곳에 살면서 터득한 것은.. “내가 직접 해서 먹을 수 있는 건 해 먹자!”입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숙주나물을 키웠습니다. 첫 번째는 키워서 친구네 선물로 갖다 줬고(이때는 어찌 해먹어야 하는지 몰라서리^^;) 두 번째는 키워서 김치국에 잔뜩 넣어서 끓인 후에 며칠동안 밥 말아먹었고.. 이번에 세 번째입니다. 처음에는 미네랄 워터병에 키우기도 해보고, 콩도 같이 키워보고 했는디.. 콩은 녹두보다 알이 커서인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안에서 썩어가서리 실패했습니다.^^; 녹두는 하루동안 물에 담가두었다가 싹이 쪼매 보이면 그때 바로 구멍 뚫은 병에 옮겨서 하루에 몇 번씩 물만 주면 쑥쑥 일주일 만에 작은 통에 가득차게 자란답니다. 자! 그럼 녹두 키우기에 들어가 볼까요? 우선은 콜.. 2012. 3. 26.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우리 집에는 며칠 전에 사다놓은 신발이 있습니다. 가격도 별로 싸지 않는 60유로(9만원? 이것도 세일해서 가격이라는..)씩이나 주고 사다놓은 신발! 이름하야 Schnee Schuhe 슈니 슈에(눈, 신발) 눈위를 걸을때 신는 신발인거죠! 수퍼에서 이 신발을 월요일부터 판다는 예고 광고전단지를 보고 난 후에 남편이 “낮에 시간 내서 이 신발 꼭 사러가!” 하더라구요. “웃기셔! 우리 집에 노르딕스키도 있잖아! 게을러서 스키도 안 타러 가면서 왜 눈신은 사래?” 했지만, 나야 뭐~ 내 돈 드는거 아니니 사라면 사야죠! 그렇게 나는 무거운 신발 2개를 사다놨습니다. 사실 눈이 많이 쌓인 곳에는 그냥 신발을 신고 걸으면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것이 정상인데, 이 신발을 신으면 정말 눈 위를 살짜꿍 걸을 수 있.. 2012. 3. 26.
오스트리아에도 중요한 인맥. 제가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온지 얼마 안된 시점에 취직이 됐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오스트리아에 와서 했던 일이 시간당 7.05유로(세전)짜리 청소도 했었고, 시간당 6.55(세전)짜리 식당보조도 했었지요. (아시죠? 한국에서의 대학졸업장은 유럽에서는 말짱 쓸모가 없다는 것..) 그랬는데.. 1년6개월(조금 덜됐나?)만에 다시 돌아와서는 전기기사(?)가 됐답니다. ㅎㅎㅎ 전기에 대해서 뭘 아냐구요? 당근 모르죠! 저는 그냥 전기,정치,운동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대부분의 아낙중에 하나랍니다. 우리가 전에 살던 아파트(6가구가 사는 아파트도 있남?)에 다시 이사를 들어왔습니다. 돌아와서 집 계약에 따른 일 때문에 집주인 아저씨를 남편이랑 같이 만났는데.. 이야기 하는 도중에 알바를 .. 2012. 3. 26.
처음 가 본 오스트리아 장례식 오늘은 울 시엄니(10 남매) 의 오빠중 한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시아부지(5남매)쪽 형제,자매분들은 시아부지 생신잔치 하실때, 얼굴을 다 봤는데, 시엄니(10 남매)쪽 형제,자매분들은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거든요. 가기 전에 사실 걱정을 조금했습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시 외삼촌 장례식에 내가 가서 울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내가 울면 혹시나 "코메디" 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구요! 제가 원래 눈물이 많은지라, 울 시엄니가 우시면 항상 따라 울거든요. 울 시엄니 옛날 얘기 (남편 어릴 때, 시아부지가 잘 못 해 줬던거-돈 안 번다고 구박도 하고) 하실때 가끔 우시거든요. 시엄니의 형제,자매분들을 이런(장례식) 기회에 만나게 되는건 원하지 않았지만, 뭐~ 내가 원하지 않는다.. 201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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