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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크로아티아 이야기

두브로브닉, 구시가외 다른 볼거리들

by 프라우지니 2019.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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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브로브닉의 관광지하면 몇 가지가 있습니다.

구시가”,“스르지산 위의 석양”, ‘해변에서 보는 석양“등등등

 

그중에 으뜸은 구시가입니다.

두브로브닉에서 구시가를 빼고 나면 볼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르지산 위에서 아래로 보이는 야경도 구시가가 있어서 사는 풍경입니다.

 

두브로브닉에서 2박3일.

구시가를 이틀째 보니 걸었던 거리를 또 걷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시가를 조금 벗어났습니다.

관광객 넘치는 구시가 밖의 볼거리를 찾아서 말이죠.

 

역시나 걷다보니 볼만한 볼거리는 있었습니다.

 

 

 

두브로브니의 구시가 우측으로 우리는 걸어봤습니다.

 

좌측은 우리 숙소에서 구시가로 들어오는 길.

숙소에서 구시가까지 걸어서도 와봤고, 버스를 타고도 와봤으니 이쪽 길은 이미 알고!

 

우측에는 뭐가 있나 싶어서 걸었던 거 같은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북적거리는 구시가를 벗어나서 걸었죠.

 

 

걷다보니 구시가에서 보이던 해변이 바로 코앞입니다.

 

구시가 안, 성벽아래에도 수영이 가능한 곳이 있기는 하지만 해변은 아닌데..

여기는 근사한 모래밭 해변입니다.

 

수영에 자신 있고, 몸매에 자신이 있는 관광객이라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죠.

저는 수영도 못하고, 몸매도 자신 없고 땡볕은 질색하는 아낙이라 이곳은 통과!

 

 

 

해변 뒤로 두브로브닉의 구시가가 보입니다.

 

수영과 해변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아름다운 두브로브닉의 구시가를 바라보면서 반나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해변에 카페도 있으니 사람들의 비키니 몸매를 구경하면서 시원하게 한잔하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해변에 카약이 있는걸 봐서는 이곳에서도 카약대여가 가능한 거 같은데..

구시가의 항구로 오가는 배들이 워낙 많아서 조심해서 타야하지 싶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일단 들어섰습니다.

 

여행이 지도를 따라 볼 것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곳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되기도 하니 말이죠.

 



길을 따라 내려가니 작은 소나무 숲이 나옵니다.

우리는 소나무 숲에 앉아서 한 동안 쉬었습니다.

 

아래로 해변이 보였지만, 우리는 수영을 할 것도 아니니

이곳에서 땡볕을 피하면서 쉬어가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죠.^^

 

아래의 해변은 이 주변에 머무는 사람들만 오는 동네 해변이지 싶습니다.

 

여기서 검정색 긴팔 래쉬가드 수영복을 입고 등장하는 한국 아저씨 두 분이 있었습니다.

남자들은 수영팬티를, 여자들은 비키니를 입는 이 해변에서 제일 튀는 복장이었죠.

 

피부가 탈까봐 챙겨 입으신 것인지 아님 멋으로 입으신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외모도 튀는 동양인이 검정색 긴팔을 세트로 맞춰 입고 입장하니

“사람들의 눈길을 한 번에!“ 성공적인 복장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수영하실 때는 여자 분은 비키니, 남자 분은 수영팬티를 권장합니다.

몸매가 안 좋으신 분들일수록 이런 복장이 무난합니다.

 

왜? 다른 사람들이 입은 것과 같은 복장이니까!

 

사진을 보니 생각이 났는데..

저 뒤쪽으로 근사한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나중에 보트타고 석양을 보러갔던 투어에서 들었는데..

정부에서 짓다가 공사를 중단한 호텔건물이라고 합니다.

 

돈이 부족해서 중단했다나 뭐라나 들었는데 까먹었습니다.^^;

 

 

 

해변위의 소나무 숲에서 잘 쉬고 다시 구시가로 돌아오는 길.

 

이곳에서 유대인 회당인 시나고그를 만났습니다. 시나고그가 근사한 위치에 있어서 “이곳에 예배를 보러 오는 유태인들은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내가 만나본 유태인은 뉴질랜드 길 위에서 만났던 여행자들이 전부.

그중에 몇은 보통 사람들처럼 친절했지만, 아주 거만한 아저씨도 있었습니다.

 

“선택받은 민족인 자기들에게 하나님은 왜 뉴질랜드를 안주셨는지 모르겠다”는 조금은 당황스런 이야기로 뉴질랜드의 축복받은 자연을 이야기했죠.

 

 

 

시나고그의 잠긴 문틈으로 스마트폰을 살짝 넣어서 찍은 파란 지붕입니다.

