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2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74- Ruakituri River,루아키투리 강에서 성공한 제물낚시 남편은 프랑스 커플 모건&클레어를 1박2일 동안 데리고 다니면서 낚시를 보여주고 낚시를 가르쳤습니다. 그들과 함께 있을 때 뭐라도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그들이 가고난 후에 송어를 2마리나 잡아서 돌아왔습니다.^^; 남편이 주로 하는 루어낚시는 가짜미끼가 달린 낚싯대를 던진 후에 릴을 감으면서 물고기들을 유혹하는 방법이라면, 제물낚시는 긴 줄의 끝에 파리나 날벌레 모형을 달아서 끊임없이 허공에서 빙빙 돌리다가 날벌레가 물 위에 살짝 내려앉는 것처럼 낚싯줄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루어낚시도 던지고 감고 하다보면 팔운동이 꽤 되는데.. 제물낚시는 낚싯줄을 허공에 카우보이처럼 빙빙 둘러대야 하는지라 팔운동을 정말 제대로 하는 낚시입니다. 물 위에 내려앉은 날벌레 모형을 수면아래의 고기들이 물때까지 .. 2017. 12.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73-Ruakituri River 루아키투리강의 제물낚시와 시골 동네 사람들 뉴질랜드의 강중에 몇몇은 아무 낚시가 아닌 “제물낚시”만 가능합니다. 여기서 잠깐? 제물낚시가 뭐야?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했습니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보면 브레드피트가 형제들이랑 강에서 낚시를 하죠. 하지만 뉴질랜드의 현실은.. 할아버지들이 많이 하시는 낚시입니다.^^; Ruakituri River 루아키투리 강이 제물낚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심벌입니다. 물론 남편이 이 심벌만 보고 이곳을 선택하지는 않았겠지만 말이죠. 루아키투리강은 내륙지방에 있는 강입니다. 남편은 보통 강이 바다와 만나는 강어귀에서 출발해서 강의 상류로 들어간 낚시를 하는지라, 내륙지방에 있는 강을 찾아가는 경우는 드문데...이번이 바로 그 경우입니다.^^ Ruakituri River .. 2017. 12.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72 -프랑스 커플과 함께한 1박 2일 부부가 길 위에 산 시간이 꽤 되지만, 우리는 항상 둘뿐 이였습니다. 늘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를 하고 정보를 주고받기는 했지만, 거기까지만 이였죠. 누군가에게 “같이 갈래?” 했던 적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에 젊은 프랑스 커플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인연이었나 봅니다. “같이 갈래?” 한 것도 처음이었는데, 우리의 제안에 흔쾌히 응한 커플 덕에 1박2일 동안 함께 했으니 말이죠. 사실 길 위의 생활에서 누군가를 믿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고 해도 서로를 100% 믿지는 않습니다. 여행자들은 서로를 경계하죠. 친절한 (무료) 가이드가 되어서 낚시를 갈 때마다 모건&클레어를 챙기는 남편. 제물낚시는 남편도 조금 어렵게 생각하는 거라 신경이 날카로울 텐데.. 마눌이 벌여놓.. 2017. 12.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71-새로운 인연과 함께 한 Te Reinga Falls 테 레잉가 폴스 남편이 또 새로운 강으로 낚시를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둘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말이죠. 남편이 이번에 낚시할 강은 정말 변두리에 있는 강입니다. 어디서 이런 강의 정보는 얻는 것인지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Wairoa 와이로아를 떠난 우리는 Ruakituri River 루아키투리 강으로 갑니다. 와이로아 홀리데이파크에서 우연하게 세 번째 만났던 프랑스 커플 모건&클레어. 제물낚시에 관심이 많은 모건이 남편이 낚시하는걸 보고 싶다고 한지라.. 마눌의 주선으로 함께 이 강을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주선이라기보다는 살짝 남편의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남편, 모건이 낚시면허도 샀고, 낚싯대도 있는데 제대로 낚시는 해 보지 못했다네. 당신이 낚시 갈 때 하루쯤 데리고 다니는 건 어때?” 마눌이 찔러도 본인.. 2017. 12.