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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75회 Waikati River Mouth (Oamaru)

by 프라우지니 201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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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8일째-2010년 3월25일 목요일

Waikati River Mouth– Oamaru-Waikati River Mouth(Holidaypark 28$)

 

이날 메모를 보니..

대장 따라서 강어귀에서 낚시.                                                                                   오늘 아침 30명중에서 7명이 고기를 잡았단다.                                                            대장이 오늘은 날밤을 새겠단다.

연어는 3월말까지만 잡을 수 있다네.                                                                          (3월 한 달만 연어잡이를 할 수 있답니다.)

 

우리는 오늘도 Kaik Road끝에 있는 캠핑장에서 머물면서 강어귀로 출.퇴근을 했답니다.

 

 

아침 챙겨 먹고서는 대장이랑 강어귀로 가는 중입니다.                                                       강어귀는 일찌감치 나오신 어르신으로 벌써 만원입니다.

같은 곳인데도 어제랑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저기 왼쪽으로 보트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보이시나요?

얼마 전에는 강어귀 바로 앞에서 보트에서 낚시하던 사람들이 파도가 보트를 때리는 바람에 파도에 휩쓸려서 바다에 떠내려 갔더랍니다.                                                                           다행이 주변에 다른 보터보트가 가서 사람들 구조했다고 하더라구요.

낚시 이거 위험한 거 맞는거죠! 목숨 걸고 해야 하는..^^

 

오늘 풍경에 감동한 마눌은 카메라를 사방으로 들이대고 있는중입니다.                                위치로 보아하니 바다쪽이 아니라 강쪽이네요.

하늘에 구름이 정말 환상적인 날입니다.

 

몬스터차에 낚시대 걸린 거 보이시나요?


저렇게 많은 낚시대를 가지고 다니지만, 정작 한 사람이 하나밖에 사용을 못하는 건 제가 미리 정보를 드렸으니 아시죠?

이곳에 오시는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젊은(나름)사람들도 행색이 말이 아니랍니다.                  (나는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구멍난 옷은 기본에 다가..원래 낚시꾼들이 그런가?)

 

위 사진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저렇게 보트타고 중간에서 낚시하다가 파도에 휩쓸려서 갔다 온 사람들의 얘기를 위에서 읽으셨죠?  근디.. 저 자리에서 고기를 많이 잡습니다.

저렇게 물살이 센 곳에서 있으려면 모터보트여야 가능한거죠!!

 

우리가 있는 강어귀를 한바퀴 한번 둘러봤습니다.                                                             이곳이 대장이 뒤쪽에서 낚시하던 곳이죠!                                                                       고기는 절대 안 올 것 같은 곳!!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강 쪽으로 중간 중간에 떠 있는 배들도 있고, 강 중간에 작은 섬에는 사람이 서서 낚시중이랍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하늘의 구름이 참 이쁜 날입니다.

저걸(하늘의 구름)포장지로 써서 선물을 포장하면 받는 사람이 참 좋아하겠다..하는 엉뚱한 생각중입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중간에 낚시하는 모터보트는 아주 많답니다.   

제가 궁금했던건.. 보트에서 낚시하다가 파도에 떠밀려서 바다에 나갔다가 구조된 사람들은 그 다음날 다시 낚시하러 왔을까? 하는 거였습니다.^^

생사를 오락 가락하다가 다시 왔는데… 또 할까요?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이곳의 분위기는 조용합니다. 파도치는 소리만 들리고..                                                     모든 사람이 바다에 집중하고 낚시를 합니다.

저요? 저야 제가 눈으로 보는 것에 집중합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저 뒤로 누렇게 뜬 해초 밑을 뒤져서 파우아(전복) 조개껍질을 찾아헤매는 한 할매도 계십니다.  뭐에 쓰시려나 물어봤더니, 집안을 꾸미시겠다고..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여러분은 와이타키강어귀의 풍경을 지금까지 파노라마로 보셨습니다.^^                               보기에는 평온한 풍경이지만, 파람불고 추운곳이랍니다.

 

해초들 있는 사이로 오리(거위?)가 낚시줄이 목에 걸려서 죽어있습니다.

옆에 계신 할배한테 “이거 낚시줄 때문에 오리가(어차피 사냥당해도 죽긴하지만) 죽은거 아니예요? 했더니만.낚시 줄 때문이 아니라 들쥐한테 목이 따인거라나? 아무튼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옆에 있는 대장도 내편을 안 들어줘서리.. 긴가민가 하고는 말았는데..                                   나중에 대장이 그러더라구요.                                                                                        "낚시꾼들이 낚시줄을 강어귀에 아무렇게나 버려서 그 줄 사이에 오리가 낀거"라고..

뉴질랜드! 자연보호와는 거리가 먼 나라입니다.                                                                쓰레기도 분리수거 안 하고, 한번에 몽땅 버리는 사람들도 많고!!

 

오전을 강어귀에서 보내고, 우리는 오후에 오아마루로 나왔답니다.                                      강어귀에서 낚시하면서 루어를 3개나 잃어버린 대장이 루어도 사야하고,식료품도 사야하고 해서리..

대장이 낚시점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동안 저 혼자서 오아마루를 오락가락하다가..               구세군 가게를 발견했답니다. 여기에 싼 구제품들이 많죠!

가게앞에 무료로 가져가도 된다는 가방들 중에 2개 들고 왔다가 대장한테 구사리 먹었답니다.  불쌍한 사람들이 들고 가게 두지 내가 들고 왔다고..(이 사람아! 당신 마누라도 불쌍해!!)

이날 밤을 강어귀에서 보내면서 밤새 낚시하겠다는 대단한 계획을 대장이 세웠더랬습니다.      오후에 캠핑장으로 돌아와서는 텐트랑 침낭이랑 다 챙겨서 큰베낭을 싸고 같이 가자고 하는거..

난 “이따 8시쯤에 갈께! 그때까지는 사람들하고 같이 있어!” 하고는  저는 정말 8시 조금 전(날씨가 완전히 어둡기 전)에 강어귀로 갔답니다.

우리가 날밤을 새겠다고 하니 늦게까지 낚시하던 사람들이 걱정 어린 말을 하고는 갔는디..      파도가 세게 들이칠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밤새 있는다고 고기 잡는 것 아니니.

11시경에 모닥불 피우고 그 옆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마눌에게..                                          “바람의 방향이 틀리다고, 고기잡기 힘드니 돌아가자~” 고 했었답니다.

바람이 틀리면 고기가 안 오나? 아무튼 그렇게 강어귀에서 야영하겠다는 계획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밤을 보냈답니다. (다행이지 뭐예요~ 비싼 28불을 캠핑장에 지불하고 잠은 공짜로도 잘 수 있는 강어귀에서 잘뻔했는디..)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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