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74일째-2010년 3월21일 일요일
Kaitangata –Dudedin-Waikati River(노숙)
자! 이제 우리는 떠나는 거죠! 카이탱기타를 지나서 위로 올라갑니다. 더니든쪽을 가는거죠!
열심히 달려서 더니든찍고, 더니든에서 Smith City(낚시대 산 곳)에서 낚시대 문의합니다. 낚시대의 릴부분이 밀포드트랙 전에 DOC 소독액에 빠진 이후에는 조금 뻑뻑해진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전같지 않아서 문의를 했었답니다.
더니든 찍고는 열심히 위로 달립니다.
더니든에서 Pak&Save팍엔세이브(젤 저렴한 수퍼죠!)에서 시장보고, 차에 기름도 채우고.. 열심히 달려서 Oamaru오아마루를 지나쳐 Waitaki와이타키강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아침에 눈뜨자마나 우리가 선물한 목욕가운입고 모니카가 달려왔습니다.
외국인들은 선물 받은 것은 선물해 준 사람 앞에서 입거나 착용한 것을 보여준답니다. 선물해 준 사람에게 감사의 표현인거죠!
천하의 독불장군 대장도 모니카앞에서는 어쩌지를 못합니다. 역시 아이보기는 어려워~~
이제는 떠날준비중입니다. 우리차 뒤에 저 캠핑카에서 우리가 이틀밤을 잔거죠! 역시 방보다는 춥더라구요.
참! 저는 여행 중에 항상 빨간색 고무찜질백을 가지고 다녔답니다. 저녁에 침낭으로 자러갈 때 찜질백에 뜨거운 물을 넣어서 꼭 끌어안고 자면 정말 따뜻하답니다.
떠날 준비중인 우리에게 이멜다가 열심히 호박을 갖다줍니다.
자기가 마당에 키워서 수확한것인데, 떠날때 가져가서 해먹으라는 거죠! 대장은 받지 말라고 하는데, 주는 성의를 알기 때문에 거절을 못합니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우리에게 친절을 배풀어주신 랄프와 이멜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이 양반들 만난 스토리가 정말 독특하답니다. 이멜다의 친구가 뉴질랜드에 있어서 홍콩에서 일하던 이멜다가 뉴질랜드 신문에 구혼광고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 광고를 랄프가 봤고, 홍콩에 있는 이멜다를 만나러 왔었다고 합니다.
이날 써놓은 메모는..
언젠가 TV에서 봤던 기억이 났습니다. 동전에 있는 엘리자베스여왕 얼굴이 다르다는..
그래서 살펴봤답니다.
왼편 동전은 20대? 중간은 4~50대? 우측의 동전은 7~80대? 여왕이 나이가 들어감을 동전에서도 느낄 수가 있네요.
더니든에서는 제가 사랑하는 도미노피자를 먹었답니다. 새우피자보다는 새우칠리피자가 더 맛있는데..
한 동안 못 먹어서 주문할 때 착각하는 현상이 일어났었답니다.
칠리새우피자가 우리입맛에 더 잘맞고 맛있답니다. 이 피자는 10.90불이랍니다. 원래 정가는 13불인가 하는데 가끔씩 싸지더라는..
오아마루에서 위로 올라가 와이타키강을 지나서 Glenavy그레네이비 근처에 가면 와이타키강어귀에 갈 수 있는 Fisheries Road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 이정표를 따라가면 강어귀가 나오는 거죠! Waitaki Mouth 5km Glenvy Fishing Camp 5km
저 나무 뒤가 Glenvy Fishing Camp (일종의 낚시꾼들의 주말 별장이라고 생각생각 되실 듯..) 입니다. 이곳은 주차장이자, 이곳으로 낚시하러 오는 사람들이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인거죠!
공터 앞에 차를 대고 대장이 이러저리 정보를 얻으러 다닙니다.
오늘 저녁은 이 공터에서 잘 생각인거죠! 한달 전쯤에 이곳에 와서 강어귀에 텐트 짊어지고 가서 하루 밤을 보낸적이 있다죠?
강어귀로 가는 길에 물의 깊이를 대장이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진의 좌측에 있는 캠핑카는 여기서 숙박을 하는거죠. 저 정도의 크기의 차에는 화장실이 딸려있어서 어디서 밤을 지새도 상관이 없지만..
화장실이 없는 우리 차에서는 쪼매 힘들죠!!
화장실 딸린 캠핑카 주인 할배랑 대장이 대화를 시도합니다.
이런 곳에서 지내시는 분들은 대부분 낚시꾼들인거죠! 할배에게 이런저런 정보를 듣고 있는 중이랍니다.
와이타키강어귀를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 헉! 뭐시여? 누가 저 자갈들을 다 옮겨놓은겨?”
한달 전에는 강어귀의 양쪽이 서로 잘 안 보이는 거리였는데, 지금은 건너편에 서있는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정도로 가까워져 있었답니다.
대장이 파도가 옮여놓은거라고 하는데, 정말 믿져지지 않더라구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
저녁에는 이멜다한테 문자 한 통을 받았답니다. 모니카가 날 찾으러 식당을 왔다갔다 반복하더랍니다.
이멜다도 벌써 우리가 보고싶다고 하고.. 우리는 그곳에서 그들이 가족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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