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70-우리는 할 수 없는 무료 캠핑 우리가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같이 봉고형 캠퍼밴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바로 selfcontain 셀프컨테인 “빨간 날개”이죠. 뉴질랜드 캠퍼밴의 “빨간 날개”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 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68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회 - 무료 캠핑이 가능한 Self Contained 셀프 컨테인드 캠핑카 이제 남섬에 들어왔으니 슬슬 이동을 해야 하는 거죠! 처음에는 그냥 “픽턴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이동할까?”하는 생각에 관광안내소에 가서 픽턴에 있는 캠핑장(홀리데이파크)을 문의하니, jinny1970.tistory.com 뉴질랜드 길 위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을 때, 관심을 갖고 이 “빨간 날개”를 취득하려고 했었지만.. 우리.. 2017. 12.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9-홀리데이파크에서 일어나는 믿지 못할 사건들 뉴질랜드는 엄청나게 많은 여행자들이 길 위에서 살고 있습니다. 단기간 조금 럭셔리하게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저희처럼 가늘고 길게 아껴가면서 여행하는 사람들 또한 꽤 있습니다. 보통 3개월 넘게 여행하는 여행자 같은 경우는 렌터카 대신에 저렴한 중고차를 사서 여행을 합니다. 중고차를 사서는 여행한 후에 다시 팔 때 운 좋은 경우는 제값을 다 받고 팔수도 있죠. 아끼면서 여행하는 것도 좋고, 너무 아껴서 궁상맞게 보이는 여행자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손가락질을 받는 행위는 안 하는 것이 좋죠. 신문에 난 작은 기사를 홀리데이파크에서 크게 복사해서 붙여놨습니다. 이런 일이 한곳에서만 생긴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캠핑장에서 이런 사인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외부인이 캠핑장내 샤워를 사용.. 2017. 12.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8-Wairoa 와이로아에서 만난 이런 인연 와이카레모아나 호수에서 Wairoa 와이로아까지 오는데 5시간이 걸렸습니다. 거리상으로는 얼마 안 되는 거리이지만.. 낚시꾼 남편에게는 강 옆으로 나란히 나있는 도로이니 환상적인 코스라고도 할 수 있었죠. 이름난 강이건 아니건, 보이면 무조건 낚싯대부터 챙기는 남편인데.. Waikaretaheke River 와이카레테헤케 강은 이름도 나름 있는 강인지라.. 시시때때로 차를 세우고는 사라지곤 했었습니다. 와이카레테헤케강은 남편에게는 나름 운이 있는 강인 거 같습니다. 와이로아 가는 길에 무지개송어를 2 마리나 잡았으니 말이죠. 2 마리면 우리 둘의 한 끼로는 충분한데, 낚시꾼의 마음은 잡아도 또 잡고 싶은 것인지.. 이제 그만하라는 마눌의 만류에 “이번 한 번만!”하고 갔었던 남편 이였는데.. 돌아와서는 .. 2017. 12.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7-Lake Waikaremoana Great Walk, 와레카레모아나 그레이트 워크, 처음과 끝 뉴질랜드에는 여러 개의 Great walk 그레이트 워크가 있습니다. 보통은 XX Track (무슨 무슨 트랙)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등산과는 조금 다르죠. 보통의 등산은 하루나 이틀쯤 산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거라면.. 트랙은 2박3일 혹은 3박4일 동안 계곡을 따라서 걷기도 하지만, 등산도 포함이 됩니다. 뉴질랜드 전국에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트랙은 9개가 있습니다. 트랙 중에 머무는 숙박지이 가격이 궁금한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3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62-뉴질랜드 Great walks 산장 가격. 자! 이쯤에서 뉴질랜드에 있는 9개의 그레이트 워크를 소개 해 드립니다. 1.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트랙 (Lake Wai.. 2017. 12.