 

천주교 성당들은 사람들의 입장이 가능하게 항상 문을 열어놓는데..

유대인들은 폐쇄적인 것인지 문이 잠겨 있어서 시나고그를 구경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우리가 믿는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오실 메시야를 기다리면서 사는 민족이죠.

 

해외토픽에 자주 나오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이라고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땅에 들어가서 “내 나라”라고 공표하면서 생겨난 전쟁이죠.

팔레스타인은 하루아침에 자기나라를 빼앗긴 민족이 되어 버렸거든요.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 일어났다면...“

 

과연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내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내 땅 뺏긴 팔레스타인이 돈 많고 힘쎈 이스라엘을 상대로 싸우는 건 당연한 거죠.

 

저는 거만한 이스라엘 사람들, 즉 유대인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 평생에 만날 가능성도 희박한 민족이지만 말이죠.

 

 

 

다시 구시가로 돌아가는 도로옆 좁은 길.

 

이제 도착한 여행자들이 자신들의 숙소를 찾느라 천천히 걷는 길.

그 뒤를 따라 우리도 천천히 돌아가는 중입니다.

 

보이시는지 모르겠는데 두브로브닉은 산동네 도시입니다.

 

바다 옆 언덕에 집들이 지어져서 미리 확인 안 해보고 숙소를 예약했다가는 무거운 트렁크를 들고 끝없이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상황도 만나실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만난 드론.

 

남편도 드론을 메고 다니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절대 꺼내지 않는데..

남편이 가진 것보다 조금 더 비싸 보이는 드론으로 촬영준비를 하는 여행자.

 

그걸 구경하려는 사람들 틈에서 우리도 자리를 잡고 구경을 했습니다.

드론으로 찍어야 나오는 멋진 풍경사진도 있으니 요새는 드론도 대세인거 같습니다.

 

 

 

저기 보이는 Lokrum 록럼 섬은 이번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다음번에 오면 봐둘 것으로 남겨놓았죠.

다음번에는 우리들의 카누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브로브닉 구시가에서 자주 목격되는 “예비 신혼부부들”

 

구시가 여기저기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합니다.

이 팀은 들러리까지 동반해서 구시가로 들어섭니다.

 

유럽 여행 중 한번쯤 만나셨을 지도 모를 관광지에서 “웨딩 촬영하는 사람들.”

우리의 결혼 평균연령보다 더 많아 보이는 그들이죠?

 

우리나라는 결혼 전 동거하다가 아이를 낳고 사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지만, 유럽은 동거부터 시작해서 아이 낳고 살다가 나중에 결혼하는 문화입니다.

 

그래서 중년이 되어 결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결혼을 피합니다. 결혼해서 살다가 이혼하게 되면 재산의 반을 떼어줘야 한다는 것도 한 몫하고, 결혼하고 나면 정말로 자기가 책임을 져야하니 그것도 무서우니 그냥 평한 동거로 평생 가는 경우도 있죠.

 

남편의 친구인 토마스도 아직도 동거커플로 살고 있습니다.

이제 딸이 19살이고, 여친도 50살이 코앞인데 면사포는 환갑때 씌워줄 생각인 것인지..^^;

 



구시가로 오는 길에 길에서 주은 머리띠.

일반 머리띠가 아니라 정장이나 드레스에 맞을 거 같은 멋진 머리띠.

 

이런 거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보자마자 얼른 주어 들었습니다.

이거 머리에 쓰고 사진이나 한번 찍어보려고 말이죠.^^

 

결국 해보지 못하고 다시 길에 두고 왔습니다.^^;

 

남편보다는 아빠기능이 더 많은 내 남편.

길에서 주은 것에 뭐가 묻어있을지 알고 머리에 쓰냐는 한 말씀!

 

그래도 우기고 머리에 썼다가는 반나절 동안 잔소리를 들을 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머리띠는 아니었는데..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 두브로브닉에 두고 온 내 머리띠입니다.^^;

 

 

 

아! 구시가 밖에서 찾은 재미있는 풍경도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작은 광장.

구시가를 걷다가 지친 관광객들이 그늘 아래 쉬어가는 곳입니다.

 

과자를 먹는 아저씨 앞에 모여든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셨던 아저씨.

 

처음에는 아저씨가 던져주는 과자들을 먹던 녀석들 중에 하나가 아저씨 손으로 올라와서 과자를 먹기 시작하니 여러 녀석들이 앞을 다투어 아저씨에게도 몰려듭니다.

 

아저씨도 관광객인데 얼떨결에 다른 관광객들의 포토모델이 되셨습니다.

 

구시가를 벗어나도 볼거리도 많고, 구경할 사람도 많고!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답게 볼거리 쏠쏠한 두브로브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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