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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88-날 떨게 한 내 옆자리 승객, 비행중 전자기기

by 프라우지니 2015.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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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추석을 보내고, 전 다시 남편을 만나러 오클랜드로 날아갔습니다.

한동안 편하게 살다가 다시 뉴질랜드 길 위로 살러 가는 거죠!

 

장거리 비행을 하는 동안 승객들은 밥을 먹고, 영화도 보고, 잠도 잡니다. 저도 처음에는 사람들이 하는 그 “밥 먹고, 잠자고, 영화 보는” 뭐 그렇게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잠자는 자세가 불편해서 잠을 자도 편안하게 잘 수가 없다는 것!

 

장거리 비행을 몇 번 하다 보니, 이제는 제 나름대로의 패턴이 생겼습니다.

비행하는 시간 내내 밥은 먹지만 잠자는 대신에 영화를 보는 거죠!

저는 11시간 넘게 내내 영화만 봤습니다. 눈에 핏대를 세워가면서 말이죠.

 

비행시간 내내 잠을 안자니 시시때때로 왔다 갔다 하는 음료나 물 간식 같은 것은 챙겨서 먹는 편인데, 같은 대한항공임에도 전에는 정말로 감동이 넘치는 서비스를 받았던 반면에 이번에는 그저 그런 서비스였습니다.

 

전에 받았던 감동이 있는 서비스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961

항공기에 따라 다른 대한항공 서비스?

 

이번 비행에는 음료가 2번 그것도 대부분은 주스가 아닌 물 컵만 있는 쟁반이 돌았고, 간식도 별로 먹은 기억이 없습니다. 전과 비해 서비스가 너무 차이가 나니 그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대한항공이 경비를 줄이는 정책을 썼나?”

 

쟁반위에 음료들도 대부분은 주스가 아닌 물이요~ 중간에 두어 번 돌던 간식도 없으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된 일을 어떻게 기억하냐고요? 오죽 성에 안차는 서비스였음 제가 이날 일기에도 남겼습니다.

 

“물 2번만 왔다 갔다. 주스도 제대로 없었고, 중간에 간식도 없었다.

왜? 역시 승무원마다 서비스의 차이는 있나 부다.

대항항공 서비스 별로인거 같다..”

 

그렇게 형편없는 서비스도 실망스러웠지만, 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까지 날 불안하게 만든 사람도 있었습니다. 비행기 이착륙과 비행 중에 사용하지 말아할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종류인지 살짝궁 알려 드릴게요.^^

 

 

 

대한한공 기내에비치된 안내지를 캡쳐했습니다.

 

이착륙 시에는 전자기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죠!

사소한 전파방해가 커다란 참사로 되돌아올 수도 있으니 말이죠!

 

현대사회가 많이 발전해서 비행중은 물론 이착륙 시에 전자기기를 사용해도 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전자기기가 전파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대한한공 기내에비치된 안내지를 캡쳐했습니다.

 

비행 중에도 사용하지 말아야 할 전자기기들이 있습니다.

핸드폰도 사용하면 안 되는 물품이네요.

 

이번 비행에는 제 옆자리에 앉은 젊은 청년이 좌석이 앉는 순간부터 오락기기(플레이스테이션)를 켜서는 계속해서 오락을 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려고 활주로로 이동 하는데도 오락 집중!

 

비행기가 이륙하려고 활주로를 달리는데도 오락 집중!

 

비행기의 사고가 원래 이륙 후 4분, 착륙 전 7분이 "마의 11분"이라죠?

(아닌가요? 이륙 후 7분, 착륙 전 4분인가요?)

 

이착륙시 이런 작은 기기 때문에 비행기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이런 작은 기기 때문에 전파장애가 일어나서 내 가 탄 비행기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 인거죠!

한 개인의 사소한 즐거움이 몇 백 명 승객의 목숨을 좌지우지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요새는 그렇게 커다란 영향을 안 주니 전자기기를 사용해도 상관이 없어요!“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몇 백만 분의 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라도 해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는 거죠! 그리고 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간형인지라 옆의 청년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이제 이륙하는데 웬만하면 그 전자기기 좀 끄죠? 그것 하나 때문에 사고가 날수도 있어요.”

 

그 젊은 청년은 옆의 아낙의 말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는 했지만 기기를 끄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청년은 비행시간 내내 오락기기만을 쳐다보면서 시간을 보냈고, 착륙하는 순간까지도 오락기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이륙과 마찬가지로 착륙 때도 오락기기만 바라보는 그 청년에게 다시 눈짓으로 기기를 끄도록 종용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이 틀린지는..

 

하지만 현대사회라고, 전자기기의 발전이 있었다고 해도 비행기 사고는 항상 일어나고, 이착륙 혹은 비행 중에 사소한 승객의 즐거움 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궁금합니다.

정말 이착륙 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지금은 괜찮은 걸까요?

 

더 이상 위험은 없는 걸까요?

 

정말로 더 이상 위험이 없다면 항공기 내에 이런 안내문이 사라지는 것이 맞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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