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6-와이카레모아나 호수의 Lou's Lookout 루스 전망대 와이카레모아나 호수에는 호수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하나 있습니다. 물론 호수 전체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고,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호수의 일부만 가능하죠. 이제 이 길을 달려 나가면 마지막이 되는지라.. 몇 년 전에 이미 봤던 풍경이고, 가봤던 전망대이지만 또 다시 올라갑니다.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는 여행자에 따라서 전부를 볼 수도 있고, 반만 볼 수도 있습니다. 호수 좌측의 하얀 실선은 “와이카레모안 호수 트랙킹 코스”입니다. 이곳은 걸어서만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말인즉, 호수의 반 정도는 아무나 자동차로 여행을 하면서 볼 수 있지만,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트랙”에 해당하는 나머지 반은 걸어서만 가능하고, 중간에 있는 헛 같은 경우는 출발 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호수의 유일한 전망대가 있.. 2017. 12.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5-와이카레모아나 호수의 무료 캠핑장, Rosie Bay, 로지베이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근처에서 1주일 머물렀습니다. 이곳에서의 낚시는.. 매일 잡은 것은 아니지만 호수 주변에서 두어 마리 잡았으니 나름 성공적이었습니다. 와이카레모아나 호숫가에 캠핑이 가능한 곳은 4군데. 그중에 1 군데는 무료(4번), 두 군데는 1인당 6불(캠핑1, 2번), 나머지는 1인당 15불(캠핑3번)이였습니다. 4 군데 중에 3군데에서 캠핑을 했으니.. 나름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는 잘 알고 가는 거 같습니다. 캠핑1번은 워낙 외지고 캠핑장 자리도 너무 좁은지라,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아무도 없고, 외진 곳은 조금 위험하거든요. (물론 저희의 기준입니다.^^) 오늘 우리가 묵게 된 곳은 (우리가 임의로 지정한) 캠핑4번인 Rosie Bay 로지베이입니다. 어차피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를 나가.. 2017. 12.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4-Papakorito Falls 파파코리토 폭포 아래서의 낚시 남편은 자신이 스친 곳이라면 어디든 낚시를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기회가 허락하는 한 말이죠. 끼니는 아무데서나 대충 때워도 되지만 낚시만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자신의 시간은 물론 마눌의 시간까지 투자를 합니다.^^; 남편의 낚시 덕에 오늘의 점심은 길거리에서 해결합니다. 낚시 갈 때는 마눌은 놓고 가도 되련만, 어디를 가도 항상 “마눌 지참”입니다.^^; 관광 안내소 앞의 피크닉 테이블에 부부의 점심을 차렸습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살라미치즈 샌드위치. 남편은 빵 따로, 햄 따로, 치즈 따로 먹지만 마눌은 한 번에 싸서 먹습니다. 비계 안 먹는 마눌인지라, 비계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살라미는 안 먹는데.. 부부가 이동 중에는 남편의 우격다짐으로 먹기 싫어도 가끔 먹습니다.^^; 두남자가 거리에 서서 꽤.. 2017. 12.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3-Lake Waikareiti 와이카레에티 호수에서의 낚시 여행중에는 전에 몰랐던 정보였는데, 현장에서 발견하는 것들이 꽤 됩니다.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변에 있던 관광안내소에서도 그런 정보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문의를 하러 들어갔는데, 직원에 머리위에 잘 보이는 노. “Lake Waikareiti 와이카레이티 호수" 이 호수는 우리가 모르는 곳인데.. 이 호수에서는 보트가 단돈 20불에 대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것도 길다면 긴 4시간동안 말이죠. 그리고 이곳에서 우리는 모르는 Lake Waikareiti 와이카레이티 호수도 만났습니다. 관광안내소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호수인데 이곳에서 4시간동안 보트 타는 비용이 20불이고, 호수에서 낚시도 가능하다니, 남편이 보트를 타고 호수 중간에서 낚시를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우리는 와이카레이티 호수로 가기로 했습.. 2017. 12.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2-다민족 저녁식사로의 초대, 길 위에서는 얻어먹기도 하고, 내가 베풀기도 하고, 때로는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어 파티 아닌 파티를 하기도 합니다.^^ 이날도 그런 날이었나 봅니다. 우리 옆으로 자리를 잡은 요트아저씨가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셨습니다. 뜬금없는 일 같기는 하지만, 우리가 남에게 줄때도 있는지라, 받을 때도 사양하지 않고 감사하게 받습니다.^^ 아저씨도 우리처럼 며칠 비가 와서 축축해져버린 것들을 말리러 홀리데이파크에 오신 모양입니다. 말릴 수 있는 건 꺼내서 다 말리는 중이네요. 음식을 주러 오신 아저씨는 꽤 오랫동안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남자들의 수다가 여자 못지않다는 걸 아는지라, 수다가 시작되면 여자는 살짝 빠져줍니다.^^ 아저씨가 주신 음식은 “햄 야채 파이”로 명명된 후에 부부의 뱃속으로 사라.. 2017. 12.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1-Aniwaniwa Falls,아니와니아 폭포 아래에서 하는 낚시 낚시에 대해서 잘 모르는 마눌이 낚시꾼 남편을 따라다니면서 대충 주어들은 정보로는.. 큰 호수 같은 경우는 호수로 유입되는 물줄기에서 낚시를 하는 것이 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로 들어오는 물줄기에 있는 폭포는.. 남편이 꼭 낚시를 해야 하는 포인트입니다. 물론 관광안내소에 가서 폭포아래서 낚시가 가능한지 이미 문의를 했던지라.. 즐거운 마음으로 낚시를 가는 남편입니다.^^ 화살표 2개 있는곳에 폭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오늘 남편이 낚시 할 포인트는.. Aniwaniwa Falls 아니와니아 폭포 3군데입니다. 3개의 폭포를 다 볼 수 있는 산책로를 걷는 시간은 단 20분이면 됩니다. 산책로의 난이도는 초급이며, 와이카레모아나 스트림을 따라 걸으면서 폭포들을 찾아보는 재.. 2017. 12.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60-와이카레모아나 호수변의 가벼운 산책코스 며칠 동안 비가 왔고, 오늘도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비가 오지 않습니다. 일기예보가 항상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기예보가 틀려서 더 좋은 날도 있습니다. 특히 오늘처럼 맑은 날은 말이죠.^^ 첵아웃 시간인 10시를 12시로 미루고 열심히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젖은 것을 말려서 다시 싸고, 통풍을 시켜서 차안을 말리고.. 다시 떠나려니 할 일이 많은지라, 서두르는 중에 듣게 된 정보 하나. “다시 비가 온다네!” 그 말 한마디에 바쁘게 서두르던 손을 놓아 버렸습니다. “그냥 하루 더 묵어가지!” 계속 구름 잔뜩 끼고 안개가 내려와 있는 날의 연속이다가, 간만에 파란하늘을 보니 좋습니다. 한동안 차안에만 짱 박혀 있었던지라 간만에 운동 겸해서 동네 한 바퀴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머물고.. 2017. 12.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59-마눌의 생각은 언제나 맞다 와레카레모아나 호숫가에 유일한 홀리데이파크에 도착했습니다. 비가와도 주방에서 요리할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전기도 들어오는 곳이니.. 부부가 나란히 노트북 앞에서 서로의 할 일도 할 수 있는 곳이죠. 외진 곳에 있는 홀리데이 파크임에도 규모면에서 꽤 큰 곳이었습니다. 비싼 숙박시설인 헛(오두막)도 꽤 많은걸 보니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로 오는 관광객은 다 이곳으로 모이는 모양입니다. 단순한 캠핑이 30불이지만, 헛은 구비된 시설에 따라서 가격이 2~3배 올라갑니다. 하지만 캠핑카도 아니고, 텐트도 없는 관광객이나, 텐트가 있어도 비가 오면 텐트안의 생활이 불편해지니 부득이하게 헛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죠. 처음에는 이곳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설 홀리데이파크”인줄 알았었는데.. 홀리데이파크.. 2017. 12.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58- 참 쉬운 남편 포섭작전 비가 오는걸 좋아하는 아낙이지만 며칠째 비가오니 생각이 달라집니다.^^; 비가 오면 아무것도 못하고 차 안에 있어야 하니 마눌이 엊저녁부터 사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일명 “남편 꼬시기” 남편은 마눌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항상 흘려듣는 거 같으면서도.. 나중에 보면 마눌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편은 비가 그칠 때까지 마냥 기다릴 모양입니다. 일기예보도 알 길이 없는데, 과연 언제까지 기다리자는 이야기인디.. 그래서 슬슬 마눌의 옆구리를 꼭꼭 찔렀습니다. “남편, 우리 이제 출발하자.” “비 오잖아. ” “그러니까 가야지.” “보트랑은 어떻게 말려서 넣으려고?” “보트는 저기 뒤에 헛(오두막) 있잖아. 거기 처마 밑에서 말리면 되잖아.” 대충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다음날, 역시나 안.. 2017. 12.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57-비오는 날, 차 안에서의 하루 비가 옵니다. 비가 오면 여행자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별로 없습니다. 여정에 쫓기는 여행자들은 볼거리를 둘러봐도 맑은 날처럼 제대로 볼거리들을 보지 못하고. 사진을 찍어도 맑은 날처럼 멋진 사진은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이래저래 여행자들은 매일 맑은 날을 기대하고 바라게 되죠.^^ 지금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곳은 와이카레모아나 호숫가의 Mokau landing 모카우랜딩 캠핑장. 일단 비가오니 일단 이곳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언제쯤 그칠지 모른다는 사실이지만 말이죠.^^; 비가오니 우리부부의 일상이 조금 느려졌습니다. 누워서 뒹굴 거리니 배도 별로 안 고픈지라.. 남편은 차의 앞자리에서 앉아서, 마눌은 차 뒤에 누워서 뒹굴 거리면서 오는 비를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남편은 비가 조금이라도 안.. 2017. 12.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56- 비오는 날에 하는 우리 집 천막 공사, 작은 봉고형 차를 집 삼아서 길 위에서 살고 사는지라, 날씨가 흐리면 활동의 제약을 조금 받습니다. 비가 오면 외부활동이 불가능하니 차안에서 "꼼짝 마라“인 상태로 하루를 보내야하죠. 그나마 가끔씩 비가 그쳐주어야 차 문을 열고 통풍도 시키고, 후다닥 뭔가를 할 수 있습니다.^^; 비가 아침부터 계속해서 내리니.. 우리 주변에 있는 키위(뉴질랜드 사람) 휴가객들이 하나둘 떠나갑니다. 사실은 모르겠습니다. 비가 와서 다들 짐을 싼 것인지.. 아님 주말(혹은 휴가)이 끝나가니 짐을 싼 것인지! 배가 잠시 그쳤을 때 남편과 후다닥 차 옆으로 천막을 쳤습니다. 천막을 치면 비가와도 차문을 열어 놓을 수 있고, 천막 아래에 내놓은 의자에 앉아서 제대로 비를 즐길 수 있는 거죠. 차 안에서 유리창으로만 감상하는 ".. 2017. 12.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55-비오는 날의 일상,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날이 밝으니 눈은 떴는데, 밖에 비가 오는지라 차 밖으로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비가 잠시 그칠 때까지 기다려서야 아침을 먹으러 차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비가 약하게 내릴 때는 차 뒷문을 지붕삼아서 그 아래에 앉을 수 있지만, 비가 세차게 내리치면 이나마도 불가능하게 되죠.^^; 아침은 차 지붕아래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비가 오는 흐린 날인데 벌들은 도대체 어디서 날아오는 것인지.. 처음에는 복분자에 한 마리가 앉나?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여러 마리가 내가 먹고 있는 아침메뉴인 뮤슬리 대접을 점령한지라.. 아침을 계속 먹어야할지 잠시 갈등을 했었습니다. 벌들과 대적하면서 전투적으로 아침을 먹다가는 벌들에게 쏘이는 결과가 나올 거 같아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아침을 먹어야 했습니다.^^;.. 2017. 12. 5.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